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뉴스를 보다 보면 현실 그 자체가 사회파 미스터리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소설 안에서만이라도 현실과 분리되어 즐겨야 하지 않을까. 살벌한 현실을 잊게 해줄 도피처가 바로 본격 미스터리다." - P369
"니가 언제까지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나! 이자뿔 때쯤 되면 니도모르게 주판알이 맞춰질 끼다. 인생은 죽기 전에 다아 수지타산이 맞춰지게 돼 있데이!" - P295
살면서 잃는 하고 많은 것 중에 하필 기억을 잃는다고? 차라리 다리나 폐를 잃고 말지. 기억이 아니면 무엇을 잃어도 좋겠다. 가여운 로즈매리‘라든가 ‘불쌍한 프랭크가 되어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멀쩡했던 옛모습을 떠올리기 전에. 더는 여행도 못 가고 놀이도 못 하고 살인 클럽활동도 못 하기 전에.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기 전에.. - P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