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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Santore

눈같은 피부에 흑단같은 머리칼, 피같은 붉은 입술의 딸을 낳게 해 주세요, 왕비는 기도했습니다.
(고양이 수염에 주목... ㅎㅎㅎ)

 


Nancy Ekholm Burkert

 그리고 이렇게나 아름다운 딸을 낳았지요.

 


Nancy Ekholm Burkert

허나 그 탁월한 아름다움이 계모의 미움을 사고 말았으니.....

 


Charles  Santore
백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사냥꾼은 차마 그러지 못하고..


Charles  Santore

백설은 숲 속을 이리저리 헤매이다

 

 

Nancy Ekholm Burkert

일곱 난쟁이들의 집을 발견, 그들과 함께 살게 되지요.

 


P. J. Lynch

거울아, 거울아, 이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지?

 

 


Charles  Santore

아니요,  백설이 가장 예쁩니다.
뭣이라!
 내 손으로 죽이고야 말겠다!

 


P. J. Lynch

방물장수 할머니로 변장을 하고 백설을 찾아간 사악한 왕비는


 Ada Dennis

허리를 끈으로 꽈악 졸라맵니다.

 


 Trina Schart Hyman

목도 아니고 허리를 조르다니, 약해... 그래가지고 죽겠어?  - _- ;;
돌아온 난쟁이들에 의해 죽다 살아난 백설..

 



Darcy May

고양이도 아닌 것이 목숨이 질기기도 질기구나, 이를 바득바득 갈며
독을 바른 빗핀을 준비한 왕비.. 과연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Angela Barrett

지난 번에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린 백설은 (좀 배워라, 배워.)
왕비가 핀을 꽂도록 머리를 내어주고

 


Arthur Rackham

그러나 이번에도 난쟁이들에 의해 목숨을 구한 백설.
아마도 핀이 꽂혀있는 동안만 효력이 있는 특수한 독이었나 봅니다.

 

 


P. J. Lynch

맹세코 이번에는 정말 숨통을 끊어 놓겠다!

 


Nancy Ekholm Burkert

독사과를 준비한 왕비. 낯선 사람이 주는 것은 먹지 맙시다.



P. J. Lynch

난쟁이들이 돌아와 쓰러져 있는 백설의 허리를 살펴보고 머리를 만져봐도
이번엔 숨이 돌아오지 않는군요.
유리관에 넣어 운반하는 난쟁이들. 

 


Nancy Ekholm Burkert

허나, 왕자님에 의해 다시 살아난 백설은 왕자님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P. J. Lynch

왕비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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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08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멋있당!!!

panda78 2005-09-08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 감사, 만두 언니야-

수퍼겜보이 2005-09-08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전부 다른 사람이 그린 걸 하나하나 찾아서 판다가 엮은 거?? 너무 이쁘다

panda78 2005-09-08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글링의 결과라고나 할까.. ^ㅂ^

mong 2005-09-0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오 멋진 그림동화 입니다...
자꾸만 고양이 셤이 생각나는군요
ㅎㅎㅎ

panda78 2005-09-08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ㅡㅡ^ 히히, 셤-

날개 2005-09-0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상에!!! 멋지게 만들어 놓으셨군요..^^

panda78 2005-09-0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날개님 감사합니다. ^^*

마태우스 2005-09-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이 더 이쁘구만요...

panda78 2005-09-0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ㅠ_ㅠ 음해하지 마세요.. 보세요, 벌써 돌 날라오잖아요. 눈 가에 멍 든 거 보이시죠?

mong 2005-09-0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음해 아닌거 같아요
수줍게 웃고 계신거 다 알아요~ ^^

panda78 2005-09-08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웃어요, 몽님.. ㅋㅋ 한 두번도 아니고요, 마태님의 저런 소리에 넘어가심 아니되어요, 진심이 아니라니까요. ;;;

nemuko 2005-09-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판다님도 이러다 책 내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넘 멋져요^^

히피드림~ 2005-09-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panda78 2005-09-08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그림이 멋지죠? ㅎㅎ (아, 전화드린다는 게 계속 깜박깜박하네요. ^^;;;)

펑크님- 녜이- ^^

마냐 2005-09-09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넙죽...감사히 추천하고 퍼가겠슴다. ^^

panda78 2005-09-09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냐님이다! ^ㅂ^ 추천 감사합니다-

조선인 2005-09-0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하고 퍼갑니다.

ceylontea 2005-09-09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져요.. 전 두번째 백설공주 모습에 반했어요... (내 취향이 그랬던게야..) 거기다 판다님 글도 재미있어 주시고... 그림 모으시느라 힘드셨겠어요.. ^^
저도 추천하고 퍼가요...

mong 2005-09-0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거군요
앞으로는 넘어가지 말아야 겠군요
흐흐

그루 2005-09-0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웃... 넘 멋지군요. 저도 두번째 백설공주 모습에 홀딱~
배경화면으로 쓱싹~

비로그인 2005-09-0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이뻐요~ ^^

ceylontea 2005-09-0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루님.. 배경화면이요?? 것두 멋지겠네요.. 음.. 잠깐 갈등을 했으나..
제 배경화면은 지현공주님이 점령했사옵니다.. ^^

panda78 2005-09-0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 마로에게도 보여주셔요. ^^ 좋아하면 좋겠어요.

실론티님, 헤헤- 감사합니다. 저 두 번째 그림으로는 우리나라에 책도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한 권 갖고 싶어요. ^^

몽님, 절대! 넘어가심 안됩니다. 마태님보다 더한 분으로 부리란 작자가 있습죠. ㅎㅎ

그루님, ^^ 칭찬 감사합니다.

체셔 고양이님- 그죠오---- 전 첫번째랑 두번째 그림에 홀랑 반해서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

실론티님, 지현 공주가 더 이뿌요- >ㅂ< 이뻐 이뻐-


모1 2005-09-1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가 너무 어려보이다가 갑자기 성숙해 보여서 좀 놀랐네요.

모1 2005-09-1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좀 더 밝은 분위기의 그림이 좋아요. 이 그림들 색감이 너무 어두운 것 같아요. 디즈니의 영향때문에.....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요.

panda78 2005-09-1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여러 사람 그림 섞어 둔 거라..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 저는 맨 위의 그림같은 분위기가 제일 좋거든요. ^^
 

 

출처 : violet breath


드라큐라가 뱀파이어의 전부가 아니다 _


The Mourning of Laszlo Hunyadi, , Viktor Madarasz

우리는 흔히 '뱀파이어'라고 하면 '드라큐라'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뱀파이어는 피를 빨아먹고 사는 생명체, 즉 흡혈귀를 뜻하는 단어이며, 드라큐라는 뱀파이어의 한 종류다.

뱀파이어는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에서 '드라큐라'라는 인물을 전형으로 하며 대중에게 친숙해졌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피를 요구하고, 초능력을 지녔으며, 불사의 생명을 지녔던 뱀파이어와 유사한 본성을 가졌던 존재들에 대한 신화와 전설은 늘 존재해 왔다.

사실, 우리가 가진 '뱀파이어'라는 이미지는 근대에 와서야 완전히 정립된 것이지만, 피를 생명력의 근원이자 생명력 자체로 여기는 관념이나, 피를 바치는 희생을 통한 불사와 재생이라는 테마는 인류 최초의 신화와 전설로까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전통이 유구하다.

신성한 흡혈귀 _ 신화와 전설 속의 뱀파이어 _

# 내세를 지배한다 _ 이시스와 오시리스

이집트 B.C 3세기~ A.D 4세기. 이집트 신화에서 저승과 곡물을 지배하며, 그의 살해와 재생에 관한 신화 때문에 불사와 영생의 상징이기도 한 오시리스신. 그리고 그가 살해당한 후 열네 조각으로 갈갈이 찢겨 흩어진 그의 시체를 수습하여 그를 죽음에서 살려낸 그의 아내 이시스 여신은 둘 다 저승과 식물을 담당하고 있다.

이 둘도 흡혈 테마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오시리스신이 죽었다 살아났으며, 이시스 여신은 오시리스신을 죽음에서 살려냈고, 이들을 모셨던 비의에 피를 마시는 전통이 있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재생의 신화에서 피와 동일시되는 포도주는 원래 오시리스신이 처음 만들어내어 인간들에게 그 제조법을 전수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어 더욱 흥미롭다.

# 신들의 어머니 _ 퀴벨레


소아시아에서 B.C 4세기~ A.D 5세기에 퀴벨레 신앙이 성행했다. 퀴벨레는 신들의 어머니(The Mother of The Gods)나, 대모신(大母神= Magna Mater)로 불리는 여신이다. 이 여신에 대한 신앙은 로마 제국 시대에 널리 퍼진 바 있다. 고대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의 토착신으로 출발했으며, 이 때는 동굴과 대지의 여신이었으며, 짐승들을 지배하고 꿀벌들을 담당하는 여신이었다. 무엇보다 퀴벨레는 자연과 다산의 여신이었다. 퀴벨레는 산과 요새를 담당했으며, 그녀의 관은 성벽 모양을 하고 있었다.

퀴벨레 여신을 섬기는 의례는 매우 격렬한 엑스타시를 동반하는 축제였다. 코리반티스(Corybantes)라 불리는 퀴벨레를 믿는 여사제들은 피리와 북, 심벌즈 등을 두드려 광적인 소리를 만들어내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신도들을 황홀경 상태에 몰아넣었다.

퀴벨레는 불사와 재생이라는 테마와 밀접한 연관을 가졌던 여신으로, 그녀를 기리는 이런 축제는 봄에 열렸고, 그녀의 연인 아티스의 죽음과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졌다. 이러한 광란의 축제 가운데서 피를 마시는 의식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볼 때, 대지와 자연, 피와 희생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졌다고 볼 수 있다.

# 슬픈 흡혈귀 _ 라미아

Lamia, J.W. Waterhouse
그리스 로마 전승에서 흡혈귀로 가장 유명한 것이 라미아일 것이다. 라미아는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 그들의 피를 빨아먹었다. 라미아는 여자의 머리와 가슴에 뱀의 몸을 가진 존재로 그려지곤 했다. 남자나 양성구유자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었다.

라미아는 원래 리비아의 공주로 제우스와 사랑에 빠졌다. 이를 질투한 헤라 여신이 그녀를 괴물로 바꾸어 버렸고 그녀가 낳은 자식들은 죽여버렸다. 더불어, 헤라는 라미아가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들어 그녀가 절대 잠들지 못하게 했고, 이 때문에 그녀는 언제나 눈앞에서 자식들이 죽어가는 장면의 환영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제우스는 이런 라미아를 불쌍히 여겨 눈을 잠시 뺐다가 다시 끼울 수 있도록 하는, 선처 아닌 선처를 베풀었고, 덕분에 라미아는 잠들 수는 없어도 잠시나마 휴식은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이야기의 다른 판본에서는 헤라가 자식들을 죽이자 라미아가 슬픔 때문에 스스로 미쳐버려 괴물이 되었다고 전한다.)

라미아는 자신이 자식들을 잃은 불행 때문에 자식이 있는 어머니들을 질투하게 되었고, 자신이 겪은 일의 복수로 다른 아이들을 훔쳐다 잡아먹어 버리거나 피를 빨아먹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 핏빛 태양 _ 미트라

미트라는 페르시아의 빛의 신이며, 우주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신이다. 이란에서 발원한 신이지만, 로마시대에 미트라교가 크게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신이 되었다.
바위에서 태어난 미트라는 태양과 싸웠는데, 그는 태양이 뜨기 전에 나오는 빛을 의미했다. 그는 우주의 실질적인 창조자로, 그의 대표적 업적은 성스러운 수소와 겨루어 수소를 사로잡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기 전에 그 수소를 죽여 소의 피에서 인간에게 이로운 모든 동식물들이 태어나게 한 것이다.

조로아스터교가 성행하면서, 미트라는 천개의 눈과 귀를 가지고, 백마들이 끄는 전차를 탄 전쟁의 신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정의와 연결되었으며, 그의 철퇴는 악과 싸우는 상징물로 받아들여졌다. 이때부터 미트라는 정의를 지키고 악을 물리치는 데는 조금의 자비도 없는 매우 잔인한 신으로 그려졌으며, 사람들은 그를 '사악하다'고 표현하면서 공포와 경외심으로 그를 섬겼다.

기원전 4세기에 미트라 신앙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미트라교는 비의적 종교로 로마 제국전역을 휩쓸었다. 로마의 미트라 예배는 동굴에서 거행되었다. 이 의례 역시 엑스타시적 경험을 동반하는 것으로, 미트라가 수소를 죽였던 최초의 신화를 재현하여 수소를 죽이는 의식이 핵심이었다. 이 때 수소를 도살하여 그 피를 뒤집어 쓰거나 피를 나누어 마셨다고 전한다.

# 피의 엑스타시 _ 디오니소스

그리스 신화의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 그를 기리는 의례는 광란 상태를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디오니소스를 모시는 여신도들을 '메이나드'라 불렀는데, 이들은 의례에서 엑스타시 상태에 빠지면 산 짐승을 발기발기 찢어 그 고기를 물어뜯고 피를 나눠 마셨다. 디오니소스신 자체가 포도주와 동일시되며, 죽어서 다시 살아난 재생과 부활의 상징이기도 하기 때문에, 디오니소스신은 피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신이다. 


# 깃털달린 뱀 _ 케찰코아틀

"깃털 달린 뱀"으로 불리는 케찰코아틀은 아즈텍 문명의 위대한 신이었다. 그는 천상의 신으로, 세계의 창조주였고, 인간을 만들었으며, 현명한 입법자였다. 또, 그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세계와 인간의 생멸주기를 결정하는 신이었다.

일설에 따르면, 케찰코아틀은 저승인 믹틀란(Mictlan)으로 내려가서 이전 시대에 살았던 인간들의 뼈를 모두 모아서 올라왔다. 그는 자신의 피를 이 뼈에 뿌려 새로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 또다른 신화에서 그는 악한 신 테스카틀리포카의 꾐에 넘어가 타락하고 나중에 가책을 받아 스스로 화장용 장작더미 위에 올라가 타죽었다.

그가 죽고 그의 심장은 아침의 별이 되었다고 한다. 후에 그는 아즈텍에서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 되었으며, 사제들의 수호신이 되었다.

아즈텍부족의 신앙은 인간을 산 제물로 바쳐 피의 희생제의를 거행하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이들은 태양중심의 세계관에 기초하여, 태양이 움직여 세계가 지속되도록 하려면 태양신에게 인간의 피를 희생제물로 바쳐야만 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통해 희생제물이 될 인간을 구했으며, 피의 희생제의 제단에서 이 포로의 가슴을 돌칼로 쪼개어 심장을 꺼내 신들에게 바쳤다.

#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_ 릴리스

Lilith, Dante Gabriel Rossetti
릴리스는 밤의 악마이며 악마의 여왕으로 일컬어지는 존재로, 그녀는 신생아를 납치하거나 목졸라 죽이고, 피를 빨아 먹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녀의 힘은 특히 달이 차오를 때 강해진다.

일설에 따르면 신은 아담과 릴리스를 등이 붙은 쌍둥이로 창조했다. 릴리스는 아담과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으나 이 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를 떠났다고 하며, 무슬림 전설에 따르면, 아담을 떠난 릴리스는 사탄과 동침하여 악마 지니들을 낳았다고 한다.

또다른 설에 의하면, 릴리스는 이브 이전에 아담의 첫번째 아내였다.

아담은 릴리스와의 잠자리에서 상위를 차지하고자 했으나 릴리스는 남성상위의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아담을 저주하며 홍해 근처의 그녀의 고향으로 돌아가버렸다.

아담의 불평을 들은 신이 세 천사를 보내어 릴리스를 데려오려 하였으나 그녀는 이 세 천사 역시 저주해버렸다. 릴리스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 악마와의 사이에서 하루에 100명의 아이들을 낳았다고 하는데, 천사들은 그녀가 돌아가지 않으면 이 아이들을 모두 앗아가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고, 그녀가 그래도 아담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자 자신들의 경고를 실천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릴리스가 출산중의 여성이나 갓난아기들을 죽이려 든다는 설이 있다.

Lilith, Giger
릴리스가 이런 존재가 된 데는 그녀가 퀴벨레처럼 대지모신적 존재였던 이유도 있다는 해석이 있다. 유대교에서는 농경민인 형 카인이 죽인 목동 아벨의 피를 흡수했던(=마셨던) 대지를 증오했고, 릴리스를 악마적 존재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또한, 릴리스라는 존재는 정착 농경민의 대지모신으로, 릴리스와 아담의 대립은 유목민들의 침입에 저항하는 농경민의 이야기로 해석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릴리스의 이야기는 정전에서는 사라져버렸지만, 그녀의 딸들인 릴임(lilim)들이 남자들을 사냥해 그 정기나 피를 빨아먹는다는 믿음은 그 후로도 지속되었다. 중세까지도 유대인들은 릴임의 접근을 막기 위한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그리스에서는 이들 릴임을 라미에(Lamiae) 혹은 밤의 여신 헤카테의 딸들로 여기기도 했다. 기독교에서는 이들을 지옥의 매춘부 혹은 여성 몽마인 서큐버스와 동일시 했다. 릴리스 역시 어둠의 산 주변에 모여든 이들 서큐버스와 함께 피의 사냥을 나선다고 알려졌다.

특히 릴리스는 갓 태어난 아기나 산모를 노렸으므로, 18세기에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침대 옆에 마법의 원을 그리고 침대 네 귀퉁이에 부적을 놓아두곤 했다. 이 부적에는 여호와의 명을 받고 릴리스를 찾아갔던 세 천사의 이름과, 아담과 이브, 그리고 릴리스를 내쫓고 아기가 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는 문구를 새겼다. 자면서 아기가 웃으면 릴리스가 나타났다는 신호로 여겨졌으며 이 때 아기의 코를 꼬집으면 릴리스가 달아난다는 믿음도 있었다.

릴리스의 이야기가 유대 전설에서 유래되기는 했으나, 릴리스와 같은 존재들은 이란과 바빌론, 멕시코, 그리스, 아랍, 영국, 독일, 미국 토착민들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때로 그녀는 시바의 여왕이나 트로이의 헬렌과 동일시되기도 했다. 중세에는 릴리스가 사탄의 부인이나 정부, 혹은 사탄의 조상으로 여겨졌다.

# 회개한 흡혈귀 _ 귀자모신


불교의 야차 중 하나. (야크샤. 여성형은 야크시) 불교가 도입되기 이전의 인도의 토착 자연신들이었다가, 후에 불교에서 마족이나 수호신으로 편입되었다. 야차는 사람의 피와 살을 먹고 살며, 여성 야차는 나찰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보면 홀릴 정도의 아름답고 관능적인 외모를 지닌 것으로 그려지며, 이들은 남자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피를 먹었다고 전한다.



이들 여성 야차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귀자모신, 즉 '하리티'다. 귀자모신은 야차왕의 아내로, 천상과 지상에 각각 500명의 자식이 있었던 어머니였다. 그러나, 성질이 난폭하고 잔인하여 항상 다른 사람의 자식을 빼앗아 잡아먹어버리는 버릇이 있었다. 사람들이 귀자모신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못해 이 사실을 부처에게 고하자 부처는 그녀의 아이 하나를 몰래 감추게 했다. 그녀가 자식을 잃고 슬픔으로 울부짖자 부처는 그녀에게 많은 자식들 중 하나만 없어져도 이렇게 슬픈데 그녀에게 아이를 빼앗긴 다른 부모들은 어떤 심정이겠느냐고 하며 그녀를 교화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자신의 행위를 깊이 뉘우친 귀자모신은 불법에 귀의했으며, 이후 안전한 출산과 육아의 수호신이 되었다.

 

출처 - 심볼리안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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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kyrie's Vigil by Edward Robert Hughes

발퀴리 [Valkyrie]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인 오딘을 섬기는 싸움의 처녀들.

그 이름은 ‘전사자를 고르는 자’란 뜻이다. 평소에는 발할라궁전에서 전사()들을 접대하다가 인간계의 전쟁에서 용감한 전사자가 생기면, 오딘의 명에 따라 여신 프레이야의 통솔을 받으면서 전장에 나가 전사자들을 아스가르드(혹은 발할라궁전)로 데리고 가는 역할을 한다.

준마를 타고 허공을 달리거나, 백조의 모습으로 하늘을 난다고 생각되었는데, 그녀들이 입은 갑옷에서 나오는 빛이 북극광이라는 것이다. 영웅의 아내나 연인이 되는 발퀴리도 있으나, 《고()에다》 뵐룬드의 신화에서는 핀족()의 세 왕자가 3명의 발퀴리를 각각 아내로 삼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녀들이 백조의 모습으로 하늘을 날다가 지쳐서, 스웨덴 왕 니두드의 영지()에 내려 호숫가에 쉬면서 아마()를 짜고 있을 때 3명의 왕자에게 붙잡혔고,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3쌍의 부부는 7년간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8년째 되던 해 지상생활에 권태를 느낀 그녀들은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녀들은 또 전사()의 운명 또는 싸움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노른과도 관련되어 있다. 한편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 제2부 발퀴레는 그녀들을 소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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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8-07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신비럽네요..

panda78 2005-08-0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퀴리가 너무 이쁘죠. ^^;

2005-08-08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08-0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속삭이신 님, 그렇군요- 퍼 온 곳에 저렇게 되어 있어서.. 지금 고칩니다. ^^
 

요정님 등장. ^^




Millicent Sowerby

 

 

 

 


Jessie Willcox Smith

 

 


Edmund Dulac

가장 화려한 요정님. ^^

 

 

 

 


Margaret Tarrant

옆집 할머니같은 요정님.  치마 부분이 어째 토마토같습니다요. ^^;

 

 

 

 


Arthur Rackham

오호, 이건 또.. 못된 마녀같은 요정님이시네요.

 

 

 

 


Herbert Cole

이 분도 어째 요정보다는 마녀에 가까우신.. ;;  게다짝같은 신발을 신고 계시네요? @ㅂ@ ;

 

 

 


Millicent Sowerby - 제일 위의 그림과 연결됩니다.

안녕- 안녕- 잘 다녀올게요-

 

 

 

 

자, 드디어 무도회장으로..


Edmund Dulac

입장

 

 

 


Edmund Dulac

 

 

 

 

 Millicent Sowerby

왕자님과 꿈같은 시간을?

 

 

 

 

 


Jennie Harbour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앗,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이..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Jennie Harbour

달려라, 신데렐라.. ;;

 

 

 


 Margaret Tarrant

어째 좀 할머니같은 인상을 주는 신데렐라네요. 저 회색 스타킹은 뭠니까.. - _ -;;

 

 

 



 A. H. Watson

와- 드레스 정말 멋지다.. *ㅂ*

 

 

 

 


Millicent Sowerby

왕궁 정문쯤 왔을 땐 이미 마법은 다 풀렸군요.
어이, 경비병... 수상한 처자가 다급히 뛰어가는데 멀뚱히 쳐다만 보나..?

 

 

 


Edmund Dulac

 

 

 

 



Arthur Rackham

 

 

 

 

자, 이제 유리구두의 임자를 찾으러 왕궁에서 사람이 옵니다.

 


Edmund Dulac
깜장 닭과 노랑 병아리들이 눈에 띄는군요. ^^

 

 

 

 


Jennie Harbour

밀어 넣어, 힘을 줘!

 

 

 


Peter Newell

이 발에 꼭 맞는군요!

(근데... 유리 구두가 처녀성을 의미한다면.. 발이 작은 건 무슨 의미? @ㅁ@;;; 뻘뻘..)

 

 

 


Walter Crane



그 뒤로 신데렐라와 왕자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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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5-2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이 보는 신데렐라 그림이랑은 틀리네요,,
너무 환상적인 그림과 너무 멋있어요,,

nemuko 2005-05-2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좀 그렇죠^^

마냐 2005-05-27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것두...^^

로드무비 2005-05-2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요.^^

panda78 2005-05-2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로드무비님, 녜- ^ㅡ^
울보님, 네무코님, 저는 듈락의 그림이 들어간 신데렐라가 가지고 싶어요. 하니케어님은 가지고 계신다던데.함 여쭤봐야겠습니다. ^^
 

 



Maxfield Parrish

 

신데렐라는 발과 신발의 유혹적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낸 이야기라고 하네요.
신데렐라의 가장 인기있는 버전은
1697년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 이야기랍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유리구두가 아닌 털구두 였다고 합니다.
pantoufle en vair - 털구두
pantoufle en verre - 유리구두
로 잘못 번역되어, 지금의 유리구두가 된 거죠.
(유혹, 아름답고 잔인한 본능, 청림출판, 린다 손탁 지음에서 참조.)
 
유리구두의 상징은 (모두들 아시겠지만 ^^)
처녀성 이랍니다.
  번역이 잘못되어 털구두가 유리구두가 되었지만,
상징은 딱 맞아 떨어진 꼴이 되는 거죠.
어쩐지 털구두는 적나라한게 야하네요. ^^;;;
 
유리구두를 떨어트리고 왔다라는 것이,
왕자와의 혼전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고도 합니다.
 
아무튼지간, 동화 속에서 나오는 유리구두는
작고 앙증맞은 신데렐라의 발에 맞습니다.
그것은 왕자와 신데렐라와의 속궁합이 딱 맞는다는 감춰진 의미가 있답니다.
즉, 동화 속 유리구두의 비밀은
둘의 속궁합이라는 거죠.
 
초판 신데렐라에서는
새언니들의 발에 유리구두가 맞지 않자,
새어머니가 칼을 가져와 뒤꿈치를 도려내고,  
억지로 신발을 신겼다고 나오죠.
물론 지독하게 끔찍한 부분이라 후에 삭제됐습니다.
도려냈다라는 것은 거세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미지와 자료글 출처  - http://blog.naver.com/100hera.do
 
 
 

만화 느낌의 신데렐라.
 
 
 
 
 
 
 

 Peter Ellenshaw  - Cinderella's Glass Palace
옷, 유리 구두가 아니라 유리 궁전이라.. ^^
참 예쁘긴 하군요.
말들이 마차를 끌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Edmund Dulac
이건 신데렐라같죠? ^ㅂ^;;;
제가 아주 좋아하는 삽화가의 그림입니다.
앞으로 몇 장 더 나올 거에요.
 
 
 
 
 
 

 Millicent Sowerby
 
 
 
 
 
 


 Arthur Rackham
아서 래컴은 앨리스의 삽화로 아주 유명하지요?
 
 
 
 
 
 

Jessie Willcox Smith
헉.. 신데렐라가 너무 못됐게 생겼네.. ;;
 
 
 
 
 
 
 
 


Jennie Harbour
 
 
 
 
 


A. H. Watson
 
 
 
 
 
 

Hermann Vogel
신데렐라의 두 언니 등장.
 
 
 
 
 
 
 
 


Jennie Harbour
언니들아,  그러다 목이 뒤로 꺾이겠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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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05-2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 보니까 갑자기 예전에 읽던 그림책들이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아무래도 네버랜드 클래식을 사고 싶다는....(무슨 이유에서든 늘 결론은 책이 사고 싶다군요...)

숨은아이 2005-05-2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Jennie Harbour의 그림이 젤 맘에 들어요.

마냐 2005-05-2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퍼감다. 공주 혹은 신데렐라에 환장하는 딸래미가 있어서리...^^;; 감사~

hanicare 2005-05-27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가지고 있는 작가라서 그런지 듈락의 일러스트가 가장 눈에 띄네요. 하지만 해설이 더 재미있어요.야한 털구두라...그리구 듈락과 아서 래컴은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여기서 보니 더 그렇군요.

로드무비 2005-05-2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추천하고 퍼갑니다. 랄랄라~~

panda78 2005-05-2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랄랄라- ^ㅂ^ 녜- 방금 로드무비님 서재에 있다 왔는데.. ^^

하니케어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저도 듈락 것이 제일 좋아요.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요. 듈락과 래컴은 그림체가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도 듈락 그림이 래컴에 비해 더 좋은 느낌을 주네요. 저한테는요. ^^

마냐님, ^^ 얼마든지요- 흐흐.

숨은아이님, 그러시군요. 마지막의 하버 그림은 약간 비어즐리 느낌도 나는 듯해요. 비어즐리 좋아하세요? ^^

네무코님, 저도 네버랜드 클래식은 다 가지고 싶어요. 그리고 알라딘에서야 거의 모든 화제가 결국엔 책으로 집중되지 않습니까요. ㅋㅋ ^^ 그래서 더 좋아요!


panda78 2005-05-27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숨은아이 2005-05-2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비어즐리가 누구더라.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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