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국민서관 그림동화 3
메리디스 후퍼 글, 알랜 컬리스 외 그림 / 국민서관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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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걸려있는 그림들 속의 개들이 일년에 단 하룻동안만 빠져나올 수 있다면? 그런 설정만으로도 재미있다. 그런데 그 개들이 자리를 잘못 찾아 들어가다니, 우째 이런 일이! ^ㅁ^

아이들이 보면 정말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어렸을 때 이런 식으로 그림에 접근한다면, 나이를 더 먹은 뒤 그림을 볼 때 쓸데없는 거리감이나 부담감은 갖지 않을 듯.  

결국 일년 뒤 다시 개의 날이 왔을 때, 자리를 잘못 찾아 미술관 이름을 널리 알린 개 네 마리는 자기들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니 이번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잘못 찾아들어가는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 싶다. 그것도 재밌을 텐데. 

생각보다 나오는 그림의 숫자가 적고 도판의 질도 뛰어나진 않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꼭 함께 읽고 싶은 책들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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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4-10-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아요!

panda78 2004-10-22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는 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워요. ^^

반딧불,, 2004-10-2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판의 질이 조금 그렇지요??

그래도 이런 책이 있다는 것만도 감사합니다.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다빈치 art 2
앙드레 살몽 지음, 강경 옮김 / 다빈치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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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딜리아니의 친구이자 시인인 앙드레 살몽이란 사람이 쓴 모딜리아니 이야기다. 평전이라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야말로 옆에서 본 모딜리아니의 인생 이야기랄까. 다른 책에서 보기 어려운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그 시절 파리에서 활동하던 다른 예술가들과 어울리는 이야기는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별로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닌 듯하다.

도판 숫자는 그런대로 많은 편이지만 잔 에뷔테른을 그린 그림의 숫자가 기대했던 것보다 적어서 약간 아쉬웠다. 글의 내용에 맞춰 그림을 배치한 것도 아니라서 책에 실려 있는 그림이라도 뒤적거리며 찾아 봐야 했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빈치에서 나온 화가 시리즈를 읽을 때에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기대하면 안되겠다. 뭉크도 그랬고, 이중섭도 그랬고..

도판 때문에 별 셋  주지만, 저 가격을 지불하면서 살 만한 가치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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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끌레르 피토에너지 릴렉싱 에멀젼 - 지복합 130ml
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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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둘째 형님께서 주신 선물 중 하나다. 스킨은 아무리 찬바람이 쌩쌩 불어도 싸-하고 시원한 크리니크 소주 스킨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개봉도 안했고 로션만 쓰고 있다. 2종 셋트 안에 같은 라인의 에센스와 크림 샘플이 들어있었는데 그 샘플을 써 본 결과, 마리 끌레르의 피토에너지 라인이 내 피부에 꽤 잘 맞는다고 느꼈다. 트러블도 안 생기고, 사용감도 괜찮았다. 향은 아주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편. 

환절기라 그런지, 지복합용 에센스와 수분크림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피부가 푸석거려 로션을 추가하기로 하고 은박지를 뜯었다. 상당히 묽은 로션인데, 의외로 얼굴에 바르면 바로 스며들진 않는다. 그렇다고 겉돌지도 않는 것이, 마사지하듯 펴 바르고 있으면 어느 새 다 스며들어 있다. 로션 마사지용으로도 아주 좋았다.

로션 마사지란 몇 년 전 몸담고 있던 메이컵동호회에서 유행하던 것인데(다른 곳에서 먼저 시작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피부가 유난히 버석거리고 건조하다 싶을 때 응급처치로, 묽은 에센스나 로션을(두 가지를 섞어도 좋고) 평소에 바르는 양의 5-10배 정도 바른다. 
그리고 마사지를 하듯 건조한 부위를 중심으로 잘 펴 발라준다. 한 10분 정도 마사지해 주면 대충 정리가 되는데, 그 많은 화장품을 피부가 다 먹은 것은 아닐 테고 손에 흡수된 양이 더 많겠지만, 어쨌든 한번 하고 나면 2-3일 정도는 피부가 당기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한 일주일 전부터 모이스춰라이저로, 코스모폴리탄 부록이었던 비쉬의 올리고 25 지복합 생기부여 크림과 이 피토 에너지 중복합 에멀전 두 가지를 쓰고 있는데 번들거리지도 않고 촉촉한 것이 꽤 괜찮다. 올 겨울은 이 두 가지 제품으로 무난히 날 수 있을 듯. 

다만 용기가 펌프식이 아니라 사용하기가 번거로왔다. 이것만 바꿔주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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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궁중비누 - 80g(수분포함)*3/56g(건조시)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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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옥죽, 참작약, 지황을 달인 한방액에 천연 유래 올리브 오일과 벌꿀 성분"을 넣어 만들었단다. 비누 세 개에 비누곽 하나로 구성된 셋트가 36000원이다. 비싸다. 
비누 한쪽 면에 스티커가 붙어있고 비누곽에는 망같은 것이 하나 들어있어 잘 무르지는 않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예전에 한참 선전하던 식구들이 아무리 써도 닳지않는다는 타원형 비누처럼 딱딱하지도 않으니, 닳는 걸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향은 약한 한방 화장품 향이고, 거품은 조밀한 거품이 바글바글 나는 건 아니지만 잘 나는 편에 속한다. 세안을 하고나면 피부가 촉촉하고 매끈해진 느낌이 드는 것이 산뜻하다. 사용감은 아주 좋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비싼 비누를 어떻게 쓰게 되었느냐. 엄마가 쓰시다가 피부 트러블이 나셨다며 주신 것이다. 얼씨구나 좋다 왠 떡이냐 하며 받아서 한 일주일 정도 기분좋게 썼을까.. 유독 뾰루지도 많이 나고 얼굴이 가렵기도 하고 불긋불긋해지기도 한다 싶었는데, 이 비누 때문이었다. 엄마는 피부가 워낙 민감하셔서 화장품을 아주 많이 가리시는데 그 때문에 이 좋은 비누를 쓰시고 트러블이 나셨나 보다 했건만, 나도 그랬다.  아무리 사용감이 좋은들 무엇하리, 피부가 점점 엉망이 되어 가는데..

그래도 혹시나 명현반응같은 현상인가, 하고 한 일주일 더 써 봤는데,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트러블만 안 생긴다면 계속 쓰고 싶은데, 참 아쉽다. 저 비싼 비누로 손 씻고 발 닦을 수는 없고 지금은 그저 모셔 두고 있다. 아, 돈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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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2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좋으면 무진장 좋고, 안 맞으면 재앙 수준의 트러블을 유발한다네요. - _ - ##
그나 저나 별 언니! 이게 얼마만이야요! 아이 반가워라- 부비부비부비! ^ㅂ^
 
아이작 아시모프 자서전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작가정신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평전은 몰라도, 자서전은 잘 안 읽는 편인데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시모프 할아버지의 자서전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하며 서점에서 책을 집어든 것이 고 1때였나, 2때였나. 1,2권 모두 사기는 했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1권만 들고 왔다. 그 후 집이 이사를 했고  2권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이 책은 절판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애통절통하다.  언젠가 다시 나올 그 날을 기다려본다.   

책은 참 재미있다. 아시모프 아저씨 특유의 입담이 돋보인다. 또한 뛰어난 기억력으로 유명했다는 아시모프답게 세 살 때 이야기도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고집스럽고 자신만만하고 재치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아시모프가 더욱 좋아진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시는 캔디 스토어에서 펄프 잡지들을 몰래몰래 읽는 이야기도,  그가 쓴 첫 소설의 줄거리도, 어떻게 하여 SF잡지에 글을 싣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도 전부 흥미진진했다. 그의 모든 소설들을 다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된 책들도 많고(특히 '나이트폴'과 '흰눈사이로 달리는 기분'의 절판이 안타깝다), 아예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은 더더욱 많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자서전 2부에서는 그의 저작에 대한 이야기가 1부에 비해 훨씬 많이 나와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는데 그 2부도 잃어버렸으니..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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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0-1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품절 아니면 절판이네요. 어디가면 살 수 있을까요? 헌책방? 큰 대형서점? 암튼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ㅠ.ㅠ

panda78 2004-10-1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절판된 지 좀 된 책이라 대형서점엔 없을 테고, 헌책방 이용하면서 찾았지만 없더군요. 다시 나오기만을 애타게.. ;;

불한당들의 모험 2004-10-1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아시모프도 자서전이 있었군요.무진장 읽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최근 전 마일스 데이비스 자서전을 읽었는데,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거기서도 얄구진 입담이 장난 아니었거던요. 마일스 데이비스와 공동으로 집필한 퀸시 트루프(맞나?)와 번역자의 궁합덕택에요.

panda78 2004-10-1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일스 데이비스 자서전! 하루키 글에서 본 것 같아요. 그게 <마일스>인가요? 참 재밌다던데--- *ㅂ* 번역도 괜찮다 하시니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