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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 일간지에 실린 '좋은 문장이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글쓴이는 시인이자 건축가였는데, 매우 짧은 글 가운데에서도 눈에 번쩍 띄는 부분이 있어서 일부만 소개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 누구의 문장은 악문(惡文)이라는 둥 비문(非文)이 남발되고 있다는 둥...... 그럼 좋은 문장이란 어떤 것인가? 소설가 최시한씨가 거침없이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절박해야 할 것, 정확해야 할 것, 아름다워야 할 것. 명쾌한 답변이었고 ......

예전에는 학교 졸업한 후 편지 한 번 써본 일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인터넷이 일반화 된 요즘에는 그런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읽는다. 그렇지만 글을 써야 하는 절박함과 글쓰기의 정확함을 통해 읽는 이에게 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노력은 반대로 더 적어졌다....."


비단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이곳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악문(惡文)과 비문(非文)의 남발은 요즘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한 편의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고 난 뒤에 그 영화에 대해 '제대로 된 영화 관람평까지 쓰는 일'은 어떨까? 쉽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 한 편을 보고 내 나름대로 영화 관람평을 한 번 쓰려니까 왜 이리도 어려운지... 소설가 최시한씨가 제시했다는 좋은 문장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은 사실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지만 위의 '세 가지 기준'에 어설프게 짜맞추는 흉내라도 내면서 영화 감상평을 어거지로 써보자면...



① 절박해야 할 것.

그리 절박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게 이 글이 '좋은 문장'이 되지 못하는 절박한 사정을 스스로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본다.

〈하울의 ...〉는 요즘 극장가에서 꽤나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평가는 감동적이었다는 호평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상과열에 가까운 흥행몰이 성공 및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다소 의아해 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또다른 많은 관객들은 아예 자기 자신의 반응 자체를 여러 극단적인 호평과 악평 사이의 어느 적당한 중간 지대에 편리하게 자리메김해 두는 것으로서 별다른 감정적 혼란을 겪지 않았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내가 이 영화를 본 느낌은 어떠한가? 아직까지는 '절박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감동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런가?


② 정확해야 할 것.

우선 객관적인 흥행 성적을 두고 말하자면,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2004년 말 무렵 한꺼번에 경쟁적으로 선을 보인 미국과 일본의 유명 영화사(혹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3편의 애니메이션, 즉 〈하울...〉, 〈인크레더블〉및〈폴라 익스프레스〉의 세 작품 가운데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일본 사람들이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해서는 '미국의 디즈니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와 존경심까지 품고 있는 터라, 영화 개봉초부터 전폭적으로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테니 굳이 흥행성적에 대해 그다지 많이 놀랄 필요도 없어 보인다. 개봉 44일만에 벌써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일본 영화 관객 동원 1위 기록을 보유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신의 종전 신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른다고 하니 말이다.


국내에서도 개봉 2주째에 접어든 지난 2일에는 관객 162만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영화팬들이 이 영화에 몰리고 있다. 단지 어떤 애니메이션이 비슷한 시기에 선보인 다른 경쟁작들에 비해서 월등한 흥행 성공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그 작품의 우수성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지만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것도 그리 불합리한 판단은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와 해석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내 나름대로 쉽게 떠올려 볼 수 있는 요인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점이다.

우선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가져다주는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음에 틀림없다. 한편으로는 엄청나게 재미있게 만든 애니메이션인〈인크레더블〉같은 영화에 관객들이 너무 많이 식상해 있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미국식 수퍼맨의 영웅적 활약을 펼치는 뻔한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미 익숙할 대로 익숙해 왔으니까 말이다. 너무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 현실세계 속의 미국의 힘이 연상될 때는 웬지 영화속의 통쾌함과 유쾌함이 조금은 반감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 등에서 비롯된 답답한 현실로부터 일시적으로나마 벗어나 보려는 욕구와 맛물린 '동화같이 아름다운 로맨틱 환타지'에 대한 신드롬 또한 무시하지 못할 요소로 보인다. 2004년에 대히트한 드라마《파리의 연인》만 떠올려 보더라도, 막강한 능력을 소유한 남성과 평범한 여성의 사랑을 통해 '캔디렐라'(캔디+신데렐라)라는 신종 캐릭터를 창조해 내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 외에도 좀 더 고상한 이유는 없을까?


③ 아름다워야 할 것.

사실 '아름다워야 할 것'은 '좋은 문장이 되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이었다.

그러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 한 편이 던져주는 수많은 아름다운 요소들을 제쳐 두고, 단지 영화 감상평을 구성하는 '짧은 문장'이 아름다울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시당초에 어리석은 시도에 불과하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의미가 없어'하고 부르짓는 영화속 하울의 대사 한 마디야 말로 이 영화가 던져주는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여기서 약간만 패러디하면 곧바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니까 말이다. '아름다운 영화가 아니면 볼 의미가 없어...'

연말 연시에 집중적으로 봤던 영화 가운데에서는 사실 개인적으로〈오페라의 유령〉이 가장 아름다운 영화였다고 생각된다. 심금을 울려대는 음악이나 화려한 무대의상 뿐만 아니라 ‘크리스틴’ 에미 로섬의 깊은 눈망울과 낭랑한 울림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할 관객들은 많지 않았으리라. 그렇지만 막상〈인크레더블〉이나〈알렉산더〉같은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움'을 찾을려고 한다면 이야말로 생뚱맞은 일이 되기 십상일 것이다.

사실, 애니메이션이 지니는 최대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실사 영화에서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는 한계를 마음대로 뛰어넘을 수 있다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점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데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보고 나서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잠시라도 망연자실할 만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 한 장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도 온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벌레의 세계를 그리기 위해서는 벌레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확대경으로 본 세계가 아닌 진정한 벌레의 눈으로 보게 되면 풀은 거대한 거목이 되고 지면은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며 비나 물방울 등의 물의 성질도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이렇게 그려지면 재미는 물론 ‘진실’한 세계가 탄생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비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 스튜디오만 이런 특장점들을 유난히 잘 살리는 것도 아니다. 디즈니와 픽사가 합작해서 만들어낸 멋진 애니메이션 작품들, 가령〈벅스라이프〉,〈토이스토리〉,〈니모를 찾아서〉등등만 살펴봐도, 실사영화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고 표현할 길도 없는 아름다운 세계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을 우리들 앞에 마음껏 펼쳐내 놓았으니까...

그런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이제까지 우리들에게 선보였던 애니메이션들은 앞에서 언급한 서구 자본에서 추구하는 만화 영화의 전형과는 꽤나 다른 독특한 매력과 감성들을 우리들에게 풍성하게 제공해 왔음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들은 우리가 너무나 익히 알고 있듯이〈이웃집 토토로〉,〈천공의 성 라퓨타〉,〈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그리고〈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등일 것이다.

이들 작품들은 물론 '환경보호'라든가 '전쟁 반대'등을 포함하는 여러가지 강력한 메시지들도 포함하고 있지만, 어느 작품이든 한결같이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감독의 집요한 노력이 베어있지 않은 작품은 별로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들 영화를 두고 두고 아름다운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토록 오랜 기간 동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추구해왔던 '아름다움'을 가장 거리낌없이 드러내놓고 맘껏 펼쳐 내보인 작품이 사실 이번에 나온〈하울...〉이 아니었을까? 그림의 배경과 음악과 등장인물 등 모든 요소에 대해 '아름다움'으로 맘껏 채울려는 감독의 욕심은 화려한 꽃으로 온통 채색된 장면들에 이르러서는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조차 드는 점이 없지 않았다.

또한 여태껏 '하울'만큼 남자 주인공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적이 있었던가? 하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성우는 또 어떠하며, '마음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 여주인공 소피와 말 한마디 제대도 못하는 허수아비의 마음씨는 또 어떻고..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인〈하울...〉을 보고난 관객들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에 대해 두 갈래의 이율배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그 이유의 일단을 나름대로 해석하기 위해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조금 시도해 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기만 하다. 심리학자인 칼 융이 제시한 '4등분 지도'를 바탕으로 살펴본다면 '연인의 원형'이 두 갈래의 반응에 대한 해답의 일단을 매우 쉽게 설명해 준다고도 생각된다.

연인의 원형은 죄의식을 갖지 않고 감각적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거나 내보이기도 한다. 이는 타인이나 사물에 대한 연민, 또는 타인이나 사물과의 일체감을 의미한다. 연인의 원형은 예술과 아름다음에 대해 민감하다. 그렇지만 '연인의 원형' 또한 두 개의 그림자를 갖고 있는데, 너무 지나친 경우인 성중독과 너무 적은 경우인 성무기력을 들 수 있다. ...... 여기에서 이성과 과도한 이성(hyper-rationality)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즉, 엄격한 이성이나 빼어난 추리가 주는 아름다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성이 세계에 대한 해석을 완전히 주관한다고 주장할 때 과도한 이성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는 말이다.

이 영화의 초반부에서 여주인공 소피가 군인들 앞에서 당황해할 때 멋진 꽃미남 마법사 하울이 등장하여 황야의 마녀의 부하들(소위 '고무인간')을 따돌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어느새 소피와 하울은 하늘위를 꿈속처럼 날아올라 걸어다니게 되고, 히사이시 조의 환상적인 주제 음악인 '공중의 산책'이 영화 관람객들의 감각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순간에서부터, 이미 이 영화는 짧은 네 다리로 불안하게 삐걱거리며 움직이는 하울의 성처럼 관객들 사이에서도 뭔가 약간씩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게 만든 게 분명하며, 결국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관객들 스스로가 전혀 다른 색깔의 문을 통해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침〈하울...〉에 대한 영화 감상글 가운데 '과도한 이성화'에 대해 경계하는 멋진 글을 네이버 블로거 한 분의 포스트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었다. 여기에 그 일부분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삐그덕 거린다.
움직이는 성을 구성하는 철골 구조마디에 미처 다 조이지 못한 나사가
수천개씩 맞물리며 불협 화음을 내듯,
이야기 구조는 엉성하고, 결론은 허겁지겁하며, 캐릭터는 의아스럽다.
게다가 그 많은 사건의 동기도 불분명하고, 캐릭터간의 관계도 불확실하다.
결국, 영화는 그렇게 모든것을 열어둔 채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이 영화가,
웰 메이드 영화에 길들여진 어른들에게 흡족스러워야 한다고,
그 누가 주장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배워버린 눈은,
더 이상 하울과 꿈을 같이 꿀 수 없다.

☞ 출처 블로그 : LENS 나의 렌즈로 보는 세상... http://blog.naver.com/draiburn.do)

좌충우돌하며 여기까지 이래저래 덜컹거리며 마음대로 내달렸던 영화 관람평도 거의 마무리할 대목이 되었다. 애시당초에 얘기를 시작할 때 의도했던 '좋은 문장'을 써서 읽는 사람들에게 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려는 노력은 온데 간데 없어졌고, 결국 이상한 마법에 걸리게 되면 소피가 되어〈하울의 움직이는 성〉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며, 마법을 쓰는 하울과 같이 잠시나마 하늘을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도 있게 된다는 영화속 얘기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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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9/14

安易의 함정

가볍게 허락함은 반드시 신용이 적고
쉽게 하는 일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다. - 老子

신앙의 傾倒

신앙이란 항상 보다 큰 사실을 위해서
보다 작은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 O.W. 홈스

9/15

생각과 노력

생각함으로써 생기고 노력함으로써 이루어지며 교만함으로써 실패한다. - 管子

진정한 기쁨

기쁨이 없는 노동은 비천하다. 슬픔이 없는 노동도 그렇다.
노동이 없는 슬픔은 비천하다. 노동이 없는 기쁨도 그렇다. - J. 러스킨

9/19

행동의 조건

상의할 때에는 과거를, 亨受할 때에는 현재를,
무언가 할 때에는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미래를 생각한다. - J. 주베르

격변과 希望

장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확실한 것 같다.
그렇다고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큰 변화를 겪어왔던 사람에게는 또 큰 희망도 있을 것이다. - J. 메이스필드

9/20

指導의 능력

지도력의 유일한 유효한 테스트는 그에 앞서는 능력.
즉 그것은 왕성한 기백을 갖고 선도하는 능력이다. - J.F. 케네디

經驗의 對處

인간이 현명해지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서이다. - 버나드 쇼

9/21

두  極의 充滿

인간은 하나의 極端에 있다고 해서 그 위대함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동시에 두개의 극단에 달하여
그 중간을 모두 채우는 것으로서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 B. 파스칼

허영과 습관

극단적 행동은 허영의 탓이요. 일상적 행동은 습관의 탓이다. - F.W. 니체

9/22

有, 無의 속박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자는 노동의 속박에 있고
재산을 가진자는 마음을 많이 쓰는 속박에 있다.  - W.G. 섬너

理性과 노끈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서는 理性이든가 노끈을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 디오게네스

9/28

偉人의 虛實

위인이 우리보다 나은 것은 머리가 조금 높이 솟아올라 있다는 데 지나지 않는다.
다리는 여전히 우리들과 같이 얕은 데에 있다. - B. 파스칼

英雄의 源泉

아직껏 법률이 위대한 인물을 만든 적은 없었다.
위인이나 영웅을 길러내는 것은 자유이다. - J.C.F. 실러

10/6

보통사람들

나는 오늘 발전이 한 사람의 천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확신한다.
천재가 불씨를 심었겠지만 그것을 가꾸고 향유케한 것은 속인들이다. - D.H. 로렌스

평범한 비범

평범한 것을 매일 평범한 기분으로 행하는 것이 비범이다.  - A. 지드

10/7

실패의 위험


사업은 처음 시작할 무렵과 목적이 거의 달성되어 갈 때가 실패의 위험이 가장 크다.
배는 해변가에서 잘 난파한다. - 베르네르

사소한 發端

모든 것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조그만 씨앗이 하늘을 찌르는 나무가 되는 것을 보라.
행복도 불행도 성공도 실패도 시초는 조그만 일에 배태하고 있다. - R.W. 에머슨

10/8

時間의 利用

보통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마음을 쓰고
재능있는 사람은 시간을 이용하는 데 마음을 쓴다. - 쇼펜하워

시간의 습득

매일매일이 그대에게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기대하지 않은 시간 만큼은 그대가 버는 셈이다. - 호라티우스

10/18

훌륭한 敵手

공박하는 자가 있어 자기를 지키려니 힘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적을 주실 것을 하느님께 기도 드린다. - R.W. 에머슨

親友의 조건

아직까지 한 번도 적을 가진 일이 없는 사람은 결코 벗을 가질 수가 없다. - A. 테니슨

10/19 水

過慾的 단념

불확실한 것을 위해서 확실한 것을 단념한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한 것을 얻지 못하고 가졌던 것조차 잃어버렸다. - 데메트리우스

安逸의 특성

無事와 安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가장 현저한 특질중의 하나는 대담성이다. - A.G. 비어스

10.20 木

狂信의 배격

나는 민주주의적인 생각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본다.
사람이 자기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할 때
인내와 양보가 가능해지고 狂信이 터무니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 J.W. 풀브라이트

民主의 尺度

민주주의의 치유책은 더 많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더 좋은 민주주의이다. - P.E. 모어

10/21 金

두배의 勞動

너는 두개의 손과 한개의 입을 가지고 있다.
그 의미를 잘 생각해 보라.
두개는 노동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식사를 위해서 있는 것이다. - 뤼케르

정신의 强壯

노동이 신체를 굳세게 함과 같이 가난은 정신을 굳세게 한다. - 세네카

10/22 土

진정한 患者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고 있는 바보는 어느 정도 착하지만
착하다고 믿고 있는 바보는 정말 어리석다. - 法句經

學習의 능력

현자는 어리석은 자가 현자의 교훈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어리석은 자에게서 배운다. - 카토

10/23

受容의 용기

신념을 가지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이요,
고통과 실망까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말한다. - E. 프롬

仁者의 조건

仁者는 반드시 용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용맹이 있다하여 반드시 어진 것은 아니다. - 論語

10/25

理解의 방법

인간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그것은 그들을 결코 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C.A. 생트뵈브

교활한 理解

딱지를 붙이는 것은 교활한 농간이다.
사람들은 어떠한 것에다 딱지를 붙여놓고는 그것을 이해했다고 느낀다. - (     )

10/26

現世의 유머

모든 인간적인 것은 수심에 차있다.
유머자체의 핵심은 즐거움이 아니라 슬픔이다.
그래서 천당에는 유머가 없다. - 마크 트웨인

따분한 樂園

유토피아란 가짜가 하나도 없는 사회를 말한다.
혹은 진실이 하나도 없는 사회라 해도 좋다. - T. 모어

10/28

미끼의 禍根

고기는 낚시밥을 보지 낚시를 보지 않는다.
사람은 이익을 보지 거기 숨겨진 화를 보지 않는다. - 산다스

出世의 代價

유명인사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기 위해 일생을 노력하다가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어두운 색안경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다. - F.L. 앨런

10/31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현대인의 가장 큰 죄이다. - 니체

11/1

어려운 戰爭

가장 어려운 전쟁은 사물에 관한 전쟁이 아니라
이상가가 사물에 관해서 지껄인 허황된 소리에 관한 전쟁,
다시 말하면 종교전쟁이다. - 올더스 헉슬리

非常의 의식

범상치 않는 현실 앞에서는 의식이 상상력을 대신한다. - W. 스티븐스

11/2

내일의 創造

내일을 이룩한다는 일의 목적은 무엇을 내일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 있게 하기 위해서 오늘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 있다.  - P.F. 드러커

나태의 결과

나태는 걸음이 어찌나 느린지 가난이 금방 따라 붙는다. - B. 프랭클린

11/3

성취의 조건

어떤 기술자든 추위, 더위, 배고픔, 목마름에 못이기고 불쾌한 일에
참고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은 결코 뛰어난 명성을 올릴 수는 없다. - M.K. 간디

최상의 노력

인내하고 시간을 두면 힘이나 노여움이 이루는 것 이상의 것을 성취할 수 있다. - J. 라 퐁텐

11/4

삼대속 쑥대

쑥대가 삼대밭 속에서 자라면 부축해주지 않아도 곧으며
흰모래가 개흙 속에 있으면 함께 모두 검어진다. - 筍子

산들의 操作

국가 사이에 끼여있는 산들은 그것이 없으면 한 집안의 자식들처럼
하나로 뭉쳐질 국가들을 적들로 만든다. - W. 쿠퍼

11/8

숭배의 遞感

진정으로 위대한 것들에 대한 숭배는 우리가 그것을 너무 잘 알게 되면
거기에 대해 약간은 불손해지게 마련이다. - E. 카네티

羞恥와 救援

수치를 아는 사람들은 피살되기보다는 구원되는 자가 많다.
그러나 수치를 모르고 도망가는 사람들에게는 명예도 안전도 없다. - 호메로스

11/9

無禮의 결과

정중함도 예가 지나치면 고통이 되고 신중함도 예가 지나치면 비겁함이 된다.
용맹에 예가 없으면 난폭하게 되며 정직한 것에 예가 없으면 잔혹하게 된다. - 論語

權力의 모방

불손한 태도는 약한 자가 권력을 모방함이다. - E. 하퍼

11/10

歷史와 記述

누구나 역사를 만들 수가 있지만 역사를 쓸 수 있는 것은 위인뿐이다. - 오스카 와일드

일방적 上昇

대망을 품는 자는 높고 위험한 계단을 올라 어떻게 해서 내리는가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오른다는 야망이 떨어지는 공포를 삼켜버리는 것이다. - T. 애덤스

11/11

逆理的 결과

사람은 전적으로 역리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이 창작할 수 있도록 그의 생활을 보장하여 주면 그는 잠이 들어버리고
승리를 거둔 정복자는 연약하여지고
관대한 사람이 재산을 많이 얻으면 守錢奴가 되고 만다. - A. 생텍쥐페리

희망의 효과

역경은 희망에 의해서 극복된다. - 메난드로스

11/23

기억의 善惡

善人이란 자기의 죄과를 기억하고 자기의 착한 일, 착한 행위를 망각하는 사람을 말하고,
惡人이란 이와는 반대로 자기의 착한 일, 착한 행위를 기억하고 죄과를 망각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 탈무드

毒舌의 弱点

거칠고 독살스러운 말은 그 근거가 약한 것을 시사한다. - V.M. 위고


1989

1/18

自制의 능력

짐승은 본래 자기억제를 모른다.
인간이 인간인 것은 그가 자기억제의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단지 그가 자기억제를 연장하는 한에 있어서이다. - M.K. 간디

탄압의 結果

탄압은 탄압받는 자를 강력하게 하고 결합시키는 작용이 있을 따름이다. - J.E. 스타인벡


2/9

誠實의 理由

사람은 성실할 수록 자신을 얻게 된다.
성실해질수록 태도가 안정되어진다.
성실하면 성실할수록 정신을 자각하게 된다. - A. 아우구스티누스

自虐的 偉大

자기자신에 대한 誠實性과 관계없는 위대함이란 나는 인정할 수 없다.
자기가 자신에게 조차 연극을 보여준다는 것은 구역질나는 일이다. - F.W. 니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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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제 서평글을 높이 평가해 주신 알라딘 측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동안 인터넷 서점인 알라딘에는 책을 살때마다 꼬박 꼬박 돈을 지출해 왔는데, 서평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알라딘으로부터 상금까지 받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리뷰도 몇 개 올리지 못하고, 리스트도 허접한데..
 명예의 전당리스트의달인 딱지까지 붙여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을 많이 사보시는 분들께는 '인터넷 서재'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리뷰와 리스트를 나름대로 만들다 보면 여러모로 장점도 많은 것 같고, 운이 좋으면 도서 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는 상금을 듬뿍 받을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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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고칠 현삼제(古七現三制)'를 취하는 버릇이 있으나, 그것도 오히려 치우친 생각이요,
중용이 좋다고나 할까?

 - 양주동의 면학의 서(書) 中에서
******

오늘 우연히 군대('83-'85)에서 기록했던 독서노트를 발견했는데..
독후감까지 자세히 적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더랬습니다.
독서 목록을 보고 나니..고칠현삼제라는 말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학창시절이나 군대 있을때는 세상 물정도 잘 모르던 때라 당연히 고전들만 찾게 되는
시절인데..젊을 때 고전들을 많이 읽지 못했던게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나이 사십 넘어서 이문열 삼국지를 읽어 보니 고교때 월탄 박종화님의 삼국지를 읽던 때의
그 가슴벅찬 감동들은 온데 간데 없고..온갖 권모술수들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때 그 유명한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마라'는 말을 절감했더랬습니다..

제 경우에는 워낙 책을 잘 안 읽기도 했지만,
요즘들어 느끼는 점 하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실용서적 중심으로 책을 읽다 보니
고전에서 느껴지는 책의 향기 같은 게 없어서 많이 아쉽다는 점입니다.
독서에는 때가 없다고도 생각되지만, 고전을 집어들 여유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독서에도 때가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참고 : 입대후 읽었던 책 목록..)
1. 파우스트(J.V.P. 괴테)
2. 소유냐 삶이냐(E.프롬)
3. 단절의 시대 (P.드러커)
4. 백년동안의 고독(G.마르께스)
5. 파리대왕(W.골딩)
6. 적과 흑(상,하)(스탕달)
7. 구토(J.P.사르트르)
8. 아들과 연인(상,하)(D.H.로렌스)
9. 백경(상,중,하)(H.멜빌)
10. 서울 1964년 겨울(김승옥)
11. 어린 왕자(생떽쥐페리)
12. 좁은 문(A.지드)
13. 이중인격(도스토예프스키)
14.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F.니체)
15. 영원한 자유인이 되기 위하여(크리슈나무르티)
16. 이 영원한 삶의 진리를 찾아서(R.M.릴케)
17. 정상에서 만납시다(G.지글러)
18. 데미안(H.헷세)
19. 역사의 연구 Ⅰ,Ⅱ (A.토인비)
20. 국가/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
21. 사회경제사(막스 베버)
22. 군주론/리바이어던(N.B.Machiavelli/T.Hobbes)
23. 방관자의 시대(피터 드러커)
24. 수상록(몽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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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9 0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04-02-2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hayana님 오랜만이군요.. 잘 지내시지요?

기업보다 투자 정신쪽으로 관심이 많아지는 경향도 중장기적으로는 '기본을 튼튼히 한다'는
점에서 훨씬 중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례로, 한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가족인데, 가족들을 돌보지 않고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런 부의 축적은 언제 더 큰 댓가를 치르면서 무너질지 모르는 밑바닥이 허약한 독과 닮았다고 보면
매사에 기본이 튼튼해야 된다고 봅니다.

위에 올린 글은 사실 제가 네이버에 가입해 있는
경영독서클럽에 올렸던 글인데,
알라딘 페이퍼에도 게시글이 너무 없어서 올려놨는데 님께서 덧글 달아주셨군요..
경영독서클럽의 카페 매니저이신 멍멍이님 또한 이 곳 알라딘에 서재가 있답니다.
제가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해 놓은 곳인데 경제/경영, 리더십, 투자 관련 서평들을 많이
올려주시는 분이랍니다. ☞
안유석의 리더쉽 독서노트
멍멍이님도 물론 제가 카페 매니저로 있는 Value Investing Plaza (VIP) 카페의 회원이시고
사실 두 카페는 자매결연을 맺다시피 할 정도로 회원분들도 중복가입이 많은 곳이지요..

Mahayana님께서도 VIP 카페와 경영독서클럽에 가입해주시면 아주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멀지 않아 블로그 기능이 통합하게 될지도 모르는 미니홈피/메일/쪽지/
메신저/카페 기능
들을 네이버에서 아주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적극 추천드리며, 아무때라도 방문해 주시면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뵙지요...

 

작년 11월 BBC 1 에서 '죽기 전에 가야할 50군데' 라는 방송에서 추천한 세계의 여행지랍니다..

  1 The Grand Canyon - 미국
  2 Great Barrier Reef - 호주
  3 Florida (디즈니 월드) - 미국
  4 South Island - 뉴질랜드
  5 Cape Town - 남아프리카 공화국
  6 Golden Temple - 인도
  7 Las Vegas - 미국
  8 Sydney - 호주
  9 New York - 미국
10 Taj Mahal - 인도
11 Canadian Rockies - 카나다
12 Uluru - 호주
13 Chichen Itza - 멕시코
14 Machu Picchu - 페루
15 Niagara Falls - 미국, 캐나다 어느쪽이었지?
16 Petra - 요르단
17 The Pyramids - 이집트
18 Venice - 이탈리아
19 Maldives - 몰디브 공화국
20 Great Wall of China - 중국
21 Victoria Falls - 짐바브웨
22 Hong Kong - 중국
23 Yosemite National Park - 미국
24 Hawaii - 미국
25 Auckland - 뉴질랜드
26 Iguassu Falls - 브라질
27 Paris - 프랑스
28 Alaska - 미국
29 Angkor Wat - 캄보디아
30 Himalayas - 네팔
31 Rio de Janeiro - 브라질
32 Masai Mara - 케냐
33 Galapagos Islands - 에쿠아도르
34 Luxor - 이집트
35 Rome - 이탈리아
36 San Francisco - 미국
37 Barcelona - 스페인
38 Dubai - 아랍 에미리트 연방(?)
39 Singapore - 싱가폴
40 La Digue - 세이셸 공화국
41 Sri Lanka - 스리랑카
42 Bangkok - 태국
43 Barbados - 바바도스 공화국
44 Iceland - 아이슬란드
45 Terracotta Army(진시황 병마용) - 중국
46 Zermatt - 스위스
47 Angel Falls - 베네수엘라
48 Abu Simbel - 이집트
49 Bali - 인도네시아
50 French Polynesia - 미국
                                                                                     출처 : +:+ 일상으로의 초대 + :+

----------------------------------------------------------------------------

■ 가본 곳 : 10 ....

  1 The Grand Canyon - 미국
  3 Florida (디즈니 월드) - 미국
  7 Las Vegas - 미국
  8 Sydney - 호주
18 Venice - 이탈리아
20 Great Wall of China - 중국
27 Paris - 프랑스
35 Rome - 이탈리아
42 Bangkok - 태국
45 Terracotta Army(진시황 병마용) - 중국 

■ 가보고 싶은 곳  : 나머지 전부, 그래도 여러번 생각해 본 곳은 ... 15

  2 Great Barrier Reef - 호주
  5 Cape Town - 남아프리카 공화국
  9 New York - 미국
10 Taj Mahal - 인도
14 Machu Picchu - 페루
15 Niagara Falls - 미국, 캐나다 어느쪽이었지?
17 The Pyramids - 이집트
19 Maldives - 몰디브 공화국
23 Yosemite National Park - 미국
24 Hawaii - 미국
29 Angkor Wat - 캄보디아
30 Himalayas - 네팔
31 Rio de Janeiro - 브라질
37 Barcelona - 스페인
49 Bali -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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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04-02-2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너무 너무 가보고 싶은 곳... 30 Himalayas - 네팔

그랜드슬램 2017-05-30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낯선곳에서 맞이하는 아침이야말로 새로움의 시작이고 지나온 것에 대한 감사지요! 항상 좋은 글 가슴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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