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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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도를 수치화 해보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5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똑같은 설문을 하고 비교를 했다면, 어떨까?
지금이 보다 높을까? 난 아닐꺼라고 100% 확신한다.  

똑같은 교육과 똑같은 기준을 주입받고 자란 우리 아이들은 행복이 뭔지에 대해도 생각해 본 경험도 시간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가장 행복해야 할 20대에 우리 아이들이 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공부, 취업공부에 자신의 행복은 저 멀리 뒤로 미뤄두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공무원이 되어서 투철할 정도로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그런 다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그럼 사람들은 왜 그럴까? 그들은 모르는 것이다. 한번도 교육받지 않았고, 어른들이 세워놓은 기준을 주입받고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성 교육을 한다고 또 말을 하지만.. 창의성 교육을 하기 위해 창의성을 또 일괄적으로 주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 이 책에서 가장 초반부에 말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창의성이 절실히 부족한 우리 아이들과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 진지하게 자신과 대화하지 못한.. 우리 20대가 애처로워진다.. 짐바르도 박사가 있던 스탠포드대는 이색적인 실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심리학에서 있을 법한 실험에서 대답하는 청년들의 대답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스무살 친구들에게 부족한 것들과 주고 싶은 것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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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슈퍼키드, 엄마 뱃속에서 결정된다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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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계속 느끼고 있던 차... 
그래도 조금이나마 잘 해보려고.. 집어 든 책이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스트레스 받아서.. ㅜㅜ  
똑같은 임산부가 읽는 다면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이 있고, 도움이 되는 지식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옛날(?) 대학원 시절에 읽었던 은근한 스트레스가 다시.. 기억이 났던...

내 아이를 해치를 달콤한 유혹이란 책이 있다! 그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정말 먹을 게 하나도 없구.. 지금 나는 그런 걸 먹고 있었기에 이렇게 몸이 안좋아 지고 있었겠구나! 라고 느꼈는데..
그때와 똑같은 느낌을 지금 겪자니.. 너무 힘들었다.
먹을 것도 없고.. 그나마 먹고 있는 것도.. 가리고 또 가리고..
정말 저자의 말대로 하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실천하기가 힘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너무 무력해지는 느낌이란.. 기분좋지 않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3가지 태교를 말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영적태교는 아주 작은 부분을 언급하고.. 그 중 그나마 낮다는 음식태교가 반을 차지하니... 

안그래도 엄마가 될 준비없이 아이를 맞이하게 되어 우울한 나에겐... 한없이 미운 슈퍼키드였다. 슈퍼키드를 키우고 싶은 욕심은 없다.. 다만, 건강한 아이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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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어지는 지진 이야기, 어린이 직업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쩍 벌어지는 지진이야기 지식세포 시리즈 3
꿈비행 지음 / 반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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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일어나면, 동물이 제일 먼저 안다고 한다. 개미들이 줄을 지어서 어디를 간다거나 아니면 쥐들이 갑자기 부산스럽게 돌아다닌다거나 등등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도 지진을 인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지진이 일어나면 안전한 곳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우리나라보다는 오히려 일본이 시공에서부터 계획적이라 안전하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 말들을 계기로 하여서인지 이 이야기의 취지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알고 있어야 하는 우리의 무지로부터 깨우치기 위해 지진이 일어났던 과거사에서 부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가 지진의 무서움을 알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래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은 여기자 그것도 아주 미모의 생쥐여기자로부터이다. 발상에서부터 말투는 만화를 보는 듯해서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그런 것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지진을 겪지 않고, 그 무서움도 상상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하기에 적절한 수준과 강도의 내용 또한 플러스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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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멋진 2군 아빠>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의 멋진 2군 아빠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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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붐이다 보니, 이런 책도 나오나 하며 실소를 지었었다. 왠지 책도 유행을 타는 것 같다는 비아냥거리는 생각에...  야구에 대해서 잘 몰라서인지 더더욱 야구에 거리감을 느꼈는데 책과 함께 붙어있는 야구에 관한 미니북은 야구보는데 조금 도움이 되기도 했다.  

참 이상한게 사람의 마음인 것 같다. 나의 마음보다도 다른 이의 보는 눈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 말이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커보이고 마냥 좋던 아빠가 초등학생이 되어가면서 1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주인공의 이름은 찬협. 박찬호와 이승협의 이름을 한 자씩 따아서 지은 이름이다. 야구선수의 아들다운 이름이라고 하겠다.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어느덧 30을 넘은 이대풍!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자신의 위치도 변화해야 하는데 만년 2군인 자신에 대한 고민중인 아버지와 아들이 화해를 이뤄가는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그리고 아들의 입장에서 글이 전개되어 이 가족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다. 프로야구팀 1군에 미치지 못하는 2군 아빠를 둔 찬협이는 텔레비전에 한번도 나오지 못하는 아버지가 부끄럽다. 오랜만에 집에오면 가슴에 푹 안기고, 뽀뽀를 날려대던 어린 찬협이는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감출 수가 없을 정도로 커버렸기에 그런 아버지의 집에서의 휴가가 왠지 껄끄럽다. 그러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과거를 듣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1군이 아닌 2군이어도 자신에게 멋진 아빠를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2군경기가 열리는 여주 경기장에 가장 친한 친구 민호까지 데려가 함께 응원하여 멋진 그라운드 홈런까지 일궈내게 만들어 화해하게 되는 한 편의 가족영화같은 글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부모님을 부끄러워할 때 책 속의 내용처럼 마냥 어린아이의 투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소통로를 만들어 길을 내는 것도 가족이 커가는 ...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족이란 것은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내게 엄청난 선물이라는 것! 항상 감사하면서 사랑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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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할머니, 초강력 아빠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오메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오채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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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거시기하다ㅋ
제목부터 우리 고향냄새가 물씬 풍긴다. 오메~~어찌야 쓰까잉~ ^^ 전라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감탄사이다ㅎㅎ 어머어머~ 어떡해가 아닌 오메오메 어찌야 쓰까잉~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의 감탄사이지만 참견을 좋아하는 만큼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걱정해줄 줄 아는 진심어린 마음이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아닐까 싶다.  

화순에서 혼자 밭일구고 살던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져서 고생하신 후 논밭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신다. 언제나처럼 사는 데 급급한 자식들 중 그나마 제일 이물없는 아들네 집에 안착을 하게 된다. 있는 것만으로 불편한 존재인 시어머니라는 자리에 불만이 많은 며느리지만, 먹고 살기 바쁜 그들이 접할 시간을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덕분에 좋아진건 늙은 개 봉지와 손녀딸 은지이다. 학교 끝나면 텅텅 빈 집에 혼자 있지 않아도 되고, 밝게 맞아주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은지네 개 봉지에겐 할머니가 마뜩치 않다. 시골에 갔을 때 밖으로 휙 던져버린 미운 할머니였기 때문이다. 역시나 첫날 할머니는 봉지를 거실에서 자게 만든다.  

돈은 많지만, 찾아오는 자식은 없구.. 그나마 올때는 남보다 못하게 돈내놓으라고 찾아오는 자식이 다인 부자 할머니와 가진 것없지만 손자키우는 재미로 사는 빡스 할머니 그리고 그네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은 오메할머니의 진심어린 우정쌓기 이야기와 오메할머니와 은지의 정쌓는 이야기. 서로 싫어했지만 외로움과 동병상련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는 마지막 친구 봉지와 할머니의 3가지 이야기로 어우러진 이야기이다.  

찾아오지도 않는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도 못받는 빡스 할머니를 위해 할머니들에게 서명운동을 펼쳐서 도와주고, 쌈짓돈 아껴서 추운 겨울 날 수 있는 내복을 내밀어 전하는 오메할머니의 진심어린 행동들은 어떤 이벤트보다 멋진 삶속에서 우러나고 겪을 수 있는 감동이다.
형편상 생일파티도 못해주는 부모님께 투정부리는 은지에게 쌈짓돈 내어서 물결파마 선물해줄 줄 알고, 늦게 배운 한글로 삐뚤빠뚤 일기쓰면서 마음 전할 줄 아는 센스있는 할머니.
사료 챙겨주고, 집에만 두고 잠시 놀아주는 주인이기보다는 우두둑우두둑 소리나는 무릎이지만, 함께 산책해주고 여기저기 같이 걸어주는 맘따뜻한 분이 할머니이다.  

생일도 챙길줄 모르는 삶에 바쁜 자식들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진주목걸이 하나 선물했다는 이유로 자식보다 자신을 챙긴다는 면박을 받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코 한번 찡긋.. 며느리에게 눈쌀 한번 부끄럼 한번.. 죽음앞에서 은지에게 진주목걸이를 내밀던 할머니의 모습과 봉지와 나누는 마지막 교감에는 눈물이 또르르... 자꾸 옛날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향수에 젖다보니 한없이 나를 감싸주는 큰 어른들의 이야기가 필요한 것일까? 얼마전에 읽었던 할머니의 레시피와 오메할머니에서의 어른들의 모습은 어찌 그리 아름답고, 자식들은 어찌그리 옹졸한지..  참으로 여러가지를 생각하면서 책을 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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