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항구다


참 오랫만에 목포 시내를 걸었다. 목포는 지금까지 봐온 그 어떤 도시보다 특이하고 기이하다. 처음 목포는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봄이 오니 화려한 화장을 한다. 참 이쁘다. 


목포에 관련된 책을 찾는데.. 헐.. 왜 이렇게 많아? 이렇게 유명한 도시였단 말인가? 하여튼 몇 권 담아놓긴 한데 무슨 책부터 주문해 읽어야 할지. 거참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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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게 삶을 읽다


기독교인이지만 불교서적을 좋아한다. 수년 전에는 일년 내내 불교 경전들을 수십 권 읽었다. 누군가에 의하면 경전은 빨리 읽으면 안 된다고. 조곤조곤 자근자근 밥 먹듯 소화 시켜 가며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 나는 정독하지 않고 속독하고, 그렇지 않는 것은 몇 구절을 놓고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한다. 불교 용어는 낯설기 때문에 정독할 수 없다. 그래서 택한 것이 속독이다. 그냥 알든 모르든 지나치는 것이다. 그리고 읽어가다 이상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밑줄을 긋고 물음표를 큼지막하게 그린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그곳을 찾아 정리하고 다시 찾아 본다. 


어제 한 권의 책을 얻었다. 법정의 <아름다운 마무리>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하루를 살아가면 사유한 것들을 글로 옮겼다. '불필요한 것들' '노년의 아름다움' '모란이 무너져 내리고' 그렇게 써내려간 글의 실체는 존재의 발현 그 자체다. 자연을 사랑하는 노 스님. 운하를 반대했던 글을 썼을 줄이야. 지금은 감옥에 있는... 돈에 매수되어 버린 기독교 장로.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대통령 공약사업 홍보물의 그럴듯한 그림으로 지역주민들을 속여 엉뚱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발 욕구에 불을 붙여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지극히 부도덕한 처사이다."(37쪽)


무모한 국책사업.... 법정은 그렇게 보았다. 법정의 판단은 알았고, 예리하게 분별했다. 


"경제만 있고 삶의 가장 내밀한 영역인 아름다움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너무 삭막하고 건조하다."(43쪽)


성불하소서! 참으로 기이한 이 표현을 아직 이해 못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된다는 말이리라. 기독교에는 성령이 임하면 모든 사람들이 작은 예수라는 교리가 있다. 모든 종교는 다르듯 같고, 같으나 다르다. 그렇게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은 내게로 왔다.

한 해가 다 지나도록 손대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이 쌓여 있다면 그것은 내게 소용없는 것들이니 아낌없이 새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 P16

모란이 무너져 내리고 난 빈 자리에 작약이 피고 있다. - P27

자연을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 P36

대통령 공약사업 홍보물의 그럴듯한 그림으로 지역주민들을 속여 엉뚱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발 욕구에 불을 붙여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지극히 부도덕한 처사이다 - P37

경제만 있고 삶의 가장 내밀한 영역인 아름다움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너무 삭막하고 건조하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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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김한배 지음 / 쿰란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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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겹다 무지 가볍다. 책은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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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회변동과 한국교회의 혁신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주제연구 시리즈 2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엮음 / 한들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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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쓸만한 내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잡스런 느낌이 강했던 책이다. 뭐 그렇다고 나쁜 책은 아니다. 다만 일관성의 결여와 깊이와 결이 다른 느낌이 짜깁기 된 느낌이 강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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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먹이 주기

아내와 함께 일주일 만에 냥이들을 찾았다. 저녁을 먹고나면 산책도 할겸 냥이들이 사는 곳을 찾았다. 그렇게 며칠을 가다 한 주 동안 이런 저런 일로 가지 못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일은 바쁘고. 우리가 아니어도 냥이들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어 그리 걱정은 없지만 보고 싶었다. 그렇게 사놓은 사료를 들고 냥이들을 찾았다. 아직도 낯선지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냥이들은 여전하다. 한 마리는 오자마자 친한 척을 하고 네 마리는 약간 추춤 거리고 두 마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멀리서 바라본다. 겁이 많다. 



안재경 목사의 <직분자반>이 출간 되었다. 포장을 뜯으니 아직도 식지 않아 따끈따끈하다. 수년 전에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2권을 읽을 적이 있어 익순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뜻밖의 모습을 발견한다. 뭐 나에게만 뜻밖이겠지만. 저자 이름을 클릭하고, 검색해 보니 의외로 많은 책을 저술했다. 고희 하나님, 렘브란트의 하나님, 종교개혁과 예배 등 적지 않은 책들이 보인다. 언제 이 책을 다 썼단 말인가. 하여튼 이 책은 교회 직분자들을 교육하고 함께 비전을 공유하기 적절한 책이다. 직분이란 주제로 성경적 의의와 교회사 속에서의 직분, 직분과 직무를 다룬다. 4부에서는 직원을 세우는 방법을 설명하고 실용적인 측면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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