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우리 보스께서 어제 출장을 가셨다.우리 회사 넘버 2와 함께..일주일에서 열흘의 장기출장이다. 한동안 널널하게 지낼 생각에 기분좋게 출근했더니...

우리 회사는 아직 규모도 작아서 월차,년차, 토요 휴무 같은건 없다.-_- 그런데 옆 팀이 팀원 3명이 오늘 모두 쉰단다. 그 팀 팀장님은 병원 가셨다 오후에 오고..그 팀 팀장님이 다른 팀장님에게 아침에 전화로 알리셨단다.

아침에 이 말을 듣는 순간 열이 확 올라 버렸다. 아니 이 잡것들이..사장님 안 계신다고, 장기 출장이라고 신신당부 하셨건만 첫날부터 휴가라니....이런 일개 사원 주제에 말도 안 되는 오너정신이 튀어 나왔다.

나는 못 쉬는데 다른 사람이 쉬어서 화가 나는건지 아니면 말도안되는 오너정신의 발동인지.....어쨌든 아침부터 심히 기분이 안 좋다. 물론 다른 팀원들이 쉬는게 배가 아프지만 모 그사람들에게 개인 감정이 있는건 아니다. 다만 시기가 우습지 않은가..물론 그 팀장님의 허락없는 팀원들의 단독결정도 아니니 내가 모라 그럴수도 없고,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지만..

이에 대한 나의 대처자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1. 사장님이 돌아오신 후 은밀히 사장님에게 가서 처량하고 불쌍한 얼굴로 저도 쉬고 싶어요.너무하세요 사장님 잉잉잉...하면서 천사-_-같은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무실에 피바람을 일으킨다. 이 방법에 대한 단점: 아마 나도 못 쉴것이다.

2. 사장님 돌아오신 후 넘버 2에게  조용히 다른 사람들도 이래저래해서 쉬었으니 저도 쉬고 하루 쉬고 싶습니다..내 보기엔 그래도 합리적인 성격의 넘버 2는 아마 하루 쉬게 해 주실 것이다. 이 방법의 단점 : 사무실이 그냥 저냥 조용하게 지나갈 것이다.

승질대로 하면 피바람을 한번 일으키고 싶으나 그럼 실리가 없잖아..실리를 좇다보면 가슴이 좀 답답해질테고 ...내가 정말 승질이 거지같은 거 맞는거 같다. ㅠ.ㅠ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04-03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가까운 문방구에 가서 공책을 하나 산다.
   (가급적 앞표지가 깨끗하게 아무것도 안그려진 걸로 구입)


2.붉은색 굵은 궁서체로 ` 살생부' 라고 적는다.


3.오늘 일어난 일을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첨부하여 기록한다.


urblue 2006-04-03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물만두 2006-04-0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그 다음에는요?

파란여우 2006-04-0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그 냥반이 자리에 없을 때마다 의자를 발로 걷어찼죠
주로 의자 다리쪽이다보니 처음에는 제 다리가 아펐지만
나중에는 그 의자다리에 이상이 와서
그 냥반이 앉다가 자빠질뻔한 일이 생겼죠. 어찌나 고소하던지...
뭐, 가끔 성질 더러운 거 표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게 쫄따구의 비애죠 ^^;;

Mephistopheles 2006-04-0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그 다음엔 한권이 다 써지면 보스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우연을 가장해 필연적으로 보게끔 살포해야죠..(원본은 보존하고 복사본으로)

paviana 2006-04-0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저느 그냥 사장님에게 가서 저 내일 쉴래요 라고 천사같은 얼굴로 말할거에요. 그럼 우리 사장님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냐 ,죽을래 라고 답하실겁니다. 그럼 아무것도 몰랐다는 청순한 얼굴로 어머 사장님 안 계실 때 저 팀 전부 쉬어서 저도 하루 쉬어도 되는줄 알았는데요.라고 말하고 나오는거지요.ㅋㅋ

여우님 / 성질 더러운 거 알리고 살아도 될까요? 지금 본성을 숨기고 살아도 충분히 드러운거 사람들이 아는데요.ㅎㅎ

물만두님 / 메피님께 너무 많은 걸 기대하심 안 됩니다. 글구 마태님 이벤트에 왜 응모 안하셨어요? 나빠요..

urblue님 / 저한테 웃으신게 아니라 메피님께 웃으신거지요? ㅎㅎ


urblue 2006-04-03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는 메피님 때문에 웃었는데, 지금은 님의 답글 보고 웃습니다. 푸하하~

Mephistopheles 2006-04-0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일을 생각해서... 본인은 절대 표면에 노출되어서는 아니되옵니다~~!!
그냥 살생부 쓰세요~~!!

paviana 2006-04-0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전 그렇게 뒤에서 치는 일은 못해요. 정정당당하게 앞에서 고자질하죠.ㅋㅋ

urblue님 / 제 답글이 어디가 웃을 데가 있나요? 너무 가증스런 글인데 ^^

모1 2006-04-0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좋은 생각이긴 한데 후환이 쬐끔....그렇지 않을까..싶은 느낌이...

반딧불,, 2006-04-03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일요일날 일하고 있는 저도 있습니다.
하! 열받아서 뭐라 그랬더니 넘버3 왈. 휴일이 있었던가요?? 하더라는;;;ㅠㅠ
쫄따구의 비애라니..

그나저나 그냥 넘어가심 아니되옵니다!!

날개 2006-04-03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우지당간에... 화이팅!!!! ^^
(후기 꼭 올리시길..흐흐~)

2006-04-03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4-0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1님 / 후환은 별로 두렵지 않아요. 다만 못 쉬면 억울하니까 어떻게 하면 쉴 수 있는지 고민 중이지요.ㅎㅎ

반딧불님 / 그게요.. 논 사람들에게로 별로 감정이 있는건 아니에요.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고 ..근데 중간 관리자 라는 사람이 넘버 2에게도 허락 안받고 독단적으로 보스 없자마자 쉬라고 했던것이 좀 그래서요..아무리 조그만 회사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떳떳하게 말하고 쉬게 해주면 좋잖아요..

날개님 / 후기 너무 기대하심 안되요. 전 아마 실리쪽으로 가서 어떻게든 하루 쉴려고 몸부림 칠거에요. 하루 쉬면 놀러간 이야기 올릴게요.ㅎㅎ

sooninara 2006-04-0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너무 귀여우삼^^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은근히 모범생 스타일이라서..저런 사람들은 얄미워라..그럼면서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소극형..할말 못하고 살아서 홧병 쌓이는 스타일이야요..ㅠ.ㅠ

반딧불,, 2006-04-0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일들이 그런 것들입니다.
제자리 지키기. 제자리 알기. 그렇죠??

paviana 2006-04-0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 저 소심해서리 혼자만 얄미워하면서 여기서 끙끙대는 스탈이에요.ㅠ.ㅠ

반딧불님 / 맞아요. 제자리 지키기..아무리 콩가루 같은 회사라도 윗사람 없다고 늦게 오고 그런거 전 싫더라고요. 물론 저도 일하는 틈틈히 땡땡이 치는 시간이 좀 늘엇지만 -_- ;;;

산사춘 2006-04-0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바람은 난중에 일으키셔도 지금은 꼭 쉬셔야 (춘자가) 덜 억울하겠쓰요.
원치않는 CEO마인드를 어짤수없이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미오요.

paviana 2006-04-0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정정당당하게 우리 하루 쉬겠다고 하루 전에만 말했어도 덜 화가 났을거 같아요. 왜 일개 사원에게 ceo마인드를 생각하게 만드는지....에잇.쯧쯧
 

내일이면 장국영의 3주기이다.참으로 세월은 빠르다.



 

 

 

 

 

 

 

 

 

 

 

집에 있는 그의 앨범을 꺼내어 봤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사진들이 많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몇장을 올린다.



웃고 있는 사진은 거의 없다.



 

 

 

 

 

 

 

 

 

 

 

 

웃지 않아도 그저 볼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이 앨범에 있는 사진들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다.   왜일까? 가장 그다운 모습이랄까?

 



 

 

 

 

 

 

 

 

 

 

 

담배피는 그의 모습은 항상 슬프다.



 

 

 

 

 

 

 

 

 

 

 

 

 

 

 

 

 

앨범 표지 사진인데, 참으로 선하디 선한 사진이다. 그래서 한번 더 큰사진으로..

 

 

 

 

 

 

 

 

 

 

 

 

 

마지막으로 재킷 아래있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03-3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쯤에서 파비님 페이퍼로 등장 할꺼라 예상했는데....^^
그의 죽음은 정말 아까워요..살아있다면 몇편의 영화로 더 만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물만두 2006-03-3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마이 아포 ㅠ.ㅠ

paviana 2006-03-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어케 그걸....자리 피우셔도 될듯....ㅎㅎ
원래는 내일 올리려고 했는데, 낼은 토욜에다 만우절 행사가 있지 않습니까? 모두 다 바쁘지요. 저도 열심히 찾을 예정입니다.^^

물만두님 / ㅠ.ㅠ 여전히 마이 아포요..
 


진/우맘
[반값세일!]랜더 키디 정글탱고 버블 바스[어린이용 거품목욕제] 1
(준비된
수량 1)
가격 : 5,500 원
마일리지 : 0원 (0%)

꽁주맘
댕기머리 명품[샴푸] 1
(준비된
수량 1)
가격 : 25,000 원
마일리지 : 0원 (0%)
Yang Sung Sic Plays Paganini
파가니니 (Paganini) 작곡, 양성식 연주
1
(준비된
수량 0)
가격 : 13,600 원
마일리지 : 280원 (2%)
이 주문으로 발급되는 마일리지는 배송 처리 이후에 '마일리지 조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문총액이 4만원 이상일 경우 전체 상품이 발송된 다음날 2천원의 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됩니다.
마일리지에서 전환된 적립금이나 할인쿠폰으로 할인받은 결제액은 마일리지 적립대상에서 제외됩니다.

 
44,100 원 (상품가격 44,100원+ 배송료 0원+ 선물포장료 0원)
쿠폰할인 5,500 원 
38,600

 

좀전에 오래간만에 4만원 넘는 주문을 했다. 이번달에 월급이 갑작스레 올랐다. 마지막 인상이 1년 반 전이었으니까 참으로 오래간만에 오르기는 했지만, 회사사정상 올려줄 상황이 아니었는데, 보스가 얼떨결에 결단을 내렸다. 워낙 저임금인 바닥인지라, 남들이 들으면 겨우 할 금액이나, 그래도 실수령액으로 10% 넘게 올랐으니 좋긴 좋다.

결론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물론 지난주에도 치과치료 금액 마지막 결제 기념으로 세일하는 겨울옷을 사긴 했다 -_- 내게 주는 선물이 너무 잦은가?)  이번엔 머리빠지는 것을 고민하는 (그러니까 더 빠지지) 남동생을 위해 엄청 비싼 샴푸를 하나 샀다. 삼만원 이상사면 3000원할인해 주는 쿠폰이 있어서 삼만원을 채우기 위해 세일하는 버블 바쓰를 하나 사고 거기다가 4만원을 채우기 위해 시디를 하나 넣고...솔직히 말하면 빨리 오는 책을 넣고 싶었으나, 화장품들이 샴푸종류라서 알라딘의 포장을 믿기엔 너무너무 불안했다. 그래서 고른 것이 비닐 포장이 있는 시디..나름 잔머리 많이 굴렸다.ㅎㅎ

시디는 저번부터 보관함에 있었던 것을 드디어 용단을 내렸다. 그래도 샴푸에도 쿠폰이 있어서 5500원이나 할인 받았다. 만쉐 !

사고보니 가격대비 내 선물이 너무 약소하군.ㅋㅋ 내선물은 이녀석들 배송되면 적립급 2000원 합해서 책 주문해야지..           이 녀석이 아직두 인 더 풀과 같이 오고 1000원 쿠폰도 붙어있다. ㅎㅎ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3-2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적더라도 오르면 좋은 것이 월급이랍죠..^^
(럴수럴수 이럴수가...한턱 쏴~! 세요ㅋㅋ)

2006-03-29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3-29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ㅎㅎ 그럴까요? 일단 마님께 윤허를 받으세요.

속삭이신분 / 정말 전 5분 대기조라니까요..말씀만 하세요..

Kitty 2006-03-29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댕기머리 샴푸 비싸네요 ㅠ_ㅠ
정말 머리가 안 빠지나요???

물만두 2006-03-2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말씀대로 쏘세요~=3=3=3

paviana 2006-03-2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 그쵸 비싸죠.지금 2500원 쿠폰 있거든요.효력이 있는지는 나중에 동생에게 물어볼게요. 일단 평은 좋아서 사긴 샀거든요. 실은 남동생이 검은깨,검은 콩 그런 것도 먹거든요.

만두님 / 언냐가 드신다면 제가 술 사가지고 방문하지요.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3-29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기간에 엄청나게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생각나는군요..ㅋㅋㅋ

로드무비 2006-03-2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저도, 10킬로그램.=3=3=3
파비아나님, 월급 올랐다니 괜히 좋네요.^^

아영엄마 2006-03-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월급인상은 기쁜 소식이군요. 축하해요~~ ^^

마태우스 2006-03-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댕기머리 샴푸라... 머리결이 더 고와지시겠군요

반딧불,, 2006-03-2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댕기머리는 새벽별님께 땡스투를 눌러야죠. 찌릿~~.

반딧불,, 2006-03-2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댕기머리는 하나 장만하고 싶어요. 화장품은 잘 안사지네요.
허긴 화장도 잘안하니..ㅠㅠ;;

paviana 2006-03-2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다시 가보니 새벽별님의 리뷰가 있었네요. 제가 가격이 워낙 비싸서 다음장으로 안 넘어가고 첫장에서 후다닥......깊이 반성하고 있어요. ㅠ.ㅠ

마태님 / 제가 쓸거 아닙니다. 머리빠지는 것을 겁나하는 동생겁니다. 저한테 관심이 없으시군요. 저 머리숱 많아요

아영엄마님 / ㅎㅎ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소꼬리 만큼 자랑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무비님 / 님께서 같이 기뻐해주시니 더욱 좋네요.ㅎㅎ

메피님 / 우리 일단 다이너마이트를 해야 겠군요. 근데 이러면 평생 볼 수가 없겠네요..ㅋㅋ

비로그인 2006-04-0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가니니는, 들을 때마다 `저것이 과연 인간이 켤 수 있는 바이올린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만약 바이올린을 켠다면 파가니니를 일생의 과제로 삼을지도.

paviana 2006-04-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 그쵸 파가니니는 참 대단하죠..오래간만에 파가니니를 사려고 했더니 품절이더라고요. ㅠ,ㅠ 그래엔 아직 있다고 하는데 배송비 때문에 책을 한권 사야되서 고민중이에요.ㅠ.ㅠ
 



얼마전에 마셨던 와인이다. ....요즘 내가 좋아라 하는 종류인데, 화이트 와인도 아니고 레드 와인도 아닌 진판델이다. 위의 녀석은 마주앙에서 나오는 것이고,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저렴하고 구하기 쉽고...

혼자서 bottle by bottle을 할 수 있는 녀석인데, 이제는 당분간 멀어져야 된다. 와인 3병을 계속 사서 마시니 우리 어머니께서 집에서 담근 매실주는 언제 마실거냐고 타박을 하셔서리...ㅠ.ㅠ

근데 매실주는 안주 없이 혼자서 먹기는 좀 그래서 지양하려고 하는데, 결국 당분간 집에서 술 마시기는 힘들 것 같다.ㅠ.ㅠ.

집에 가려면 마쳐야 할 일이 있는데 방금 고용보험에서 전에 낸 서류가 잘못되서 다시 서류를 하나 더 첨가해서 내라는 아주 그지같은 전화를 받았다. 내가 처음에 건강보험으로 보낸 서류는 매우 퍼펙트하게 보냈으나 건강보험에서 입력할 때 잘못 입력했는지 코드가 다르다고 나보고 정정서류를 보내란다. 내가 건보에 원본 서류를 보내 달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꼬치꼬치 캐묻더니 내가 잘못한 것도 한개 있으니 나보고 서류 하나 만들란다. 이런 잡것들..서류 하나 만들려면 머리를 얼마나 써야 되는데....

뱀다리...메피님 500만 화소밖에 안되서 710만 화소 사진 보시던 분의 눈에 누를 끼칠까봐 요즘 자제했어요.흥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03-28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겁한 변명이랍죠....=3=3=3=3
얼마전 마트에 갔다가 마주앙 보면서 파비님 생각했습니다..ㅋㅋㅋ
카스코라는 마트에 가면 지하층에 여러 종류 와인을 싸게 팔던데...와인에 왕무식이
라 그냥 구경만 한답니다..ㅋㅋ

물만두 2006-03-2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주앙이 최고라던 어떤 사람 생각이 나더군요. 마셔 본 적이 없네요^^;;;

날개 2006-03-28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안주는 뭐랍니까? ^^

로드무비 2006-03-28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침개 같은데요. 속닥속닥.=3

아영엄마 2006-03-28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런 거 먹고 자면 아랫배가 나오지 않을까요?=3=3=3

paviana 2006-03-29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l님 / 결론은 다시 보내야 한다는 거에요. 코드번호 하나 잘 못 썼다고 사유서를 하나 만들어서..ㅠ.ㅠ 귀찮아 죽겠는데 아직 뭉개고 있어요.

아영엄마님 / 흥 원래 뚱뚱해서 괜찮아요,ㅎㅎ

로드무비님과 날개님 / 저 안주는 팽이버섯을 잘게 썰고 청양고추를 넣은 부침개랍니다. 제가 부침개 종류를 워낙 좋아해서...그래서 살쪘나봐요...

만두님 / 죽기를 각오하고 한번 드셔보세요.ㅎㅎ

메피님 / 저도 와인 알고 마시는게 아니라니까요..그냥 제자신을 테스터 삼아 새로운 종류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흑흑 너무 자학모드일까요?

Mephistopheles 2006-03-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말씀 하시니까 중딩 때 썼던 리트머스 용지가 생각나잖아요~!!

반딧불,, 2006-03-2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그냥 안보내고 말아요. 다급하면 지들이 원본 보내던걸요??

paviana 2006-03-29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저도 웬만하면 그럴텐데, 이걸 안 보내면 퇴사한 직원이 고용보험 타는데 문제가 있을까봐요.근데 또 정정서류를 보내면 회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해서 지금 주저하고 잇어요. 우리 보스가 싫어하셨는데 제가 권고사직 처리했거든요. 자진 퇴사를 -_-;;;

메피님 / ㅎㅎ 근데 어쩌죠.전 술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안변해요.ㅎㅎ

반딧불,, 2006-03-2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그거요.
삼개월동안 그런 일만 없으면 되어요.
삼개월간 그런 일이 또 있었나요?? 그러지만 않으면 되니까 그냥 이직처리해주셔요.
보스가 그러던지 말던지..그건 님이 해주세요. 그정도야 뭐.
그 분이 고용보험을 상습적으로 받으신 분 아니면 괜찮아요.

paviana 2006-03-2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개월 동안에만 없으면 되나요? 2번이상 코드를 바꾸면 사업장 조사나온다고 들어서 ..ㅎㅎ 저도 해주고 싶죠.나중에 저도 고용보험 받아야 하니까...그 직원도 우리가 첫직장이라 것도 별로 걸릴건 없네요.감사합니다.

반딧불,, 2006-03-2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가 심하게 이직실적이 있는 곳이 아니면 괜찮습니다.
팩스로 넣으시면 거의 무난하구요.
혹시 EDI로 넣으셨으면 수정하는 부분이 쫌 까다로워요.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팩스로 더 잘 보냅니다.
아주 급한 것 아니면;;;
 

 

 

 

 

바이올린 / 양성식

1988년 런던 Carl Flesch 국제 콩쿠르대상

11세 첫 독주회 개최,  13세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최연소 입학, 3년만에 정규 과정 졸업,

동음악원 석사과정 수석 입학

영국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 입학(Yfrah Neaman 교수 사사)

17세 Paganini 국제 콩쿠르 3등(1983년), 롱-티보(1984년), 리피저, 인디애나폴리스 등 국제콩쿨 다수 입상

첼리스트 양성원씨의 형이면서 서울 음대 교수였던 양해엽씨의 아들......

 

며칠전 양성식과 모스크바 필의 공연이 있었다. 곡목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이 사람의 연주를 제일 처음 접한 것이 1985년쯤 이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귀국 독주회를 열었을 때였다.

 

어린 나이에 음악 동아에 실린 저 청년의 모습이 참으로 좋았다. 귀국 연주회를 2번인가 가봤고, 한동안 저청년과 결혼하는 것이 꿈인 시절이 있었다.-_-;;;  세계 곳곳으로 연주여행 따라 다니고, 아침마다 바이올린 연습 소리에 잠이 깨고, 음악회 가서 우아하게 연주듣고..(말도 안 되는 생각을 참으로 여렸을 때는 진지하게도 했다.ㅋㅋㅋㅋㅋ)

 

18년전 모스크바 필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했을 때 갔던 입장곡이 내 책상 서랍 깊은 곳 어딘가에 아직도 있다. 그때는 음악회 열심히 잘도 다녔는데, 지금은 언제 마지막으로 음악회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노다메 14권을 보면서 , 며칠 전에 이 남자의 공연이 떠올랐다. 봄은 봄인가 보다. 졸지 않으려고 별 글을 다 올리고 있다.

 

참고로 이 청년 예전에 빈폴 CF에 나온 적이 있다. 엄청 비싼 자신의 과르네리 델 제수를 가지고 연주하는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려나.....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3-2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전자라는 것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저 남자 가족구성원을 보면요...
바이올린을 닦고 있는 파비님 생각하면서 낄낄거렸습니다..=3=3=3=3

paviana 2006-03-2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그렇지 않아도 졸린데 한바탕 뛰어갑지요....기둘리세요. 흥

비로그인 2006-03-28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은 불공평해요 흐흑 스팅을 볼 때도 그렇다 느꼈건만.

마태우스 2006-03-2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성식, 이름은 제가 더 좋네요^^ 그나저나 클래식에 취미 있으신 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요

paviana 2006-03-2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 그쵸..신은 정말 불공평해요..ㅠ,ㅠ

마태님 / 취미는 없고 그냥저냥 제가 듣고 싶은 곡만 듣는 정도에요.

반딧불,, 2006-03-2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 광고 기억나요.
생각도 못했었는데
어쨌든 전혀 문외한인 제가 들어도 참 좋군요. 저런 이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저런 이가 있다는 것만도 좋네요.
그리고, 노다메 읽으면서 우리나라엔 저런 사람없나 했었는데 고마워요.

paviana 2006-03-28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반딧불님 그 광고 기억하고 계시군요.ㅎㅎ
저청년 (실은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불혹을 앞둔 분이지만...) 인상만으로는 바른 생활맨처럼 보여요. 물론 치아키 왕자님보다는 비쥬얼이 좀 약하지만요.ㅋㅋ

반딧불,, 2006-03-28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그렇게 많아요??
비쥬얼이 약한거야 뭐. 만화와는 다르니까요.
그래도 얼마나 멋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