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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시장에 대한 통찰을 더욱 갈고 닦기 위해,
그로스는 독서를 매우 폭넓게 하려고 노력했다.

폴 존슨(Paul Johnson)의『근대의 탄생(The Birth of the Modern)』과 같은 경제사에서부터
존 업다이크(John Updike)의 소설, 사회학 서적까지 모두 읽었다.

"이런 책들을 읽음으로써 당신의 투자는 더욱 깊이 있어집니다.
투자가라면, 역사와 인간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를 비롯한 모든 것이 그로스에게는 '투자의 관점'이다
그로스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순간순간의 가격변동을 예측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때 라스베이거스에서 5달동안 블랙잭에 빠지기도 했던 그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항상 개념적 관점에서 펀드를 운영합니다.
투자할 때는 반드시 인간의 심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강세장이냐 약세장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바로 그 인간의 심리를 경제의 흐름이라든가, 세계 자본의 흐름,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같은 여러가지 개념들과 엮어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당신의 직접적인 '감각'이 필요하지요."
                                                                   - 8인의 거장들이 밝히는 나의 투자전략 中에서

* William Gross
세계 최대의 채권형펀드인 퍼시픽투자운용(PIMCO)의
투자 책임자 
(관련기사)
빌 그로스는 우량기업 채권에 집중투자
워렌 버핏이 증시 침체기에 ‘정크본드’를 대체투자수단으로 적극활용한 반면,
‘채권시장의 워런 버핏’ 으로 불리는 채권왕 빌 그로스는 우량채권 중심의 장기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 뱅가드의 500 인덱스 펀드를 제치고
뮤추얼펀드 1위 자리에 오른, 빌 그로스의 핌코 토탈 리턴 펀드는 87년 설립이후
연 평균 10%가까운 수익을 꾸준히 올렸다.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 선정,
‘올해의 채권 매니저’에 사상 처음으로 2차례 (98, 2000년) 올랐으며,
월가 투자 주간지 ‘배런스’로부터 ‘장기 수익률 부문 최고의 매니저’로 꼽히기도 했다.
  
불황기에도 우량기업의 채권은 상대적으로 리스크(위험)가 적은 반면,
수익은 확실히 보장된다.
빌 그로스는 불황기에 주식 대신 회사채에 집중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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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4월, 남캘리포니아 대학 USC의 마셜경영대학원에서의 모의투자세미나 수강생들은
아주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찰스 멍거는 주식시장에 대한 논의보다,
"세상을 보는 지혜를 다루는 일반 교양과목의 세부 분과학문으로서의 주식 선별"에 관해
얘기하고자 했다.

그 다음 한시간 반동안 그는 시장에 대한, 재무에 대한, 경제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주문하였다. 그것들을 동떨어진 분야들로 보지 말고 보다 큰 지식체계,
즉 심리학, 기계공학, 수학, 물리학, 그리고 인문학까지도 통합한 유기체적 지식덩어리의
한 부분
으로 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확장된 견해에 따르면 각각의 학문분야는 다른 모든 분야와 연관되어 있으며
그렇게 연관됨으로써 다른 학문들의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고 그는 제안했다.
사려깊은 사람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중요한 정신적 모형, 즉 핵심적인 생각들을 끄집어 낸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결합하여 밀도높은 이해를 산출한다.
이런 식으로 폭넓은 견해를 갈고 닦은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지혜를 습득하는 방법에서도
더 뛰어나다

자신의 요점을 납득시키면서 찰리는 생각들의 상호 결합구조를 기술하기 위해
인상적인 은유법을 사용했다.
그것이 바로 '모형들의 격자세공(a latticework of models)'이다.
그는 설명했다. "여러분이 지금 머리속에 어떤 모형들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여러분의 경험을 그런 모형의 격자세공위에 배치해 보세요.
상상속으로 하든 직접하든 말이죠."

그런 영상 이미지가 너무도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와 닿는 바람에
투자의 세계에서 '격자세공'이라는 말은 멍거식의 접근법을 빠르고 손쉽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속기형 어휘가 되어 버렸다.
                                                                                      - 지혜와 성공의 투자학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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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말처럼
"지식이 많다고 해서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려면
여러분들은 무엇인가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유지해야만 한다.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잘 할 가치가 있다.
무엇을 잘 하려면 거기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공부해야 한다.
꼭 책으로 공부하라는 말은 아니다
책은 원칙을 정하는 데 외에는 그다지 만족스런 스승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는 월가에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아도
실제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좋은 기록을 내자면 연구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우리가 얼마나 적게 알고 있는지를 깨달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러 찾아 나선다

'조금 안다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속담은 금융시장에서 상당히 설득력 있다.

투자에서 도박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길밖에 없다.
투자의 달인들을 두고 어디에서 이같은 스승들로부터 배우고 영감을 얻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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