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밤은 길고

나는 누워서

천 년 후를 생각하네

-- 시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없는 이 안 2004-10-0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쿠 하나씩 올려주시는 거 참 잘 읽고 있어요. 괜찮은 하이쿠 책 하나 추천해주세요. 물론 거기는 님이 정성껏 선정하시는 그림은 없을 테지만... ^^

에레혼 2004-10-04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안님, 이 구석의 자리를 좋아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전 그저 이 간결한, 정형적 음률에 맞춘 몇 글자에 한 마음들이 들어있는 하이쿠를 좋아해서 몇 편 수첩에 옮겨 적어놓았을 뿐, 하이쿠에 대해 그리 아는 게 많지 않아요.
제가 갖고 있는 책은, 하이쿠를 가장 일반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을 준 류시화의 <한 줄도 너무 길다>와 김정례 씨가 엮은 <마츠오 바쇼의 하이쿠 기행>인데, 뒤의 책은 알라딘에 절판이라고 나오네요....... 김정례 씨 책이 하이쿠의 전문가다운 세밀함과 애정과 깊이를 갖고 있어서 하이쿠와 마츠오 바쇼를 이해하는 데 좋은 책이던데.......

전 그저 그 날의 어떤 감정과 심상을 따라 하이쿠 한 수를 고르고 거기에 맞는 사진을 찾아보는 걸로, 짧은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일 뿐.......

내가없는 이 안 2004-10-04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서점 보관함에 넣어두었어요. 바다출판사 맞지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
 

 

고개를 이쪽으로 돌리시게

나 역시 외로우니,

이 가을 저녁

-- 마츠오 바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09-3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쪽이 이쪽인가요? 님을 향해 돌리려면...

에레혼 2004-09-3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바라보고 있는 바로 그쪽이요...

로드무비 2004-09-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저녁에 올리시지.^^
라일락와인님, 뒤라스는 짬짬이 읽고 있는데요.
한 일주일 더 봐도 될까요?

에레혼 2004-09-3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걸 그랬지요, 제가 아직 밤낮 구분을 잘 못하는 터라...^^

로드무비님, 뒤라스는 천천히, 생각날 때마다 느릿느릿 만나시기를
제 곁으로는... 영영 떠나 버리지만 않고 언젠가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오!
 


달구경 하는 사람들에게

구름이 잠시

쉴 틈을 주네

-- 바쇼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드무비 2004-09-2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전에 올리신 길도 이 사진도 무지 좋네요.
ㅇ, 그런데 사진이 바뀌었네요.
근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그런데 왜 요즘 제 방엔 놀러 안 오시는지ㅠ.ㅜ

에레혼 2004-09-26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금살금 놀러 갔었는데...... 까치발이라, 발소리가 안 났었나봐요
로드무비님, 삐진 건 아니죠?^^
지금 다시 들러 볼게요!

내가없는 이 안 2004-09-27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교회를 가는데 하늘이 정말 대단했어요. 오랜만에 구름을 보면서
왜 그간 구름도 못 보고 살았을까, 싶었죠...
그랬는데 라일락와인이 또 밤하늘을 보여주시네요. 참... ^^
이 비주얼에 관한 설명은요? ^^

에레혼 2004-09-28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안님, 며칠 전 저런 구름을 보셨나 보군요
구름이나 하늘이나 그런 표정에 때로 감정이입이 되는 건 아마 그것들에 '마음'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진은 Ansel Adams의 "Moonrise, Hernandes, New Mexico 1941"입니다.
뉴 멕시코란 곳의 하늘과 땅이 지금도 저런 풍경을 지니고 있지는 않겠지요......
 

 

벌레가 울고 있다

이제까지 못 보던

벽에 난 구멍에서

-- 이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4-09-2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벌레가 돈벌레이기를... 바퀴벌레 절대 사양...

책읽는나무 2004-09-2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돈벌레 좋으네요..^^
 

 

나는 떠나고

그대는 남으니

두 번의 가을이 찾아오네

-- 부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