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상상 그림책 여행
천상현.김수정 엮음 / 안그라픽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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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간된(그래서 정말 아쉬웠던...) 그림책 관련 계간지 <그림책상상> 에 실려있던 일부 내용을 책으로 담아냈다. 그림책 모임에서 함께 보기 위해 구매했다. 제발 <그림책상상> 같은 고퀄리티의 잡지를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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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그루팔로 - 15주년 특별 특별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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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괴물 그루팔로>가 <무시무시한 그루팔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음...일단 표지를 살펴볼까요.

 

 

 

15주년 특별 기념판답게 표지가 금빛으로 럭셔리하네요.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더니 그 위세가 제대로 느껴지는데요.

또, 그루팔로도 생쥐도 부쩍 자란것 같죠? ㅎㅎ

출판사도 킨더랜드에서 주니어RHK로, 번역자도 박향주에서 장미란으로 바뀌었네요.

 

마침 내게 킨더랜드에서 나온 <괴물 그루팔로>가 있어서 두 그림책의 번역을 비교해 봤습니다.(비교라고 하니까 왠지 거창하게 느껴지는데 그냥 읽어봤다는 이야기입니당~)

큰 차이는 없었는데 굳이 차이점을 이야기하라면, 주니어RHK의 번역이 좀 더 심플하다는 정도!

아! 그리고 하나 더!

생쥐가 예전에 비해 버릇이 많이 없어졌다는 걸 발견했답니다.

킨더랜드 그림책에는 생쥐가 여우, 올빼미, 뱀과 대화할 때 꼬박꼬박 존댓말을 썼었는데 지금은 시종일관 반말을 한답니다. ㅎㅎ

 

겉장을 넘기면 '그루팔로, 15주년 생일을 축하해!' 라는 줄리아 도널드슨(글작가)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도 서야 하고, 영화배우로 데뷔해서 바쁜거 알지만 그래도 내 축하인사도 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줄리아 도널드슨의 애정이 담뿍 담긴 글이 절로 미소짓게 만듭니다. 

마지막 장에는 '앞으로도 사랑받는 그루팔로가 되길!' 이라는 악셀 셰플러(그림작가)의 글도 실려 있습니다.

이렇게 글작가, 그림작가, 또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두루두루 사랑받는 그루팔로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루팔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그루팔로의 홈페이지가 있답니다. www.gruffalo.com

그루팔로 그림책과 액티비티 자료, 기프트샵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답니다.

 

 

 _줄리아 도널드슨   _악셀 셰플러

두 분의 궁합이 잘 맞아서 그런지 여러 작품을 함께 작업하셨네요.

꼭 챙겨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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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는 날 내 친구는 그림책
미로코 마치코 글.그림, 유문조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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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 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늑대가 나는 날』

 

 

 

 

"강하고 부드러운 원시의 메아리 같은 그림책" 이라고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가 평했다. 개인적으로 아라이 료지의 그림책을 좋아한다. 『버스를 타고』, 『해피 아저씨』, 『아침에 창문을 열면』등등. 내가 좋아하는 아라이 료지가 이렇게 평을 했다고 하니 급관심이 생긴다.

 

 

 

이 책의 작가인 '미로코 마치코'는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세이카대학교 재학 당시 아트 스쿨 우메다를 다니며 그림책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린다.

 

 

 

그림을 잠시 감상해보자~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그림은 힘이 철철 흘러넘친다.

 

다시 책이야기로~

한 아이의 하루 일상을 동물들과 연관지어 표현한 이 그림책을 처음 얼핏 보았을 때, 다시마 세이조의『뛰어라 메뚜기』가 퍼뜩 떠올랐었다. 아마도 힘이 느껴지는 그림때문이었을 거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두 그림책은 힘의 방향이 달랐다. 다시마 세이조의 그림이 힘을 아끼지 않고 마음껏 튀어오르고 싶은 만큼 튀어오르는 그림이라면, 미로코 마치코의 그림은 힘을 아끼며 절제하고 있다는 느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다~)

 

오늘은 바람이 세다.

휘잉 휘잉 세차게 분다.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오늘은 이상하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다람쥐들이 시곗바늘을 몰래 돌려 놓았다.

성급한 다람쥐들은 언제나 그런 짓을 한다.

(중략)

내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순록이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거북이들이 간신히 시간을 되돌려 놓았다.

천천히 지나가는 고요한 시간.

비가 그쳤다.

바람이 약해졌다.

천둥도 멈췄다.

내가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우르릉 쾅쾅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지고, 시간이 빨리 갔다 천천히 갔다 요동치던 하루가 내가 잠이 드는 순간 모두 끝! 하고 멈춰버렸다는 굉장히 자기(아이) 위주의 이 그림책!

아이들을 몹시도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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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그림책은 내 친구 3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일론 비클란드 그림 / 논장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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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지만......

로타는 자전거를 탈 수 있대요.(사실은 못 타요)

학교도 다닌대요.(아직 5살인데)

또 눈동자도 오빠 언니랑 똑같이 파란색이래요.(초록색인데)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라고 자신있게 외치던 로타가 이번엔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네요.

로타가 자전거를 못 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바로 바로... 자전거가 없기 때문이라네요 ㅎㅎㅎㅎ

어쩜, 저런 명답을 내놓는지 깜찍한 로타한테 한방 먹은 기분이랄까요.

 

자전거가 없는 로타는 아주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운답니다.

베리 아줌마네 창고에서 봐두었던 낡은 자전거를 훔치는 계획을 말이에요.

이 계획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답니다.

그렇게 "비밀이지만..." 을 온 동네에 외치고 다니는 로타지만,

이 계획만은 오직 자신의 곰 인형 밤세(사실은 돼지인형)한테만 이야기하고 어느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는답니다.

 

로타는 베리아줌마에게서 예쁜 팔찌를 생일선물로 받습니다.

"아줌마가 세상에서 최고야!" 라고 외치면서 로타는 아줌마에게 낮잠 잘 것을 권합니다.

자전거를 훔쳐야 하니까요.

와! 정말 무서운 아이지 않습니까?

 

도둑질에 성공한 로타는,

"쌩하니 내려오려면 먼저 올라가야 하는 거야." 라는 명언을 남기며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자전거를 끌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갑니다.

 

브레이크를 사용할 줄 모르는 로타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트집쟁이 거리를 질주합니다.

아마 트집쟁이 마을 역사상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렸던 레이서는 없었을겁니다.

멈출 줄 모르고 달리던 로타는 하필 베리 아줌마네 울타리를 들이받고 장미 덤불 속에 처박히고 맙니다.

 

하필 생일날에,

자전거는 훔쳤고, 훔친 집에 처박히고, 이마에는 혹이 나고, 무릎에서는 피가 나고, 팔찌는 잃어버렸고, 베리아줌마 볼 낯은 없고.

이래 저래 로타 신세가 말이 아니게 됐네요.

 

신세 한탄을 하며 아빠를 기다리던 로타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빠가 로타한테 딱 맞는 작은 두발 자전거를 끌고 왔거든요.

이미 한번 자전거를 타 본 경험이 있는 로타는 오빠 언니 보란듯이 멋지게 두발 자전거를 탄답니다.

또 잃어버렸던 팔찌도 베리 아줌마가 찾아주었고요.

조금전까지 오늘이 가장 안 좋은 생일날이라고 꽥꽥거렸던 로타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민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로타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바로 오빠처럼 자전거 탈 때 핸들에서 손을 떼고 타는 거랍니다. 

"나도 틀림없이 할 수 있어! 오빠처럼  탈 수 있다고. 비밀이지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이 글을 1971년에 썼네요.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전혀 시간의 흐름을 못 느끼게 하는 린드그렌의 글쓰기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일론 비클란드의 그림도 정말 예쁘고요.

 

옥에 티 하나!

베리 아줌마가 선물한 팔찌가 내리막 길을 내달을 때는 로타의 손목에서 사라졌다가 덤불 속으로 떨어지려는 찰나에는 다시 나타납니다. 요술팔찌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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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그림읽기 그림책의 그림읽기
현은자 외 지음 / 마루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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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모임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 조금 어렵지만 책속의 그림책을 찾아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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