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바보같은 일이지요?

어머니께서 84년도에 사놓은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학원 하신다고 책 달라고 하시는 분께 넘겼었습니다.

왜 그리 그 당시에는 책이 다 짐처럼 보였는 지,

그러다가 얼마 전 아영엄마님 서재에선가 읽은 책 리뷰에서

그 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나서 발작처럼 갈망하다

결국 샀습니다.

어떤 꼬마 친구의 책이었나 싶은데, 이 친구도 다 보지는 못한 듯 합니다.

이름은 이지호더군요.^.^  오늘 정리하는 가운데 책 안페이지에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감사하게도 책의 겉 포장지도 멀쩡하게 있어 정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어렵기는 했을 듯 합니다.

오늘 읽는 책의 배경이 영국의 헨리 8세의 종교 개혁이더군요.

이 책 못 읽은 것이 정상이라고 엄니에게 열심히 항변하는 중입니다.

갑자기 집 곳간에 쌀이 가득찬 느낌입니다.-물론 전 그 느낌 정확하게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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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돌이한테 얘기했더니 13만원이면 싼거라더군요. 제가 세상물정을 잘 모르나봐요...

soyo12 2004-10-03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 다행이네요.^.^
정가가 없는 물건은 사고 나면 항상 고민을 하게 되요,
과연 잘 산 걸까? 첫 시작이 좋았네요. ㅋㅋ 이제부터 헌책방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혹시 숨겨진 보물이 없을까하구요.^.~

깍두기 2004-10-0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전집.....곳간에 쌀이 들어찬 느낌...이해합니다^^
 

결국 저질렀습니다.

한 인터넷 중고 서점에서

13만원에 에이브 시리즈 전집을 주문했습니다.

엄니는 아깝다고 하십니다.

새책 사줘서 읽다가 거의 못 읽고, 결국 남에게 주었는데 기어이 그것을 다시 구해서 읽는다구요.

하지만 미칠 듯이 읽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마 84년도판을 읽었던 것 같은데 제가 주문한 건 90년도 판이더군요.

그때 꺼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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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10-01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yo님, 또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는군요. ㅠㅠ
몇 년 전에 동대문 6가 서점 골목에서 아저씨랑 흥정까지 다 마쳐놓고도 끝내 수납공간 부족이라는 벽을 넘지 못해 포기했던 ABE. 크흑. 지금이나 그때나 수납공간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손이 마구마구 떨려요.
어느 서점에서 사셨는지만이라도 좀 알려주심 안 될까요? +_+

soyo12 2004-10-01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고로 라는 서점이에요. 전 처음 중고 책을 사보거든요. 그래서 서점이 어떤 지는 몰라요.^.^;;
저도 집에는 못 둘 것 같고, 학원에다 두려구요.
물론 읽기는 제가 읽겠지만서두요.^.~

물만두 2004-10-01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르셨군요. 신고로는 믿을 만 합니다... 에궁 그래도 좀 비싸요^^ 하지만 누가 압니까. 골동품처럼 소장하고 계심 나중에 백삼십만원될지^^

panda78 2004-10-0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역시 전권이 갖춰진 전집은 꽤 비싸군요. 저는 뜨문뜨문 모아서.. ^^;;
으음. 소요님, 책 읽으시면 우리 에이브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보아요- 뭐가 제일 재밌더라, 다시 읽으니 뭐가 제일 좋더라... ^ㅂ^ 히이.. 기대된다.

soyo12 2004-10-0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샘 아저씨의 유산이란 책을 좋아했었습니다. 그 88권 중 제가 발견한 유일한 추리 소설이었거든요. ^.~
 

새로운 핸폰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광고를 본듯한 이 핸폰으로 구입했습니다.

기계에 별로 돈 들이고 싶지 않아 망설였지만,

그래도 전화국에 있는 모델 중에 가장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지요.^.^

그런데 전화국의 답답한 판매원을 보다보니

왠지 불안해서 지금 화가 많이 나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해지해주기로 한 대리점에서는 해지를 안해주고,

어딘가에 항의를 해야할까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선 벨소리는 기주 왕자님껄 하나 받아놨는데.

그리고는 승우의 목소리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뮤지컬 친구들에게 전화오면 그걸로 받으려구요. 그런데 쉽지가 않네요.

음, 저와 같은 기계치가 그걸 하겠다고 하니 큰일이지요.

내일 친구에게 징징거려서 하나 보내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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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9-24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soyo12 2004-09-2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아침 마실 나오셨나봐요. ^.~

어룸 2004-09-2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욧~~! >ㅂ< 이런것이 바로 전화위복이로구만요!!
오래오래 예쁘게 잘 쓰세요♬

groove 2004-09-2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쁘군요 축하드립니다.

sweetmagic 2004-09-24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뽀요 ~ 저도 새로 사야 할것 같은데~~ ㅎㅎ

soyo12 2004-09-25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전화비 청구서는 생각 안하고 살려고 합니다. ㅋㅋ
기분 좋아요. 다만 예뻐서 자꾸 집착이 생기고 불안해집니다.^.~
 
 전출처 : mannerist > [알라딘 서재마을 사람들 02] soyo12님

soyo12님@잡다함을 향하여, 뮤지컬을 좋아하신다.

 

이번 번개에서 가장 멋지게 건진 사진. 입꼬리 끝에 걸린 엷은 미소를 시종일관 유지하시던 soyo12님의 그날 캐릭터가 즐겁게 살아있다.

저 미소. 가 의미하는 건? 맥주냐 커피냐, 그것이 문제로다?

아닌 거 같은데. "나 다먹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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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9-2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 세피아톤으로 뽑은 사진에는 정말 눈 주위에 칼같이 초점이 맞춰졌다죠. 지금도 보면서 생글대고 있습니다. 하핫...

사진, 보내드릴테니 학원이나 댁 주소 보내주세요.
 

수리점에 갔더니

메인 보드에는 물이 안들어갔는데, 액정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견적은 11만 9천원.

순간적으로 다른 핸폰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습기가 차면 하면 안된다는 일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우선 전원을 켜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전원은 켠 상태였구요.

드라이기로 말리면 안된다고 하던데,

하루 지나서 죽은 액정을 보면서 거의 반 강제로 드라이기로 말렸습니다.

그리고 너무 뜨거워져 있길래 차라리 습기를 얼리자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냉동실에도 넣었다는....음.

간신히 모토로라 자판 익숙해 졌는데, 새로운 자판을 익숙하게 할 일이 큰일이군요.

 

핸폰의 생명을 포기하면서 한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선진국에서 한 노인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드는 돈을 후진국에 보내면 수십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성으로는 그 것이 옳다고 할 지라도 그들에게 그 말을 강요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내 부모일 때 당신은 과연 그렇게 하라 하겠는가?

가끔은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 하나 계산이 되서 핸폰 처럼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가져야할 것은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의외의 변수가 너무 많은 것이 세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살아갈 재미가 있다고 할 지는 몰라도

그래서 가끔은 피곤하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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