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이자를 토지의 지대보다 훨씬 덜 적합한 직접적 과세대상으로 만드는 두가지 사정이 있다
첫째, 각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의 수량과 가치는 결코 비밀이 될 수 없으며 항상 아주 정확하게 확정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하고 있는 자본 총액은 거의 항상 비밀에 가까우며 어느 정도 정확하게 확정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자본 총액은 거의 끊임없이 변동하기 쉽다. 자본 총액이 다소 증감하지 않는 기간은, 1년은 거의 없고, 한 달도 자주 없으며, 때때로 하루도 거의 없다.-1049쪽
둘째, 토지는 움직일 수 없는 물건이지만, 자본은 쉽게 움직일 수 있다. 토지 소유자는 반드시 자기의 소유지가 있는 특정국의 시민이다. 그러나 자본 소유자는 세계의 시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며, 그는 반드시 어느 특정국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려고 골치 아픈 세무조사를 하는 나라를 쉽게 떠나며, 자기의 사업을 더 쉽게 할 수 있거나 자기의 재산을 더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다른 나라로 자기의 자본을 이동시킬 것이다.-10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