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고 돌아오는 차 안.  
다음 달 신용카드 결제대금에 대해 남편과 대화를 나눴다.

남편 : 신용카드를 쓰지 말아야 하는데...아무튼 아껴 쓰자구. 

나 : 그러게말야. 옛날에 카드 없을땐 어떻게 살았나 몰라. 

아들 : 옛날엔 물물교환 했었죠...  

나 : 뭐?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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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풍기로 기차여행을 떠난다.
같은 아파트 사는 수연이네 차를 타고 함께 기차역까지 가기로 했다. 

엄마 : (약간 과장되게) 수연아! 안녕~~~ 

수연 : (부끄러운듯) 네. 

아들 : 어휴...그렇게 친한 척 좀 하지 마세요. 

엄마 : 뭐라고!!!   

 

아들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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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10-21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 엄마가 용채가 아닌 수연이랑 더 친해 보여서...ㅋㅋ

엘리자베스 2011-10-22 14:30   좋아요 0 | URL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는 평상시 엄마같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요.
아들한테도 좀 과장되게 표현해야겠어요.

pjy 2011-10-2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을 가면 아무래도 좀 과장되게 막 친한척 밝은척 행동하게 되잖아요ㅋ
저희 엄마도 저랑 여행가면 평소보다 심한 저의 친한척이 좀 가증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엘리자베스 2011-10-24 12:53   좋아요 0 | URL
울 아들도 그런 심정이었을것 같아요. 평소에 엄마답지 않은 ㅋㅋㅋ
 

 

 

 

 

 

 

끊임없이 딸꾹질을 하는 짹짹이.
온갖 민간요법을 다 써봐도 멈추지 않자 '디다봐 병원'으로 향한다.
'비밀은 없어'라는 물약을 마시고 디다본 짹짹이의 마음사진.  
안아줘요, 나랑 같이 있어요, 그만 자고 놀아줘요... 

엄마 : 도은이 마음 사진엔 뭐가 쓰여 있을까? 

딸 : 사회는 짜증나!
      (내일이 사회시험 보는 날이다. 얼마전 본 시험에서 맞은 거보다 틀린 게 더 많았던 아픈 추억이 있다)
      지금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엄청 많은데 왜 옛날 일을 알아야 하냐구.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  

아들 : 내 마음속은 놀아줘요~~~라고 써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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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10-21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들은 옛날 일이 현재 일보다 훨~ 재미있다네요. 공부는 뒷전이지만.
요즘은 뿌리깊은 나무에 빠져 있어요. 그때와 관련해서 책도 보고 인터넷 검색에도 열을 올리고요.

엘리자베스 2011-10-22 14:34   좋아요 0 | URL
우리 도은이도 지우처럼 역사에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회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그런지 아직도 사회가 짜증나냐고 물어봤더니 그렇지는 않다고 하네요.
역사드라마에는 도통 관심도 없고 요즘엔 '영광의 재인'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어요.
아무래도 엄마 닮아서 그런거 같아요 ㅠㅠ
 

누나의 영어선생님 Alex를 만났다. 

Alex : What is your name? 

아들 : .......... 

엄마 : 이름 물어보시잖아. 대답해야지--;; 

아들 : (다리를 두드리며) 으~~ 힘들어죽겠네... 

 

멀쩡한 다리를 이틀 연속 아픈 다리로 만들어버리는 울아들.
한시간 내내 Alex에게 뒷모습만 보여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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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10-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의 힘든 그 마음을 제가 이해해요. 영어로 물어보면 내 이름도 생각 안 나요. 진짜로~

엘리자베스 2011-10-22 14:37   좋아요 0 | URL
ㅋㅋ 맞아요. 저도 100% 공감
 

추워진 날씨탓에 아침에 유치원 걸어가는 게 부쩍 싫어진 울아들.
급기야 오늘 아침엔 어부바를 해줬다.
지나가는 이웃 아줌마가 한소리한다. 

동네아줌마 : 어유~~용채가 다시 애기가 되버렸네. 

아프지도 않은 다리를 만지면서 다리가 아픈척 연기를 한다. 

엄마 : 다리가 아파서 그래요.(동네아줌마 고개를 끄덕이고 퇴장한다)  

         와,,, 엄마가 우리아들 업어주는게 얼마만이지?  

아들 :  얼마만에? (잠시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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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10-19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지도 않은 다리를 만지며 '다리가 아파서 그래요~' --> 어쩌면 좋아요. 귀여워서...
저도 다 큰 아이 업고서 동네 돌아다니고 있는 걸 남편이 사진으로 찍어놓은 게 있는데 그때는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그 사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엘리자베스 2011-10-19 14:37   좋아요 0 | URL
울아들 더 나이 먹기 전에 저도 한장 찍어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