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지만 자신의 세계에 누군가를들이기로 결정한 이상은, 서로의 감정과 안녕을 살피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우고, 곧 화해하고 다시 싸운다. 반복해서 용서했다가 또 실망하지만 여전히 큰 기대를 거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교전 상태가, 전혀 싸우지 않을 때의 허약한 평화보다 훨씬 건강함을 나는 안다.
엄마가 자는 사이에 나는 어디로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엄마가 깨어났을 때 떠날 것이다. 엄마랑 합체도 해봤으니 이제 떠나야 할 때다.엄마가 자는 사이, 나는 어떻게 잘 떠날지 궁리를 한다.
배고프지 않고,목마르지 않지만,보고 싶어요.
우리가 함께한 그 시간을 기억해.기다려. 내가 갈게.너에게 갈게.
열심히 대답해 준다.기억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가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