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세상의 모든 책 (작가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6:23:4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작가</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pang9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작가</description></image><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7793</link><pubDate>Thu, 10 Sep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77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766&TPaperId=175077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53/coveroff/k2221317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1766&TPaperId=175077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a><br/>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gt;은 제목 그대로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질문을 일상의 장면에서 풀어내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나이토 요시히토 작가님은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을 연구했고, 이후 비즈니스 심리학과 대중 심리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분입니다. 무려 200권이 넘는 저서를 쓴 만큼 이 책도 학술적인 개념을 어렵게 밀어붙이기보다, 실험과 사례를 통해 “그래서 우리 일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보여줍니다.&nbsp;&nbsp;<br><br><br><br><br>제가 심리학 책을 읽을 때 가장 경계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나의 법칙으로 단정하는 태도입니다. 인간 행동은 개인의 기질, 상황, 문화, 경제 조건 등 여러 변수가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첫 부분인 “문화는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설명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갖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생활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는 내용인데, 사회심리학에서 중요한 맥락 효과를 쉽게 설명한 대목이라고 느꼈습니다. 사람을 이해할 때 “저 사람은 원래 저래”라고 성격 탓부터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속한 환경과 집단 규범이 행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저 역시 조직생활을 하면서 개인의 성격처럼 보이던 행동이 사실은 조직문화와 구조의 결과였던 경우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개인만 확대해서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했습니다.<br><br><br><br><br>그리고 이 책에서는 진실보다 거짓 정보가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연구를 소개하며, 정보가 넘칠수록 오히려 사실 여부를 가려내는 능력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합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처럼 SNS와 AI를 통해 정보가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시대에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반드시 정확한 정보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놀랍고 감정을 자극하며 기존의 믿음과 잘 맞아떨어지는 정보에 더 쉽게 반응합니다. 이는 확증편향이나 가용성 휴리스틱 같은 인지 편향과도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nbsp;&nbsp;<br><br><br><br>“불안은 편견을 낳는다”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경제적 압박이나 사회적 불안이 커질수록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 집단에서 찾고 부정적인 태도를 강화하기 쉽다는 설명입니다. 심리학에서는 통제감을 잃었을 때 사람이 단순한 원인과 명확한 적을 찾으려는 경향을 여러 방식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현실에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복잡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기보다 누군가 한 사람을 탓하는 편을 훨씬 편하게 느낍니다. 저도 감정적으로 지쳐 있을 때 평소라면 넘길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더 부정적으로 해석한 경험이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판단은 언제나 순수한 ‘이성’의 산물이 아니라 현재의 감정 상태와 환경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회심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도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오히려 “나 역시 이런 편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br>그래서 &lt;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gt;은 인간관계에서 반복해서 “왜 저 사람은 저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분, 조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사람의 행동 원리를 알고 싶은 분, 뉴스와 SNS 속 집단 심리를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각 주제가 짧게 나뉘어 있어 출퇴근길에 한두 편씩 읽기도 좋고, 무엇보다 심리학을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자기 일상을 관찰하는 도구로 바꾸어 준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너무 빨리 판단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일상에서바로써먹는사회심리학 #나이토요시히토 #더페이지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53/cover150/k2221317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6537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돈이 된다 - [나는 돈이 된다 - 돈의 본질을 꿰뚫는 담대한 선언]</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6664</link><pubDate>Thu, 10 Sep 2026 0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66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441&TPaperId=17506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0/coveroff/k00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441&TPaperId=175066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돈이 된다 - 돈의 본질을 꿰뚫는 담대한 선언</a><br/>야마구치 요헤이 지음, 박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26년 09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나는 돈이 된다&gt;는 제목만 보면 흔한 재테크 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읽어 보면 주식 종목이나 투자 기법보다 훨씬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야마구치 요헤이 작가님은 딜로이트와 아서앤더슨을 거쳐 M&amp;A와 기업가치 평가 분야에서 활동해 온 기업가이자 투자자입니다. 그래서인지 돈을 단순한 소비 수단이나 축적해야 할 숫자로 보지 않고 ‘가치가 교환되는 방식’으로 바라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약속하기보다 돈을 바라보는 사고방식 자체를 한번 뒤집어 놓는 데 있다고 느꼈습니다.&nbsp;<br><br><br><br>저는 기본적으로 돈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맞지만, 일정 수준의 돈이 없으면 선택권과 시간, 심지어 인간관계에서의 거리까지 지키기 어려워지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돈 자체가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돈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고흐와 피카소의 차이를 이야기한 도입부가 흥미로웠습니다. 두 사람 모두 대단한 예술적 가치를 만들었지만 피카소는 그 가치를 시장에서 가격으로 변환하는 방법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작품을 잘 만드는 능력과 작품의 가치를 설명하고 유통시키는 능력은 전혀 다른 재능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며 좋은 콘텐츠나 상품을 만드는 사람에게 마케팅과 브랜딩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가치는 존재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가격이 되지 않습니다. 타인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지불할 이유까지 만들어야 비로소 경제적 가치가 됩니다.<br><br><br><br>책에서 특히 눈길이 간 부분은 “문화는 하나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 계층, 생활환경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은 달라집니다. 결국 돈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숫자뿐 아니라 사람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욕망하는지를 읽어야 한다는 뜻으로 보였습니다. 또 거짓 정보가 사실보다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연구와 함께, 정보의 진위를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경제와 투자는 결국 정보 위에서 이루어지는 판단입니다. 그런데 정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판단은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어려워집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공부하면서도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움직이면 돈 공부를 많이 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자기 판단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융 지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왜 그런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지 한 번 더 의심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br><br><br><br>‘불안은 편견을 낳는다’는 본문의 주장도 돈과 연결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원인이나 대상을 찾아 책임을 돌리고 싶어집니다. 투자에서도 비슷합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자신의 실력이라고 믿다가 손실이 나면 정부, 외국인, 기관, 유튜버 탓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돈 앞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이 바로 불안과 확신의 과잉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은 객관적인 숫자처럼 보이지만 실제 시장은 인간의 욕망과 공포가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돈의 문제를 경제학만이 아니라 문화, 심리, 인간관계와 연결해서 설명한 점이 좋았습니다.<br>그래서 &lt;나는 돈이 된다&gt;는 돈을 조금 더 길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테크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도 여전히 돈이 막연하게 불안한 분,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고 싶은 분, 투자와 일과 삶을 한꺼번에 생각해보고 싶은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난 뒤 “무엇을 사야 돈이 될까?”보다 “나는 앞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나는돈이된다 #야마구치요헤이 #한빛비즈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10/cover150/k00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1056</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100년의 질문 - [100년의 질문 - 당신의 '가르시아'는 무엇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904</link><pubDate>Wed, 09 Sep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9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030&TPaperId=175049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6/84/coveroff/k852130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0030&TPaperId=175049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0년의 질문 - 당신의 '가르시아'는 무엇인가?</a><br/>엘버트 허버드 지음, 충희 엮음 / 여린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br><br><br><br>&lt;100년의 질문&gt;의 핵심이 되는 &lt;가르시아에게 보내는 메시지&gt;는 1899년 엘버트 허버드가 쓴 짧은 글입니다.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 상황에서 쿠바 독립군 지도자 가르시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은 로언 중위가, 위치도 방법도 일일이 묻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 임무를 수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허버드 작가님은 원래 세일즈맨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출판인, 작가, 사상가로 활동한 인물입니다. 이 글은 이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여러 나라에 번역되었고, 오랫동안 조직과 군대에서 ‘실행력’의 상징처럼 읽혀 왔습니다. 이번 책은 충희 엮은이님이 이 고전을 그대로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허버드의 다른 글들을 덧붙여 ‘그렇다면 로언은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는가’라는 질문까지 확장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br><br><br><br>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을 단순히 ‘시키는 대로 잘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읽으면 상당히 위험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책에서도 이 글이 오랫동안 노동자에게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소비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간섭하지 않고, 지시하지 않고, 원치 않는 조언을 하지 않는 것”이 강한 가르시아와 정반대의 입장처럼 보인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핵심은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니라, 목표를 이해한 뒤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성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알아서 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막상 알아서 하면 왜 그렇게 했느냐고 지적받는 상황을 종종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의 메시지가 더 또렷하게 들어왔습니다.&nbsp;<br><br><br><br><br>또 한 가지 마음에 남은 것은 ‘적자생존’에 대한 책의 시선입니다. 이 책에는 모든 고용주는 자기 일을 가장 잘 이해하고,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둔다는 취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다소 냉혹하게 들리지만, 현실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력이나 자격이 아무리 화려해도 실제 업무에서 늘 지시를 기다리고, 책임을 피하고,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아주 뛰어난 재능이 없어도 ‘이 일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스스로 다음 행동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다만 여기에도 조건은 있습니다. 조직이 구성원을 소모품처럼 다루면서 주도성만 요구한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임입니다.&nbsp;&nbsp;<br><br><br><br>‘권한은 스스로 만드는 것’, ‘정신적 태도’, ‘주도성이란 무엇인가’, ‘지금의 이유’처럼 실행 이전의 태도를 다룬 장들도 좋았습니다. “누구도 권한을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아서 권한을 행사했을 뿐입니다”라는 사례도 꽤 강하게 남았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허락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점점 자기 판단을 잃게 된다고 봅니다.<br><br>&nbsp;&nbsp;<br>&nbsp;“당신의 가르시아는 무엇인가?” 저는 이 문장을 ‘인생을 걸 만큼 거대한 목표가 있느냐’는 식으로 읽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내 앞에 있는 일 가운데 무엇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필요하면 배우고, 판단하고, 그 결과를 감당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 태도를 묻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분은 물론이고, 직장에서 왜 어떤 사람은 신뢰를 얻고 어떤 사람은 계속 지시를 기다리는지 궁금한 분, 또는 앞으로 자기 일과 삶을 조금 더 주도적으로 꾸려가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nbsp;&nbsp;<br>#100년의질문 #엘버트허버트 #여린풀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6/84/cover150/k852130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6843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821</link><pubDate>Wed, 09 Sep 2026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52&TPaperId=17504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9/coveroff/89329258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52&TPaperId=17504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a><br/>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br><br>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은 유명해서 몇 편씩 따로 읽어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단편들을 한 권으로 이어 읽어본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의 &lt;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gt;에는 &lt;어셔가의 붕괴&gt;, &lt;검은 고양이&gt;처럼 잘 알려진 공포소설뿐 아니라 &lt;모르그가의 살인&gt;, &lt;황금 벌레&gt;, &lt;도둑맞은 편지&gt; 같은 추리소설까지 열두 편이 실려 있습니다. 모두 읽고 나니 포를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고 생각했던 것이 꽤 얕은 이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br>에드거 앨런 포는 환상·공포 문학뿐 아니라 현대 추리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죽음과 상실을 거듭 경험했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가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작품에 죽음과 광기, 매장과 환영이 끈질기게 등장하는 것이 작가의 삶과 완전히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책은 김석희 번역가가 옮겼습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며 &lt;모비 딕&gt;, &lt;위대한 개츠비&gt;, &lt;월든&gt; 등 수많은 작품을 번역한 번역가답게 고전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맛이 좋았습니다.<br><br><br><br>열두 편 가운데 제 취향에 가장 잘 맞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lt;황금 벌레&gt;, &lt;모르그가의 살인&gt;, &lt;검은 고양이&gt;입니다. 특히 &lt;황금 벌레&gt;는 읽으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퍼즐과 암호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1843년에 발표된 작품인데도 ‘단서를 발견하고 추론해서 숨겨진 답에 도착한다’는 재미는 전혀 낡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180년 전에도 퍼즐에 진심이었던 모양입니다.<br><br><br><br>&lt;모르그가의 살인&gt;은 조금 다른 의미에서 재미있었습니다. 기괴한 살인 사건 자체보다 뒤팽이 사람들이 지나친 작은 흔적을 모아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셜록 홈스를 비롯한 후대의 명탐정 캐릭터에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읽으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nbsp;<br>반면 &lt;검은 고양이&gt;는 재미있다기보다 불편해서 오래 남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고양이도 초자연적인 현상도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괴물이었던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폭력과 충동을 조금씩 합리화하면서 결국 파멸하는 인간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읽는 동안 화자의 말을 믿어야 할지 의심하게 되는데, 바로 그 불안정함이 작품을 더욱 섬뜩하게 만듭니다. 귀신이 튀어나오는 공포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과정이 훨씬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br>책 자체의 만듦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검은색 표지에 해골과 까마귀, 금박 장식을 사용한 디자인이 포의 세계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아서 래컴의 삽화까지 더해져 단순히 작품을 모은 고전 선집이라기보다 한 권의 오래된 기묘한 책을 소장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열린책들이 ‘호러’라는 테마로 고전을 다시 묶은 이유가 디자인에서도 확실히 느껴졌습니다.<br>&lt;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gt;은 고전은 읽어보고 싶지만 긴 장편부터 시작하기 부담스러운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분은 물론이고 추리, 미스터리, 암호와 퍼즐, 기묘한 인간 심리에 끌리는 독자라면 의외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여러 편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 ‘고전도 이렇게 장르적으로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다시 확인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무섭고 기괴한데 자꾸 다음 이야기를 펼치게 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9/cover150/89329258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099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드라큘라 - [드라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808</link><pubDate>Wed, 09 Sep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8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048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off/8932925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048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라큘라</a><br/>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nbsp;<br><br><br><br>저는 순문학 계열보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장르문학을 더 즐겨읽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램 스토커의 &lt;드라큘라&gt;는 제가 소설에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br>이야기는 변호사 조너선 하커가 드라큘라 백작의 부동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트란실바니아의 성을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기묘한 의뢰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성의 주인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공포는 성 안에 머무르지 않고 영국으로 건너옵니다.<br><br><br><br>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이 1897년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의 독자에게 흡혈귀는 너무나 익숙합니다. 영화와 드라마, 만화와 게임을 통해 우리는 이미 수없이 많은 뱀파이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익숙한 이미지의 거대한 원류 가운데 하나를 실제 소설로 읽어보면 묘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알고 있던 수많은 이야기를 직접 파 내려가는 느낌입니다.<br>이 작품은 한 명의 화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일기와 편지, 각종 기록을 이어 붙이며 사건을 보여줍니다. 이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록하고, 흩어진 기록들이 모이면서 조금씩 사건의 전체 모습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독자 역시 완성된 설명을 전달받는다기보다 여러 사람의 기록을 따라가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흔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오래된 작품인데도 이 방식이 의외로 상당한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br><br><br><br>저는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구하기 위해 행동하고, 누군가의 죽음과 고통 앞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포소설인데도 인간관계와 신뢰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따뜻한 면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판단하고 행동하려 애쓰는지가 계속 긴장감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점 때문에 &lt;드라큘라&gt;가 단순한 옛날 괴담이 아니라, 지금 읽어도 충분히 살아 있는 소설처럼 느껴졌습니다.<br>저는 이런 소설을 좋아합니다.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야기보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그래서 마음이 두근거리는 이야기를요. 성과 안개와 피와 괴물이 등장하면서도 단순히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릴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제가 &lt;드라큘라&gt; 소설을 며칠동안 밤새워 읽은 것 같습니다.<br><br><br><br><br>요즘 출판계에서 이런 작품을 많이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꽤 아쉽습니다. 현실의 문제를 다루는 소설도 좋지만, 때로는 독자를 현실에서 통째로 납치해 갈 만큼 강력한 세계를 가진 이야기도 만나고 싶습니다. 낯선 성의 문을 열고 들어가 며칠 동안 현실을 잊어버릴 수 있는 책 말입니다. 백 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드라큘라가 아직 살아 있는 이유도 어쩌면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nbsp;&nbsp;<br>저는이 책을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드라큘라,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없이 즐기실 수 있는 책입니다. 단, 잠을 못이루고 계속 읽을 수 있다는 점만 주의하시면 좋겠어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150/893292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0105</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쉼 숨 섬 - [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759</link><pubDate>Wed, 09 Sep 2026 12: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7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047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off/k55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347&TPaperId=175047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쉼 숨 섬 - 마음을 찾는 사람들</a><br/>김한수 지음 / 생각정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lt;쉼 숨 섬&gt;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생각보다 ‘쉬는 법’보다 ‘계속 생각하는 법’에 훨씬 익숙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서 계속 돌아갑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내가 나를 너무 오래 붙잡고 흔들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br><br><br><br>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쉼, 숨, 섬’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잠시 멈추는 쉼,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숨, 그리고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자기 삶의 중심인 섬. 처음에는 예쁜 제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이 세 글자가 책 전체의 내용을 꽤 정확하게 담고 있었습니다.<br><br><br><br>저자 김한수 작가님은 23년간 종교 분야를 취재해 온 종교전문기자입니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여러 종교 현장을 오랫동안 취재했지만 특정 종교의 교리를 설명하기보다 결국 사람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바라봅니다. 이 책에는 안셀름 그륀 신부, 진우 스님 같은 종교인뿐 아니라 만화가 이현세, 래퍼 김하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명상 연구자 존 카밧진, 전 구글 엔지니어 차드 멩 탄 등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27명의 인터뷰가 담겨 있습니다.<br>이 구성이 특히 좋았습니다. 한 사람이 “인생의 답은 이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책이었다면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각자의 답이 다릅니다. 누구는 기도를 하고, 누구는 좌선을 하고, 누구는 호흡을 관찰하고, 누구는 그림을 그리고, 누구는 자신의 몸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방법은 제각각인데 이상하게 도착하는 곳은 비슷합니다. 자기 안의 소음을 조금 줄이고 지금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입니다.<br><br><br><br>책을 읽으면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 것은 사람이 반복해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묻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는 괴로운 감정이 생기면 보통 빨리 없애고 싶어 합니다. 왜 아직도 이것 때문에 힘들지, 왜 나는 이렇게 예민하지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또 한 번 화를 냅니다. 그런데 책은 그 감정을 없애려고 서두르기보다 왜 그런 반응이 계속 나타나는지 바라보라고 합니다. 그 태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정은 제거해야 하는 오류가 아니라 때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br>저는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생각이 많다는 것이 언제나 장점인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생각은 세상을 이해하게 해주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를 괴롭히는 이야기를 끝없이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이 만들어낸 스토리를 곧 나라고 동일시하지만 그것은 실제의 자신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꽤 중요한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과, 그 생각이 곧 나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br>&lt;쉼 숨 섬&gt;은 종교가 있는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종교와 상관없이 생각이 너무 많아 쉽게 지치는 사람, 번아웃을 자주 겪는 사람, 마음이 흔들릴 때 돌아갈 곳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명상이나 마음챙김이 궁금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6/cover150/k55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3617</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속의 힘 - [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726</link><pubDate>Wed, 09 Sep 2026 1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7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347&TPaperId=175047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3/coveroff/k41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347&TPaperId=175047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속의 힘 - 결국 꾸준한 사람이 이긴다</a><br/>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lt;지속의 힘&gt;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결국 내가 요즘 붙잡고 있는 여러 일도 한 번의 큰 결심보다 ‘끊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관심 분야가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편입니다. 문제는 시작할 때는 마음이 뜨겁다가도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으면 괜히 조급해진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흐름만은 절대 끊지 않는다”는 문장이 유독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br><br><br><br>저자 이노우에 히로유키 작가님은 치과의사이자 병원 경영자이면서 30년 넘게 강연과 집필을 이어왔고, 90권이 넘는 책을 써 누적 140만 부를 기록한 사람입니다. 이 정도 이력이면 솔직히 “꾸준함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할 자격은 충분해 보입니다. 책상 앞에서 이론만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오랜 시간을 버틴 사람의 이야기라 설득력이 있었습니다.<br><br><br><br>특히 좋았던 점은 무조건 이를 악물고 버티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하기 싫은 날에는 100을 하려 하지 말고 10이라도 하라고 말합니다. 매일 방 전체를 청소하던 사람이 힘든 날에는 책상 위만 정리해도 괜찮다는 식입니다. 저는 이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속을 실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완벽주의이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거르면 “이미 망했네” 하고 전체를 포기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흐름을 끊지 않는 것 자체를 성과로 봅니다.<br><br><br><br>이 부분은 제가 앞으로 해나가려는 일들과도 많이 연결됐습니다. 무슨 일이든 초반에는 눈에 띄는 결과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자기 일을 만들려 하면 더 그렇습니다. 오늘 한 일이 당장 돈이 되지도 않고, 조회수나 매출로 곧바로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꾸준함은 단순한 성실함이 아니라 ‘결과가 보이지 않는 기간을 견디는 기술’인 것 같습니다.<br>책에서 “그만둘 생각을 하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는 대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아무 일이나 붙들고 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자는 오히려 왜 이 일을 계속하는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방향이 틀렸다면 오래 버틴 시간이 자동으로 가치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이 좋았습니다. 지속을 미화하지 않고, 목적과 방향을 함께 보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br>저는 예전보다 지금 ‘시간이 쌓이는 힘’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변화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몇 달 뒤 돌아보면 분명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경험을 여러 번 했기 때문입니다. &lt;지속의 힘&gt;은 바로 그 평범한 과정을 다시 믿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br>특별한 재능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 시작은 잘하지만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 노력하는데 성과가 늦어 불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일단 100일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너무 세게 달리기보다 오래 가는 쪽을 택해보려 합니다.<br>#지속의힘 #지니의서재 #이노우에히로유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33/cover150/k41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3378</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688</link><pubDate>Wed, 09 Sep 2026 1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6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446&TPaperId=175046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0/coveroff/k0821304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446&TPaperId=175046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a><br/>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요즘 저는 AI를 꽤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t;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gt;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단순히 “AI로 마케팅하는 법”을 알려주는 실용서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읽어보니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이 책은 AI 활용법보다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책이었습니다.<br>저자 김지헌 교수는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자 브랜드 심리학자로, KAIST 경영대학에서 마케팅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KT 마케팅연구소와 CJ제일제당 브랜드 애널리스트를 거쳤고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강연과 컨설팅도 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라기보다 소비자 심리와 실제 브랜드 사례를 함께 연결하는 방식이 강점이었습니다.<br><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롤로그에서 “AI 시대에는 마케터가 필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오히려 AI가 발전할수록 마케터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저도 AI를 사용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AI는 무엇인가를 굉장히 빠르게 만들어줍니다. 카피도 쓰고, 아이디어도 내고, 이미지를 만들고, 자료도 정리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가, 누구에게 필요한가, 왜 이걸 해야 하는가는 AI가 대신 결정해주지 못합니다.<br><br><br><br>이 책에서는 “기술은 변했지만 중요한 것은 여전히 사람”이라는 취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책 전체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느꼈습니다. 킷캣의 “Have a break” 캠페인 사례도 흥미로웠습니다. AI 관련 유행을 단순히 따라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피로와 관심을 기존 브랜드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결국 성공한 이유는 AI를 잘 알아서라기보다 사람을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br><br>제가 사업을 준비하면서도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만든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고객이 어디에서 망설이고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놓치기 쉽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탐색 비용, 거래 비용, 사용 비용, 처분 비용, 공유 비용, 통제 비용이라는 개념은 그래서 실용적으로 다가왔습니다.&nbsp;<br>특히 ‘탐색 비용’ 부분은 요즘 환경과 정말 잘 맞았습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소비자는 선택지가 적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지칩니다. 저 역시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고를 때 검색하다가 피곤해져 그냥 익숙한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케팅이 “더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은 사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꽤 중요한 힌트였습니다.<br>책의 또 다른 장점은 AI의 가능성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동화와 추천 기술이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가 자신의 선택권을 잃었다고 느끼는 ‘통제 비용’도 함께 설명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자동화된 시스템보다 내가 마지막에 선택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는 감각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br>결국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빨리 쓰느냐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I는 평균 이상의 결과를 쉽게 만들어주지만, 그만큼 비슷한 결과도 쏟아냅니다. 결국 브랜드다운 선택, 고객에게 실제로 필요한 선택, 오래 기억되는 경험을 만드는 일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br>&lt;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gt;은 마케팅 분야로 나갈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AI 사용법을 하나 더 배우기보다, 고객이 무엇을 가치 있게 느끼는지부터 제대로 생각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무척 즐거운 독서가 되실 것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0/cover150/k0821304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30092</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509</link><pubDate>Wed, 09 Sep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5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5045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off/k7921300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5045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a><br/>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예전에는 ‘말을 잘한다’고 하면 발표를 잘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유창하게 이야기하는 능력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오래 할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말은 발표할 때보다 오히려 일상에서 더 자주 필요합니다. 직장에서 업무를 설명할 때,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 때, 부당한 상황에서 내 입장을 밝힐 때, 처음 만난 사람과 관계를 만들 때도 결국 필요한 것은 말입니다. 그래서 &lt;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gt;라는 다소 직설적인 제목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습니다.<br><br><br><br>저자 신현종 작가님은 롯데홈쇼핑을 거쳐 현재 신세계쇼핑에서 활동하는 현직 쇼호스트이자 스피치 교육 브랜드 ‘더나은스피치’ 대표입니다. SNS에서 30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스피치와 설득, 대화법 콘텐츠를 만들어왔고, 실제 홈쇼핑과 강연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직접 상대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말을 그럴듯하게 잘하는 방법보다 상대가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움직이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br><br><br><br>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설명의 늪에서 벗어나라’, ‘핵심부터 말하라’, ‘간결해야 전달된다’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설명을 충분히 하면 상대도 당연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정확히 설명했다는 사실과 상대가 정확히 이해했다는 사실은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업무의 과정과 이유를 모두 이야기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설명이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상대가 지금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결론부터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br><br><br><br>이 책에서 ‘상대를 바꾸고 싶다면 칭찬부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학의 라벨링 효과를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에게 “당신은 참 친절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 자신에게 부여된 이미지를 의식하면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명령이나 비난으로 상대를 움직이려는 것보다 상대가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결국 설득은 상대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의 심리를 이해하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특히 저는 “묻지 않은 조언은 참견이다”라는 말에도 공감했습니다. 살아보니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말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충고를 계속하는 사람보다 말을 들어주고 필요한 순간에 한마디를 건네는 사람이 훨씬 편합니다. 책에 나온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은 더 좋아합니다”라는 취지의 내용도 그래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많이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고려할 줄 아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구체적으로 칭찬하라’는 조언입니다. “잘했어요”, “멋져요”처럼 두루뭉술한 말보다 무엇이 좋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상대에게 진심이 전달됩니다. 생각해보면 비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자체를 평가하는 말보다 특정 행동과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관계를 덜 상하게 합니다. 결국 말의 힘은 화려한 어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에서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사람, 부탁과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 사람들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하거나 협상과 고객 응대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유용합니다. 아무리 좋은 능력과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가치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br>#결국말잘하는사람이이긴다 #신현종 #모티브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150/k792130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74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441</link><pubDate>Wed, 09 Sep 2026 0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4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2&TPaperId=175044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88/coveroff/k1621300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2&TPaperId=175044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a><br/>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저는 원래 역사책을 읽을 때 사건의 연도나 인물만 보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건이 이후에 어떻게 해석되고, 어떤 정치적 목적에 따라 다시 불려 나오는지를 흥미롭게 보는 편입니다. 특히 나치즘, 인종차별, 홀로코스트 같은 주제는 단순히 과거의 비극으로 끝난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여러 사회에서 기억과 책임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lt;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gt;는 제목부터 궁금했습니다. 역사란 본래 새 자료가 발견되면 계속 수정되는 학문인데, 그렇다면 학문적 수정과 ‘역사수정주의’는 어디서 갈라지는 것일까 싶었습니다.<br><br><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정리된 것은 바로 그 구분입니다. 역사학은 새로운 사료와 연구를 통해 기존 해석을 비판하고 수정합니다. 반면 역사수정주의는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정치적·이념적 목적 아래 이미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과장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이 종종 자신들을 ‘기존 정설에 도전하는 사람’처럼 포장하기 때문입니다. 얼핏 보면 비판적 사고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사료를 선택적으로 취급하거나 불편한 증거를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br><br>홀로코스트 부정론을 다룬 부분은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나치와 반유대주의의 역사와 연결되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홀로코스트는 기록이 부족한 사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해자 측의 행정 문서, 수용소 자료, 생존자의 증언, 전후 재판 기록까지 방대한 자료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부정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려는 주장이 지속된다는 사실은 꽤 섬뜩합니다. 저는 여기서 역사수정주의가 무지 때문에 생기는 현상만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증거를 충분히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잘못된 상식이 아니라, 때로는 반유대주의나 극우 이념, 국가적 자존심, 정치적 이해관계와 결합해 살아남는 하나의 사회현상입니다.<br><br><br><br>책에서 다루는 어빙 재판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어빙의 서술을 검증하는 과정에서는 역사 왜곡이 반드시 거대한 거짓말의 형태로만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사료 하나를 통째로 위조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만 골라내고, 문장의 일부만 떼어내고, 특정 표현을 더 강하게 번역하고, 불리한 맥락을 생략하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전혀 다른 역사상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역사책을 읽을 때도 저자의 결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결론이 어떤 자료 처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이 책이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은 꽤 좋았습니다. 후반부에서는 홀로코스트 부정과 같은 주장을 법으로 금지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독일의 민중선동죄나 프랑스의 게소법 같은 사례를 보면 역사적 범죄에 대한 부정이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혐오 선동과 민주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이해됩니다. 특히 나치즘을 실제로 경험한 유럽 사회가 왜 이런 문제에 민감한지도 납득이 갔습니다.<br>하지만 동시에 국가가 법을 통해 ‘올바른 역사’를 정하는 문제 역시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역사 부정을 방치하면 피해자의 존엄을 훼손하고 혐오가 다시 확산될 수 있지만, 국가가 특정 역사 해석을 법으로 고정하기 시작하면 표현의 자유와 학문적 검토의 가능성이 위축될 위험도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정답이라기보다 사회가 무엇을 보호하기 위해 어디까지 개입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br>저는 이 책을 읽으며 역사수정주의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역사 논쟁은 결국 현재를 둘러싼 논쟁입니다. 어느 집단의 책임을 줄이고 싶은지, 누구를 피해자로 기억하고 싶은지, 어떤 국가 정체성을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과거는 계속 호출됩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많이 아는 것만큼이나 그 사실이 지금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감각이 중요합니다.<br>&lt;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gt;는 홀로코스트와 나치즘, 반유대주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읽을 수 있지만, 단순한 역사 교양서보다는 한 단계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역사 왜곡은 나쁘다’는 당연한 결론 대신 역사수정주의가 어떻게 생겨나고, 왜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민주사회가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까지 질문하기 때문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88/cover150/k1621300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78894</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 [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 프리드먼부터 버냉키까지 노벨경제학상 명저를 한 권에]</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336</link><pubDate>Wed, 09 Sep 2026 08: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43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770&TPaperId=175043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43/coveroff/k042131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1770&TPaperId=175043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 - 프리드먼부터 버냉키까지 노벨경제학상 명저를 한 권에</a><br/>홍기훈.김동호 지음 / 센시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저는 원래 경제학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경제 뉴스에 나오는 금리, 통화정책, 세금, 시장 같은 단어도 제 삶과는 조금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돈과 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직접 돈을 벌고, 무언가를 만들고, 시장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면 경제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lt;노벨경제학상 필독서 15&gt;입니다.<br><br><br>처음에는 제목부터 살짝 무서웠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이라니, 첫 장부터 그래프와 수식이 달려들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그런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연구를 직접 설명하는 전공서가 아니라, 그들이 일반 독자를 위해 쓴 책 15권을 중심으로 경제학의 중요한 질문들을 풀어냅니다. 경제학 초보자인 저에게는 오히려 이런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경제용어를 외우기 전에 “경제학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고민해왔는가”부터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br><br><br>읽으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경제학에 대한 이미지였습니다. 저는 경제학을 돈, 주식, 물가처럼 숫자를 다루는 학문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경제학자들이 묻는 질문은 의외로 인간의 삶에 가까웠습니다. 왜 교육 수준이 높아졌는데도 여성의 임금 격차는 사라지지 않는지, 왜 어떤 사람은 가난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교육은 개인의 삶을 얼마나 바꾸는지, 시장은 언제 자유를 주고 언제 사람을 속이는지 같은 문제입니다.<br><br><br><br>특히 클라우디아 골딘의 &lt;커리어 그리고 가정&gt;을 다룬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여성의 교육 수준과 사회 진출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임금 격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단순한 개인 능력의 차이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장시간 근무에 높은 보상을 주는 직업 구조, 육아와 돌봄으로 인한 경력의 차이처럼 노동시장의 구조 자체를 살펴봅니다. 약사 사례처럼 업무를 표준화하고 노동자 간 대체 가능성을 높이면 근무시간과 소득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의 문제처럼 보이는 현상 뒤에 제도와 구조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경제학적으로 보는 경험이 재미있었습니다.<br>교육에 관한 이야기도 오래 남았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학력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생산성과 선택지를 늘리는 투자라는 관점입니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나 아이들의 건강, 다음 세대의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교육의 효과를 개인의 취업 문제보다 훨씬 넓은 관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이 결국 제한된 자원을 어디에 투입하면 사회 전체의 삶이 더 나아질지를 고민하는 학문이라는 사실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br>사업을 생각하기 시작한 지금의 저에게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시장’을 무조건 좋은 것으로도, 나쁜 것으로도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은 자유로운 시장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애컬로프와 실러는 기업이 소비자의 약점을 이용하는 방향으로도 시장의 균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세일러는 애초에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는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엇이 잘 팔리는가’를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선택하고, 어떤 구조에서 그 선택이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br>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자유’라는 주제도 좋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간섭받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실제로 선택할 능력과 조건을 가지는 일이라는 관점입니다. 소득, 교육, 건강, 제도는 결국 인간의 선택 가능성을 넓히거나 좁히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경제학이 숫자를 계산하는 기술을 넘어 인간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조건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설명에 조금씩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br>경제학 전공자보다 저처럼 “경제학은 잘 모르지만 이제 돈과 사업,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은 좀 알고 싶다”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제 뉴스를 볼 때 숫자만 흘려보내지 않고 ‘왜 이런 정책을 만들었을까,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비용을 부담할까’라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43/cover150/k042131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24338</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종의 기원을 읽은 척 할 수 있는 책 - [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3380</link><pubDate>Tue, 08 Sep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33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97&TPaperId=175033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69/coveroff/89729189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97&TPaperId=175033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a><br/>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제목부터 장난스럽습니다. ‘읽은 척할 수 있는 책’이라니, 고전을 정면 돌파하기보다 요령껏 핵심만 챙기자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성실한 책입니다. 오히려 &lt;종의 기원&gt;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저 제목의 농담이 더 잘 이해됩니다. 저도 &lt;종의 기원&gt;을 읽은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이 유난히 재미있었습니다. 원전에서 흐릿하게 기억나던 부분들이 정리되고, “아, 그 대목이 이런 구조였구나” 하고 다시 맞춰지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br><br><br><br>&lt;종의 기원&gt;은 분명 위대한 책이지만, 현대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논리가 한곳에 가지런히 모여 있지 않다는 점이 더 큰 장벽입니다. 같은 주제가 여러 장에 흩어져 있고, 비슷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되풀이하기도 합니다. 저는 원전을 읽으면서도 자연선택이라는 핵심 개념은 분명히 잡히는데, 세부 논증이 계속 옆길로 뻗어 나가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읽는 동안에는 이해한 것 같다가 책을 덮으면 구조가 희미해지는 종류의 책입니다.<br><br><br><br>그래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배열에 있습니다. 원전의 차례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다윈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를 다시 세워줍니다. 특히 품종 개량과 자연선택을 비교하는 대목이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이 의도적으로 형질을 선택하는 인위선택과 달리, 자연선택은 어떤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남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깔끔합니다. 원전을 읽을 때에는 수많은 비둘기와 가축 사례가 이어져 “다윈 선생님, 이제 본론 좀…”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이 책은 그 사례들이 왜 필요한지 맥락을 정리해줍니다.<br><br><br><br>저는 무엇보다 다윈의 오류를 숨기지 않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고전이라고 해서 저자의 모든 설명을 신성시하지 않습니다. 당시 다윈은 멘델 유전학을 알지 못했고, 오늘날의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이 밝혀낸 사실도 당연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lt;종의 기원&gt; 안에는 지금 기준으로 틀린 설명도 존재합니다. 이 책에서도 다윈이 품종 개량을 통해 유전적 부동과 자연선택을 충분히 구분하지 못했던 점을 짚고, 현대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보완합니다. 저는 이런 방식이 고전을 대하는 가장 건강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책은 틀리지 않는 책이 아니라, 틀린 부분까지 포함해서 이후의 지식을 움직인 책입니다.<br>이 점에서 &lt;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gt;은 단순한 입문서보다 한 단계 더 재미있습니다. 다윈이 무엇을 맞혔고 무엇을 놓쳤는지, 그리고 이후 생물학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처드 오언, 월리스처럼 다윈 주변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과학사는 천재 한 명이 혼자 진리를 발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가설과 반박, 경쟁과 우연이 얽혀 움직이는 과정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br>&lt;종의 기원&gt;을 읽은 뒤 제가 가장 오래 남겨둔 생각은 ‘자연선택에는 목적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자꾸 진화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과정처럼 이해하려 하지만, 진화는 진보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어떤 환경에서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던 형질이 남을 뿐이고, 환경이 달라지면 어제의 장점이 오늘의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속 비둘기 사례도 바로 그 점을 보여줍니다. 생물은 어떤 완성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건과 우연 속에서 계속 변합니다. 저는 이 생각이 생물학을 넘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꽤 큰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br>그래서 이 책은 &lt;종의 기원&gt;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과 이미 읽은 사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원전을 만나기 전 지도를 그려주는 책이고, 저처럼 이미 읽은 사람에게는 흐릿해진 구조를 다시 세우고 현대 생물학의 지식으로 보정해주는 복습서입니다. 생물학에 관심은 있지만 19세기 문장의 밀도 앞에서 주춤했던 사람에게도 좋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2/69/cover150/89729189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26906</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도파민의 함정 - [도파민의 함정 - 자극적일수록 더 공허해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3301</link><pubDate>Tue, 08 Sep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3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735&TPaperId=1750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89/coveroff/k01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735&TPaperId=17503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파민의 함정 - 자극적일수록 더 공허해진다</a><br/>따웨이 지음, 이지연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요즘은 가만히 있어도 자극이 밀려옵니다. 스마트폰을 켜면 쇼트 폼이 이어지고, SNS에는 타인의 일상이 끊임없이 흘러가고, 쇼핑앱은 제가 무엇을 사고 싶어 할지 저보다 먼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보다 즐길 것은 훨씬 많아졌는데 이상하게 집중하기는 더 어려워졌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오히려 불편해졌습니다. &lt;도파민의 함정&gt;을 읽으며 저는 이 익숙한 피로가 단순히 의지 부족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br><br><br><br>이 책에서는 도파민을 흔히 알려진 ‘행복 물질’이라기보다 다음 보상을 기대하고 갈망하게 만드는 신호로 설명합니다. 사진 속 본문에서도 도파민 디톡스를 단순히 자극을 끊는 행위가 아니라, 외부 자극에 끌려다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이야기합니다. 스마트폰을 잠깐 내려놓았는데도 손이 허전하고, 특별히 볼 것도 없으면서 SNS를 다시 열게 되는 행동을 떠올리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br><br><br>저 역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에는 휴대폰을 훨씬 자주 봤습니다.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화면을 켰는데, 정작 쉬지는 못하고 이것저것 보다 시간이 흘러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조직에서 사람 때문에 진이 빠진 날에는 생각을 멈추고 싶은 마음 때문에 즉각적인 자극을 찾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보다 오히려 더 공허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갈 젖꼭지 효과’가 바로 이런 경험을 설명해주는 표현처럼 느껴졌습니다. 잠깐 달래주기는 하지만 진짜 허기를 채워주지는 못하는 것입니다.<br><br><br><br>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도파민 이야기를 스마트폰 중독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간관계, 사랑, 소비와 투자까지 범위를 넓혀 우리가 왜 비슷한 선택을 반복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중에서도 ‘간헐적 강화’와 ‘미완성 과제 심리’는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상대가 늘 잘해주는 것보다 잘해줬다 차가워졌다를 반복할 때 오히려 관계에 더 매달릴 수 있다는 설명은 현실에서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패턴입니다. 끝난 관계인데도 계속 의미를 찾거나, 마지막 연락 하나에 지나치게 많은 해석을 붙이는 것도 결국 해결되지 않은 보상을 기다리는 심리와 무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유사성의 마법’도 재미있었습니다. MBTI가 같거나 취향 하나가 겹치면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금세 친밀감을 느끼는 현상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사람을 만나보면 출신 학교, 좋아하는 책, 비슷한 직업 경험처럼 작은 공통점 하나만 발견해도 대화의 거리가 빠르게 좁아집니다. 다만 유사성은 관계의 문을 쉽게 열어줄 뿐,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보증서는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나와 비슷한 사람’보다 나의 경계를 존중하고 행동이 일관된 사람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낍니다.<br>&lt;도파민의 함정&gt;을 읽고 가장 크게 든 생각은 ‘욕망을 없애는 것’과 ‘욕망에 끌려다니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공부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에너지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입니다. 타인의 반응, 조회 수, 소비, 관계의 불확실성 같은 즉각적인 보상에 계속 빼앗긴다면 정작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 힘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단순한 ‘스마트폰 끊기 책’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 시간과 감정의 운전대를 다시 잡는 방법에 관한 책으로 읽었습니다. SNS에 내가 점점 중독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br>#도파민의함정 #따웨이 #지니의서재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89/cover150/k01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8965</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경 - [서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0966</link><pubDate>Mon, 07 Sep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09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12657&TPaperId=175009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6/56/coveroff/89586126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12657&TPaperId=175009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경</a><br/>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한문을 공부하면서 사서삼경의 이름은 너무 익숙하게 들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lt;서경&gt;은 제게 묘하게 ‘알지만 멀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lt;논어&gt;나 &lt;맹자&gt;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문장이 많지도 않고, 고대 군주들의 정치와 제도를 다룬다는 인상 때문에 지금의 삶과 바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찬근의 &lt;서경&gt;은 이 오래된 경전을 ‘옛 왕들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가’에서 끝내지 않고, 결국 한 사람이 권한을 가졌을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끌어옵니다.<br><br><br><br>저는 대학에서 한문을 공부했습니다.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유형의 리더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문장들은 단순한 고전 해설보다 현실적인 조직론 같았습니다. 사람이 몇 명 되지 않는 작은 조직에서도 결정권을 가진 사람의 말 한마디, 피드백 방식 하나가 구성원의 태도와 분위기를 크게 바꿉니다. 권력이 크든 작든 결국 문제는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입니다.<br>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호문즉유好問則裕’였습니다. 묻기를 좋아하면 넉넉해진다는 뜻입니다. 이 책에서는 세종이 백성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제도를 만들고, 기록을 통해 주변 관리들이 백성의 접근을 막으면 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를 ‘뿌리의 소리를 듣는 제도’라고 풀어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좋은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이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br><br><br><br>실제로 조직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윗사람이 모르는 것이 있을 때가 아니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판단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조직은 점점 한 사람의 시야만큼 작아집니다. 책에서 말하는 ‘자용自用’의 위험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기 판단만 고집하는 리더는 결국 자기 한계 안에 조직 전체를 가두게 됩니다.<br><br><br><br>‘불긍세행不矜細行’도 오래 남았습니다. 작은 행동을 삼가지 않으면 결국 큰 덕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계입니다. 이 책에서는 완성 직전에 작은 행실을 삼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오랫동안 쌓아온 성취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의 작은 잘못까지 면죄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리가 높아질수록 사소한 태도가 더 크게 보입니다. 큰 결정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사람을 대하는 말투, 잘못했을 때의 반응, 자신보다 권한이 적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모두 리더십의 일부라는 뜻입니다.<br>제가 특히 좋아한 대목은 ‘개과불린改過不吝’입니다. 잘못을 고치는 데 인색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리더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면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가 생깁니다. 현실에서는 이상하게도 직급이 높아질수록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완벽해서 좋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고칠 줄 알아서 좋은 리더가 된다는 이 책의 해석에는 크게 공감했습니다.&nbsp;&nbsp;<br>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공자의 제자 양성 이야기를 ‘덕을 넘겨주는 스승’이라는 관점으로 읽은 부분입니다. 좋은 스승과 좋은 리더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것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주고 그 사람이 자신을 뛰어넘는 것을 기뻐합니다. 지식과 권한을 독점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 사람을 성장시키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남습니다.<br>&lt;서경&gt;을 읽으며 고전이 오래 살아남는 이유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크게 달라졌지만 사람의 마음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권력을 가지면 자만하기 쉽고, 자리에 익숙해지면 타인의 말을 듣지 않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3천 년 전 군주들이 경계했던 것이 지금 회사의 팀장과 대표, 정치 지도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nbsp;<br>그래서 저는 이 책을 단순한 리더십 책보다 ‘권한을 가진 인간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법을 배우는 책’으로 읽었습니다. 동시에 아직 큰 조직의 리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을 만합니다. 결국 우리는 누구나 자기 삶에서는 결정권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선택할지, 누구의 말을 들을지, 잘못했을 때 고칠지 버틸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자신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6/56/cover150/8958612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65672</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림자 인간 - [그림자 인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500946</link><pubDate>Mon, 07 Sep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5009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040&TPaperId=175009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8/coveroff/k272130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040&TPaperId=175009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자 인간</a><br/>전광섭 지음, 김상균 그림 / 책고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초등학교 3학년 조카와 함께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lt;그림자 인간&gt;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동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책가방 속에 숨어 있는 ‘그림자 인간’이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대신 혼내 준다니,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설정입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오히려 어른인 제 학창 시절을 자꾸 돌아보게 되었습니다.<br><br><br><br>학교라는 곳은 생각보다 작은 사회입니다.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반에서 누가 목소리가 큰지, 누가 만만하게 보이는지에 따라 아이들 사이에도 나름의 권력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별것 아닌 말이나 장난처럼 보이는 일도 당시에는 하루 종일 마음을 무겁게 만들곤 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이라면 별것 아니라고 넘길 일도 어린 시절에는 세상의 전부처럼 크게 느껴집니다.<br><br><br><br>그래서 세호에게 그림자 인간이 나타났을 때의 안도감이 이해되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아이를 대신 혼내 주고, 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척척 해결해 주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학창 시절의 저에게도 이런 존재가 나타났다면 솔깃했을 것 같습니다. ‘네가 직접 싸울 필요 없어. 내가 해결해 줄게.’라는 말은 힘없는 아이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릴 테니까요.<br><br><br><br>하지만 그림자 인간의 도움에는 수명이라는 무서운 대가가 따라옵니다. 이 설정이 특히 재미있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존한다고 해서 실제로 수명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대신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경험과 자신감이 조금씩 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받는 것이 편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도움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림자 인간이 가져가는 ‘수명’은 그런 의미에서 세호가 스스로 살아갈 힘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br>그렇다고 이 책이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아영이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자 인간은 세호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하지만, 아영이는 세호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 주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어른이 된 뒤에도 좋은 관계란 어쩌면 후자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br>본문에서 세호가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들은 학창 시절 특유의 답답함을 꽤 현실적으로 보여 줍니다. 물건을 빼앗고, 운동화를 건드리고, 상대가 싫다고 하는데도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행동을 계속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특히 아이들 사이의 괴롭힘은 가해자에게는 금방 잊히는 장난일 수 있지만 당하는 아이에게는 학교라는 공간 전체를 불편하게 만드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교훈보다 세호가 어떻게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지가 더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br>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세호가 마지막까지 그림자 인간에게 보호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세호는 다시 문제 앞에 서고 자신의 힘으로 대응합니다. 용기란 갑자기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섭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있는데도 예전과는 다른 행동을 한 번 선택해 보는 것, 어쩌면 그 정도가 우리가 현실에서 가질 수 있는 용기일 것입니다.<br>초등학교 3학년 조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른이 아이에게 “친구한테 괴롭힘당하면 이렇게 해”라고 정답을 알려 주는 것보다 세호의 이야기를 읽고 “너라면 그림자 인간의 도움을 받을 것 같아?”, “아영이와 그림자 인간의 도움은 뭐가 다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본 답이 어른이 준비한 모범답안보다 오래 남을 수도 있으니까요.<br>어른이 되고 나서 돌아보면 어린 시절의 우리는 생각보다 작은 일에도 많이 흔들렸고, 또 그 작은 일들을 하나씩 지나오면서 지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lt;그림자 인간&gt;은 그런 어린 마음을 가볍게 취급하지 않는 동화였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자기 삶을 살아갈 힘까지 대신 맡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조카에게 읽어 주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저를 한 번쯤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은 책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8/cover150/k272130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6816</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카오스의 가장자리 - [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8293</link><pubDate>Sun, 06 Sep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82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764&TPaperId=174982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67/coveroff/k162131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764&TPaperId=174982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a><br/>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카오스의 가장자리&gt;는 한 사람의 극적인 인생을 다룬 회고록이면서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지금의 인간이 되는가’를 탐구하는 과학 교양서입니다. 약물 중독 부모 밑에서 태어나 가난과 방임, 보호시설을 경험한 소년이 훗날 계산신경과학자가 되었다는 이력만 놓고 보면 흔히 말하는 ‘역경을 이겨낸 성공담’으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단순하게 설명하기를 거부한다는 점이었습니다.<br><br><br><br>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설명할 때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노력과 재능을, 실패한 사람에게는 잘못된 선택이나 환경을 원인으로 붙입니다. 인과관계가 분명할수록 삶을 이해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의 삶은 그렇게 정돈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자 역시 자신이 세계적인 과학자가 된 이유를 어느 하나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처도 있었고, 우연히 만난 사람도 있었으며, 컴퓨터에 대한 호기심과 교육의 기회, 여러 번의 선택과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데이비드 수실로라는 사람을 만들었습니다.<br><br><br><br>이 복잡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가져오는 개념이 ‘창발(emergence)’입니다. 저는 이 개념이 과학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매력적인 관점을 제공한다고 느꼈습니다. 뇌에는 수많은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각각의 세포는 전기적·화학적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개별 뉴런 하나를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봐도 그 안에서 ‘생각’이나 ‘나’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면서 개별 요소에는 없었던 새로운 성질이 나타납니다. 인간의 의식과 사고 역시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br><br><br><br>이 책에서 속귀의 약 1만 5천 개 털세포가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꾸고, 신경세포의 복잡한 네트워크가 그것을 우리가 경험하는 소리로 만들어낸다는 설명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리적 신호가 어느 순간 ‘내가 듣고 있다’는 주관적 경험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수백억 개의 신경세포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것과 ‘왜 나는 지금 나라고 느끼는가’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과학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의식은 여전히 쉽게 풀리지 않는 난제라는 점에서 이 책의 질문은 자연스럽게 철학과 연결됩니다.<br>그리고 저자가 이 창발의 개념을 자신의 인생에도 적용한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사람 역시 유전자+환경+노력처럼 간단한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의 삶에서 보육원은 분명 커다란 조건이었지만 그것이 그의 미래를 결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책 속에서 어머니가 재활에 실패하고 다시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상처가 이후의 삶에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훗날 성공했다고 해서 과거의 고통이 소급하여 의미 있는 시련으로 미화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바로 이 태도가 좋았습니다. 결과가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고통을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포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br>성경 캠프에서 자신의 종교적 믿음을 돌아보는 장면도 같은 맥락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믿음 역시 처음부터 확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이후의 경험과 질문을 거치며 계속 변화합니다. 그렇다면 ‘나’라는 존재 역시 발견해야 할 고정된 핵심이라기보다 살아가면서 계속 만들어지는 하나의 과정에 가까운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br>&lt;카오스의 가장자리&gt;는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책으로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인간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과거의 조건만으로 미래의 인간을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도 하나의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사람과 기억, 상처와 우연, 선택과 실패가 서로 영향을 주며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제게 남긴 것은 화려한 성공담보다 인간의 가능성이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67/cover150/k162131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56754</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인공지능이 결코 계산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8255</link><pubDate>Sun, 06 Sep 2026 1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82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1563&TPaperId=174982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1/coveroff/k9121315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1563&TPaperId=174982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인공지능이 결코 계산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a><br/>이영환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lt;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gt;는 제목만 보면 익숙한 인생론처럼 보이지만, 책을 펼치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을 보여줍니다. 30년 넘게 ‘합리적 인간’을 연구해 온 경제학자 이영환 교수가 인공지능에게 ‘스피리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 타인, 세계와의 관계를 묻습니다. 인간을 연구해 온 학자가 인간이 아닌 존재와 대화함으로써 오히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간다는 설정 자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nbsp;<br><br><br><br>저는 평소 AI를 자주 활용하기 때문에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AI가 등장한 뒤 흔히 듣는 질문은 “어떤 직업이 사라질까?”, “인간보다 똑똑해지면 어떻게 할까?”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경쟁의 기준 자체를 바꿉니다. 인간과 AI가 지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지능과 의식은 같은 것인가를 묻습니다. 저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마지막 근거를 지능이 아니라 의식에서 찾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계산 능력과 방대한 지식을 갖춘 AI라도 한 인간이 자신의 몸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주관적 경험까지 대신 살아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br><br><br><br>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철학의 오래된 ‘마음-몸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부터 현대의 물리주의까지 인간의 의식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는 오랫동안 철학의 난제였습니다. 책에서도 바로 이 문제를 다루면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넘어 인간의 고유성을 의식에서 찾으려 합니다. 특히 인간의 몸이 약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그렇다면 그 몸을 나라고 느끼는 나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는 대목은 단순한 AI 담론보다 훨씬 근원적인 문제로 독자를 끌고 갑니다.<br><br><br><br>제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것은 AI 자체보다 ‘AI와 어떻게 대화하는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책 속 스피리티는 자신이 질문자의 확증편향을 강화하는 하수인이 될 수도 있고, 반대 논리를 제시하며 생각을 확장시키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는 꽤 현실적인 통찰이 있습니다. 실제로 AI를 사용하다 보면 질문의 수준과 전제가 답변의 방향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결국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답을 빨리 얻는 기술만이 아니라 무엇을 의심하고, 무엇을 물으며, 돌아온 답을 다시 어떻게 비판할 것인가에 가까워 보입니다.<br>그래서 책에서 강조하는 ‘나만의 세계관’이라는 개념도 흥미로웠습니다. 세계관이라고 하면 거창한 철학 체계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우리는 누구나 무엇이 좋은 삶인지, 돈과 성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한 전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문제는 그것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사회가 제공한 기준을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단순히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을 파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어떤 가치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라는 질문으로 확장됩니다.<br>특히 1부 마지막에 등장하는 “나를 알아야 비로소 삶이 보인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자기 인식은 단순한 자기계발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기 위한 전제일 수 있습니다. AI가 점점 더 많은 판단을 대신해주는 시대에는 오히려 이것이 더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의식은 인간만의 영역이며 복제될 수 없다’는 책의 주장까지 완전히 결론 난 문제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의식의 본질 자체가 여전히 철학과 뇌과학에서 풀리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그 미해결 상태 때문에 이 책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lt;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gt;는 AI에 관한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AI라는 낯선 거울을 인간 앞에 세워놓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br><br>#그대들은어떻게살것인가 #앵글북스 #이영환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47/41/cover150/k9121315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47410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 밸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7905</link><pubDate>Sun, 06 Sep 2026 15: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79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77&TPaperId=174979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54/coveroff/89631970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77&TPaperId=174979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 - 경제학자 우석훈 교수가 들려주는 경제 밸런스</a><br/>우석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gt;은 제목부터 꽤 영리한 경제학 책입니다. 빵은 지금 당장 필요한 생계와 안정이고, 복권은 미래를 향한 욕망과 가능성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둘은 각각 현재 소비의 효용과 불확실한 미래 보상에 대한 선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 우석훈 작가님은 이 두 극단 중 하나를 정답으로 밀어붙이기보다, 현실적인 생존과 꿈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nbsp;<br><br><br><br>저는 &lt;88만 원 세대&gt; 이후 오랫동안 한국 사회의 청년 노동과 불평등 문제를 관찰해온 경제학자가 다시 청년 세대에게 말을 건넨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경제이론을 늘어놓기보다 취업, 투자, 직업, 소비, 행복 같은 일상적인 문제를 통해 경제를 설명하기 때문에 읽는 속도도 꽤 빠릅니다.<br><br><br><br>제가 특히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한국 사회의 풍요와 불행을 동시에 바라보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상당히 부유한 나라임에도 행복감은 그만큼 높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경제학에서 오래 논의된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일정 수준까지는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지만, 그 이후에는 상대적 소득과 비교, 주거·교육·고용 안정성 같은 조건이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결국 문제는 단순히 ‘돈이 많으냐 적으냐’가 아닙니다. 내가 번 돈으로 얼마나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가 개인에게 최소한의 안정과 존중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합니다.&nbsp;<br><br><br><br>학교와 경쟁에 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학교가 사람을 관리하고 분류하는 공간으로 기능해온 측면을 짚으며 미셸 푸코의 감시와 규율에 대한 논의를 끌어옵니다. 저 역시 교육과 시험, 조직을 오래 들여다보면서 경쟁 시스템이 사람을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끊임없이 서열화한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이 개인의 능력을 넘어 사람의 가치처럼 취급될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경쟁 자체가 아니라 경쟁의 기준이 너무 단일하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같은 사다리에 올라가면 위로 갈 수 있는 사람은 구조적으로 소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직업적 꿈과 소비적 꿈을 구분해보라”는 문장이 와닿았습니다.&nbsp;<br>경제 이야기를 하면서도 인간적인 태도를 놓치지 않는 점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경제학 책이라고 하면 보통 자산 배분이나 금리, 투자법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우석훈 작가님은 국제기구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의 조건이나 직장에서 갖춰야 할 태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식까지 경제의 일부로 봅니다. 저도 결국 경제란 숫자의 학문이면서 동시에 인간이 어떻게 자원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지를 다루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술만 안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은 아닙니다. 돈 때문에 자기 시간을 모두 잃거나, 조직 안에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남과 비교하느라 소비를 반복한다면 경제적 풍요가 곧 삶의 풍요가 되지는 않습니다.<br>그래서 &lt;빵과 복권, 그 사이의 균형&gt;은 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취업과 직장생활, 투자,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가진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경제 뉴스를 읽어도 그것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는 독자에게 좋습니다. 좋은 경제 감각이란 돈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어디에 시간과 욕망을 배분할지 결정할 줄 아는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br>#빵과복권그사이의균형 #북멘토 #우석훈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경제 #주식 #투자 #국제기구 #취업 #인문 #교양 #경제상식 #부자 #돈 #통찰력 #가르침 #나를위한교양<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54/cover150/8963197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15435</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조정래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소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6293</link><pubDate>Sat, 05 Sep 2026 1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62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2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2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서리꽃 #조정래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소설추천 #책추천&nbsp;<br><br><br>&lt;서리꽃 2&gt;는 1권에서 어렵게 다시 만난 이재이와 윤소인의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후반부입니다.&nbsp; 조정래 작가님은 &lt;태백산맥&gt;, &lt;아리랑&gt;, &lt;한강&gt;처럼 거대한 역사와 사회를 다뤄온 작가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시선을 두 사람에게 돌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도 그 사람의 운명을 완전히 바꿀 수 없다는 상황에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lt;서리꽃 2&gt;는 그 무력감 속에서도 끝까지 곁을 지키는 일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소설이었습니다.<br><br><br><br>특히 장흥에서 윤소인의 회복을 바라며 절을 찾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재이는 철학을 공부한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생사가 걸린 순간에는 합장하고 절하며 완쾌를 빕니다. 저는 이 대목을 단순히 종교적 믿음의 문제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이 정말 간절해지면 자신이 평소 믿어온 이성적인 세계의 바깥까지 손을 뻗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하고도 할 일이 남지 않았을 때, 결국 기도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평소에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스스로 해결하려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br><br><br><br>책 후반의 파리와 암스테르담, 반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이재이와 윤소인의 인연 자체가 시와 그림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두 사람이 처음 사랑을 느꼈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처럼 읽혔습니다. 반 고흐가 생전에 누리지 못한 명성과 행복이 사후에는 거대한 문화상품이 되어 있다는 장면도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은 반 고흐의 그림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몰려오지만, 정작 그 그림을 만든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가난과 고독 속에 있었습니다. 예술의 영원성과 인간 생명의 유한성이 가장 선명하게 대비되는 장소에서 두 사람의 사랑 역시 끝을 향한다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br><br><br><br>무엇보다 마지막에 윤소인이 자신의 행복이 오래갈 수 없어서 오히려 불행하다고 울먹이는 장면이 오래 남았습니다. 행복은 흔히 오래 지속되어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소설은 반대의 질문을 던집니다. 짧더라도 완전히 행복했던 시간이 있다면 그 삶은 불행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저도 살면서 사람과 관계를 맺고 헤어지는 경험을 거치면서, 어떤 관계의 가치를 오직 ‘끝까지 유지되었는가’로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났다는 사실이 그 시절의 진심까지 없애지는 않습니다. 서리꽃이 추운 날 잠깐 피었다 사라지듯, 사라진다고 해서 피어났던 순간마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목이 마지막에 와서야 제대로 이해되었습니다.<br><br><br><br>그래서 &lt;서리꽃 2&gt;는 저에게 단순한 연애소설로 남지 않고, 먹먹한 명작으로 남았습니다. 요즘처럼 관계를 효율과 조건의 언어로 판단하기 쉬운 시대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의 좋은 시절만 함께 누리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불안까지 같이 견디는 일이라는 이야기가 조금 고전적이면서도 오히려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빠른 사건 전개나 자극적인 로맨스를 원하는 독자보다는 오래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상실 이후에도 남는 마음, 예술과 삶의 유한성을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책을 덮고 사랑의 완성이 반드시 ‘오래 함께 사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투자하는 뇌 - [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6244</link><pubDate>Sat, 05 Sep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6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96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off/k742130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96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a><br/>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투자하는 뇌&gt;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이 말하는 ‘투자’는 단순히 주식이나 금융상품에 돈을 넣는 행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원래도 당장 수익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미래의 선택지를 늘리는 일에 시간을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 메시지가 낯설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최근 몇 년 동안 어렴풋이 체감해 온 생각을 하나의 언어로 정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의 돈과 시간을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결국 몇 년 뒤의 자산과 선택권을 만든다는 것, 저는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 뇌’의 핵심이라고 읽었습니다.<br><br><br><br>이 책에서는 사람의 자산을 단순히 금융자산 하나로 보지 않고 두뇌 자산, 경험 자산, 금융 자산으로 나누어 바라봅니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돈만 자산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삶을 오래 끌고 가는 힘은 훨씬 복합적입니다.&nbsp; 공부한 것 등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른 형태의 자산이 됩니다. 저 역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장 월급처럼 입금되지는 않더라도 이후의 선택지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의 입력에서 100의 출력을 만들라’는 식의 사고는 제게 단순한 생산성 구호로 읽히지 않았습니다.&nbsp;<br><br><br><br>또 흥미로웠던 것은 이 책이 완벽한 정답보다 ‘더 나은 답’을 계속 찾아가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보다 현재의 선택보다 더 나은 선택을 반복해서 쌓아가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 말은 투자뿐 아니라 제 삶 전체에도 꽤 잘 맞았습니다. 직장이나 인간관계, 진로에서도 처음부터 완벽한 선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택한 뒤에도 계속 수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저는 예전보다 지금 훨씬 더 ‘일단 해보고 아니면 바꾸자’는 쪽으로 생각이 변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안정성만 붙잡는 대신, 제가 오래 하고 분야에 시간을 옮기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간 역시 돈처럼 한정된 자산인데, 그 사실을 잊으면 가장 비싼 것을 아무 생각 없이 써버리게 됩니다.<br><br><br><br>다만 책의 주장 전체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 효율과 성장 속도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휴식이나 관계, 목적 없는 취미까지 모두 수익률로 평가하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사람은 회사의 자산운용표가 아니니까요. 저는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만큼 ‘무엇에는 굳이 투자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인간관계나 습관적인 소비, 나를 성장시키지도 즐겁게 하지도 않는 일에는 자원을 줄이고, 대신 내가 오래 가지고 갈 능력과 경험에는 아낌없이 쓰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투자 뇌입니다.<br>&lt;투자하는 뇌&gt;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지금 쓰고 있는 돈과 시간이 미래의 나에게 무엇으로 남을지 한 번쯤 점검하고 싶은 사람, 공부와 자기계발에 방향을 잡고 싶은 사람, 직장 외의 또 다른 가능성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열심히 사는 것’과 ‘잘 투자하며 사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노력의 총량보다 어디에 투입했는지가 결국 인생의 모양을 바꿉니다. 돈보다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이 자신의 시간과 두뇌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는 책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150/k742130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18505</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히가시노게이고 #추리의기술 #한국추리소설작가 #입문서 #한국추리소설작가5인이말하는히가시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 한국 추리소설 작가 5인이 말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167</link><pubDate>Thu, 03 Sep 2026 1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1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931&TPaperId=174921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46/coveroff/k43213093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931&TPaperId=174921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 - 한국 추리소설 작가 5인이 말하는</a><br/>김이환 외 지음 / 알파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히가시노게이고 #추리의기술 #한국추리소설작가 #입문서 #한국추리소설작가5인이말하는히가시노게이고추리의기술&nbsp;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gt;은 저처럼 히가시노 게이고의 국내 출간작을 거의 빠짐없이 읽어온 독자에게는 조금 특별한 책입니다. 처음 작품을 접하는 독자를 위한 단순 입문서라기보다, 이미 여러 작품을 읽은 사람이 “그래서 나는 왜 이 작가를 이렇게 오래 읽어왔을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복습이자 해설서라고 해야할까요. 히가시노 게이고를 오래 읽다 보면 워낙 다작이라 작품마다 인상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책은 정교한 본격 미스터리고, 어떤 책은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또 어떤 작품은 추리소설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만큼 따뜻한 판타지입니다. 저에게 히가시노 게이고는 범인이 누구인지 맞히기 위해 읽는 작가라기보다, 범행이 일어난 뒤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을 보기 위해 읽는 작가였습니다.<br><br><br><br>이 책은 김이환 작가님, 박상민 작가님, 전건우 작가님, 정명섭 작가님, 조동신 작가님 등 한국의 추리·장르소설 작가 다섯 명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각자의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문학평론집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작품을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들이 플롯과 캐릭터, 장르의 관습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 작품이 왜 잘 읽히는가”, “이 설정이 왜 효과적인가” 같은 창작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갈릴레오 시리즈와 가가 형사 시리즈를 비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유카와 마나부가 비논리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탐정이라면, 가가 교이치로는 사건의 진상 못지않게 그 사건에 얽힌 인간의 감정과 동기를 끈질기게 바라보는 인물입니다. 같은 ‘탐정 역할’인데도 세계를 바라보는 렌즈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 선명해집니다.<br><br><br><br>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가운데 &lt;용의자 X의 헌신&gt;, &lt;백야행&gt;, &lt;비밀&gt;, &lt;방황하는 칼날&gt;처럼 인간의 감정이 사건의 구조와 깊게 얽힌 작품들을 특히 오래 기억합니다. &lt;용의자 X의 헌신&gt;은 수학적이고 정교한 트릭 때문에 유명하지만, 책을 덮은 뒤 남는 것은 결국 이시가미가 선택한 ‘헌신’의 무서운 형태입니다. &lt;백야행&gt; 역시 단순히 범죄를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두 사람이 어린 시절의 사건 이후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빛과 그림자가 되어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기록된 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 하지만 작가는 기록이라는 것의 교활함에 도전한다’는 취지의 분석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스터리는 사실을 밝혀내는 장르처럼 보이지만, 좋은 미스터리는 오히려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좋은 작품은 범인을 밝히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부터 생각이 시작됩니다.<br><br><br><br>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이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를 하나의 이미지로 고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학적 트릭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가족의 붕괴와 죄책감을 다루고, 일본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파고들며, 어느 순간에는 &lt;나미야 잡화점의 기적&gt;처럼 삶을 계속 살아갈 이유를 묻는 이야기도 씁니다. 저처럼 그의 작품을 오래 읽어온 독자라면 이 변화 자체가 꽤 흥미롭습니다. 초기의 히가시노와 중기의 히가시노, 후기의 히가시노는 분명 결이 다른데도 묘하게 같은 작가라는 느낌이 남습니다. 아마 그것은 트릭보다 인간을 놓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br>그래서 &lt;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의 기술&gt;은 두 종류의 독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몇 권 읽었지만 워낙 작품이 많아 무엇을 더 읽어야 할지 막막한 독자에게는 좋은 작품 안내서가 되고, 저처럼 이미 그의 작품을 상당수 읽은 독자에게는 작품 세계를 다시 분류하고 해석하는 재미를 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다른 작가의 눈으로 다시 보니 전혀 다른 지점이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벌써 몇 권을 다시 꺼내 읽고 싶어졌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2/46/cover150/k4321309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24662</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한다면, 이재명처럼 - [일한다면, 이재명처럼 - 이재명에게 배우는 일 잘하는 법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122</link><pubDate>Thu, 03 Sep 2026 1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1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358&TPaperId=174921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79/coveroff/k792130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358&TPaperId=174921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한다면, 이재명처럼 - 이재명에게 배우는 일 잘하는 법의 모든 것</a><br/>이남훈 지음 / 스피어인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br><br>&lt;일한다면, 이재명처럼&gt;은 제목만 보면 정치인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상당히 노골적인 ‘직장 생존형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조직에서 일하면서 성실함과 업무 능력이 곧바로 좋은 평가나 편안한 직장생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일을 제대로 해놓고도 사소한 소통 방식이나 조직 내부의 암묵적인 관행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정작 업무 자체보다 사람과 상황을 읽는 일이 더 피곤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열심히 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전제가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적 호불호와 별개로,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그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배울 것이냐라고 생각합니다.<br><br><br><br>저자 이남훈 작가님은 철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스트와 경제·경영 분야 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CEO와 직장인을 취재해온 분입니다. 그래서 &lt;일한다면, 이재명처럼&gt;에서도 막연히 ‘추진력이 좋다’, ‘일을 잘한다’는 식으로 인물을 평가하기보다 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행동 원리를 분석하려 합니다. 특히 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은 핵심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이 책에서는 복잡한 일을 맡았을 때 세상의 모든 원인을 파악하려 하기보다, 그 일을 움직이는 ‘핵심 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업무에서도 문제가 커질수록 원인은 열 가지, 스무 가지씩 늘어나지만 정작 해결을 시작하게 만드는 지점은 한두 군데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크기에 압도되어 멍하니 앉아 있기보다 가장 효과가 큰 지점을 먼저 잡는 것, 이것이야말로 실무에서 꽤 강력한 능력입니다.<br><br><br><br>저에게 특히 와닿았던 것은 ‘콩알 줍기’ 방식과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말을 바꾼다는 것은 줏대 없이 입장을 뒤집는다는 의미라기보다, 현실이 달라졌는데도 과거의 판단을 고집하지 말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입장과 처지가 달라지고, 과거의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직장생활에서도 ‘원래 이렇게 해왔으니까’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조직에서는 오래된 관행이 어느 순간 업무 원칙처럼 굳어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면 방식 역시 수정해야 합니다. 반대로 일이 너무 커 보일 때는 거대한 계획부터 세우기보다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쪼개 하나씩 끝내는 편이 낫습니다. 이것은 거창한 리더십 이론이라기보다 제가 실제 일을 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던 방식입니다.<br><br><br><br>관계에 관한 부분도 상당히 현실적입니다. 이 책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필요할 때는 부드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선을 그으라고 말합니다. 저는 예전보다 이 말에 훨씬 동의합니다. 직장에서는 착하고 협조적인 사람이 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태도가 ‘언제든 추가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 ‘싫은 소리를 하지 않을 사람’으로 번역될 때 문제가 생깁니다. 경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듣고 핵심 요구를 파악한 뒤 내가 받아들일 부분과 거절할 부분을 결정해야 합니다.&nbsp;<br>&lt;일한다면, 이재명처럼&gt;은 정치인 이재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만 권할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은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직장인, 일이 쌓이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사람, 조직 내 인간관계 때문에 업무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책 속 모든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강한 추진력은 잘못 사용하면 독선이 되고, 실시간 조직 관리는 쉽게 마이크로매니징으로 변할 수 있으며, 사람의 이해관계를 읽는 기술도 지나치면 계산적인 처세가 됩니다. 저도 성실하게 오래 버티는 것보다 핵심을 빨리 파악하고, 불필요한 일은 덜어내고, 필요한 순간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쪽이 훨씬 좋은 일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79/cover150/k792130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799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윈도우·맥미니·라즈베리 파이까지, 30분 만에 구축하는 오픈클로 실전 활용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088</link><pubDate>Thu, 03 Sep 2026 1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920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508&TPaperId=174920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97/coveroff/k7221305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508&TPaperId=174920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 - 윈도우·맥미니·라즈베리 파이까지, 30분 만에 구축하는 오픈클로 실전 활용서</a><br/>박권 외 지음 / 책밥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br><br><br>​&lt;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gt;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AI 활용도 정말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구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도&nbsp; AI를 꽤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단순히 질문을 잘해서 좋은 답을 얻는 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AI가 만들어준 내용을 다시 복사하고, 파일을 옮기고, 자료를 정리하고, 여러 서비스를 돌아다니며 사람이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lt;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gt;는 바로 이 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대답하는 AI’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거든요.<br><br><br>박권 작가님을 비롯한 공동 저자분들 대부분 학교 현장에서 AI·에듀테크 교육과 개발을 직접 해온 교사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AI의 미래를 거창하게 전망하는 이론서라기보다 실제로 설치하고 연결하고 써보는 매뉴얼에 가깝습니다. 책을 보면서도 그 점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서 멈추지 않고 텔레그램 연결, 보안 인증, API, Codex CLI, Claude Code, MCP, 자동화 같은 내용을 실제 화면과 함께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특히 ‘AI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직원에게 일을 맡기는 것과 비슷하다’는 관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목표, 기존 자료, 결과물의 형식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제대로 일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사람에게도 “알아서 잘해줘”가 최악의 업무지시인데 AI라고 갑자기 독심술사가 될 리는 없습니다.&nbsp;&nbsp;<br><br><br>제가 특히 관심 있게 본 부분은 AI 에이전트를 단독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업무 시스템으로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책에서는 Codex, Claude, Hermes Agent 등의 도구를 연결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며, 파일과 외부 서비스까지 다루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는 AI 에이전트에게 명확한 목표를 주고, 업무 맥락을 알려주고, 결과를 검증하는 세 단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앞으로 필요한 능력은 AI에게 질문 몇 개 잘하는 ‘프롬프트 기술’만이 아니라 일을 구조화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nbsp;&nbsp;<br><br><br>책에 나온 블로그 자동 포스팅, 문서 정리, 캘린더 자동화, eBook 제작 시스템 같은 사례가 단순한 기술 자랑으로 보인다기보다 ‘내가 반복해서 하고 있는 일 중 무엇을 기계에게 넘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자동화가 거창한 개발자의 영역만은 아니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윈도우 PC부터 맥미니, 라즈베리 파이까지 환경별 구축법을 나눠 설명하고, 실제 오류와 비용·보안 문제까지 함께 다루기 때문에 직접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다만 이런 책은 읽는 것만으로 끝내면 효용이 절반 이하일 듯합니다. 한 챕터라도 직접 설치하고 돌려봐야 진짜 가치가 드러나는 유형입니다.<br><br><br>&lt;누구나 성공하는 AI 비서, 오픈클로&gt;는 ChatGPT를 어느 정도 사용해본 뒤 ‘그래서 이제 이것으로 실제 일을 어떻게 줄이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분께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완전 초보자에게는 API나 CLI, MCP 같은 용어가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의 장점은 그 장벽을 가능한 한 실제 화면과 사례로 낮춰놓았다는 데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I 시대의 중요한 변화가 ‘사람이 AI에게 질문하는 것’에서 ‘사람이 여러 AI에게 일을 배분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AI 사용법을 넘어 ‘내 일을 다시 설계하는 법’을 보여주는 꽤 현실적인 실전서였습니다.<br>#누구나성공하는AI비서오픈클로 #오픈클로 #책밥 #AI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97/cover150/k7221305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99719</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9653</link><pubDate>Wed, 02 Sep 2026 1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96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244&TPaperId=17489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4/30/coveroff/k362130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244&TPaperId=174896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a><br/>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lt;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gt;는 제목부터 조금 묘했습니다. 저는 아직 당장 노년을 바라보는 나이는 아니지만, 결국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까’ 못지않게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늙고 싶은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젊을 때의 선택과 인간관계, 돈을 대하는 태도, 스스로를 돌보는 습관이 결국 노년의 모습으로 이어질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장미킴 작가님의 이야기는 단순히 일흔 살의 인생 조언이라기보다, 지금부터 내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br><br><br><br>장미킴 작가님은 1957년생으로, 37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한 뒤 비로소 자신의 삶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흔을 앞두고 SNS를 시작하고 색소폰과 장구를 배우며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다는 이력부터 꽤 인상적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 ‘늦었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 태도가 좋았습니다. 젊을 때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합니다. 한강 다리 밑에서 돈을 받지 않고 색소폰을 연주하면서도 사람들의 박수를 통해 자유를 느꼈다는 이야기는 성공의 기준 자체가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nbsp;&nbsp;<br><br><br>책을 읽으며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다른 사람의 삶과 자기 인생을 비교하지 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돈을 벌고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다 보면 결국 자신의 인생만 초라하게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대목은 직장생활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직장에서는 이상할 만큼 타인의 기준이 내 삶으로 침투하기 쉽습니다. 누가 더 인정받는지, 누가 더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는지, 어느 정도까지 참고 맞춰줘야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지 끊임없이 비교하게 됩니다. 저 역시 조직 안에서 일을 잘하는 것과 조직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맡은 일을 해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관행이나 눈치를 먼저 요구받을 때도 있었고, 설명되지 않은 기대를 알아서 읽어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오래 겪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부족해서 힘든 것인지, 애초에 그 환경이 나와 맞지 않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책의 ‘남의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자기 인생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라’는 메시지가 그래서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br><br><br><br>또 마음에 남은 부분은 “가슴에 든 것이 쌓이기 전에 입으로 쏟아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꽤 진지합니다. 무조건 화를 내라는 것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기 위해 감정을 끝없이 눌러두지 말라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저도 인간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참는 것이 반드시 성숙함은 아니라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됐습니다. 참는 사람이 늘 착한 것도 아니고, 계속 참는다고 관계가 건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는 내가 어디까지 괜찮은 사람인지 알 기회조차 잃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직장처럼 쉽게 끊을 수 없는 관계일수록 자신의 경계를 말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반복되는 ‘가끔은 한 성깔 하고 살아라’는 말도 결국 자기 존중의 문제일 것입니다.&nbsp;&nbsp;<br>저는 이 책이 노년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중년 이전에 읽어두면 좋은 노년 예습서’라고 느꼈습니다. 늙어서 갑자기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젊을 때부터 자기 돈을 관리하고, 인간관계를 가지치기하고, 하기 싫은 것에는 적당히 거절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습관을 길러야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특히 노년이 막연히 두렵거나, 평생 다른 사람을 돌보고 맞추느라 자기 욕구를 뒤로 미뤄온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저처럼 아직 노년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꽤 유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덜 참기로 했고, 조금 덜 비교하기로 했고, 늦었다는 말을 가능하면 아껴 쓰기로 했습니다.&nbsp;<br>#내나이일흔처음으로나로살기시작했다 #장미킴 #모티브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4/30/cover150/k362130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43097</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323</link><pubDate>Tue, 01 Sep 2026 1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3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873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off/k842130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873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a><br/>소렌 베일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lt;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gt;은 제목 그대로 철학을 처음 만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다만 철학을 전공하거나 오래 읽어온 사람에게도 의외로 재미가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이후에도 철학책을 꾸준히 읽어왔기 때문에 소크라테스, 니체, 에픽테토스,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는 모두 익숙한 철학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철학자를 ‘배운다’기보다는, 오래 알고 있던 사상을 일상의 질문 속에서 다시 읽는 재미가 컸습니다. 철학은 결국 삶과 떨어져 존재하는 지식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소렌 베일 작가님은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문학·영상·스토리텔링을 공부한 뒤 철학과 인문 교양 분야의 글을 써온 저자입니다. 철학 전공자의 전형적인 철학사 서술과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것도 이 배경 때문인 듯합니다. 사상가별 개념 체계를 촘촘히 정리하기보다는 하나의 철학적 질문을 독자의 삶으로 옮겨오는 데 능합니다.<br><br><br><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이 책을 읽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문장은 “생각하지 않는 삶은 정말 살 가치가 없을까”였습니다. 플라톤의 &lt;변명&gt;에서 전해지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생각을 현대인의 삶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단순히 “항상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훈계로 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믿고 있는 가치가 정말 나의 것인지 되묻는 태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사회에서 빌려옵니다. 성공의 기준, 괜찮은 직업의 기준, 사랑받는 방식, 행복해야 하는 나이까지 이미 만들어진 답안지를 받아들고 살아갑니다. 소크라테스가 끊임없이 질문했던 이유도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익숙한 점에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니체와 에픽테토스를 다룬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고통스러운 삶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두 철학자는 상당히 다른 길을 걷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만납니다. 니체는 고통을 제거해야 할 오류로 보기보다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어떻게 자기 힘으로 전환할지를 묻습니다. 반면 에픽테토스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함으로써 삶의 중심을 되찾으려 합니다. 결국 둘 다 세계가 내 뜻대로 움직여야 행복하다는 생각을 포기하게 합니다. 이 책에서 “상대의 감정만 붙들고 있으면 내 삶의 주도권은 그 사람의 손에 넘어간다”는 취지의 설명도 그래서 인상적입니다.<br><br><br><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랑도 배워야 한다”는 장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본능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니체가 음악을 예로 들어 설명하듯 낯선 것을 반복해서 만나고 알아가면서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 역시 사랑에 포함됩니다. 저는 이 관점이 인간관계뿐 아니라 책과 예술을 이해하는 데도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작품이라고 해서 첫눈에 모두 감동적인 것은 아닙니다. 고전도 처음에는 낯설고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경을 알고 다시 읽고, 다른 문장과 연결하면서 어느 순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br><br><br><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lt;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gt;의 가장 좋은 점은 철학을 ‘철학자 이름 맞히기’에서 구출한다는 것입니다. 철학사 지식을 깊게 공부하려는 독자에게는 당연히 별도의 원전과 전문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철학을 처음 읽으려는 사람, 인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겠는 사람, 혹은 요즘 자기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특히 한 번에 많은 내용을 소화하기보다 하루 한 꼭지씩 읽고 자신의 경험을 한두 줄 적어보는 방식으로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br style="color: rgb(12, 16, 20); 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quot;Segoe UI&quot;, Roboto,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내생애첫번째철학수업 #소렌베일 #더케이북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150/k842130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94575</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짜 공부의 종말 - [가짜 공부의 종말 - 우리가 공부라 믿는 것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292</link><pubDate>Tue, 01 Sep 2026 19: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2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027&TPaperId=174872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85/coveroff/k242130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027&TPaperId=174872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짜 공부의 종말 - 우리가 공부라 믿는 것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a><br/>아나 로레나 파브레가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lt;가짜 공부의 종말&gt;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책이 단순히 “학교 교육은 낡았다”는 익숙한 비판을 반복하는 책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저 역시 교육을 공부하고 실제 교육 현장을 오래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에 쓰면서도 정작 배움의 이유를 잃어버리는지 자주 생각해왔습니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을 얼마나 많이 집어넣느냐가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떤 맥락에서 꺼내 쓰고 새로운 문제와 연결할 수 있느냐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말하는 ‘학교 게임’과 ‘러닝 게임’의 구분은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시험 점수와 순위를 잘 관리하는 능력과, 실제 삶에서 질문하고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분명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br><br><br><br>아나 로레나 파브레가 작가님은 뉴욕대학교에서 아동 및 특수교육을 공부한 뒤 여러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이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실험학교 애드 아스트라의 교육 방식에서 발전한 신서시스에 참여한 교육자입니다. 그리고 김진주 번역가님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행복 심리학을 연구한 뒤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육학과 심리학이 맞닿는 책인 만큼, 아이의 동기와 감정을 다루는 부분도 비교적 자연스럽게 읽혔습니다.<br><br><br><br>이 책을 읽으며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상황 속에서 배울 때”와 “설명서를 치우면 배움이 시작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삼각비 공식을 외우는 것과 실제 나무집을 설계하면서 각도와 길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입니다. 저는 이 차이가 교육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은 맥락과 결합될 때 오래 남고, 다른 문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세밀한 지시와 정답 중심의 수업은 아이가 고민할 틈을 없앱니다. 사진 속 “힌트와 정답이 사라질 때 배움이 시작된다”는 표현은 다소 과감하지만 핵심은 이해됩니다. 교사가 모든 길을 미리 닦아주면 아이는 길을 ‘따라갈’ 수는 있어도 스스로 길을 찾는 사람으로 자라기는 어렵습니다.<br><br><br><br>다만 저는 학교 교육과 암기 자체를 무조건 ‘가짜 공부’로 몰아가는 데에는 조금 거리를 두고 읽었습니다. 기초 지식과 반복 연습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사고도 결국 재료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암기냐 창의성이냐의 양자택일보다는, 무엇을 왜 외우게 하는지, 그 지식을 이후 어떤 문제에 사용하게 만드는지에 있습니다. 책에서도 암기를 제대로 사용하면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다루는데, 이 부분은 특히 공감했습니다. 진짜 교육은 지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도구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시간표와 속도를 요구하는 학교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한 부분 역시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교육의 공공성과 개별화 사이에서 어디까지 균형을 잡을 것인지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br>그래서 &lt;가짜 공부의 종말&gt;은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뿐 아니라 교사, 교육 관련 일을 하는 분, 그리고 “나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공부했는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라고 느껴본 성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선행학습과 성적 관리에 몰두하면서도 아이가 공부 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것이 걱정되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합니다. 이 책이 모든 교육 문제의 정답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무엇을 더 시킬 것인가”보다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배우게 할 것인가”를 먼저 묻게 만든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85/cover150/k242130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88592</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지식도감 -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168</link><pubDate>Tue, 01 Sep 2026 17: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7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133&TPaperId=17487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89/coveroff/k9821301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133&TPaperId=17487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a><br/>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br><br>&lt;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지식도감&gt;은 세계사의 빈틈을 ‘미스터리’라는 흥미로운 입구를 통해 들여다보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역사책을 읽을 때도 사건 자체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남았을까”, “기록되지 않은 부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를 궁금해하는 편이라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사는 완성된 정답지가 아니라 남아 있는 기록과 유물, 후대의 해석을 계속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접근 방식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아의 방주와 아틀란티스부터 마르코 폴로, 적벽대전, 링컨 암살, 성궤와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까지 소재도 굉장히 넓습니다. 자칫 ‘세계 7대 미스터리’식 흥미 위주의 책이 될 수도 있었는데, 각각의 이야기를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배경 속에 놓고 살펴본다는 점에서 조금 더 교양서다운 재미가 있었습니다.<br><br><br><br>이 책을 기획하고 쓴 역사미스터리클럽은 세계사와 일본사를 비롯해 문화·풍속·야사까지 폭넓게 다루는 기획그룹입니다. 특히 ‘역사는 땅에서 시작한다’는 관점에서 사건을 지도와 연결해 설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습니다.&nbsp;책 전체가 사건 하나를 장황한 문장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지도, 사진, 도판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라 읽기 편했습니다. 세계사 책을 펼쳤다가 지명과 왕조 이름에 치여 도망가 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이 구성이 제법 반가울 듯합니다. 세계사가 가끔 인간관계도보다 복잡하긴 합니다.<br><br><br><br>저는 개인적으로 아틀란티스와 스톤헨지처럼 ‘전설과 역사 사이’에 있는 소재들을 다루는 방식이 재미있었습니다. 아틀란티스의 경우 단순히 플라톤이 만들어낸 이상향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실제 지질학적 흔적과 여러 후보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물론 이런 주제는 어디까지나 가설과 추정의 영역이므로 흥미로운 이야기와 확립된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 점이 이 책의 재미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사 공부를 하다 보면 의외로 “아직 모른다”는 결론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스톤헨지 역시 종교적·의례적 장소였다는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정확한 용도는 여전히 논쟁적입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역사는 이미 답을 다 알고 있는 과목이라기보다 증거를 놓고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을 찾아가는 추리 과정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br><br><br><br>지도 활용도 꽤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성모 마리아 발현 사례를 다룬 부분에서는 포르투갈 파티마를 비롯해 여러 지역이 지도 위에 표시되어 있어, 종교적 현상이 특정 지역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을 달리하며 반복되어 온 현상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역사에서 공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같은 사건도 지형, 교통로, 국경, 도시의 위치를 함께 보면 전혀 다르게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적벽대전의 실제 장소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것도 결국 텍스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지형과 수로를 어떻게 복원하느냐의 문제이고, 사라진 도시나 문명을 추적할 때도 지리와 고고학이 핵심 단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세계사 지식을 늘려준다기보다, ‘역사를 공간적으로 읽는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더 유용했습니다.<br>세계사에는 관심이 있지만 두꺼운 통사책은 부담스러운 분, 신화·고고학·미스터리를 좋아하면서도 단순 음모론보다는 역사적 맥락까지 알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려는 성인이 흥미를 붙이기 위한 입문서로도 괜찮습니다. 다만 책에 소개된 모든 가설을 정설처럼 받아들이기보다는 “현재까지 이런 주장과 근거가 있다”는 출발점으로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사건도 지도 위에서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졌습니다.&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89/cover150/k9821301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8998</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개성 있는 그림책 만들기 - [개성 있는 그림책 만들기 -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864</link><pubDate>Mon, 31 Aug 2026 19: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630&TPaperId=17483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87/coveroff/k90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630&TPaperId=17483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성 있는 그림책 만들기 -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a><br/>루스 해먼드 지음, 성소희 옮김 / 북스힐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루스 해먼드 작가님의 &lt;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개성 있는 그림책 만들기&gt;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사람에게 ‘좋은 그림 한 장’을 넘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사고방식’을 알려주는 실무 안내서입니다. 루스 해먼드 작가님은 영국 요크셔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자연과 동식물을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 온 일러스트레이터로, Penguin Random House와 HarperCollins 등 여러 출판사와 협업해 왔습니다.&nbsp;&nbsp;<br><br><br>우선 ‘그림’과 ‘그림책의 그림’을 분명하게 구별한다는 점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잘 그린 일러스트 한 장은 그 자체로 완결될 수 있지만, 그림책의 삽화는 앞뒤 페이지와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를 움직여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단순히 예쁜 그림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실내외 배경, 역사적 배경, 빛과 시간의 변화 등 여러 상황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여주라고 조언합니다.&nbsp;&nbsp;<br><br><br>저도 일러스트나 캐릭터 이미지를 볼 때 예전에는 먼저 “그림체가 예쁜가”를 살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미지를 구성하다 보면 예쁜 그림이 반드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캐릭터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장면마다 표정과 행동이 비슷하다면 이야기는 금세 평면적으로 변합니다. 반대로 단순한 형태의 캐릭터라도 자세와 표정, 화면의 거리, 배경색이 변화하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따라갑니다. 책에 수록된 ‘나는 씰룩씰룩 움직일 수 있어’ 같은 장면이나 얼룩이 캐릭터의 페이지도 그렇습니다. 형태 자체는 복잡하지 않지만 동작과 색채, 여백이 캐릭터의 성격을 즉각 전달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일수록 단순하게 그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훨씬 치밀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br><br><br>8명의 현직 작가가 보여주는 본보기 작품도 이 책의 강점입니다. 0~24개월부터 6~8세까지 독자 연령이 달라지면 그림의 정보량과 캐릭터 표현, 사건의 복잡성도 달라집니다. 이는 발달 단계와 시각적 문해력의 차이를 고려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어린 독자는 글을 읽기 이전부터 그림의 표정, 반복, 색, 위치를 통해 이야기를 ‘읽습니다’. 따라서 그림책은 글에 그림을 붙이는 장르가 아니라 문자와 이미지가 역할을 나누는 복합적인 서사 매체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그림책과 영화가 의외로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텍스트에 “강아지가 무서워했다”고 적혀 있다면 그림에서도 똑같은 사실만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은 구석에 숨어 있는 강아지의 몸짓이나 주변 풍경을 보여주면서 글에 없는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nbsp;&nbsp;<br><br><br>그래서 &lt;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개성 있는 그림책 만들기&gt;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린이책 삽화가 지망생은 물론이고 캐릭터 창작자, 웹툰이나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하려는 사람, 독립출판으로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포트폴리오 제작과 출판사 컨택 같은 현실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취미와 직업의 경계를 넘어가려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개성 있는 그림체란 기묘한 스타일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이야기를 해석하는 방식,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식, 색과 공간을 선택하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내 그림’이 만들어집니다.<br><br><br>#개성있는그림책만들기 #루스해먼드 #북스힐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br>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lt;토끼와 과자&gt;<br>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한다면 저는 먼저 캐릭터의 외형보다 행동으로 성격이 드러나는 주인공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인공은 작은 집에서 과자를 모으는 토끼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과자가 사라져서 겪는 대소동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았어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87/cover150/k90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8766</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795</link><pubDate>Mon, 31 Aug 2026 1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7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4837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off/k7921300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4837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a><br/>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nbsp;<br><br><br><br>신현종 작가님의 &lt;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gt;는 제목만 보면 ‘말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훨씬 실용적이고 관계 지향적입니다. 관계를 지키는 법에서 시작해 핵심을 전달하는 법, 질문하는 법, 제안과 설득의 기술까지 21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는 점도 실전서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br><br><br>이 책을 쓴 신현종 작가님은 롯데홈쇼핑 쇼호스트를 거쳐 현재 신세계쇼핑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스피치 교육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세일즈와 커뮤니케이션 강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 저서로 &lt;오늘의 말씨&gt;가 있습니다. 홈쇼핑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낯선 사람의 관심을 붙잡고 구매 행동까지 이끌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런 현장에서 오래 활동한 작가님답게 이 책은 추상적인 화술론보다 ‘상대가 어떻게 듣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nbsp;<br><br><br><br>읽으면서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조언은 요청받았을 때 합니다”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의도로 상대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면서도 정작 상대가 그것을 원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요즘 경기가 안 좋은데 괜찮겠어?”라는 말에 곧바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꺼내놓는 식입니다. 작가님은 이런 상황에서 조언의 내용보다 먼저 상대가 지금 조언을 필요로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대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원칙입니다. 인간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존재이기 이전에 자신의 자율성을 지키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반발’ 역시 누군가가 내 선택을 통제한다고 느낄 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좋은 조언이 때로는 나쁜 대화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br><br><br><br>저 역시 일을 하거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확하게 설명하면 상대도 이해하겠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의 대화는 논문 심사가 아닙니다. 내가 옳은 근거를 열 개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방어적인 상태라면 그 열 개는 설득의 근거가 아니라 공격의 재료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전문용어를 예로 들며 쉬운 말을 강조하는 부분도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패션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단어가 다른 사람에게는 생전 처음 듣는 외국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전문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 정확성을 챙기느라 설명이 길어지는 경험을 종종 했는데, 결국 전달되지 않은 전문성은 상대에게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의 수준을 낮추라는 뜻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라는 의미입니다.<br>또 흥미로운 부분은 책에 등장하는 ‘납득시키는 대화’입니다. 책에서는 주말 출근을 지시받은 사람이 단순히 “싫다”고 반발하는 경우와, 회사 일정과 효율이라는 이유를 함께 제시하며 대안을 말하는 경우를 비교합니다. 같은 거절이라도 이유와 대안이 들어가는 순간 대화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것이 협상의 기본 구조와도 연결된다고 봅니다. 설득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작가님이 제시하는 ‘핵심부터 말하기’, ‘간결하게 말하기’, ‘선택지를 주기’,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기’ 역시 따로 떨어진 기술이 아닙니다. 모두 상대의 인지 부담과 방어심을 줄이고 대화가 앞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화려한 어휘를 많이 사용하는 능력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말만 정확히 꺼내는 능력입니다.<br>&lt;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gt;는 발표나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보고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말이 자꾸 길어지는 사람, 좋은 뜻으로 조언했다가 관계가 어색해지는 사람, 거절해야 하는데 미안해서 돌려 말하다가 결국 더 곤란해지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화술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은 독자에게 아주 낯선 이론만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익숙한 원칙을 실제 대화 장면으로 풀어놓아 바로 적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읽고 나면 ‘말을 잘한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이해하고 선택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의 길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결국 대화를 잘하는 사람입니다.&nbsp;<br>#결국말잘하는사람이이긴다&nbsp; #신현종 #모티브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150/k792130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741</link></image></item><item><author>작가</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과평화 #한반도문학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경계를넘는상상력 #남북한문학 - [경계를 넘는 상상력 - 사랑과 평화의 한반도 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714</link><pubDate>Mon, 31 Aug 2026 18: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pang98/17483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284&TPaperId=17483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8/24/coveroff/89822282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228284&TPaperId=17483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계를 넘는 상상력 - 사랑과 평화의 한반도 문학</a><br/>오태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사랑과평화 #한반도문학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경계를넘는상상력 #남북한문학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오태호 작가님의 &lt;경계를 넘는 상상력&gt;은 남한 문학과 북한 문학을 한자리에서 읽으며 ‘한반도 문학’이라는 더 넓은 시야를 제안하는 비평집입니다. 오태호 작가님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평론가로 등단한 뒤, 오랫동안 남한 소설 비평과 북한 문학 연구를 병행해 온 연구자입니다.&nbsp;<br><br><br><br>그래서 이 책에서 흥미로운 것은 북한 문학을 단순히 낯선 체제의 문학이나 정치적 선전물로 바라보지 않는 태도입니다. 김훈 작가님의 &lt;명태와 고래&gt;, 김연수 작가님의 &lt;밤은 노래한다&gt;, 장강명 작가님의 &lt;우리의 소원은 전쟁&gt;에서 백남룡 작가님의 &lt;벗&gt;, 반디 작가님의 &lt;고발&gt;, 이민진 작가님의 &lt;파친코&gt;까지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들이 하나의 비평적 시야 안에 들어옵니다.&nbsp;&nbsp;<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랑과 욕망처럼 매우 사적인 감정조차 체제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입니다. 남한 문학의 연애가 금기와 일탈, 개인적 욕망을 중요한 동력으로 삼는다면 북한 문학에서는 개인의 사랑이 사회적 가치와 공적 담론 속에서 정당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작가님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단순히 ‘자유로운 남한과 억압적인 북한’이라는 구도로 정리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님이 강조하듯 남북 관계 역시 대립과 갈등의 반복을 넘어 새로운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경청하고 다양한 조율을 지속해야 합니다.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며 문학이 정치보다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도는 사람을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으로 나누지만 소설은 결국 사랑하고, 결혼하고, 집을 구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br><br><br><br>저 역시 북한 문학이라고 하면 오랫동안 이념이나 체제라는 단어부터 먼저 떠올렸습니다. 문학을 공부하며 작품을 시대적 배경과 함께 읽는 데 익숙해졌음에도 북한 작품 앞에서는 작품 자체보다 그것을 둘러싼 정치적 조건을 먼저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lt;경계를 넘는 상상력&gt;을 읽다 보면 그런 독서 습관 자체를 한번 의심하게 됩니다. 가령 백남룡 작가님의 &lt;벗&gt;에서 이혼 위기의 부부를 바라보거나 북한 작품 속 연애와 신상품, 과학기술에 대한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체제의 차이 아래에서도 인간의 일상은 놀랄 만큼 구체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북한 문학의 정치적 성격을 지워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선전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생활과 감정까지 함께 읽는 일입니다. 문학을 통해 타인을 이해한다는 말이 추상적인 미사여구가 아니라 꽤 까다로운 독서 훈련임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br><br><br>그리고 이응준 작가님의 &lt;국가의 사생활&gt;과 장강명 작가님의 &lt;우리의 소원은 전쟁&gt;은 북한 체제 붕괴 이후의 미래가 곧 평화로운 해피엔딩이라는 기대를 흔듭니다. 박초이 작가님의 &lt;강제퇴거명령서-2039년 평성&gt; 역시 통일 이후의 주거 문제를 디스토피아적으로 상상합니다. 여기에서 문학의 중요한 기능이 드러납니다. 현실 정치가 ‘통일이 좋은가 나쁜가’를 묻는다면 소설은 “통일 이후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고, 무엇을 잃으며, 누가 새로운 약자가 되는가”를 묻습니다. 이는 독일 통일 이후에도 경제적·문화적 격차가 오랫동안 사회 문제로 남았던 역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결국 평화는 선언 한 번으로 완성되는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억과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 조율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제가 이 책에서 읽어낸 핵심입니다.<br>&lt;경계를 넘는 상상력&gt;은 북한 문학이 궁금한 독자뿐 아니라 김연수 작가님, 김훈 작가님, 장강명 작가님 등의 작품을 이미 읽어본 독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익숙한 작품을 ‘분단과 한반도의 상상력’이라는 새로운 좌표 위에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북한 문학을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제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입문서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얻는 것은 남북 문학에 관한 지식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사랑, 가족, 국가, 고향, 평화라는 개념 역시 자신이 살아온 사회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상일 수 있다는 깨달음입니다.&nbsp;&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8/24/cover150/89822282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8244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