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계를 가만히 보면, 선량한 신에 대해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든다.
왜냐하면 이 세계는
그가 망쳐버린 습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중략)...
이 세상은 신이 뭘 하는지 잘 모를 때,
제정신이 아닌 불행한 시기에 서둘러서 만들었음이 분명하다.
선량한 신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은
자신의 습작을 만들기 위해 그가 많은 수고를 했다는 정도지.
...(중략)...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