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처럼 - 다윗의 시편 전체를 묵상하고 기도하다
백영덕 지음 / 그레이스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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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묵상과 기도
주님, 연약한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우리의 발아래 두시며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워 주시며 어여쁘다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무엇이기에 그렇게 우리를 생각하시며 돌보아주시는지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편은 다윗을 비롯한 여러 저자들이 쓴 글을 모은 책입니다. 저는 시편 말씀 중에서도 <시편 8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시편 8편은 복음성가로도 나온 편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소생케 하심을 가슴 깊이 새긴다면 매일매일의 삶이 감동과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나 같이 부족한 자를 택하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그 사랑을 묵상하니 <시편 8편>말씀이 저에게 가장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같은 성경말씀을 읽더라도 각자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메시지는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말씀을 읽고 받은 은혜의 기록, 눈으로 입으로 귀로 나아가 삶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들을 <다윗처럼>의 저자의 묵상과 함께 대조하면서 서로 묵상을 나누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윗처럼>에 수록된 시편말씀과 저자의 묵상을 함께 읽으면서 예전에 성경통독하면서 기록했던 묵상들이 생각이 나서 제가 썼던 묵상글과 함께 교차하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다윗처럼>은 시편 150편 가운데에서도 다윗이 쓴 시만 정리되어있습니다. 다윗을 가장 좋아하는 저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다윗처럼 살고자 하는 마음이 이 책 한 권에 잘 담겨있습니다. 현재 다소 신앙이 흔들린다면 <다윗처럼>을 통해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감격과 기쁨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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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 - feat. 20대 일의 기쁨과 슬픔
김로운 지음 / 와우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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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0대 여자. 아이들은 다 커서 집안에 할 일이 없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매일 돈을 써서 놀러 다닐 수도 없고 함께 놀러 갈 친구들도 마땅치 않다.


아직 30대이고 결혼 전인 저는 50대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가정환경에 있다보니 엄마의 50대를 깊이 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나의 미래 50대를 그려보고 엄마의 50대 생활을 생각하며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돈을 벌며 패배감,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저자는 적게라도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들어간 곳은 미국계 회사인 공장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겪은 너무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정말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현재 나의 위치도 점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하는 비즈니스가 망한다면 나는 다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대 때 좋은 대학교를 나왔음에도 그러한 과거를 과거로 묻어두고 공장을 선택하여 치열한 삶으로 들어간 저자의 모습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참 반성되고 삶에 대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여름 장마 기간 일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오자 그녀는 대형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육체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몸이 되었다는 저자는 대형 물류센터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화를 내는 상황은 충분히 기분 나쁜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그 다음날에도 알바를 신청하여 열심히 일했습니다.


중간중간 20대 자신의 모습과 현재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면서 다시금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50대에 새롭게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우울증과 패배감에서 이겨내고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정립해감과 동시에 일하는 기쁨을 되찾았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 후 육아로 인해 직업을 포기한 채 살아갑니다. 직업과 꿈을 잃은 경력단절된 여성들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당당히 아르바이트를 통해 제 2의 삶을 되찾은 저자의 스토리를 통해 경력단절된 여성들, 중년들, 혹은 이제 막 사회를 시작하는 20대 여성들이 도전을 받고 응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년 여성의 삶이 이토록 치열하고 멋지다는 걸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을 통해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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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약속 아기곰과 친구들 6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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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걸까요? 삶이란 무엇일까요? <숲지기의 약속>은 삶이란 주제를 초등학생의 시선에 맞추어 여러가지 관점으로 이야기합니다. "해비야. 잘 살아야 한다. 약속할 수 있겠니?" 아이에게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해비의 엄마. 해비의 엄마는 해비에게 잘 살아야한다고 당부하면서 그을 안 떠납니다. 삶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해비. 


세상에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못 사는 삶이 있을까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본다면 사업 또는 시험에서 실패를 경험 한 사람들은 본인이 루저처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공을 추구하는 삶은 분명 멋집니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 더 큰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닌 북극곰들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의 삶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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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깨칠 - 실수하며 배우는 아이들의 이야기
이태윤 지음, 김수안 그림 / 깨칠이스튜디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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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와 경제적 대가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등교도 1등
도서대출 1등
밥 빨리먹기 1등

그럼 내가 1등? 1등은 왕깨칠

왕깨칠은 등교도, 도서대출도, 밥 빨리먹기에서도 1등을 하였어요. 그런 왕깨칠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내려졌습니다.

1교실에 1등으로 오는 학생이 교실을 청소하라고 선생님이 하였어요. 그리고, 도서관 주관 행사가 취소되어 도서대출로 등수매기는 일이 무의미해졌어요. 식판은 검사를 받은 뒤에 잔반을 버린다고 해서 밥 빨리먹기 등수도 무의미해졌어요.

무의미해진 1등... 우리 그런 1등이 중요할까요?

우리는 1등하기 위해 달립니다. 그러나 그 1등이 다른 친구들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 1등이라면 내 안에 남는 것이 없지 않을까요?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다보면 1등은 선물로 다가올거에요.

<왕깨칠>은 초등학생 2-4학년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교양만화책이에요. 초등학생 실전 학교 기술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요즘 7세고시반이 있을 정도로 인성교육보다 학업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는 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춘 책을 많이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웠어요. 감사하게도 <왕깨칠>책은 그런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 같아 참 기뻤습니다.

초등학생시절에는 학업보다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다면 학교 생활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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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렸을 적엔 - 아이와 공유하는 라떼이야기
한인선 지음 / 책,인생선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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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7살부터 10살까지 고작 3년 남짓 살았던 그곳은 내 생에 가장 가난했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지만 가장 아련한 시기다. 재래식 화장실에 한 번 다녀오면 한참 동안 몸에 배어 남는 오물 냄새처럼, 씻어도 씻어도 씻기지 않는 지독하지만, 이 추억 또한 쉽게 지워지지 않는 향수가 되었다. -p13

가난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내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남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이야기,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서슴없이 써내려간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뭉글뭉글해졌다. 다섯 식구가 함께 사용하던 재래식 화장실 추억이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각자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

죽음은 동등하지만 삶은 그렇지 않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존경받는 삶이 되기도 하고,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삶이 되기도 한다. 살아생전에 간첩을 잡고 국가유공자로 현충원에 계신 시아버님의 삶은 훌륭했다. 하지만 아버님이 돌아가신 빈소는 상주가 처음인 아들과 며느리의 미흡한 대처로 썰렁하고 씁쓸한 공허함만이 맴돌았다. 죄송한 마음에 아버님 사진만 멍하니 바라보다 잠시 눈을 붙이러 방으로 들어갔다. -p60

어리고 어린 9살 나이였던 저자는 처음으로 이모부의 죽음을 마주했다. 나는 그보다 더 어린 7살때 할머니의 죽음을 마주했다. 그리고 20년뒤 할아버지 죽음을 마주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자 나는 그날 밤 할아버지를 꼬옥 껴안고 잠을 잤다. 수시로 잠에서 깨어서 할아버지를 살펴봤다. 할아버지는 이른 새벽 갑자기 배가 불러오더니 입을 크게 벌리셨다. 영혼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실제로 바로 옆에서 봤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어린나이나 어른이 되어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죽음이 누군가에게 기억되려면 '현재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 방향일까?'를 내 안에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한다.

엄마는 어릴 적에 주택에서만 살았는데 아파트 사는 친구가 그렇게 부럽더라. '남의 떡이 커 보인다'라는 말도 있잖아? 지금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살자.

당분간 이사 갈 마음이 없다고 다시 한번 단호하게 말 한 뒤 아이들이 현재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짐을 가지길 바랐다. 이번엔 평소처럼

"엄마 어릴 적엔 말이야..."

라는 말로 라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가슴 아팠던 내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지난번처럼 슬퍼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상처 없는 사랑은 없다지만 나는 오늘, 세상 모든 아이가 부모와의 사랑에서만은 부디 상처 없이 자라나길 소망해 본다. -p129

엄마 어릴 전에 말이야...

나는 아직 결혼 전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없는 것 같다. <엄마 어렸을 적엔>을 읽으면서 내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를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상처로 남은 기억이 다 가시지 않은 어릴적 이야기를 꺼내는 건 대단한 용기라 생각한다. 그 용기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내 삶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이 세상 모든 아이가 부모와의 사랑에서만은 부디 상처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에 잘 전해지기를 바래본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찾는 분, 어렸을 적 가족관계에서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분, 나와 다른 40대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찾는 분들에게 한인선의 <엄마 어렸을 적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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