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여정
박대영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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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에서 만난 하나님

 

참 맘에 드는 책이 한 권 출간 되었다. 오랫동안 성서유니온 선교회에서 몸 담아왔고, 영국 바이블 칼리지에서 유학한 성서주의자다. 굳이 목회자가 아닌 성서주의자로 명명하고픈 이유는 박대영목사가 기록된 말씀인 성서를 지극히 사랑하고 성서한국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소명을 잇는 자'(translator)로 생각하고 언어를 옮겨주는 역할을 자처한 때문이다. 광주 참누리교회를 개척한바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소명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고 있다.

 

이 책에 눈길이 가는 건 순전히 묵상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넓혀주고 진지한 성찰과 인문학적 사유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냥 묵상집이 아니다. 일종의 묵상 소개집 이면서도 단순한 묵상의 원리를 가르쳐주는 교과서가 아니다. 마치 친구처럼 나의 곁에 다가와 이야기하고 연인처럼 함께 애틋한 눈길을 보내주고, 아버지처럼 우둔함을 깨우친다. 여행자의 후기 같다. 그래서인지 실존적 삶에 더 깊이 유비적으로 투영된다.

 

 

친구가 돌아왔다. 먼 길을 둘러서 돌아왔다. 취루가스 잔뜩 묻히고 술 한 찬 걸친 채 "교회가 그럴 수 없다"며 떠났던 그 선량한 친구가 다시 돌아왔다.

 

1장을 시작하면서 여는 문장이다. 소설은 분명 아니다. 문장력을 과시하기 위한 글쓰기 교재도 아니다. 그럼에도 존재로서의 성찰을 묻는 삶의 여정과 갈등이 보인다. 작가로서의 탄탄한 문장력도 읽는 데 맛을 더해준다. 다음 문장은 어떤가?

 

편해지고 익숙해지면 더 이상 자기 자신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불편하지 않은 이상 모든 것에 순응하고 감각이 전하는 대로 군말 없이 받아들인다.(55쪽)

 

낯섦을 회복하는 여정이란 제목으로 시작되는 3장의 두 번째 페이지의 한 문장이다. 익숙함은 배교다. 오랫동안 익숙해져버려 더 이상 설렘도 기대도 없는 신앙은 우상숭배와 다르지 않다. 그러지 저자는 성경을 낯설음으로 대하라고 충고한다. 철학적으로 이것을 타자성이라 부른다.

 

"신앙에 있어서 타자성의 상실은 자아 통제력의 상실만큼이나 치명적이다. 신앙에 있어서 타자는 하나님이요 그분의 계시인 성경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받은 사람이요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이런 것들에 익숙해질 때 우리는 더 이상 이런 대상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59쪽)

 

분명 철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으리라. 내지 저자 소개란엔 없다. 인터넷 서점을 들어가 저자를 검색해 봐도 더 이상 알아낼 길이 없다. 놀라운 건 무려 19권이 박대영이란 검색어 결과물을 보여준다. 작년 초 SU LTC 훈련에서 산 존 베일리의 [매일기도] 역시 저자의 번역물이다. 매일기도를 읽으면서 번역이 참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일 예배를 인도하면서 종종 베일리의 기도를 참고한 기억이 생생하다. 군더더기 없는 번역과 본 저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우리의 언어로 번역했다. 참으로 그는 언어 옮김이다.

 

낯설게 만났다. 그래서 더욱 긴장되고 기대된다. 앞으로 멋진 저자와의 조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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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 마음을 훔치는 기술
김모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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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은 매력(매-새의 힘)이다.


이쁘다. 또 글도 참 잘쓴다. 수년 전에는 이런 사람을 두고 엄친아라 했다. 외모에 공부에 재력까지 있으니 뭐가 더 필요할까. 그래서 인데 난 이런분들 앞에서면 한 없이 작아 진다. 열등감일게 분명하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걸 그녀가 지금 갖고 있기 때문일게다. 


승무원으로서의 의기소침한 날개짓을 시작하며, 주변도 기웃거리다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온다. 그리고 그곳이 자신이 있어야할 곳임을 알고 전력질주 한다. 방황도 아름답지만 전력질주는 더 아름답다. 젊디 젊은 나이에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력적인 매력을 주었는지 궁금하다.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매력이란 책에 매라는 독수리의 힘, 매력을 수식어로 붙여주고 싶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니 말이다. 첫책이다. 저자에게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많이 팔렸으면 한다. 더 좋은 책, 더 깊은 생각을 담고 다음 책도 기대해 본다.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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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 두 번째 이야기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2
EBS <아이의 사생활 2> 제작팀 지음, 손석한 감수 / 지식채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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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이젠 부모의 사생활이다.


문제의 아이는 없다. 다만 문제의 부모가 있을 뿐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명언이라 확신한다. 아이의 사생활이 말 그대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책은 아이를 기르는 부모 처방전이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각인시킨다. 


부모의 오류는 자신은 보지 못하면서 자녀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주입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상호 작용이다. 부정적 피드백이 주어지면 자들은 그대로 부모를 닮아간다. 그러니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특별히 자녀들의 성문제는 진다하는데 많은 할애를 하고 있다. 초딩 아이들은 벌써 연애를 한다. 순진한 선은 이미 넘었다. 은밀한 공간에서 어른들도 쉽지 않는 스킨쉽을 주저하지 않고 한다. 어디서 부터 배운 것일까?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과 제대로 된 성교육 없는 환경이 그들의 성이해를 왜곡 시킨 것이다. 올바른 성교육이야 말로 자녀를 바른 길로 가게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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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 기회를 움켜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고미야 겐이치 & 시가키 주로 지음, 송소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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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사람은 20대가 다르다

고미야 겐이치·시가키 주로 / 송소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성공하는 인생! 20대에 주목하라.

 

제대로 방황해야 제대로 열매를 거둔다. 모두들 20대는 방황의 시기라 한다.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방황하고, 더 많이 보고 생각하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무의미한 방황이 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한다고 했다. 나이 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다. 지혜롭게 방황하고, 똑똑하게 고생해야 이후의 삶이 ‘잘 나가게 된다.’ 20대는 매뉴얼이 나왔으니 유심히 읽고 챙겨 두길 바란다.

 

20대에 주목해야할 성공 십계명이다. 목차만 읽어도 감동이다. 중요하니 모두 나열해 보자. 잘 나가는 사람은 ‘(1)출발’ ‘(2)기회 잡는 법’ ‘(3)주인의식’ ‘(4)목표 설정 능력’ ‘(5)시간 활용 능력’ ‘(6)해석 능력’ ‘(7)호감 얻는 법’ ‘(8)전달 방식’ ‘(9)배우는 방식’ ‘(10)독서력’이 다르다. 필자는 벌써 사십대다. 책이 이십년 전에만 나왔어도. 아쉬움에 목이 탄다. 그만큼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특히 저자들은 실전노장들이 아니던가. 유능한 신입사원으로 길러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필자는 세 가지의 주제로 다시 정리해 보았다. 하나는 자기계발. 내공을 기르는 훈련이다. 두 번째는 대인관계 능력. 처세술의 대부 데일 카네기는 성공이 80%는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장담하지 않았던가. 이십대의 가능 약한 부분은 대인관계다. 마지막은 앞의 두 가지를 함께 성장시킬 방법으로 ‘배움’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다. 배우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대인관계)이고,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이다.

 

세계의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 전설로 통하는 토머스 J. 왓슨을 말한다. “비즈니스는 게임이다. 규칙을 알기만 하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문제는 게임의 법칙이다. 삶에도 법칙이 있다. 그 법칙을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삶은 반드시 풍요로움으로 채워질 것이다. 당돌하게 들리는 저자의 말에 마력이 있다. 성공으로의 첫발은 ‘자기를 아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입사원의 약점은 곧 강점이다. 예를 들어 무(無)경험, 무(無)능력, 무(無)실적 등등 삼무(三無)가 아닌 다무(多無)다. 저자는 도입부터 도발적인 창의적 관점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강점은 아직 아무런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 무엇이든 처음부터 익힐 수 있다는 점이다.”(20) 그렇다. 가장 큰 약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객을 졸도 시켜라. 처음 3년은 일에 빠져 지내라.(44) 저자의 충고다. 언제까지 일 만 시간을 채울 때까지. 즉 배움의 기회로 만들라는 말이다. 시작이 반이다. 101% 법칙을 고집하는 저자의 주장이 도전적이다. 100%는 완벽함이다. 거기에 1%의 ‘감동’을 더해야 한다. 적당하게 일하지 말라는 말이다. 101%를 몸에 익혔다면 200%에 도전해 보라.(65) 101%가 감동이라면 200% 놀람 서프라이즈다. 요즘 ‘고객졸도’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처절할 만큼 완벽하라는 충고다. 도전하는 20대는 아름다운 법이다. 200% 고객졸도에 도전해 보시라.

 

자신을 졸도 시켜라. 탁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 목표가 다르다. 저자는 ‘넘버원보다 온리원’을 추천한다.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지 말라 충고한다. 목표를 세워놓고 ‘이게 가능할까?’ 스스로 고개를 갸우뚱해야 한다.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는 전설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200%다. 왜냐하면 150%는 열심히 하면 도달할 수 있다. 200%는 자신에게 감춰진 진짜 힘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수치다. 설렘이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에 올인 해야 한다. 꿈은 크게, 설렘으로 가득하게, 선언하고 스스로 궁지에 몰아넣고, 종이에 써서, 매일매일 실천하라. 하나도 버릴게 없는 조언(助言)들이다.

 

관점(觀點)이 능력이다. 아프리카에 시장조사에 나선 두 사람의 보고다. 한 사람은 신을 신지 않으니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한 사람은 ‘아무도 신을 신고 있지 않으니 무한대로 팔 수 있’다고 장담했다. 사건과 정보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다른 세상이 된다. 저자는 해석을 ‘사건과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139)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 의미(意味)를 부여함으로 상관없는 사실(事實)이 상관있는 사건(事件)이 된다. 99%의 불가능을 보고 포기하지 않고 1%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해야 한다. 사실을 해석하라. 철저하고 면밀(綿密)하게. 실패를 실패로만 남겨두지 말고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라. 에디슨의 충고처럼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성공하지 못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149) 저자는 다른 상황으로, 다른 입장에서, 심지어 곤충과 새와 물고기의 눈으로 보라고 충고한다.(160)

 

잘 배워야 잘 큰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에게 꼭 필요한 법칙이 있다. 잘 배우는 사원이 잘 큰다는 법칙이다. 저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다른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려면 현장에서 배우는 것을 모두 익혀야 하며 현장 이외의 곳에서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210) 어떻게 하면 잘 배울까? 자연스런 질문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정식적인 연수는 물론 어깨너머로도 배워야 한다.

 

수(守) 파(破) 리(籬)의 가르침을 배워라.(218) 수파리? 수는 기본 단계로 모방(模倣)이다. 파는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겪으며 자신만의 기술로 다듬는 시간. 리는 스승을 떠나 자기만의 길로 가는 고수의 단계다. 스승의 가르침을 훔쳐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음 그것을 승화(昇華)하여 자기만의 비법을 체득한다. 20대는 수(守)의 단계다. 자기만의 길을 고집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자하는 열정으로 가득해야 한다. 앞서 열거한 기회를 잡는 법, 대인관계를 맺는 법 등 거시적 방법뿐 아니라 기획서 작성법의 미시적 방법들 역시 놓쳐서는 안 된다.

 

독서력(讀書力)이 경쟁력이다. 가장 싸고, 가장 쉽고, 가장 빠른 배움은 여전히 독서(讀書)다.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한다는 핑계하지 말라고 충고한다.(229) 성공적인 경영인의 대부분은 독서광(讀書狂)이다. 손정의는 사업 초기 3년 6개월 병원 신세를 졌는데 당시 읽은 책이 무려 4,000권이다.(231) 차면 넘친다. 20대 때 지식을 최대한 축적(蓄積)해 두어야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경쟁(競爭)에서 이겨내고, 위기(危機)와 난관(難關) 등을 대처할 수 있다. 2009년 ‘프레지던트’란 잡지에 공부한 양이 2배면 연봉은 3배가 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235) 그러니 지금 당장 실무(實務)에만 정신을 팔지 말고 미래를 조금씩 준비해 두어야 한다. 독서만큼 좋은 것도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가을은 열정과 냉정 사이다. 20대는 봄이다. 한 여름의 치열한 생존경쟁과 가을의 흡족한 결실을 얻으려면 잘 심고 잘 계획해야 한다. 멋진 삶을 보장받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진심(眞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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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보더 No Border - 전설의 오타쿠, 덕업일치의 코앞에서 좌절하고 도피성 세계여행을 떠나다
장은선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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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피는 똑같이 붉어"

'같은 아시아인인에도 우린 얼굴이 너무 다르게 생겼다.' 저자는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인도사람인 살만이 답한다. 

'우리의 피는 똑같이 붉어' 

그렇다 모든 사람의 피는 붉다. 이거 하나면 편견과 장벽과, 이념과 이해관계를 넘을 수 있다. 진정한 NO BORDER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미친 중학생,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으로 도주한다. 그곳에서 JAM Project의 스탭이 된다. 그리고 지진! 도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의 이름은 장은선. 


베트남 하노니, 태국 방콕, 중국 진홍과 리지앙, 네팔 포카라, 인도 바라니시... 두바이, 이스탄불, 아테네, 카이로 랑아, ...브라질 상파울루.. 서울. 지구는 둥글다. 돌고 돌면 다시 제자리다. 


읽으가면서 눈물이 찔끔할 정도록 아름다운 장면을 여러번 만났다. 삶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아니면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에 속아 넘었갔던가. 분간치 못하겠지만 아름다운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 있기에 아름다웠고, 한계를 넘어 꿈을 키워가는 이들이 있어서 아름다웠고, 편견을 넘어 하나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어 아름다웠다. 노보더 노보더 그런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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