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로그 그러니까 십계명..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 오늘 다 읽었다. 얼마 전 김지찬 교수의 새책을 읽다. 데칼로그를 언급한 부분이 보여.. 아 이 분도 데칼로그를 썼구나 싶었다. 김용규 교수는 존재론적으로 십계명을 접근한다. 참신하고 산뜻하다. 그리고 깊이 공감한다. 역시 대가이다. 
















김용교 교수의 새 책도 나왔다. 철학자이면서 기독교인이다. 그러나 일반 신학자와는 상당히 다르게 접근한다. 이번 참에 그의 책들을 몇 권 읽어야 겠다.<철학 카페에서 문학읽기>는 문학을 통해 접근하는철학적 사유에 대한 이야기다. <신> 역시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신이다. 절판되어 최근에 다시 출판되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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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는 저작 논란이 적지 않다. 바울의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해석상의 차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체로 바울의 저작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바울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은 정설이다. 즉 바울이거나 바울의 영향을 받은 누군가의 것으로 본다. 


추천할 만한 히브리서 주석은 앵커 히브리서가 단연 최고다.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앵커 바이블이 비평적 수준에 몰입되어 있다면 히브리서는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다. 최승락 교수의 <히브리서 산책>도 통을 읽기에 적당하다. 주석과 강해의 중간 쯤에 자리하고 있다. 양용의 교수의 <히브리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도 개론 적으로 살펴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 권 모두 추천한다. 

















<히브리서 강해>는 히브리서를 정경학적 관점에서 주해하고 묵상한 것이다. 중요한 성경 원어를 분해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체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더핑크의 <히브리서>는 청교도적 관점에서 깊이 묵상한 것이다. 성경을 성경으로 주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단지 오래 되어 현대적 관점에서 읽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윌리암 레인의 <히브리서>는 주의하여 볼만합니다. 그러나 너무 깊이 들어가서 가끔 길을 잃곤 합니다. 히브리서를 비평적한적으로 보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NIV 적용주석은 주석이기 전에 목회자들을 위한 묵상집에 가깝습니다. 매우 유용합니다. 느긋하게 묵상하며 히브리서를 향유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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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동일한 책이 어느 날 내게로 걸어올 때가 있다. 그저 그런 책, 읽고 싶지 않은 식상한 책, 그렇게 무시했던 책이 어느 날 전혀 다른 얼굴로 온다. 


아내와 자주 서점에 간다. 물론 갈 때마다 한 두 권은 사오는 편이지만 요즘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그냥 눈팅만 하고 돌아올 때가 적지 않다. 며칠 전에도 그랬다. 그날 유난히 사고 싶었던 책이 있다. 다른 출판사의 책이 있기는 하지만 표지가 너무나 신선해 보이는 <캔터베리 이야기>와 <로빈후드의 모험> 그리고 <황금 당나귀>. 



안데르센 동화집도 신선해 보인다. 아이반호와 황금당나귀는 신화관련 서적인데 함께 보인다. 가장 끌리는 책은 아무래도 <로빈후드의 모험>이다. 중세 서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가? 아직 원본을 읽지 못해 정확한 이야기를 모른다. 


로빈후드는 12-13세기 영국에서 전해내려오는 의적이다. 우리나라 홍길동이나 임꺽정 정도나 되려나? 14세기 랭글랜드의 장편시 《농부 피어스의 환상》에 처음 등장하면서 계속하여 각색되고 수정되어 전해 온 것이라 한다. 흥미로운 것은 로빈후드와 아이반호가 동일한 시대와 등장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출판사 이름을 보니 '현대지성'이다. 어디서 많이 들은 출판사인듯하여 찾아보니 예전에 읽었던 철학사가 이 출판사였다. 































중세철학사와 중세의 형성은 책 제목만 알았는데 동일한 출판사라는 것이 신기하다. 벤허 역시 현대지성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이 모든 책을 올 해가 가기 전에 몽땅 읽고 싶건만. 낙엽은 뒹굴고 시간은 한묶음씩 과거에 던져지니... 


책은 젊어서 읽어야 한다. 나이들면 정신 없고 시간 없고 눈 침침하니. 아쉽고 또 아쉽도다. 


















그런데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책들이 이제야 얼굴을 내미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책은 오래 전부터 여전히 그곳에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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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가까이 신화에 매달려 왔다. 잘 몰라서, 글을 쓰기 위해, 말로만 듣던 볼핀치의 <그리스와 로마 신화>도 사서 읽고 있고, 수메르역사도 뒤적 거리며 더듬어 찾아간다. 수메르를 읽어가니 고대 문제와 마야와 잉카 문명과도 이어진다. 쐐기 문자-설형문자, 그림문자, 표의 문자 등등 어디선가 많이 듣던 단어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에구야.... 말자말자.. 


아내가 시험이 있어 서면을 찾았다. 생각보다 일찍? 시험을 마친 아내와 중앙시장 먹자 골목에 자리잡은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그곳에 이르니 경주, 밀양, 그리고 어디던가? 기억도 없네. 하여튼 즐비했다. 아내는 나를 위해 기꺼이 자기비하를 통해 국밥을 먹었다. 몰론 아내는 따로국밥이고 난 그냥 돼지국밥이다. 3대째 이어온다는 그집은 한국 손님보다 외국 손님이 더 많았다. 그렇게 허기를 때우고 우린 서면 알라딘으로 갔다. 


지금은 예스24가 자리하는 곳보다 옮긴 자리는 자리도 넓고 여유도 있어 보인다. 주섬주섬 아내는 책을 챙겨 온다. 나도 몇 권 골라 담았다. 그렇게 담고보니 칠만 원.. 이걸 어쩌나. 그런데 할인에 할인, 포인트까지 사용하니 고작 4만원에서 조금 넘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손을 무겁게 하기로 동의했다. 





오늘 고른 책들은 대부분 신화에 관련된 책들이다. 베로니타 이온스의 <인도신화>를 비롯해,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이다. 표지가 바뀌어 새로 출간된 책이다. 
















수메르에 관한 또 다른 책 제카리아 사친의 <수메르 신들의 고향>이란 책이다. 혹시나 싶어 찾으니 두 권으로 분권된 책도 보인다. 동일한 책인지 아니면 분 권한 책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든 내용이 좋아 담았다. 

















시친의 시리즈가 보인다. 다른 책들도 사고 싶어 담아 본다. 모두 다섯권 세트다. 시간이 멈추는 날은 무슨 내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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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8-11-25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몇년전에 부산 보수동 헌책방 거리에 들려 책을 산후 돼지국밥을 먹은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부산 명물이라는 돼자국밥과 순대국의 차이를 아직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낭만인생 2018-11-27 22:37   좋아요 0 | URL
재료가 다른거죠.. 절도 잘 먹지는 않습니다.

huuka 2018-11-26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로 국밥이 아니라 수육백반.수백이었어요^^

낭만인생 2018-11-27 22:38   좋아요 0 | URL
그렇네. 수육백반

rael48 2023-08-10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친책을 들러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ㆍ저도 부산에사는데 혹시 읽으셨던 시친책세트를 파신다면 구매할수 있을까요
 

창비에서 정약용의 <역주 목민심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이다. 예전에 출간된 책인데 이번에 옷을 새로입어 출간했다. 기이하고 놀라운 목민심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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