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정신을 딴 데 놓으면 손해를 볼 일이 생기는 듯 합니다.

그제인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요구르트 하나를 가방에 넣고 왔습니다.

바로 빼야하는 데 깜박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샜더군요. 그 때 그 옆에 있던 건 제 핸폰

핸폰에 습기가 찬 것 같아서 조금 걱정하다가 뭐 켜져있네 하고 그냥 덮어놨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폰을 켜보니 이런, 화면이 죽었습니다.

안에 습기가 찼나봐요.

음. 이제 나가서 핸폰 맡겨야하는데 그냥 저렴하게 해결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물건 바꾸는 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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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2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켜지 말고 일단 말리셨어야 하는데... 이런... 저도 빌어봅니다...

soyo12 2004-09-2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런 거였습니까? 차라리 건드리지 않은 것이 더 나은 것이다 그런 거였나보네요.
지금은 액정은 켜져 있는데 화면이 넘어가 있습니다. 맡기러 가야지요. 그런데 정말 나가기 싫습니다.^.~

아영엄마 2004-09-2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소요님도... 다른 분들은 물에 빠트려서 고장난다고들 하시니 정말 습기를 조심해야겠네요.

어룸 2004-09-22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에 빠지면 일단 배터리를 분리하여 말린후 A/S로 가져 가라던데요...ㅠ.ㅠ
저렴하고 후딱 해결됐음 좋겠어요^^

깍두기 2004-09-2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면이 넘어가 있다는 건 어떤 걸까요? 궁금궁금^^
그나저나 소요님, 제게 주신 선물이 도착하여 제가 페이퍼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당~
그리고 새로 바꾼 이미지 멋지네요^^

soyo12 2004-09-23 0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저 수리점에 있는 동안에도 한 어머니께서 아이가 잠시 입에 물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오시더군요. 전원이 안켜진다구요. 그래도 그 집은 아직 1년 AS기간 중인 것 같은데, 물 들어간 것은 안 해주는 듯 하더이다.
투풀님 / 왜 전 그걸 꼭 까먹고 있다가 사고 난 다음에 괜히 이것 저것 만져서 확실하게 망가뜨린 다음에 기억을 할까요. ^.^;;
깍두기님 / 그게요. 음. 액정 가장 하단에 나와야하는 글이 제일 위에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그냥 하얍니다. 마치 스크린 같은데 초점 잘 못 맞춰서 화면 잘못 맞은 것처럼요.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 멋지죠? ^.~
 
 전출처 : 물만두 > 님들께 드립니다...

 룰루랄라님께, 요시모토 바나나를 좋아하시는 방긋님께도...

urblue님께 파란 리본을...

 멍든사과님께 편식하지 마시라고 예쁜 귤을...


 도넛공주님께 맛나게 드시고 알라딘에 자주 오시라고...

술 많이 드시는 마태우스님과 부리님께...

커피와 함께 드시라고 꼬마요정님께...

만두의 새로운 쌍둥이 sayonara님께...

해콩님께 사랑을 담아...

 어항에 사는 고래님께 키쓰를 보내며...

오만힛을 축하드리며 진/우맘님께...

아름다운 토끼로 거듭나실 토깽이탐정♪님께...

연주하는 동생분과 피아노 치시라고 가을산님께...

단비님의 건강을 위하여...

책에 날개를 달아 Kel 님께...

데메트리오스님께 끝내주는 컴퓨터를... 

엔제나 비키니만 입으시라고 배혜경님께...


밥헬퍼님께 요술 냄비를...

水巖(수암)님께 안락한 의자를...

나의 쌍둥이 새벽별을 보며님께 혼자만 보시라고...

티비가 없는 마립간님께 사랑의 티비를...

평범한여대생^^님께 공부 잘 되는 책상을...

서재 청소하는 올리브님께 요술 빗자루를...

 BRINY님께 햄토리 비 맞지 말라고 예쁜 우산을...

panda78님게 아기 곰돌이를...

스토커가 많은 stella09님을 위해 보디가드를...

아이들과 함께 드시라고 아영엄마님께...

 강릉댁님의 순산을 바라며...

 지족초5년박예진님께 좋은 꿈 꾸시라고...

바람구두 님께 신발 갈아신으시라고...

 내가 없는 이 안님께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우울과몽상님께 그 모든 것을 감쌀 수 있는 우산을...



 ♬ 여울효주님께 신비의 사랑의 묘약을...

설박사님께 태몽이 맞기를 바라며...

책읽는 나무님께 꽃도 가꾸시라고...

책울타리님께 예쁜 꽃 많이 키우시라고...

플라시보님께 대박나시라고...

 조선인님께 마로 먹이세요. 키위가 좋답니다...

미네르바님께 철지났지만 바는 바잖여요...

Fithelestre Hahn님께 필요하실 것 같아서 망원경, 천체 망원경을...

박찬미님의 미를 찬미하며...

숨은아이님께 이제는 숨지 마시라고...

어디에도님께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대단한 만능 치료약을...

폭스바겐님께 멋진 차를...

라일락와인님께 비행기타고 와인여행가시라고...

로드무비께 꿈과 사랑이 이뤄지는 물병을...

산 그림자님께 풀하우스에서의 그 텐트를...

soyo12님께 러브러브 커피를...

mira95님께 가득 채워지는 보석들로 키우시라고...

 

메시지님께 이 메시지를 남깁니다...

따우님께 모든 잘 맞출 수 있는 만능기계를...

플레져님께 해바라기 탈취사건의 미안함을 사과드리며...

깍두기님께 제 정성을... 계란 노른자 안터트리는 게 얼마나 힘들다구요...

방긋님께 윙크를 담아서...

 

잉크냄새님께 근사한 만능 펜을...

복순이 언니께 제 마음을 담아서...

 노피솔께 근사한 꽃집을... 종점다방과  겸하세요...

YAL님께 따뜻한 차 한잔을...

tarsta님께 이 머리가 맞나요???

마냐님께 천사를...

 ceylontea님께 근사한 티를...

하얀마녀님께 확실한 빗자루를...

sooninara님께 무엇이든 나오는 요술 가방을...

호랑녀님께 비밀 선물을...

비연님께 사랑의 풍선을...

놀자님께 우리 동심으로 돌아가요...

암리타님께 비가 오면 스스로 찾아가는 요술 우산을...

미스 하이드님께 근사한 남친을... 있으시면 더 멋지시기를...

카이레님께 항상 좋은 꿈만 꾸시라고...

비누발바닥님께 언제나 영원한 촛불을...

찬타님께 귀여운 인형을...

털짱님께 털이 몽땅 뽑혀 날라가는 초강력 기계를... 에어컨 아닙니다...

sa1t님 힘내시라고...

chika님께 내년 여름에도 함께 해요...

그리고 모든 알라디너분들께 기억력 3초라 다 기억을 못하는 점 사과드리며

제 사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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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리할 음반은 얼마전 공연이 정말 성황리에 끝난 지킬 앤 하이드입니다. 

이 음반은 정말 생각지도 않게 많이 구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음반이 나온 순서대로 정리하면 제일 처음 나온 음반은 바로 Colm Wilkinson이   지킬 역을 맡은 음반입니다.

지금의 공연과는 상당히 다른   이 음반은 일종의 컨셉음반처럼 보여집니다.

뭐라고 할까?

공연 직전에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하여 올리는 그런 음반이요.

이 음반은 그야말로 Colm과 Linda Eder의 노래만이 존재합니다.

Linda는 두 여 주인공의 노래를 다 소화하지요. 코러스도 없고, 반주도 단촐합니다.

기본 멜로디만 존재하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워낙에 노래를 잘하는 두 배우의 저력은 존재하지만 아직 지킬 앤 하이드란 느낌보다는 정말 좋은 노래 음반 하나 구했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 음반은 시중에 유통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만들어진 것은 정말 제가 어렵게 구한 음반입니다. -ㅋㅋ

그렇게 어렵지도 않지요. 아마존에서 산 거니, 돈만 잘 쓰는 저랍니다.

아마 제 씨디 소장 목록에서  

가치있는 것을 뽑으라고 하면   이것도 들어갈 겁니다.  

아무래도 흔히 가지고 있지는   않을 듯 하거든요.

이 음반은 2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지금 우리가 접하는 공연과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유사합니다.

조금 더 길고 노래가 다양하고 조금 더 분위기가 장중합니다.

여전히 Linda Eder가 참여했는데   이번에부터는 Lucy역을 했습니다.  

어디선가 읽으니 Linda가   이 공연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변신 장면의 파워는 조금 더 약하고  

이 음반에서는 지킬과 하이드의 변신 과정에   약간의 트릭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음악이 많이 겹치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음반의 소곡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 이 음반까지는   지킬이 결혼하려고 하는 여성의 이름은 Lisa Carew구요,  

이 공연의 가장 히트곡일 수도 있는 Once upon a dream을   지킬도 부릅니다.

(이 위의 음반에서 할아버지도 부르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곡이 더 많습니다.  

제가 다른 소곡들은 이 위의 음반의 곡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변신장면만은 다음 음반이 최고입니다.

배우 자신의 힘이 정말 느껴지는 음반이지요.

힘 좋습니다.

이 배우, 이번 여름에 이곳을 찾으시는 몇몇분들께서 광분하셨던   그 공연 그대로입니다.

위의 2CD에서 성악의 느낌이 강했던   Lisa의 노래는 많이 편하게 순화된 Emma가 되었습니다.

다만 워낙에 Linda Eder가 강하게 버티고 있어서   자꾸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요.  

하긴 같은 역만 거의 7년여를 해 낸   브로드웨이의 떠오르는 디바를 상대하기란 벅찼겠지요?

이 음반은 잠시 클립 서비스에서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샀는데 배송 과정에서 케이스가 깨져서   정말 가슴아파하는 음반이지요.  

 

끝으로 한국음반입니다.

제가 한국음반을 산 유일한 이유는 조승우입니다.

너무 매정한 말일 지 모르지만 전 오디에서 올린  지킬 앤 하이드가 싫습니다.   그 공연을 보면서 정말 성의없는 공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봤느냐구요?

그게 저의 딜레마입니다. 전 이 공연에서의 조승우와 소냐를 좋아합니다.

그 둘의 노래는 정말 공연 중에 완벽하더군요.  

그런데 이 음반에는 소냐의 노래가 안들어있습니다.  

매니지먼트사와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어쩌면 음반 전체를 위하여서는  최정원씨 혼자서 부른 것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 뮤지컬 음반의 관습처럼 내려오는  더블 캐스트들이 노래 나눠서 부르는 것이 전 정말 싫습니다.  

뮤지컬 음반을 들을 때는  그 한곡한곡의 노래가 좋아서 듣기도 하지만 

그 공연 당시의 감동에 빠지고 싶어서 듣기도 할텐데,  

몇곡몇곡 짜집기해놓은 배역들은  그저 집중을 방해할 뿐이란 생각도 듭니다.

공연 자체에서 느꼈던 코러스들의 불안정도  음반에서 역시 느껴지며, 

가사 하나하나 들리는 데에 느껴지는  번역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진정 시대의 고전인 지킬 앤 하이드를  제정신으로 이 따위로 번역했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원작자에게 미안하지도 않은 지,

이 음반의 힘은 어디까지나 공연 자체의 힘입니다.  

어쩌다보니 그리 미칠 것처럼 좋아하는 공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4종류의 음반을 소유하게 되었네요.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하며 클립 서비스에서 산 하이라이트 음반

그리고 투씨디, 캄 윌킨슨이 불렀다는 이유로 산 컨셉 음반, 그리고 한국 음반,

참 각양각색의 이유로 음반이 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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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앞으로 컴을 켜놔야하는 시간은 5 시간 정도.

혹시라도 인터넷 종량제가 되면

그냥 돈 내고 받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전기세가 더 쌉니다. ^.^

 

제가 잠시 거실에 나갔었습니다.

가서 뭐 하나 돌리던 채널에 한가지가 걸렸습니다.

음. 현대 홈쇼핑 의 미녀와 야수 뮤지컬 티켓 20% 할인 판매,

계속 고민하고 있던 한 가지였습니다.

볼까 말까?

무대를 생각하면 봐야겠고,

배우들을 생각하면 별로 안 땡기고,

그런데 후자에 대한 고민을 20% 할인이란 말이 해결해주었습니다.

20% 할인이면 크레이지 포유나, 지킬보다도 쌉니다.

전 그냥 무대만 보고 올껍니다.

야수가 변해서 슈렉으로 변해도 전 장롱 아줌마 옷만 보고

팟 부인 목소리가 여전히 에러가 나도 전 빗자루 여인 의상만 보고 올껍니다.^.^

 

안그래도 어제 울 엄니가 혼자 공연보고 온 저에게 감정을 표하셨는대,

이번 추석 연휴에 저 공연이나 보러 가야겠습니다. ^.^;;

그런데 안 팔리긴 굉장히 안팔리나봐요.

새삼스레 홈쇼핑에서까지 파는 것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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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에 일어나서 갑자기 아무 생각없이 한때 내가 단골이었던

하지만 지금은 조금 적적하게 다녔던 서점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왠걸, 적립금이 이만삼천원대나 있었다.

그래서 어차피 요즘은 배송료도 안무는데 하는 생각에

두권의 책을 주문했다. ^.^

 

 

 

 

 

웬지 횡재한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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