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7
알리체 바르베리니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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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달 아닌 달. 다시. 다른. 내 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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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생활은 사람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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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사이다 글.그림 / 다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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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구마구마> 책을 재미있게 읽어 사이다 작가님의 새 작품이 기대되었다. 그냥 킥킥 웃고 싶어 들었는데 엉엉 울고 싶어졌다.

뒷면지에 소개되어 있는 생물의 공생 정보를 보면 정보 그림책 같기도 하지만 그걸 몰라도 모르는 대로 시 그림책을 읽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는 달콤한 러브레터 같기도 하다.

함께 하는 시간이 달콤하고, 언제나 듬직하며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너가 필요하다. 무시하지 않고 먼 길 돌아 나를 만나러 와 주는 너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가 헤맬지라도 까칠하게 굴어도 속속들이 알고 싶어지고, 닮고 싶은 너가 내게 없다. 그래서 조금 쓸쓸하다. 그러다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너가 되어줄 수 있나 생각하면 조금 더 쓸쓸하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달달하기만 한데 읽는 처지에 따라 이리 슬프다. 내 마음에 볕이 들 때 다시 들춰봐야겠다. 또 다르게 읽히겠지. 그런 날이 오겠지.

너무 꿀꿀한 서평을 남기기 뭣해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 사이다 작가 이름부터 까르르 웃더니 마지막 소라 그림에 이게 뭔 소라냐며 또 키득댄다. 친한 친구와 눈 맞추며 행복하게 듣기도 했다. 아이들과 소리 내 읽으니 스르르 울고 싶은 마음이 녹기도 한다.

, !

다행이다.

    

 

 

달콤한 너.

, 너와 함께하기로 결심했어.

언제나 듬직한 너.

너는 나의 달리기 친구.

너가 뛰면 나도 뛰지.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너.

나 작다고 무시하지 않는 너.

멀고 먼 길

돌고돌아 나를 만나러 와 준 너.

, 너를 만난다.

너와 나 사는 곳이 달라도

너 정처 없이 헤맬지라도

너 아무리 까칠해 보여도

,

너를 속속들이 알고 싶어.

, 너를 닮고 싶어.

포근한 너.

너와 함께라면 언제나 즐거워.

우리는 환상의 짝꿍!

, !

, 너를 기억해.

 

너를 통해 나를 알게 되고 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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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에서 상식은 본래의상식, 즉 사유의 한 양식이라기보다는 그 사유의 무능에 가깝지 않을까. 우리가 상식을 말할 때 어떤 생각을 말하는 상태라기보다는 바로 그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에 가깝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역시 생각은 아닌 듯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다가,라고 말하는 순간에 실은얼마나 자주 생각을..... 사리분별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인지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상식, 그것은사유라기보다는 굳은 믿음에 가깝고 몸에 밴 습관에 가깝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그건 상식이지,라고 말할 때 우리가 배제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너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으며 내가 주장하는 상식으로 네가 고통을 당할 수도 있다는 가정조차 하질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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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을 쥔 인간은 툴의 방식으로 말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툴을 쥐지 못한 인간 역시 툴의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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