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는 게 아니라 걱정하고 아끼는 거야.
너무 노력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노력해야 해, 이모가 단호하게 말했다. 사람은 노력해야 해.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는 특히 더 그래야 해.
노력은 힘든 거잖아요. 제야가 중얼거렸다.
마음을 쓰는 거야. 억지로 하는 게 아니야. 좋은 것을 위해 애를 쓰는 거지.
제야는 일기에 이모의 말을 썼다. 언젠가는 이모의 말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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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이 그 사람을 고유하게 만드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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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고 일하지 일하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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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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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병기 선생께 전화를 드려서 내 사정을 말하고 자료를 소개해달라고 부탁드렸다. 황선생은 
-자료라. 자료가 아주 없지는 않고, 있기는 있는데……
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내가 거듭 조르니까 황선생은 말했다. 그 말씀을 지금 그대로 옮기기는 기억이 멀지만, 
요약하자면, 자료는 ‘별‘이라는 것이었다. 밤하늘의 별은
우륵이 보았던 바로 그 별이고 또 지금의 별이니까 
별은 가장 확실한 자료다… 나는 별을 보고 했다...... 
이런 말씀이었다.
나는 전율했다. 이것이 예술가로구나! 글자로 된 자료,
남이 만들어놓은 서물書物을
찾아다닌다는 것은 게으른자, 눈먼 자, 눈을 떠도 안 보이는 자의 허송세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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