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문득 불안한 기분이 들때가 많아졌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몇가지 짚히는 데가 있다. 너무 움직임이 없어서 내가 지금 가라앉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고. 대단한 걸 하진 못하더라도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살자는 게 목표인데 뜻대로 안되는 느낌이다.

 

봄까지 되니 더 싱숭생숭하고..

 

 

 

 

 

 

 

 

 

 

 

 

 

 

 

어제 일하다가 황상민 교수의 신간을 들춰봤다. 마음이 갑갑한 탓이겠지.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를 열심히 들었던터라 내용은 익숙했지만 꼭지별로 다시 읽으니 또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행복의 기본은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자기 성찰을 더 가져야겠다. 그 핑계로 여행 계획도 좀 세우고.ㅋㅋ

 

김형경 작가의 신작도 표지만 봤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나에게 특별한 책으로 남아있기에 믿고 보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최근작은 거의 보지 않아서 어떨지.

일단 <천개의 공감>부터 봐야겠다.

 

 

 

 

 

 

 

 

 

 

 

 

 

 

 

 

아. 지금도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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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추천도서] 침묵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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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2-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봤어요 ㅎㅎ 지하철에서는 주로 책을 읽는다는 말, 또 이야기 속에서 잠시 나와 침묵에 빠지는 그 순간이 좋다는 말, 다 좋아요. 나는 아직 지하철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없는데 말이에요. 너무 예민해서 그런가... 사람에 대한 아주 근본적인 애정과 이해가 있다면 한강처럼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로하 2011-12-16 13:15   좋아요 0 | URL
한강씨 소설은 아주 농밀하면서도 여백이 있고.. 능력부족으로 설명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그런 느낌인데 인터뷰도 딱 작가님 같지 않나요? ^^

비로그인 2011-12-14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희랍어 시간]은 읽으셨어요? @_@

알로하 2011-12-16 13:13   좋아요 0 | URL
ㅋㅋ 아직이요! 한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될거 같아서 통으로 시간을 낼 기회만 노리고 있어요~

2011-12-21 0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말에는 책을 몰아서 보겠어! 라는 큰 꿈을 안고 한보따리 질렀더니

3일인가 지난 후에 알라딘 머그가 나왔다. 왜 난 이걸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ㅜ

2009년 것부터 가지고 있는데 괜히 집착하게 된다. 올해 머그도 받고 싶어요. 그런데 책을 이미 많이 샀어요. 흑흑흑

 

그냥 모른체 하고 또 질러버려?;;

 

얼마전 지른 책들.

 

 

 

 

 

 

 

 

 

 

 

 

 

 

 

 

 

 

 

 

 

 

 

 

 

 

 

 

 

 

 

 

 

 

 

 

 

 

<고독의 위로>부터 보고 있다. 책 자체는 너무 좋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못하겠다. 제목 때문에ㅜ 하나보단 둘이 좋다는 말이 신앙처럼 받들여지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고독의 위로'를 추천하면 이 연말에 외로운 안타까운 자로 인식되고 말것이다. 책 내용은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혼자 있음'이 주는 혜택, 그리고 '혼자있음'을 즐기는 성향은 어떻게 생기는가, 고독과 창의성의 관계 등등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끝까지 보고 리뷰하고 싶은데 귀차니즘이 허락할런지.

 

<닥치고 정치>는 옛날에 다봤는데 아 책상위에서 편히 쉬신다. 언제 리뷰 쓰려나...아..

아무튼 <달려라 정봉주>, <조국현상을 말한다>를 구입해서 '나꼼수' 시리즈 완성. 나꼼수 골수팬이 될 지경이다. 살짝 열어만 봤는데 정봉주 의원 책이 재미있을 듯.

 

<올리브 키터리지>/<희랍어 시간>은 '사야만 했던(!!)' 책이리라. 메마른 내 감성을 적셔주기를.

 

**

 

화를 참는 방법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 참는다기보단 느끼지 않는 편을 원한다고나 할까? 여러가지 책도 보고 기사도 참고해서 실행도 하는데, 욱하는 성질이 사그라들지 않느다. 바로 지금같은 순간엔 '왜 나는 저런 같잖은 사람의 같잖은 행동에 일일히 분노하는가'하는 자괴감이 몰려온다. 왜 이리 '마음 다스림'이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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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몹쓸 기억력이여. 어느 좋은분의 서재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번은>은 어떤 분의 서재에서 보고 좋을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정작 어느 서재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어쨌거나 감사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사진집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이사를 많이 다니니까 크고 무거운 사진집은 늘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옮기기 힘들고, 책에게도 미안하고 그랬다. 이 책은 얼핏 보기엔 소프트 커버에 가벼울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질러 주었다. 

김경욱 작가의 책은 정말 처음이다. 주목 받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한번도 읽지 못했다. 신간은 단편인데 어떨지 궁금하다. 이 책을 계기로 이 작가의 책을 계속 볼지 말지도 정해지겠지. 

<나꼼수>의 인기에 나도 한몫하고 있다. 팟캐스트에 올라오면 꾸준히 듣고 있으니까. 최근에 홍준표 대표가 나온 편은 길기도 길었지만 듣는 내내 분통이 터져셔 또 한동안은 안들을 것 같기도 하고. 진중권 씨 말마따나 사회문제를 엔터테인먼트로 만드는, 웃음으로 본질을 흐리게 하는 문제도 분명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듣는 대중이 웃으면서 열광하면서 '정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힘. 그 힘만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책도 궁금. 

 <다리 다이어트> 지금 반값?해가지고 4200원인가 하고 있다. 너무 싼데 슈퍼백도 됨.ㄷㄷ 혈액순환 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 좀 주려나? 

<내 정원의 붉은 열매>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권여선 작가는 '사랑을 믿다'로 처음 알게 되었고 다른 작품들도 읽어 보았는데 너무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를 물어보면 '한강'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제 말할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나서 좋다. 사실 이 책은 선물용으로 구입. 

  

후후 오늘 배송 되려나. 기대기대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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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0-1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저도 다리 다이어트..완전 땡기는데요. 아 어쩌지 ㅎㅎ

알로하 2011-10-20 16:05   좋아요 0 | URL
(부지런히 한다면) 효과 있을거 같기도 해요. 해보고 후기를 올리겠어요. 그리고 여차하면 다시 팔면된다는 거?^^

비로그인 2011-10-1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권여선 작가 좋아해요. [내 정원의 붉은 열매]에 나오는 첫 단편 읽고 나서 감탄했어요. 이렇게 정갈할 수가 있다니! 책 표지 보고 설레는 걸 보니 슬슬 도서관 갈 시간인가봐요 ㅎㅎ

알로하 2011-10-20 16:06   좋아요 0 | URL
전 그 문학상 작품집에서 '사랑을 믿다'로 제일 처음 접했거든요. 서점에서 서서 봤는데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단편집 나와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아이리시스 2011-10-18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주에 기다렸다가 나꼼수 듣고 주말내내 저 책을 살까말까 살까말까 그러다가 아직 안했음.ㅋㅋㅋ 저는 신간,구간 따로 주문하는데 요즘은 구간을 살 타이밍인가 봐요. 히히히히히.

알로하 2011-10-20 16:07   좋아요 0 | URL
ㅋㅋ저는 신간을 살 타이밍인가봐요. 나꼼수 받아놓고 아직 펼치지를 못했네요. 다들 쟁쟁해서 어떤 책부터 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 중이예요.^^

이진 2011-10-22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한번은이라는 책의 표지에 훈훈한 외국 남자가 있어서 왠지 끌리는걸요?

알로하 2011-11-23 11:59   좋아요 0 | URL
ㅋㅋ왼쪽분 말씀이죠?ㅋㅋ여자랍니다. 이자벨라 로셀리니?라고 배우예요. 저 사진 너무 멋지게 나온 것 같아요.ㅋㅋ
 

주말에 열심히 잉여로 활동하면서 미뤄둔 일드를 봤다. 

공부 겸 요리조리 핑계를 대면서. ㅎㅎ 내가 좋아하는 건 역시 수사물. 

일본 드라마 중에는 특히 추리 수사물이 많다. 일본인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나름 국민성인가? 일드는 대부분 선제작을 기본으로 하고 10부작 내외가 많기 때문에 완성도(?)가 더 있다는 말도 있다. 아무래도 쪽대본보다는 낫겠지.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좋으면 몇 회 연장하거나 결말을 바꾸는 등 시청자의 반응을 많이 반영하는 반면, 일본 드라마는 미리 제작해 놓은 걸 딱 틀어주고 나면 땡이다. 어느 쪽이 더 맞는지는 개인 취향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일드가 더 맞는듯. 딴 건 둘째치고 횟수가 짧아서 좋다. 

 총 4분기로 드라마가 나오는데 그 중간 중간에 스페셜 프로를 내보내기도 한다. 우리로 치면 베스트 극장 같은 느낌이랄지. 반응을 보고 인기가 있으면 정식으로 방송하기도 하는 모양. 내가 본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2012년에 본방 예정이고, sp는 파일럿 용도로 한건가 보다. 

주인공은 다케우치 유코,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 주인공 남녀를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흥분하면서 시청했다. 다케우치 유코가 예뻐서 놀라고, 연기 잘해서(웃지도 않고 목소리 톤도 낮게) 놀라고, 니시지마 잘생겨서 놀라고.  

 

 

요렇게 심각한 세 사람. 아베 경부도 나왔는데 이사람 볼때마다 웃겨!ㅋㅋ 

  

 겨우 웃는 장면 하나 발견. 이 언니는 웃는 게 진짜 예쁜데 아까워라.ㅜ.ㅜ 

 

형사룩.ㅋㅋㅋㅋ 주로 딱 떨어지는 바지 정장을 입고 나오는데 넘 예쁨. 맨 처음에 맞선용 원피스 정장도 예쁘긴 정말 예뻤다.  

쓰다보니 내용은 하나도 없고 다케우치 유코 찬양글이 되버렸다. 내용은 간략히 말하자면, '스트로베리 나이트'라는 살인쇼를 조사하는 주인공들. 범인은 반전으로 누구~인데 중간쯤 보다보면 또 감이 온다. 시체 발견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라 어떻게 보면 뻔하긴 한데 중간 중간 딸기 일러스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좋아서 재밌게 봤다. 내년 정규방송도 기대중.  

(덧. 일드 특유의 손발 오그라드는 장면이 몇 장면 있음..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주의 요망. 참고로 다른 일드에 비해선 그래도 적은 편인 게 수사물이라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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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10-18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케우치 유코가 예쁘긴 한데 예쁘다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저는 일드 볼 때 일부러 다 빼고 보게 돼요. 기무라 타쿠야랑 나온 것도 그냥 안보게 되더라구요. 이건 제목이 예뻐서 볼 것 같아요. 찾아보니까 2012년 1분긴데 아직 안한 거 맞죠? 저는 수사물 너무 좋아요.^^

알로하 2011-10-20 16:10   좋아요 0 | URL
sp로 딱 1편만 방영한 거라 이거 보신담에 내년 1분기에 볼지 말지 결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도 수사물 엄청 좋아해요! 안본 게 거의 없을 정도. 다케우치 유코는 항상 상냥하고 해맑은 모습만 보다가 저렇게 박력있는 연기하니까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연기 잘하는 걸 새삼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