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법학자의 신화 읽기


최근들어 신화에 관련된 책을 계속 읽고 있다. 여신들, 여신을 찾아서, 그리스로마신화 등등... 오늘 또 한 권의 책을 추가한다. 박흥규의 <제우스는 죽었다>이다. 신화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책이 필요하다. 하나는 볼핀치의 책처럼 신화 자체를 들려주는 책이다. 다른 한 권은 그 신화가 어떤 의미와 사회학적 맥락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즉 해석된 책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해석하는 책이다. 



여신을 찾아서와 여신들은 동일한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다. 제우스는 죽었다는 신화를 이데올로기로 해석한다. 롤로 메이라는 학자도 보이고, 베르낭도 보인다. 
















르스 링컨은 신화를 이데올로기로 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말하며 신화를 통해 권력 투쟁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신들은... 지배계급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지 못한 전혀 새로운 주장에 약간은 어리둥절 하지만 새삼스러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실이니까. 르네상스 시대와 나치가 지배한 시절 신화가 지배자들에 의해 환영을 받았고, 사용되었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한다. 신화에 민중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화를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만으로 읽어야할까? 그렇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지 않는가. 갈수록 저자의 주장에 호기심,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더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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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치아 엘리아데


이런 분이었구나.. 신화와 상징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가운데 엘리아데의 책이 보인다. 예전에 '성과 속'을 읽었지만 별로 였다. 아마도 내가 신화의 세계에 무지한 탓이었으리라. 이제보니 다른 많은 책도 보인다. 사야할 책이 산을 이루는 구나. 


미르체아 엘리아데(루마니아어: Mircea Eliade, 1907년 ~ 1986년)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비교종교학자이자 작가였다. 그는 8개국어(루마니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영어, 히브리어, 페르시아어, 산스크리트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다.[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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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라고 다 같은 논어가 아니다? 하여튼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논어와 맹자에 혹해 이책저책 사서 읽었다. 처음 읽은 책은 홍신문화사. 일단 디자인이 멋지다. 그러나 전문가는 아니기에 논어 어떤 책인지만 알기위 읽었다. 사계절은 편집해 놓은 책이다. 2차 개론서에 해당된다고. 

















진짜 논어는 이 분 성백효. 이전에 이 분 책을 보다 가격 때문에 몇 번을 놓은 책이다. 하지만 진정 가치있는 분이다. 혹시나 싶어 저자파일을 찾으니 역시 이쪽으로 대가인 것이 확실하다. 



성백효

충남 예산에서 출생하였다. 부친인 월산공月山公으로부터 한문을 수학修學하였으며, 월곡月谷 황경연黃璟淵, 서암瑞巖 김희진金熙鎭 선생을 사사師事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수료하였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한문교육과를 수료하였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명예한학교수, 전통문화연구회 부회장, 해동경사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고전 번역과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역서譯書로는 사서집주四書集註, ≪시경집전詩經集傳≫, ≪서경집전書經集傳≫, ≪주역전의周易傳義≫, ≪고문진보古文眞寶≫ 등 수십 종이 있다. 공역共譯으로는 ≪선조실록宣祖實錄≫, ≪송자대전宋子大全≫, ≪고봉집高峯集≫, ≪다산집茶山集≫, ≪퇴계집退溪集≫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간재艮齋의 성리설소고性理說小考>, <연암燕岩의 학문사상 연구> 등이 있다. 













그런데 아직 순자는 읽지 못했다. 한길사 판이 멋져 보이는데... 

















순자는 한비자의 스승이자 공자와 맹자가 생각한 인간에 대한 개념을 다르게 해석한 사람들이다. 중국의 마키아벨리로 통하지만 상당히 다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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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골목길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었다. 다소 실망했지만 그런대로 쓸만한 책이다. 익히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상실해가는 일상의 골목을 과거에서 길러와 다시 그려준다. 이 책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다른 책이 몇 권 더 보인다. 








첫 책이 '서울편'이고 두 번째 책이 개항도시편이다. 그렇다면 더 많은 책을 내려는 계획인가? 









말로만 들었던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가 첫 편에 실려 있어서 유심히 읽었다. 혹여나 싶어 장기려 관련 책이 있는가 찾아보니 수 십권이다. 그동안 한 권도 안 읽고 뭐했나? 하여튼 이 기회에 한 권 사서 읽어보고 싶다. 그런데 어떤 책부터 골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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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무척 아팠다. 할머니는 누워있는 나에게 오셔서 배를 만져 주셨다.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으나 손으로 만져주면 배가 빨리 낫는다는 뉘앙스였다. 정말이지 할머니가 만져주고 나서 내 배는 어느 순간 나았고, 그 순간을 잊었다. 그런데 오늘 그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옛날부터 전해 온 '엄마 손은 약손'이 맞다. 


책을 집필하다 중요한 몇 가지의 사실을 발견하고 자료를 검색하니 의외의 책과 자료들이 쏟아져 나온다. 



홉킨스 의과대학의 교수인 데이비드 J. 린든가 저술한 <터치>는 터치가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터치는 뇌에 신호를 주고, 뇌는 그로인해 몸에 치료에 관련된 호르몬을 배출하게 된다. 지적으로, 심적으로, 성적으로도 터치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한다. 


할로우의 원숭이 치료에 대한 이야기는 어릴 적 터치가 얼마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터치, 만지는 것은 일종의 연결이자 연대이다. 또한 공감이며 용납이며 용서이다. 만짐과 만져짐은 다르지만 서로가 용납했다면 같은 것이 된다. 















의사 예수, 실제로 예수의 치료는 그의 만짐과 위로 가운데 일어난다.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손진욱이 쓴 논문 <신약성에 나오는 예수의 치병사화의 정신치료적 요소>는 예수의  '터치 테라피'(touch therapy)을 잘 보여준다. 직.간접적으로 예수의 치료에 대한 책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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