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딸꾹질을 하는 짹짹이. 온갖 민간요법을 다 써봐도 멈추지 않자 '디다봐 병원'으로 향한다. '비밀은 없어'라는 물약을 마시고 디다본 짹짹이의 마음사진. 안아줘요, 나랑 같이 있어요, 그만 자고 놀아줘요...
엄마 : 도은이 마음 사진엔 뭐가 쓰여 있을까?
딸 : 사회는 짜증나! (내일이 사회시험 보는 날이다. 얼마전 본 시험에서 맞은 거보다 틀린 게 더 많았던 아픈 추억이 있다) 지금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엄청 많은데 왜 옛날 일을 알아야 하냐구.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
아들 : 내 마음속은 놀아줘요~~~라고 써있는데
누나의 영어선생님 Alex를 만났다.
Alex : What is your name?
아들 : ..........
엄마 : 이름 물어보시잖아. 대답해야지--;;
아들 : (다리를 두드리며) 으~~ 힘들어죽겠네...
멀쩡한 다리를 이틀 연속 아픈 다리로 만들어버리는 울아들. 한시간 내내 Alex에게 뒷모습만 보여주고 돌아왔다.
추워진 날씨탓에 아침에 유치원 걸어가는 게 부쩍 싫어진 울아들. 급기야 오늘 아침엔 어부바를 해줬다. 지나가는 이웃 아줌마가 한소리한다.
동네아줌마 : 어유~~용채가 다시 애기가 되버렸네.
아프지도 않은 다리를 만지면서 다리가 아픈척 연기를 한다.
엄마 : 다리가 아파서 그래요.(동네아줌마 고개를 끄덕이고 퇴장한다)
와,,, 엄마가 우리아들 업어주는게 얼마만이지?
아들 : 얼마만에? (잠시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유치원 가는 길(지각하기 일보직전)
엄마 : 우리 노래 부르면서 뛰어 갈까?
아들 : ...... (아직 잠이 덜 깼다)
엄마 : (살살 뛰면서)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중략)
엄마 : 용채도 이 다음에 군대 가서 나라 지켜야지?
아들 : 아니요.
엄마가 지금 그랬잖아요. 사나이는 태어나서 할 일이 많다구요.
나는 일 먼저 하고 나중에 군대 갈거예요.
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