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쁘띠 마망 EDT - 여성용 40ml
불가리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알콜이 든 스프레이형 오드 뚜알렛과 무알콜 보틀형 두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알콜이 없는 쪽이 더 연하고 부드러운 베이비로션 향이 난다. 다만 뚜껑을 열고 찍어 발라야 한다는 게 귀찮기는 하다. 지속력은 알콜이 든 쪽이 확실히 낫다. 향은 정말 딱 - 베이비로션 냄새에 아주아주 살짝 사탕향이 감도는 듯. 아기 냄새, 엄마 젖 냄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무알콜 보틀 타입은 이름처럼 아이와 엄마가 함께 쓸 수 있는 향수라 하던데, 굳이 아이에게 향수를 뿌려 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부담없이 쓸 수 있는 향수라는 것이 포인트겠지. 그러나 실제로 이 향수를 쓰는 사람들은 주로 20대던데, 베이비 로션 냄새에서 연상되는 순수한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일까? 향수 냄새보다 샴푸나 비누향이 나는 여자가 좋다고 말하는 남자애들이 이 향수는 유독 좋아했던 걸 보면 더더욱....

조금 많이 찍어발라도 향이 연하게 나는 것과, 톱에서 베이스까지 거의 같은 향이 지속되는 점은 마음에 든다. 나와는 향수에 대한 취향이 거의 정반대인 엄마도 마음에 들어한 얼마 안되는 향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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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2004-10-1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거 좋더라...엄마냄새같아서 좋아...ㅎㅎ
 
라프레리 루즈 파우더 1호 - 56g
라프레리(La Prairie)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촉촉하고 양도 많고 커버력있는 파우더라는 평을 여기저기서 들었다. 라프레리에서 나온 제품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2-3년 전에 수입상가에서 샀을 땐 4만원 좀 안되게 줬던 것 같은데...) 세상에 그런 환상적인 파우더가 정말로 존재한단 말이야? 쾌재를 부르며 한통 사서 집에 와서 써 보았다. 척 보기에도 파우더 색깔이 진하고 칙칙해 보이지만 실제로 얼굴에 바르면 그렇지 않다고 그랬는데... 왜 내 얼굴에서는 칙칙한 색상 그대로 발색이 되는 걸까? 바른 직후에만 그런가? 한나절 지내 보았다. 여전히 칙칙하다. 조금이지만 붉은 기도 있는 것 같다. 여드름도 있는 내 얼굴에 붉은 기가 도는 짙은 색 파우더라니.. 게다가 촉촉하다더니, 지복합 내 피부에서 버석거릴 정도였다. 수입상가에서 사서 그런가 하며 백화점 정품을 쓰는 사람에게 조금 덜어달래서 써 보았지만, 여전히 버석거리고 칙칙했다.  돈 버렸구나.. 싶었다.

그러나 그 시절엔 파우더 믹스 열풍이 불고 있었으니... 색깔 파우더 및 이런 저런 파우더를 조합하여 자신의 피부에 꼭 맞는 파우더를 한번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는 말.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으로, 이 파우더가 어둡고 붉으니 그럼 다른 것과 섞어서 쓸만한 물건으로 만들어보세- 하며 이 파우더 저 파우더 색깔파우더 투명파우더 펄파우더 등등을 이리도 섞어보고 저리도 섞어보았다. 결과적으로 어디에도 못쓸 파우더만 한 100그램정도 만들어졌을 뿐. 흐흐흐. 이게 다 라프레리 파우더 때문이야! 라고 한들 어떡하리.

 꼭 테스트 해 보고 사세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제 피부가 이상해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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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10-1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몇년째 이것만 쓰고 있는데, 화장품이란 역시 개인차가 크나보네요. 저도 여드름 자국 가득하고 늘 어딘가에 작은 뾰루지가 나 있는 복합성 피부거든요. 하긴 이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이란 게 있을 리 없지만, 이거 저거 다 써보다 안착한 파우더가 이거랑 케사랑파사랑 뿐이죠.

panda78 2004-10-1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케파 것은 촉촉하고 좋았는데, 이건 영- 안 맞았어요. ;; 정말 화장품은 사람마다 맞고 안 맞는 게 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헤라 지성용 파우더랑 피에르가르뎅 수분파우더가 제일 좋았답니다. ^^

panda78 2004-10-1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클라란스 파우더는 안 써봤는데, 궁금해집니다. ^ㅡ^

sweetrain 2004-10-18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에게 가장 많은 상해를 입힌 화장품이에요. 이 녀석. 음..ㅠ.ㅠ 이 녀석의 그 엄청난 양에 놀라 휴대용기에 덜려고 손톱으로 열다가 손톱 반이 날아가서 그 후로 손톱을 안 기르게 되었구요...ㅡ.ㅡ

뚜껑을 돌려서 닫다가 손가락 살이 낀줄 모르고...닫다가...베이더군요. 아주 많이. 피가 철철 나서...ㅠ.ㅠ 정말 속살 다보이고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sweetrain 2004-10-18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그 용기의 구멍이 갑자기 왜 그리 작아보이는지, 송곳으로 뚫겠다고 설치다가 제가 제 손을 푹 쑤셔서 또 피를 철철 흘렸구요, 그래서 아예 이 놈을 휴대용기에 덜어놓고 큰 통은 선반에 올려놓았는데 그 바로 윗층에서 책 꺼내다 이걸 건드려 이 통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괴로워했지요. 흐흑.

panda78 2004-10-18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그런 일이... - _ - 아, 소름이 쪽 끼칩니다. 조심하셔요, 몸도 약하시면서. 에고...

하치 2004-10-1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지금 클라란스 쓰는데 향도 괜찮고
색도 마음에 들고
입자도 고운것 같고...
다 좋은데....
파데 안 하고 자차위에 이것만 바르니
2시간 지나면 맨얼굴이 돼버려서..ㅎㅎ

sweetrain 2004-10-19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ㅠ.ㅠ 그래서, 정말 파우더 케이스의 무서움을 그때 알았어요. 흐흑.

groove 2004-10-1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파우더 좋아하는데 제가 얼굴이 매우붉은데 이파우더쓰면 칙칙해서 좀 나아보여서요 캬캬 그리고 저는 얼굴 밝게하는거 엄청싫어해서 그냥 T존이랑 광대뼈에 하일라이트만주는정도라 캬캬 저에게는 딱맞는 파우더에요~ 근데 보통사람들의 생각은 양많은것빼면 좋은게없다고들하더라고요 크크크.

플라시보 2004-10-24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별로군요. 저도 좋다는 말은 여러번 들었지만 도무지 가격이 가격인지라 손이 안갔었거든요. 저도 피부 트러블이 있는 편이라 안사길 백번 잘했네요. 거기다 붉은끼가 돌다니 오..노!

panda78 2004-10-24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은 피부가 하야시니 더 안맞았을 듯. 파우더는 뭐 쓰시나요? 궁금해요. ^^
 
다비도프 쿨 워터 우먼 EDT - 여성용 30ml
랑케스터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제일 처음에 선물받았던 향수군요. 대학 1학년 말에 누군가가(지금은 누가 줬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로 오래 전 이야기....;;;) 사 준 향수. 푸른 색을 참 좋아해서 용기만 보고 마음에 들어했었지요. 첫향은 상큼하고 시원한 것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한동안 신나게 뿌리고 다녔습니다. 잔향이 오래 남는 편이라 집을 나설 때 한 두번 스프레이 해 주면 들어올 때까지 향이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이 향수의 톱노트는 참 깔끔한데, 베이스 노트가.... 물향에 가깝더라구요. 적어도 제가 뿌렸을 때는 그랬습니다. (뿌리는 사람에 따라  베이스노트는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 사람만의 체취와 합쳐져서 그런 건지..?) 이세이 미야케의 향수, 로디세이(이세이의 물)와 잔향이 좀 비슷하달까? 거기에 살짝쿵 오이향이 나는 것은 또 로파겐조 여성용과 비슷했구요. 아르마니 향수, 아쿠아 디 지오하고도 약간 비슷하군요.  - 로파겐조, 로디세이, 아쿠아 디 지오 전부 저는 못 쓰는 향수입니다. -

물향과 오이향의 결합... 정말 못견뎌하는 향입니다. 제가 어떻게 저 향수를 반 정도나 쓸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니까요. 아니면, 혹시 그만큼 쓰면서 그 향에 질리게 된 것일지도.. 어쨌든 언젠가부터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꼭 기분이 가라앉는 것이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안좋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이 향수를 뿌리면 아무 것도 못먹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제게 있어 이 향수는 다이어트용이 되어버렸지요

숨만 쉬어도 살이 찌는 듯한 요즘, 하나 다시 장만할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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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18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_)> 죄송합니다아- ^^;;
 
에스티 로더 데이웨어 프로텍티브 로션 SPF15 - 50m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에게 기획으로 나온 듯한 100미리 튜브형 제품을 받아서 정말 잘 썼습니다. 항산화 작용도 있다고 하고, (SPF 15) 자외선 차단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5의 차단 지수는 조금 부족하다 느껴지지만 다른 제품도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써 준다면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겠지요.

연한 녹색의 이 로션에서는 연한 오이 냄새가 솔솔 납니다. 향수에서 나는 오이향, 물향은 지독하게 못 견뎌 하는데 왜 이 오이향은 향긋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젤 타입보다는 크림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정말 부드럽게 펴 발리고 잘 스며듭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었지만 번들거림도 거의 없구요. 그 위에 색조를 바르면 참 잘 먹는 걸 보면 어느 정도는 프라이머의 역할도 하는 듯 합니다. 커버력은 전혀 없지만 베이스를 생략해도 무방할 듯.

가격이 부담스러워 별 하나 뺐지만, 에스티 로더 기초 중 베스트 3 로 꼽을 만큼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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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rain 2004-10-1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네요....50미리에 5만원돈이면.

플라시보 2004-10-24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쓰고있는 바비브라운 차단크림을 다 쓰고 나면 한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가격은 바비랑 비슷한듯하네요)

panda78 2004-10-24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바비 자차로션 쓰고 트러블 났었거든요. (좁쌀 여드름이라고들 하는 그거...;;) 그 이후로 바비 기초는 안 쓴답니다.
 
미국을 말한다 - MBC 스페셜 연속기획 10부작
송미현 외 지음, 이덕렬 엮음 / 푸른나무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MBC 연속 기획 10부작 시리즈 중 몇 편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샀는데, 역시 TV프로그램과 책의 정보량의 차이는 엄청났다. TV에서 볼 때는 그렇게 짜임새있어 보이고,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제대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책으로 펴 낸 것을 읽으니 어딘지 모르게 엉성한 듯 하고 뭔가 부족하다.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도 TV에서 직접 들으며 자막을 보는 것과는 다르게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야 변한 게 있겠냐마는 전달 방식이 바뀌니 그 느낌도 많이 달라졌다.  오자나 비문도 더러 눈에 띄었다. TV에서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꽤 실망스러웠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 한권으로 10가지나 되는 주제를 모두 자세히 다루기란 불가능하단 걸 알고는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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