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중을 꾸중답게 칭찬을 칭찬답게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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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하루의 대부분은 아이들과 함께이다~

나의 한마디 한마디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비수가 되기도 한다...

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하지만... 해가 갈 수록 어렵다...

꾸중을 해도 그때 뿐이고.. 칭찬을 해도 많은 감향을 주지 못하는 것만 같다.. 왜일까?

도서관에서 제목이 이런 내맘과 너무 맞아서 읽게 되었는데..

난 나름 재밌게 읽었다~ 꾸중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칭찬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명백하게 밝히고 요령을 가르쳐주진 않는다.

하지만.. 꾸중의 법칙, 칭찬의 법칙 같은 이론을 다루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꾸중과 칭찬 이라는 실제의 이야기로 이루어졌는데..

그 부분이 참 재밌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뭔가 남는 기분이다..

아주 사소한 것인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디딤돌로 삼아 잘 살고 있는 사람.. 가시같은 사소한 한마디가

마음속 장대같은 아픔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 나와 비슷한 사람들...

음.. 이 책에서 얻은 한 가지를 뽑으라면...

칭찬도 꾸중도 그 사람의 진심을 담아 표현하면 통한다라는 것.. 절대 감정적으로 아이들을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 내 자식에게도 그리고 내 제자에게도...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존재라는 것~

친구에게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쓴소리먼저 해주고 칭찬을 해주어야지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질꺼당.

재밌는데.. 리뷰는 하나도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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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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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ㅅ 나이에 맞지 않게 아줌마들과 자주 수다를 떨던 나..는 20대 후반.. 곧 30이군..

아직 짝도 못 찾았고, 찾아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음을 어필하고 있을 때 한 아줌마가 추천하던 책!

음.. 베스트 셀러라 괜찮군 했는데... 왠걸.. 표지가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안 어울리게 축구공이 있네? 라는게 나의 이 책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하지만.. 곧 왜 축구공이 그려져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축구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삶과 축구에 관해 연계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두었다. 월드컵 빼고는 축구에 관심을 좀처럼 기울이지 않기에

축구에 대한 상식도 많이 부족했는데... 이 책을 읽고 축구에 대해 조금은 안 것 같다..

먼저, 이 이야기는 이중결혼에 대해서 주제로 하고 있따. 약간 정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주인공 여자.

그리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고 비이상적인 그녀를 사랑하는 그녀의 남편과 그녀의 첩부?

사람사는게 어찌 축구이야기와 비슷할 수 있으랴마는...

이상스레도 잘 녹여서 재미소재를 잘 만들어낸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정상적인 나로서는 글쎄.. 꼭 재밌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어찌 남편 그것도 아주 착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을 두고 다른 사람을 또 사랑한다는 미명하에

또 결혼을 할 수 있을까??? 한 사람도 벅찰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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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북 - 서은영과 장윤주의 스타일리시한 이야기
서은영.장윤주 지음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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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참 자신을 표현 잘하는 것 같다.

옷도 잘 입고 말도 잘하고.. ^^ 그러나 무엇보다 그 사람을 봤을 ‹š 가장 먼저 풍기는 것은 그 사람의 스타일일것이다.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입긴 하지만, 내가 입으면 왠지 그 느낌이 아니고..

하지만, 옷 잘입는다는 말은 듣고 싶고.. 그게 아니면 최소한 스타일 좋다라는 말은 듣고 싶은데 원래 센스는 없고.. 어떨까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패션감각을 비롯한 무언가를 얻게 되겠지?하고 들고만 있어도 웃음이 지어졌는데.. 영화나 책 세상사 모두가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가보다.. 음.. 이 책은 하나의 에세이라고 보면 된다. 스타일리스트 서은영과 모델 장윤주가 펼치는 에세이정도라고나 할까?

책은 서은영씨가 쓴 부분과 장윤주씨가 쓴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은영씨가 쓴 곳에는 많은 아이템이나 패션소스가 들어있긴 했지만, 패션전문용어(남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나에겐 그랬다.. 구두에 그렇게 많은 이름이 있는지 몰랐구 옷 스타일에도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내가 자주 신는 통굽이 플랫폼 슈즈나 웨지힐 등으로 나뉜다는 걸 내가 과연 알고 신었겠는가?)나 메이커명이 자주 언급되어서(코코 샤넬은 알겠지만,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보면 사람들이 입이 떡 벌어질만큼 유명한 상표가 난 있는줄도 몰랐으니깐...)그나마 스타일에 관해 조금 이해는 시작되려 했다.

그러나, 장윤주씨가 쓴 부분에서는 너무나 산문적이어서.. 에세이같고.. 스타일에 관한 것은..자신감.. 그리고 내가 옷을 입어야지 옷이 나를 입으면 안된다는 말 정도? ^^

워낙에 패션에 대한 관심이나 스타일에 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이어서 이런 책도 나온것이리라 믿는다..

두 분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스타일이란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구..

그리고 스타일이란 것은 누가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만들 수 있는 것인 것 같다.. 당장 잡지 정기구독을 해야 할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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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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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사서 읽고 소장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이다.

리뷰에서 보면 자기 계발서의 한계네 뭐네 할때 쯧쯧하고 혀를 찼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그런 말을 하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최근에 읽었던 '배려'와 아주 같은 맥락의 글로 쓰여져 있다.

비교를 해본다면...

가족도 무시하고 오직 일만을 성공만을 바랬던 위에게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깨달음을 주었던 것이 배려라면 달란트 이야기는 열하라는 탄탄대로를 걷는 신입사원에게 지금까지 달려왔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여유있게 그리고 부드럽게 조화롭게 사는 법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라고 할까?

냉혈한이었던 사람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찾게 된다는 식의 통상적인 맥락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10가지 달란트는 참 좋은 이야기들이다. 충분히 소장하고 다시 되뇌어볼만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신선함을 찾기가 어려웠다고나 할까?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이후에 이런 류의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조금 더 다른 스토리를 기대했기에 섭섭함이 있다.  ..

달란트.. 화폐단위지만.. 신이 내게 준 능력이라고 해석이 된다. 이 말은 참.. 좋았던 것 같다..

달란트라는 말과 같이 받은 책이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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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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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 나이 28.. 친구들의 나이는 29.. ^^
친구들과 만나기만 하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지 어떤 남자가 좋은지에 대해서 조잘대곤 했는데.. 어느 순간 각자의 길을 가버렸다. 이젠 만나도 대화의 주제부터 달라지고 모이는 친구들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득부득 모임때마다 나가서 자리를 채우는 나..
같이 있으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고, 또 다른 자리에 있으면서 같은 생각을 하는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나와 내 친구들...
이제 10월도 가고 두달만 있으면 접어들게 되는 30이라는 숫자의 나이...
생각이 참 많아졌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고.. 뭔가는 해야겠고...
복잡한 생각속에 집어든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사면 뒷면이나 서평을 보곤 하는데..
"서른 두살, 가진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다.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이 문장에 이끌렸다..
정말 그렇다.. 순수했던 옛날에는 30살이라면 뭔가 아주 거창하고 인생의 큰 획을 그러버렸을 것만 같았는데...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지금도 내가 보내온 날들 이룬 것들을 생각하면... 나이라는 것뿐..
독백도 늘고.. 사람을 대할 때의 포커페이스도 늘고...
알고 싶지 않았지만 알아버린 이 사회라는 세상과 가증스럽지만 버려서는 안될 인간관계등...
나의 이런 생각을 은수를 통해서 같이 되뇌어 보았다.
은수의 행동을 보면서 나는 안그러는데.. 했다가.. 그것또한 남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으로 꾸며버려서 보지 못했던 내 생각임을 알고..

이 책의 내용은 이렇다.
조그만 출판업계에서 종사하는 31살의 오은수가..
우연히 갖은 술자리에서 만나게 된 태오라는 연하남, 우연한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김영수라는 소기업 사장
정말 남자친구 유준사이에서 사랑을 찾고자 하고, 결혼과 일에 고민하고...
그런 고민에 빠진 그녀와 고민을 같이하고 또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재인과 윤희...
남3여3의 이야기랄까? ^-^

궁급하시다면 읽어보시길...
특히 20대의 후반과 30대 초반에 솔로인데다가
무력감에 빠져있는 그대에게 권하고 싶다..
오은수를 통해 다시 한번 자조적인 웃음을 띄우며 책장을 덮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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