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冊을 읽어야知 (쎄인트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한결같되, 날로 새롭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8:36: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쎄인트</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4454173497095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쎄인트</description></image><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턱관절과 몸의 통증  - [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7328</link><pubDate>Thu, 10 Sep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7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048&TPaperId=17507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18/coveroff/k9421300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048&TPaperId=17507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a><br/>박보라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그 통증, 사실은 턱관절이 문제입니다 》       _박보라 / 비타북스 (2026-08-26)  &nbsp;    &nbsp;  지구상에 중력이 존재한다는 것은 요즘 초딩들도 알고 있을 듯하다. 우리가 의식을 못하지만 인체에도 중력선(Gravity Line)이 지나간다. 인체 중력선은 서 있을 때 귀, 어깨, 고관절, 무릎, 발목부분을 지나간다(귓볼 부분과 턱관절이 인접해있다). 중력선은 대체로 일직선상에 놓여 체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의 정렬선이다. 이 선이 앞뒤나 좌우로 어긋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거북목, 만성 요통, 무릎 통증 같은 근골격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특히 앞뒤). 왜 정렬선이 흐트러지는가? 우리 몸의 근골격계(근육과 골격계)에 문제(통증)가 생기면, 인체는 가급적 편한 자세(통증이 덜한 자세)를 찾아서 생활하다보니 인체의 균형이 어긋나게 된다. 급성요통이나 디스크 또는 급성 고관절, 무릎관절에 문제가 생겨서 단기간에 몸의 자세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잘 의식을 못하는 사이에 몸의 균형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세가 안 좋아서 허리나 무릎 또는 목과 어깨가 아플 수 있지만 몸의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에 자세가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리뷰어가 척추, 관절전문치료사로서 임상에 있기에 정리해봤다.   &nbsp;    &nbsp;  이 책의 박보라 저자는 치과의사이다. 턱관절(TMJ, Temporomandibular Joint)이 단순히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턱관절의 작은 불균형이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자세변화, 만성 피로 등 전신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반대로 우리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겨서 자세 불균형이 오면 턱관절에까지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턱관절의 기능이 적지 않다. 음식을 씹고, 말을 하며, 침을 삼킨다. 턱의 움직임은 안면의 표정을 만들어준다. 기도의 안정적인 유지에도 관여한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저작기능이 약해진다.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긴장이 심하면 입을 충분히 벌리지 못해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말소리가 뭉개져서 상대방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 좌, 우 같은 위치에 있는 턱관절 어느 한 쪽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면의 좌, 우 불균형이 올 수 있다.    &nbsp;    &nbsp;  턱관절이 이렇게 중요하다보니, 연세 드신 분들이 치아손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차일피일 치료를 늦추다가 몸의 전신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를 구부리고 다니시던 어르신이 치아치료(틀니나 임프란트)를 마치고 나서 자세가 회복되시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턱관절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턱을 망가뜨리는 7가지 나쁜 습관(한쪽으로만 씹기, 입 벌리고 호흡하기, 스트레스 시 이를 악물기,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 보는 자세,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기, 단단한 음식 자주 씹기)을 지적해준다. 아울러 턱관절 이상으로 생길 수 있는 몸의 통증. 턱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일상에서의 회복 루틴 등을 매우 친절하게 그림과 사진 도판을 곁들여 설명해준다. 건강, 의학도서지만 무겁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nbsp;    &nbsp;    &nbsp;  #그통증사실은턱관절이문제입니다#턱의문제  #몸의통증#질병치료와예방  #건강의학도서추천#박보라   #비타북스<br><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18/cover150/k942130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182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세계사 뒷 이야기  - [감추어진 서양 문명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5364</link><pubDate>Wed, 09 Sep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5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95991&TPaperId=17505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5/coveroff/8972995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95991&TPaperId=17505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추어진 서양 문명 이야기</a><br/>안계환 지음 / 미래문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br>《 감추어진 서양 문명 이야기 》  _안계환 / 미래문화사  &nbsp;    &nbsp;  ‘문명’이라는 단어를 적어놓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류의 4대 문명이 생각난다. 교과서에서 수없이 만난 그 문명의 기원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발생한 지역은 나일 강 유역의 이집트,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갠지스 강 유역의 인도, 그리고 황하 유역의 중국이며, 이를 4대 문명의 발상지라고 한다. 이 4대문명 중 여전히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은 이집트 문명이다.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이집트의 역사 유물을 방송에서 자주 다루기도 하고, 최근에는 이집트에 엄청난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대박물관이 새로이 개관해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nbsp;    &nbsp;  이 책의 특징은 여태 우리가 알고 있던 고정관념을 바꿔준다. 역사와 사물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준다. 책의 부제에도 쓰였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스스로 문명 덕후라고 소개된다. ‘문명 여행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며 인류문명연구소 소장이다. 동서양 문명사를 집필하고 강의를 하는 가운데서도 현장 답사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적인 사관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다. 지은이는 이집트 문명을 시작으로 그리스문명, 로마문명, 중세 유럽문명, 이슬람 문명이야기를 들려주고 약탈로 세운 근대 유럽의 빛과 그림자로 마무리 한다.   &nbsp;  &nbsp; &nbsp;검은색의 ‘로제타스톤(Rosetta Stone)’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경이로움과 씁쓸한 마음을 동시에 느꼈다. 로제타석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 화강섬록암 비석이다. 1799년 프랑스군 장교 피에르 부샤르가 이집트 로제타(라시드) 인근에서 발견하였으며, 같은 내용이 세 가지 문자(상형문자, 민중문자, 그리스어)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이집트에 있어야 할 이 귀중한 유물이 왜 영국 런던에 있을까? 그 당시 이집트 지역을 유럽인들이 휩쓸고 다니던 중, 프랑스군이 처음 발견한 것을 영국군이 빼앗았다(영불전쟁 중). 런던의 영국 박물관 2층, 이집트관 한가운데 있는 ‘로제타 스톤’ 명판에는 ‘1801년, 프랑스로부터 영국이 획득’이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현재 이집트는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마도 영국은 콧방귀도 안 뀌는 듯하다.  &nbsp;    &nbsp;  지은이는 교과서 이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감추어진 서양 문명의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있다. 문명사에서 ‘인쇄술’을 검색하면 ‘구텐베르크’가 먼저 뜬다. 1445년경 독일의 구텐베르크(Gutenberg)가 연활자(鉛活字)를 주조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활용한 평압식(平壓式) 인쇄기로 성서를 인쇄했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금속활자로 책을 찍어낸 것 자체가 구텐베르크가 처음이 아니다. 1377년 우리나라 청주 홍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했는데, 이는 구텐베르크의 성경보다 78년이나 앞선다. 유네스코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공인한 책이 바로 직지다. 구텐베르크의 업적은 활자 자체의 발명이 아니고, 시스템화한 ‘인쇄의 산업화’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nbsp;    &nbsp;  인류문명이 발전하는 과정 중에 무조건적인 고통과 희생을 요구받은 민중들이 있다. 역사서 어디에도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있지 않다. 대부분의 역사서는 완성된 어느 작품, 완성된 문명의 흔적들만 보인다. 문명이 언제나 빛과 영광만으로 세워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도 읽어볼 만한 책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균형감을 갖는 시간이 된다.   &nbsp;    &nbsp;    &nbsp;  #감추어진서양문명이야기 #문명덕후의시간탐험 #안계환 #미래문화사#서양문명사 #세계사뒷이야기 #불편한진실 #역사해석 #감추어진역사 #역사뒤집어보기 #문명의민낯 #이집트문명 #그리스문명 #로마문명 #중세유럽문명 #이슬람문명 #근대유럽문명 #오디세이아 #십자군전쟁 #노예제도 #대항해시대&nbsp;<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5/cover150/8972995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86573</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3228</link><pubDate>Tue, 08 Sep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32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2&TPaperId=175032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88/coveroff/k1621300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2&TPaperId=175032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a><br/>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_다케이 아야카(지은이), 권용철(옮긴이)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26-08-10)  &nbsp;    &nbsp;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하나 뽑는다면 ‘홀로코스트’이다. 홀로코스트라는 단어 위에는 나치와 히틀러가 겹쳐진다.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 텔레비전 화면에서 본 한 장면이 떠올랐다. 외국에서 행해진 올림픽경기의 메달 수여 장면이었다. 금메달을 딴 선수가 시상대에 올라가자마자 ‘하일 히틀러’하면서 나치식 경례를 올려붙였다. 어느 나라 선수였는지, 무슨 종목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금메달을 딴 선수는 20대의 앳된 청년이었다. 그 선수가 느닷없이 나치식 인사를 하는 바람에 소동이 일어났다.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느니 엄한 징계를 내려야한다느니 시끄러웠다. 그 후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선수가 그런 소동을 일으켜놓고 그 즉시 스스로도 멋쩍어하던 장면만 기억이 난다. 왜 그랬을까? 그저 좀 멋있어 보이려고 그랬을까? 역사수정주의 꿈나무인가?   &nbsp;    &nbsp;  이 책의 제목인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역사수정주의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수정주의의 순기능은 기존에 정리되어있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수정’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작업엔 개인보다 역사가(歷史家)들의 집단지성이 관여한다. 새로운 사료가 발견되면, 역사가 대폭 다시 쓰이는 것이다 시대가 바뀌면 사회의 기억도 변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는 항상 추가로 서술되고, 다시 서술되어 끊이지 않는 검증에 노출된다. 예를 들면, 고대 유인원의 골격이 새롭게 발견되면 그 연도를 추정해서 그 부분에 대한 수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nbsp;    &nbsp;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되는 ‘역사수정주의’는 심히 불편하다. 역사적 사실의 전면적인 부정을 시도하고,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한 측면만을 과장하고,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고쳐 쓰려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역사수정주의는 시대나 정치상황에 따라 형태를 변화시키면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막대한 사료, 목격자의 증언, 물리적인 흔적 등 산과같이 쌓인 증거가 있어도 역사수정주의는 사라지지 않는다. 아예 처음부터 사실과 다른 역사상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명확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주장을 구미에서는 ‘역사수정주의’가 아니라 ‘부정론’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을 ‘부정론자’라고 부른다. 국가를 불문하고 역사수정주의를 둘러싼 논의에는 역사가보다도 오히려 정치가, 저널리스트, 정치적인 주장을 펼치는 일반인등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nbsp;    &nbsp;  그들(역사부정론자)에 의해 오랫동안(현재도 진행형인) 공격받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 몇 가지를 예로 들면, ‘아우슈비츠에 가스실은 없었다’, ‘난징(南京) 사건은 날조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는 잘 못 한 것이 없다’ ‘독일은 오히려 피해자이다’ 등이 대표적이고 국내로 시선을 돌리면, ‘위안부는 모두 직업적 창녀다’라는 주장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부정 등을 들 수 있겠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다케이 아야카 교수는 서양사 중 독일 현대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인종차별, 나치 찬미의 주장은 어떻게 생겨나고 확산되었는가? 이런 주장들을 법규제로 금지시킬 수 있는 것인가를 테마로 역사수정주의가 등장하고 개념화되어가는 100년의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역사수정주의는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공격이라기보다 그 사실들 위에 구축된 사회규범이나 제도에 대한 공격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더 나아가서 역사부정은 특정 인종, 민족 또는 어떤 집단을 공격과 증오의 목표로 삼는다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이 토양위에 정치적 입지를 세우고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그 기반 위에서 ‘권력’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모습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nbsp;    &nbsp;    &nbsp;  #역사수정주의란무엇인가#인종차별#나치찬미 #홀로코스트부정론#법적규제#다케이아야카#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nbsp;  <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88/cover150/k1621300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7889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2026 이효석 문학상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0624</link><pubDate>Mon, 07 Sep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06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5006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off/k56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5006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a><br/>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2026  #북다#박솔뫼  #사과  #신간도서  #추천도서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     _박솔뫼,성혜령,임솔아,장희원,정기현,황시운(지은이) / 북다(2026-08-18)  &nbsp;    &nbsp;  2000년도에 제정된 국내 단편 문학상인「이효석문학상」이 올해 27회를 맞이했다. 제27회 대상은 박솔뫼의「사과」가 뽑혔다. 그간 대상을 받은 작가들의 이름들이 낯설지 않다. 1회 대상 수상자인 이순원을 비롯해서 성석제, 이혜경, 윤대녕, 정이현, 구효서, 정지아, 김애란, 편혜영, 윤고은, 권여선, 김멜라 등의 이름들이 떠오른다.「이효석문학상」초기에는 등단 15년 이내 작가와 중, 단편소설이라는 조건이 적용되었었지만, 2015년에는 출간 이내 단행본으로, 2016년에는 다시 중,단편소설 중심의 상으로 돌아갔다.  &nbsp;    &nbsp;  이 책에는 대상수상작 외에도 우수작품상 수상작 5편이 실려 있다. 대상 수상작인 박솔뫼의「사과」는 몇 군데 직장을 전전하다 역 근처 오래된 카페에서 근무를 하게 된 애리라는 여인이 주인공이다. 아마도 기후 영향이겠지만, 커피 원두의 작황이 어려워지면서 원두 가격이 급등해서 많은 카페가 사라졌다. 그래도 애리가 근무하는 카페는 잠시 문을 닫았지만, 꾸준히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미래 어느 때인 듯하다. 애리는 자신의 급여로는 한 달에 한 번쯤 마음먹어야 마실 수 있는 커피라고 하니 비싸도 엄청 비싼 듯하다. 애리는 그곳에서 선호라는 남자를 만난다. 선호는 세계적으로 커피의 작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자 여러 식품회사에서 원두를 넣지 않거나 줄이면서도 커피 맛과 비슷한 음료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선호는 그런 세계적인 식품 가공회사에서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있었다. 어느 결에 애리와 선호는 서로 호감을 갖고 가까워진다. 마치 비즈니스같은 짧은 연애 기간을 갖게 된다. 소설에는 ‘흔들리는 창’이 첫 문장에서 시작해서 여러 번 나온다. 그 흔들리는 창이 애리의 심리적 상태인지, 실제적 상황의 트라우마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자신의 일상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내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흔들리는 창’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nbsp;    &nbsp;  우수작품상 성혜령의 「하악」은 자인이라는 여인의 마흔 번째 생일날이라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족들 이야기가 중심이다. 자인의 어머니와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생 태인과 근 20년 만에 연락이 온 사촌동생이 등장한다. 자인이 동생 태인에 대한 복잡한 심리상태가 잘 묘사되었다. 임솔아의「나의 빈 묘에」는 척박한 생활환경에서 용케 버티면서 문중을 휘어잡은 수완 좋은 아버지 덕에 일찌감치 묘 자리를 잡은 지윤의 이야기다. 그래서 소설 제목이「나의 빈 묘에」이다. 지윤은 동성커플 윤미와 함께 생활한다. 반려견이 죽자 반지하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장마철이 다가오자 그 유골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한다. 지윤이 묘 자리에 반려견의 유골을 묻으러 시골로 향한다.   &nbsp;    &nbsp;  장희원의「영주」는 우연히 마주친(아니 영주의 입장에선 의도적인 듯하다) 고딩시절 학폭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난 이야기다. 원래 가해자는 자신이 행한 일은 강물과 함께 흘려보내고, 피해자는 그 고통과 수치를 돌에 새긴다. 영주는 피해자이다. 가해자였던 우진은 영주를 만나고나서 그녀의 페이스에 그저 끌려갈 뿐이다. 정기현의 「그거 점 된다」는 소재가 독특하다. 어느 소도시에 랜드마크처럼 자리 잡은 학원의 선생 3사람이 우연하게 서로 뭉친 이야기다. 희정이라는 여인이 주동자이다. 어느 날 우연히 새로 이사한 집에서 쇠갈고리 하나를 발견한다. 희정은 어렸을 때부터 시달려온 얼굴과 온 몸에 수시로 생기는 ‘점’ 때문에 몸에 칼을 댄 기억을 떠올리며, 갈고리를 이용해서 두피에서 발끝까지 피부거죽(이라기보다는 ‘허물’이라는 표현이 좋겠다)을 벗겨낸다. 그것도 여러 차례. 그 탓에 키와 체구가 작아졌지만 기분이 그렇게 산뜻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작업에 나중에 나머지 두 선생도 합류한다. 아마 내게도 벗겨내고 싶은 허물이 있는 탓일까?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별 다섯을 준다. 마지막소설 황시운의「일일업무보고서」는 하반신장애를 가진 여인이 주인공이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업무는 그다지 힘들지 않고 단조로운 편이지만, 마비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은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많지 않은 가족들과의 갈등도 겹쳐진다. 장애를 지닌 한 인물의 철저한 삶의 기록이 숙연하게 펼쳐진다.&nbsp;<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150/k56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91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다채로운 말로 엮은, 어휘 산책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0215</link><pubDate>Mon, 07 Sep 2026 1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5002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3350&TPaperId=17500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8/56/coveroff/k622033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033350&TPaperId=175002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다채로운 말로 엮은, 어휘 산책집</a><br/>권정희 지음 / 리프레시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br>#그대말의숲을거닐다 #권정희 #리프레시  #리뷰어스클럽#어휘력책 #어휘에세이 #우리말책 #말하기책 #글쓰기책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 》 - 다채로운 말로 엮은, 어휘 산책집 &nbsp; &nbsp; &nbsp; &nbsp; &nbsp;_권정희 (지은이) / 리프레시 (2025-12-05)  &nbsp;    &nbsp;  잡박하게, 켯속, 적바림, 우두망찰, 소이연, 잡도리, 벗장이, 우멍할 때, 윤슬처럼, 곰비임비, 허발, 덩덕새머리, 틀박이, 포시랍게, 문적문적, 추깃물, 시망스러운, 에피파니, 지궁스러운, 매지구름 , 꽃잠 등등 분명히 우리말인데 마치 외래어를 보는 것 같다.   &nbsp;    &nbsp;  ‘어휘’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 언어나 개인이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의 집합이라고 되어있다. 어휘는 이해하는 수용 어휘와 말하거나 쓰는 능동 어휘로 나뉜다. 어휘력은 문맥 속에서 뜻을 파악하고 표현에 활용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말하기도 추가될 것이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권정희 저자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문학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그대, 말의 숲을 거닐다』는 지은이가 강단에서 올바른 맞춤법과 다수의 단어를 강의하며 수강생들과 문학 사이에서 쌓은 20여 년 동안의 결과물이다. 책은 크게 3챕터로 편집되었다. _생활 속의 말  _사람 사이의 말  _사랑하고 싶은 말 등이다.   &nbsp;    &nbsp;  여태 모르고 살았던 놀라운 말들이 무척 많다. 책(특히 소설)을 읽으면서 뭔 말이지? 했던 어휘들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책을 읽으면서 그 뜻을 대충 헤아리고 읽었던 부분들인데,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지은이는 특별히 “말을 잘하고 싶어요”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수많은 강의 중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좋은 글쓰기에도 이 어휘집이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nbsp;    &nbsp;  얼마 전 뉴스를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고객의 현장실사인 ‘임장(臨場)’ 기본보수비용을 받기로 결의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비용을 받고 말고를 떠나서 임장 말고 다른 말은 없나했다. 책에서 지은이는 우리말 ‘집알이’를 추천한다. 이와 같이 ‘바꿔써보기’ 어휘도 많고, 책 속에서 인용한 ‘책 속의 말 한 줄’을 통해 문학작품 속 어휘들을 무수히 만나게 된다. 책 중간 중간 ‘쉬어가는 페이지’에선 ‘조금만 주의해서 쓰면 훨씬 좋은 말들’, ‘맞춤법’, ‘외래어의 바른 한글 표기’ 등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부록으로 실린《책 속의 말 한 줄》에 인용된 작품들 중에서 만나보고 싶은 책들도 추려본다. 살아가면서 상황에 적절한 말,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nbsp;&nbsp;<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8/56/cover150/k622033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38568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서리꽃 (2)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6512</link><pubDate>Sat, 05 Sep 2026 2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6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6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서리꽃 #조정래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신간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해냄<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br>《 서리꽃 2 》  _조정래 / 해냄 (2026-08-24)<br>『서리꽃』1권은 윤소인이 폐암진단을 받고 수술 후 이재이가 소인의 요양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는 것으로 끝났다. 2권은 장흥에 있는 가지산 보림사를 향해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재이는 소인과 함께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로 향하면서 편백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가 특히 폐에 좋아 일부러 이곳을 정했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저절로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보림사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고찰이다. 한국 선종이 처음 정착한 사찰 중 하나라고 한다. 남·북 삼층석탑과 석등,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여러 점의 국보가 있다. 보림사(寶林寺)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지혜가 서린 산에 있는 보배로운 숲의 절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br><br>소인은 그곳에서 머무는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회복되고 호전되어 수술했던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는다. 사랑의 힘과 환경적 요인 탓이리라. 재이는 소인이가 못다 이룬 꿈인 그림그리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오랜만에 화폭을 마주한 소인은 혼신을 다해 그림그리기에 몰입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림을 그려도 소인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런 소인을 바라보는 재이는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이는 조용히 소인의 곁을 지켜준다. 햇살이 점점 더 뜨거워진다. 서리꽃이 더 오래 아름다운 그 형태를 유지하길 바랄 뿐이다. 아울러 작가 덕분에 우리나라 남녘땅들을 돌아보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 내가 태어난 나라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많다는 점에 공연히 미안하다.<br><br>『서리꽃』2권의 후반부는 재이와 소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여행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반 고흐의 그림들을 모두 만나보기 위해서다. 1권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조정래 작가님이『서리꽃』을 쓰시기 전, 직접 취재여행을 다녀오신 코스이다. 최근 나온 신간도서 중 일본의 기업가이자 투자자, 작가인 야마구치 요헤이가 쓴『나는 돈이 된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왜 고흐는 가난했고 피카소는 부자였을까?”라는 부제 때문이다. 고흐는 죽기까지 참으로 궁핍한 삶을 이어갔다. 고흐의 동생 테오가 고흐의 물감 값을 대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고흐는 거의 굶다시피 살면서 화가 생활 십 년 동안에 무려 팔백 점이 넘은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생전에 팔린 작품은 딱 한 점뿐이라고 한다. 그 힘들고 어려웠던 삶을 보내며 남긴 고흐의 그림들이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고흐에게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작가가 의도했던 아니든 간에, 반 고흐의 작품들은 만나기 위한 예술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세심한 가이드북도 되리라 믿는다. <br><br>이 책『서리꽃』이 만약 영화로 제작된다면, 한국판「러브스토리」가 될 것이다.&nbsp;<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4007</link><pubDate>Fri, 04 Sep 2026 15: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40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42X&TPaperId=174940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63/coveroff/89255684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42X&TPaperId=174940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a><br/>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_나민애(지은이), EBS 제작팀(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2026-08-28)  &nbsp;    &nbsp;  국내 신간도서가 1년에 몇 권이나 출간될까? 고정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1년에 약 6만 5천권 정도 된다고 한다. 물론 이 숫자에는 학습서도 포함되어있겠지만, 어쨌든 매주 1,200권이 넘는 새로운 도서가 세상에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스테디셀러이다. 고전 목록이 항상 고정되어있지는 않다. 시대에 따라 그 목록도 달라진다. 이 책의 지은이 나민애 교수는 고전이라 불리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감하는 바이기에 옮겨본다. 첫째는 과거성이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작품이다. 당시의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큰 영향을 끼친 작품들이다. 둘째는 현재성이다. 고전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의미를 지녀야 한다. 지은이는 이를 ‘계보학’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의 작품 일부 혹은 전체가 현재의 소설과 영화, 연극, 예술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고 재해석되며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셋째는 미래성이다. 고전은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 세대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 “이 책은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쓰였지만, 지금의 너에게도 중요한 가치를 알려준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 곧 고전이다.   &nbsp;    &nbsp;  지은이는 이 책에 33권의 고전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각 고전작품들을 10개의 테마로 분류했다. 사랑1. 사랑2, 악당(빌런), 추리, 기이한 생명체, SF, 생태, 광인, 전쟁, 인생 등이다. 최근 영화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덩달아 책 출간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오디세이』도 전쟁이야기다. 전쟁을 주제로 한 고전들이 꾸준히 읽히고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지구상에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들이 벌이는 전쟁을 안타까워하면서 전쟁은 이성과 합리의 대척점에 있다고 지적한다. 전쟁은 아무리 좋게 이해를 하고 싶어도 그럴만한 구석이 없다는 것이다. 이성적이지도 못하고 합리적이지도 못한 것이 전쟁이다. 그렇다면 문학작품 속 전쟁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세 부류가 있다. 직접 전쟁을 겪은 사람,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았지만 보고 들은 사람 그리고 전쟁을 기록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은 전쟁을 문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  &nbsp;    &nbsp;  전쟁을 직접 겪은 대표적인 작가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이다. 헤밍웨이는 오랜 기간 종군기자로도 활동했다. 전쟁과 내전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그는 10대 후반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자 했지만, 권투하던 중 입은 눈 부상으로 시력이 좋지 않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적을 유지한 채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군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참여한다. 헤밍웨이가 작가로서 자리매김 한 것은『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와『무기여 잘 있거라』이다.『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헤밍웨이가 27세 때 쓴 장편소설이다. 지은이는『무기여 잘 있거라』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자전적 작품이자 헤밍웨이 자신의 젊은 시절 상처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헤르카 뮐러의 『숨그네』는 작가 자신이 겪은 전쟁이 아니라 엄마, 친구가 겪은 전쟁 이야기이다. 그러나 막상 작가의 엄마는 수용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입을 꾹 닫았다. 그러다가 뮐러는 베를린에서 오스카 파스티오르라는 사람을 만난다. 그는 17세의 나이에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서 5년간 혹독한 고생을 하고 돌아온 사람이었다. 뮐러는 그의 증언을 옮겨 적기 시작했다. 『숨그네』라는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톨스토이의『전쟁과 평화』를 아직 못 읽어봤다.『전쟁과 평화』에 대한 지은이의 설명을 듣다보니 더욱 엄두가 안 나지만 언젠가는 도전해볼 생각이다. 소설의 등장인물이 559명,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가문의 수가 무려 다섯이나 된다고 한다. 가계도를 옆에 두고 읽어야 할 것 같다.  &nbsp;    &nbsp;  고전문학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이 책『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은 독특하다.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도록 고전작품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작품해설이 주가 아니라, 하나의 고전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의 주변, 시대적 상황 등 여러 가지를 흥미롭게 연결시키고 있다. “어, 이 책 읽어봐야겠는걸!” 하는 자극을 받게 된다. 각 챕터마다 ‘책으로 읽고 영상으로 다시 만나는 고전’의 QR 코드를 스캔해서 해당 장의 강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아울러 많은 사진과 그림의 도판들이 텍스트의 이해를 돕는다.   &nbsp;    &nbsp;  #나민애와다시읽는고전#오늘을위한오래된이야기의힘#나민애#EBS제작팀기획#알에이치코리아#인디캣서평단  &nbsp;  <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63/cover150/89255684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6380</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도파민 과잉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1285</link><pubDate>Thu, 03 Sep 2026 12: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91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940&TPaperId=17491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83/coveroff/k6221309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940&TPaperId=17491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a><br/>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김광국 옮김 / 알레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 _리처드 사이토윅(지은이), 김광국(옮긴이)    _ 알레(2026-08-31)   원제 : Your Stone Age Brain in the Screen Age  &nbsp;    &nbsp;  인류가 다시 석기시대로 돌아간다면, 인간의 뇌도 몹시 혼란스러워할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을 다시 설정해야 할 것이다. 오래전에 본 디스토피아 영화의 마지막은 그랬다. 모든 문명의 유산들이 파괴되고, 지구별의 인구도 엄청 줄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도 하지만)나는 것을 보면서 “그것도 괜찮겠는데..”했다. 지금 인류는 너무 달리고 있다. 모든 면에서 무한질주중이다.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달려가고 있다. 로봇 산업을 보면 개발자와 기업주의 꿈이 보인다. 결국 돈이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리처드 사이토윅은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세계를 느끼고, 해석하고, 의미화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러한 공감각 연구를 현대 과학의 중심으로 다시 불러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이는 현대인의 뇌 상태를 디지털 시대에 놓인 석기 시대의 뇌라고 표현한다. 인류가 예전에 비해서 엄청 똑똑해진 줄 착각하고 있지만, 석기 시대 이후로 인류의 뇌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전부터 늘 디지털 시대를 살아온 것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nbsp;    &nbsp;  지구상의 많은 마케팅 업체들은 영악하다. 그들은 사람들의 석기시대 뇌(stone age brain)의 태생적 취약성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그 취약성이란 전반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이 생소함과 변화를 못 본체 할 수 없는 뇌의 특성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뇌를 이용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심리학자와 행동 과학자를 대거 고용한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하루 대부분을 텔레비전 화면,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에 빠져 보냈고, 때로는 동시에 이 세 가지에 몰두하기도 했다. 팬데믹 때는 어땠는가? 이 수치는 당연히 급증했다. 팬데믹이 지나가고 난 뒤에도 고공행진 중이다. 문득 SNS에서 떠도는 동영상 하나가 생각났다. 폰만 들여다보고 걷다가 계단에서 구르고, 분수대에 빠지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등등. 그런데 한 젊은 여인이 계단에서 구르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많이 아플 텐데도 불구하고 그 상황에서도 폰은 꼭 쥐고 눈은 폰 화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nbsp;    &nbsp;  디지털 의존증을 다루는 책은 넘쳐난다. 인터넷서점 검색창에 ‘디지털 디톡스’만 쳐도 수십 권이 뜬다. 그러나 이 책처럼 뇌의 관점, 특히 생물학적 제약 속에서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스크린 노출이 강제로 뇌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사실과 관련해 다루는 책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지은이는 이 책을 스크린으로 인한 주의 산만과 뇌의 에너지 비용, 디지털기기를 마치 사람으로 대하게 되는 문제점, 멀티태스킹에 따른 뇌의 에너지 비용 등을 지적한다. ‘에너지 비용’이란 공학적 관점에서 볼 때 뇌가 쓸 수 있는 에너지의 한계성을 의미한다. 주어진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도 그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과중한 부담은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는 산만함으로, 산만함은 오류로 이어진다.”  &nbsp;    &nbsp;  ‘도파민’이 왜 호출되었는가? 도파민은 우리 몸의 뇌, 신체 곳곳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주로 보상, 동기부여, 운동조절 등에 관여한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파킨슨병이나 우울증, ADHD, 하지불안증후군 등에 취약해진다. 반대로 과잉시엔 정신분열증(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지은이는 과도한 디지털 일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자주 ‘고요함’에 처해있기를 권유한다. 우리 각자가 내면의 자아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그렇게 할 때 그 고요함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 채워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새삼스러운 언급도 아니고 단순한 메시지지만 그 효과는 기대 밖일 것이다. 단지 실행이 어려울 뿐이다.   &nbsp;    &nbsp;    &nbsp;  #도파민과잉시대#당신의뇌가무너진다#디지털기기의과잉자극#뇌의오작동#리처드사이토윅#알레  &nbsp;  <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83/cover150/k6221309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8839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재를 찾아서  - [재를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80759</link><pubDate>Sun, 30 Aug 2026 17: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807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276&TPaperId=174807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86/coveroff/k9621302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276&TPaperId=174807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를 찾아서</a><br/>하나 미쉘 지음, 이윤정 옮김 / 정은문고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 재를 찾아서 》_하나 미쉘(지은이), 이윤정(옮긴이) / 정은문고(2026-07-30)&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원제 : Excavations<br>#재를찾아서 #하나미쉘 #부정부패 #엘리트 #미스터리 #붕괴된콘크리트 #현실의비극 #실종 #재를찾아서 #정은문고 #리뷰어스클럽<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br>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간에는 언제든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 자연적 재해는 어쩔  수가 없었다는 변명이 나온다. 그러나 그 내면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인재(人災)인 경우가 많다. 하물며 인재로 시작해서 인재로 끝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서울시내 강남요지에 자리 잡은 ‘대망타워’라는 고층 건물이 붕괴되었다. 당연히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사회적 시선은 타워를 건축한 태한그룹에 쏠린다. 태한그룹은 해외 각지에서도 건설수주를 맡고 있는 대형그룹이다. 모든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시나리오는 정해져있다. 아직 정확한 책임 소재가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사과하고 나서면, 회사가 모든 책임을 떠안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늘 그랬듯이 책임 떠넘기기와 꼬리 자르기가 시작된다.<br><br>책 제목에 등장하는 ‘재’는 사람이름이다. 그의 아내 이름은 ‘새’다. 두 사람은 캠퍼스커플이다. 새는 시위에 나갔다가 재를 만났다. 시위는 전두환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소규모 집회로 시작됐지만 순식간에 전국 대학 캠퍼스로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시위 현장에는 헬기까지 투입되었다, 최루탄 연기를 피해 도망치던 새는 한 남학생이 책상 위로 몸을 숙이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바깥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 존재감에 잠시 당혹스러웠지만, 그 남학생에게 다가가서 얼른 이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경찰이 들이닥쳤어요” 그러자 그 학생이 답하길 “시험공부 해야 해요” 그가 재였다(그런 재가 나중에 열심 운동권 학생이 된다). 그리고 좀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br><br>새는 두 아이와 함께 집에서 재를 기다린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고 보채지만, 재가 오면 같이 먹으려고 아이들을 달랜다. 1992년이다. 삐삐만 들여다보고 있다. 새는 대망타워가 붕괴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파트 두 층 위에 사는 여인이 찾아와서 알려주는 바람에 알았다. 엔지니어인 재는 최근 몇 주째 대망타워 공사 현장에 매여 있었다. 그 시간 이후부터 새는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정신줄을 놓지 않고 남편 재를 찾는 일에 몰두한다. ‘재를 찾아서’ 집을 나선다. <br><br>타워가 무너지고 태한그룹은 재가 근무했던 L&amp;S 라는 회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분위기다. 재가 다니던 회사는 실적도 별로 없는 하청업체일 뿐이다. 책임 떠넘기기다. 소설의 도입부분은 이 정도지만, 새가 재를 찾아나서는 과정 중에 드러나는 사실들에 씨줄과 날줄이 엮어진 것처럼 감춰져있던 그림들이 드러난다. 붕괴된 타워의 실체는 물론 그 주변 인물들이 묘하게 얽혀있다. 재벌과 정치권의 공생관계는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 소설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현대적’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탐욕과 그 그늘에서 희생당하는 민중에 대한 고발서이기도 하다. <br><br>이 책의 작가 하나 미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작가는 영국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철학과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재 남편, 자녀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거주한다. 작가는 한국에서 생활했을 때,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과 최루탄 연기를 기억한다. 그리고 이 소설의 모티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다. 작가는 한국이나 외국에서도 온전히 인정을 못 받고 있는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있다. 그 애정은 때로 분노로 바뀐다. 한국을 떠나 압축 성장 뒤에 숨겨진 보통사람들의 막대한 희생에 가슴을 아파한다. 가까운 곳에서 본다고 모든 것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새가 재와 부부의 연으로 여러 해를 함께 살았지만, 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오히려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시선에서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 작가의 차기 작품을 기대한다.&nbsp;<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86/cover150/k9621302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68662</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서리꽃 (1)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78646</link><pubDate>Sat, 29 Aug 2026 1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786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86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86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 서리꽃 》 1 _조정래 (지은이) / 해냄(2026-08-24)  &nbsp;    &nbsp;  조정래 작가님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2023년 『황금종이』이후 처음 인 듯하다. 『서리꽃』은 해냄에서 출간된 전 2권 장편소설이다. 등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자 작가 스스로 마지막 장편이라고 밝힌 소설이다. 혹자는 눈꽃보다 서리꽃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일반적인 눈꽃은 내린 눈이 쌓여 만들어지지만, 서리꽃(상고대)은 ‘공기가 빚어낸 예술’이다. 눈꽃보다 훨씬 섬세하고 투명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그러나 햇빛이 강해지면 금방 녹아버리는 것이 단점이다.   &nbsp;    &nbsp;  주인공 이재이는 미국 유학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다. 절친 민태석을 만난다. 재이는 금수저 집안 형제 중 둘째이자 막내다. 재이의 형은 아버지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잘 키워가고 있다. 약 1조원의 기업가치가 있다는 회사다. 재이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재이의 아버지와 형은 재이가 못마땅하다. 문과 중에서도 지지리 취업운이 없는 철학과이기 때문이다. 재이의 아버지는 대학졸업을 마치자마자 졸업식도 마치기전에 재이를 미국으로 쫒아냈다. 가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오라는 이야기다. 재이는 등 떠밀려 미국으로 간다. 그러나 일 년 만에 학과를 바꿨다. 다시 철학과로. 물론 집에는 비밀이다. 난리가 날건 뻔하기 때문이다. 재이는 귀국 후 태석에게 처음으로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nbsp;    &nbsp;  미혼인 재이와 달리 태석은 학교 후배와 일찌감치 결혼을 했다, 태석의 부인과 함께 나온 여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 여인(윤소인)은 재이가 대학 재학 중 글쓰기 동호회에 가입해서 대학 4학년 때 시화전을 열었었는데(가을축제) 재이에 시에 그림을 그려준 미술대생이었다. 2년 후배이다. 재이는 소인을 학교에서 처음 보고 말을 더듬을 정도로 첫 눈에 반했다. 그러나 그 후 두 사람이 만날 기회가 없었다. 재이가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때 소인의 보드라운 미소와 맑고 깊은 눈은 사라지고, 소인의 얼굴에는 잔뜩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충격이었다. 그 후 재인과 소인이 거듭 만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재이는 소인에게 문자 그대로 무조건의 아낌없는 사랑을 부어준다. 그렇게 소심하고 내향적인 재인이 소인을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거침없이 앞길을 열어간다.   &nbsp;    &nbsp;  그래, 세상에 이런 사랑이 아직 남아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먼 훗날 내가 차지할 크나큰 재정적 이익도 포기하고, 오직 현재 사랑하는 사람의 상황을 회복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작가가 이 소설에서 사랑이야기만 진행했다면 밋밋했을 것이다. 시대감각과 의식에 투철하신 작가님께서는 등장인물들을 여행을 떠나게 해서, 독자에게 기억해야 할 부분을 상기시킨다. 제주도에 가선 ‘제주 4.3평화기념관’을 들른다. 재이의 입을 통해 4.3의 진상을 간략하지만 핵심내용을 정리해서 담았다. 소인에 대한 재이의 사랑은 뜨겁고 믿음직하다. 아직 1권만 읽었기에, 2권에선 ‘아낌없는 사랑’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서리꽃처럼 그 사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nbsp;    &nbsp;  소설도 소설이지만, 작가의 투병기인 작가의 말, ‘직업병의 행렬 속에서’를 가슴저려가며 읽었다. 작가의 작품마다 병명이 하나씩 붙었다. 소설가라는 직업병 때문이다.『태백산맥』을 쓸 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작품을 끝내고 『아리랑』을 시작하려던 참에 위궤양이 두 군데 생겼다. 『아리랑』을 절반쯤 쓰고 있을 때는 오른팔 마비현상이 찾아왔다. 이 소설 『서리꽃』을 쓸 때는 복부대동맥 팽창으로 수술을 받았다. 원인은 글 쓰느라 책상에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가 휘고 복부가 접혀진 탓이다. 본격적으로 소설 『서리꽃』을 쓰기 전, 2024년 9월 초순경에 반 고흐(소설 중에 자주 등장)의 그림을 따라 프랑스 파리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취재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저 대단한 작가의 의지와 열정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nbsp;    &nbsp;    &nbsp;  #서리꽃  #조정래신작 #조정래소설 #장편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신간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해냄  #리뷰어스클럽   &nbsp;    &nbsp;    &nbsp;<br>  <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프랑스사 강의  - [프랑스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프랑스사 쉽게 이해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70674</link><pubDate>Tue, 25 Aug 2026 1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706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3452&TPaperId=174706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25/25/coveroff/k5829334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3452&TPaperId=174706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랑스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프랑스사 쉽게 이해하기</a><br/>시바타 미치오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0월<br/></td></tr></table><br/><br><br><br>  &nbsp;〈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br><br>《 프랑스사 강의 》 - 10개의 강의로 프랑스사 쉽게 이해하기 | 이와나미 시리즈                _시바타 미치오(지은이), 정애영(옮긴이)&nbsp;/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br>  &nbsp;    &nbsp;  한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하긴 내 나라 역사도 아직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틈틈이 역사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는 일은 나름대로 목적이 있다. 그 나라의 문학, 사상, 예술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이해하려할 때,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이 때 한국(조선 또는 그 이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든가 비교해보기도 한다.   &nbsp;    &nbsp;  ‘프랑스’는 언제부터 있었는가? 현재 ‘프랑스’로 불리는 땅이 옛날 옛적부터 ‘프랑스’였는가? 물론 아닐 것이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수없이 쪼개지고 합해지는 과정 속에 현재의 지도가 그려진 것이다(이 상황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분열과 합병이 이뤄지는 상황은 대부분 전쟁이다. ‘프랑스’라는 이름은 옛 로마제국 안에서 탄생한 수많은 게르만 부족국가들 중 프랑크왕국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나 이론도 부딪힘이 있다. 프랑스혁명(1789년 5월 5일부터 1799년 11월 9일까지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민 혁명, 대개 1789년의 혁명만을 가리킨다) 전야에 귀족들의 특권을 공격한 정치 책자 중 유명한 시에예스(에마뉘엘 조제프 시에예스, 프랑스의 정치가로. 프랑스 혁명의 중심인물이었으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손잡고 총재정부를 무너뜨린 인물)의『제3신분이란 무엇인가』에서 프랑크인들이 프랑스의 기원이라는 설은 자신들(귀족들)이 정복자 인종의 후예이고 그 때문에 정복권을 계승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공격한다. 즉, 프랑크인들이 갈리아를 정복했기 때문에 귀족들은 프랑크인의 후예라고 내세운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에예스는 갈리아인이야말로 프랑스의 기원이라는 설을 대치시켜 귀족 특권을 비판했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시바타 미치오는 서양사학자이다. 전공은 프랑스 근대사이다. 지은이는 10개의 강의로 프랑스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지만 알찬 프랑스 통사이다.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인들이 서지중해로 진출한 이야기부터 제4공화정, 제 5공화정 그리고 현재 상태인 포스트 골리즘(드골 이후)까지 이어진다. 중세사회와 카페왕국, 절대왕정으로 전환된 근대국가의 성립, 계몽의 시대, 프랑스 혁명, 공화정 체제, 제1,2차 세계대전 등 굵직한 사건들이 기록되어있다. 유럽 지역세계에서 중세 중기는 질서 형성의 시대였다. 반면 중세 후기(14, 15세기)는 전반적인 위기의 시대였다. 이 위기를 거쳐 근대국가로 이행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도 이 위기의 시대를 그냥 넘기지 못했다. 기근, 역병(페스트), (백년)전쟁의 세 가지 재해가 덮쳤다. 이 때 잔 다르크가 등장한다. 백년전쟁의 내면은 오직 왕조간의 대립이었다. 나라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분출된 민중적 정열의 상징인 잔은 철저히 왕권에 의해 이용당하고 버려진다(화형).       &nbsp;    &nbsp;  지은이는 프랑스라는 한 나라의 역사만 정리한 것이 아니다. 유럽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프랑스가 거쳐 온 시간들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일본인 연구자의 위치에서 일본이나 동아시아의 비교사적 시각에서도 통찰했다. 서양인이 정리한 프랑스사와는 다른 느낌이다.   &nbsp;    &nbsp;    &nbsp;  #프랑스사강의#프랑스역사#혁명 #정치 #문화 #백년전쟁 #프랑크왕국#시바타미치오#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br><br><br><br>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25/25/cover150/k5829334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252550</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타인의 얼굴  - [타인의 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68608</link><pubDate>Mon, 24 Aug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68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15X&TPaperId=17468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4/coveroff/89310271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15X&TPaperId=17468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인의 얼굴</a><br/>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nbsp;  <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br>《 타인의 얼굴 》_아베 코보(지은이), 이정희(옮긴이)&nbsp;&nbsp; &nbsp; &nbsp; / 문예출판사(2026-07-30)&nbsp; &nbsp; &nbsp; &nbsp;원제 : 他人の顔 (1964년)  &nbsp;    &nbsp;  페르소나(Persona)는 라틴어로 고대 로마 가면을 뜻한다. 현대에서 페르소나는 주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사용된다. 타인에게 드러내는 사회적 가면이나 외적 인격을 의미한다. 사람이 혼자 있을 때와 가족이나 지인들과 있을 때 또는 직장이나 비즈니스 환경에서 각기 달라지는 이미지를 뜻한다. 나쁘게 바라볼 수는 없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로 부르기도 하지만, 사회적, 환경적 요구에 맞춰 겉으로 드러낼 태도와 행동을 조절하는 기능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측면에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페르소나가 외부 세계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적응적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미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이 얼굴이다. 얼굴의 표정이다.   &nbsp;    &nbsp;  여기 한 사내가 있다. 고분자 화학분야 종사자이다. 실험 중에 액체질소가 폭발해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도저히 회복이 불가능한 얼굴이 되었다(현시대 의학이라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이 발표된 시기가 1964년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SF 소설이 아니다). 신체의 다른 부분이 상실되는 것보다 얼굴의 손상이 주는 고통과 상실감은 더욱 클 것이다. 주인공의 마음은 점점 안으로만 기어들어간다. 무엇보다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심지어는 함께 살아가는 아내와도 점점 소원해진다. 아내 역시 붕대를 휘감은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지만, 사고 전과 다름없이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nbsp;  <br>소설은 세 권의 노트로 편집되었다. ‘검은색’, ‘흰색’, ‘회색’ 노트로 이름이 붙었다. ‘검은색 노트’는 주인공이 화학전공자답게 온갖 재료와 기술을 동원해서 인공가면(타인의 얼굴)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흰색 노트’는 드디어 가면을 쓰고, 달라지는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매우 섬세하게 기록되었다. 붕대 감은 그의 모습을 보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과,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짐짓 무심한 듯 지나치던 성인들. 그러나 가면을 쓴 뒤로는 그런 반응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회색노트’에선 가면이 점점 더 대담해진다. ‘나 아닌 나’가 되고 싶어진다. 내 안에 두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는 가면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자신의 아내를 유혹한다. 아내가 넘어온다. 아내 몰래 얻어 둔 집에서 아내와 동침한다(사고 이후로 집에선 아내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  &nbsp;    &nbsp;  소설에 반전이 없으면 밋밋하다. 끝부분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을 읽다보니 영화〈페이스 오프〉(1997)가 생각났다. 홍콩 영화의 대부인 오우삼 감독이 미국에서 제작했다.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했다. 영화 후반부에 딸을 가운데 두고 서로 얼굴이 바뀐 두 남자가 서로 자신이 진짜아빠라고 딸에게 납득시키려는 팽팽한 긴장감이 기억에 남는다. 오우삼 감독은〈페이스 오프〉의 각본은 처음엔 보잘것없는 SF였는데, 아베 코보 원작의 영화〈타인의 얼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를 완성했다고 한다. 어쩐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소설〈타인의 얼굴〉은 2007년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역(이정희 교수) 되었었다. 리뉴얼된 이 소설을 다시 정리한 이정희 교수는 아베 코보 연구자이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베 코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믿고 읽을 만한 번역이다.   &nbsp;    &nbsp;    &nbsp;  #타인의얼굴 #아베코보#일본소설  #신간도서#실종삼부작 #문예출판사  &nbsp;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34/cover150/89310271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3417</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다  -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9421</link><pubDate>Wed, 19 Aug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94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625&TPaperId=174594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37/coveroff/k2721306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625&TPaperId=174594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a><br/>크리스 카 지음, 오혜진 옮김 / FIKA(피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불행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능한가?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시도해볼만한 일이 아닐까? 이러나저러나 엎어진 물, 소멸되거나 망가진 것들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 마음이라도 잘 지켜야하지 하지 않겠는가?    &nbsp;  삶이 나를 무너뜨리려고 작정하고 덤빌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면 이겨낼 수도 있지만, 불가항력의 상황이면 무너진 채로도 계속 일어나서 나아가야 한다. 지은이의 실제상황을 진솔하게 그렸다. 인문학적 성찰이자 문학적 고백이다.    &nbsp;    &nbsp;  _책 속에서  &nbsp;  “슬픔은 혼자 오지 않는다. 하나의 상실은 과거의 상실을 불러일으키고, 우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아픔까지 일깨운다. 이 사실을 인지하든 아니든, 우리는 현재의 상실과 더불어 이전의 상실까지 슬퍼한다. 슬픔은 대단히 무섭고 심신을 소모하는 감정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마음을 헤집고, 그 과정에서 밀어두었던 오래된 슬픔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래된 아픔과 새로운 절망이 맞물리면 감정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데, 우리가 자신을 보호하지 않으면 생명력이 소모되고 말 것이다.”  (p.165)  &nbsp;    &nbsp;  #불행앞에노래부르리#크리스카#위로에세이 #에세이추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nbsp;#피카출판사  &nbsp;  <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37/cover150/k2721306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377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위로의 역사  - [위로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7708</link><pubDate>Tue, 18 Aug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77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028&TPaperId=174577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0/coveroff/k282130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028&TPaperId=174577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로의 역사</a><br/>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br>《 위로의 역사 》_자크 아탈리(지은이), 이주상(옮긴이)/이니티오(2026-07-27)  &nbsp;    &nbsp;  살아가면서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을 때도 있고, 위로를 해주는 입장이 될 때가 있다. 위로를 받고 싶어도 아무도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는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하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내가 잘 참고 삭히면 은연중 지나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남을 위로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더 슬프고 무겁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자크 아탈리는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정계의 멘토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인문학적 통찰과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반세기가 넘는 동안 9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지은이는 이 책 『위로의 역사』에서 ‘죽음에 대한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책의 제목인 위로를 ‘애도’로 바꿔도 무방하다. 대부분 죽음에 대한 애도는 산자와 죽은 자가 헤어짐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영혼으로)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을 통해 이뤄진다.   &nbsp;    &nbsp;  인류의 조상이 살았던 고대 사회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죽음은 늘 삶의 일부였을 것이다. 영유아 사망률도 높고, 평균수명도 짧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에게 죽음은 일상다반사였으리라 짐작된다. 그리스문명 시대에는 죽은 이에 대한 심판 사상이 들어섰다. 죽은 이의 생전 행실에 따라 사후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이후 아테네에서는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의 영향이 커지면서 죽음에 관한 생각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자연법칙의 한 현상이기 때문에, 이성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nbsp;    &nbsp;  종교가 곧 권력이었던 중세에 들어서서, 사람들은 신앙에서 위로를 받는 것에 회의를 느낀다. 천국은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사제들은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연옥’을 만든다.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며 머무르는 곳이라고 했다. 위로의 역사 관점에서 볼 때 프랑스 대혁명은 일종의 ‘결핍’에서 초래된 결과였다. 민중들은 국왕도 교회도 귀족도 더 이상 민중의 불행과 고통, 죽음과 슬픔을 위로해줄 수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진다. 그래서 민중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희망을 찾기 위해 또 다른 유토피아를 갈망하며 봉기한 것이다.   &nbsp;  <br>지은이는 책 후반부를 가정일기나 위로편지 또는 추도사에 나타난 위로의 문학과 위로의 공간으로서의 묘지, 의학과 정신분석으로 나아간 위로의 진화, 보험과 장례업체가 개입되는 위로의 상품화 그리고 위로의 미래와 윤리로 글을 마무리한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죽음’을 묵상하게 된다. 어떻게 사느냐도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어떤 마음과 모습으로 떠나는가도 중요하다. 영성작가인 마이클 싱어는 인생의 가장 훌륭한 스승들 가운데 하나가 죽음이라고 한다. 나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은 순간순간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하는데, 나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위로(애도)를 화두로 했지만, 결국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를 묻게 된다. 이주상 역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주석이 책 읽기에 많은 도움을 준다.      &nbsp;    &nbsp;    &nbsp;  #위로의역사 #인문학 #인류학#자크아탈리#이니티오<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0/cover150/k2821300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3097</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중동으로의 첫 발걸음  -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6182</link><pubDate>Mon, 17 Aug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56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56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off/89314757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75756&TPaperId=17456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a><br/>박현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nbsp;<br><br>《 중동을 읽는 40가지 이야기 》- 중동으로의 첫 발걸음&nbsp;&nbsp; &nbsp;_박현도, 이수정, 양정아(지은이) / 영진.com(영진닷컴)(2026-08-10)<br><br>중동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사막, 낙타, 스핑크스, 이슬람, 석유 그리고 최근 미국과 이란간의 전쟁 등이다. 한국을 제외하곤 나에게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중동은 아주 먼 나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구석 역사여행으로 이집트나 수메르 문명, 오스만 제국에 대한 책을 접하긴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현도 교수는 종교학을 전공했고 이슬람학 박사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2인의 공저자(교수, 연구원)와 함께 인문학적 관점으로 중동을 풀어간다. 중동의 역사와 종교, 사회와 문화, 그리고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의 큰 틀은 중동지역의 역사와 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한 팁이다. 제대로 된 중동지역에 대한 책을 만났다.<br><br>책 제목에 쓰인 40이라는 숫자도 다분히 의도적이다. 지은이는 40의 의미를 여러 갈래로 설명해준다. 수메르 문명에서 인류의 수호신으로 모셨던 엔키의 상징은 물과 창조, 지혜, 공예, 다산, 정액, 마술, 장난, 그리고 숫자 40이다. 이 덕분에 40이 신성한 숫자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유대교에서 40은 시간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된다. 성서의 창세기에서 40일 밤낮 비가 내렸다는 내용,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내 40일 동안 정탐한 이야기, 모세가 40일 밤낮을 시나이산에 머무른 것. 그리스도교에서도 40일과 관련한 내용이 많다. 예수가 부활하고 승천하기까지 40일을 제자들과 함께 보낸 것,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그리스도교의 중요 절기이기도 하다.<br><br>지은이는 이 책에서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지역을 중점으로 소개한다. 중동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나라가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분쟁과 전쟁 때문이다. 현재 비교적 안전한 여행 유의 국가는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등이다. 중동지역의 지도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관찰된다. 마치 각 나라간 국경이 땅따먹기해서 금을 그은 것처럼 직선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는 현재 중동과 같은 모습의 국가들은 없었다고 한다. 지역별로 다양한 왕조가 다스리거나, 오스만 제국과 같이 거대한 제국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구 열강이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고 중동을 나누어 갖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지도가 그려졌다.&nbsp;<br><br>중동을 칭할 때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개념은 이슬람이다. 이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에서 시작된 종교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대략 25%가 신자이다. 이슬람을 믿는 사람을 무슬림이라고 한다. 모든 무슬림들이 단 하나의 이슬람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선택에 따라 다양한 분파가 있다. 이슬람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신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종교이다. 지구상에 일어나는 전쟁 중 종교적인 문제로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 중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아브라함 패밀리 하우스 이야기는 종교화합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 공간에 위치한 세 종교 시설은 서열이나 위계가 존재하지 않도록 모두 동일한 높이와 크기로 설계되고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nbsp;<br><br>미국과 이란간의 전쟁이 왜 일어났는가? 뉴스에서 단편적으로만 봤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었다. 책을 통해 이 전쟁의 뿌리를 알게 되었다. 전쟁은 언제나 국경선과 군사기지, 협상장 바깥에서 더 오래 남는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남겨진 가족, 무너진 집, 끊어진 일상 등이 회복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안타깝다. 그동안 중동에 대해서 1도 모르던 상황에서 다방면으로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마친 느낌이다. 평소 역사분야에 관심 있거나, 중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nbsp; &nbsp;&nbsp;<br><br><br>#중동을읽는40가지이야기#중동으로의첫발걸음#외교 #국제정치 #사회과학#박현도 #이수정 #양정아#영진닷컴 #리뷰어스클럽#유로메나연구소 #중동전문연구소#중동의역사와문화<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cover150/89314757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082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42696</link><pubDate>Mon, 10 Aug 2026 13: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426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027&TPaperId=174426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5/coveroff/k642130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027&TPaperId=174426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a><br/>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무상으로)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_요시모리 다모쓰(지은이),            이선이(옮긴이)/이너북(2026-07-15)  &nbsp;    &nbsp;  ‘노화’ 의 사전적 정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거나 손상이 축적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로,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인 특징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를 (아주 막을 수는 없지만)늦추는 일에 몰두하는 학자들이 있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요시모리 다모쓰는 생명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이다. 지은이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생명과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노화 연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고 한다.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까지 과학이 빠르게 발전해온 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 5~10년 안에 큰 진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단지 그 연구가 각기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전체 모습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과제가 남겨져있다. 이 개별 연구들이 하나의 통합 이론으로 묶이게 되면, ‘노화’를 정복하는 일이 앞당겨지리라고 믿는다.   &nbsp;    &nbsp;  지금까지 인류는 노화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노화’라는 단어 안에는 성인병(요즘은 생활습관병으로 부르기도 한다)으로 부르는 여러 질환도 포함된다. 노화를 늦추거나 피할 수 있다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의 발병률도 낮아질 것이다. 나이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은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다 가는 것에 있다.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 수명이 늘어나면, 의료비가 줄어들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nbsp;    &nbsp;  이 책의 키워드 중 하나인 ‘오토파지(Autophagy)’를 주목한다. 노화를 늦추는 메커니즘이다. 오토파지는 ‘스스로(Auto)'와 ’먹는다(Phagy)'를 뜻하는 말이 합쳐진 조어이다. ‘자가포식작용’이라고도 부른다. 즉, 우리 몸의 세포가 자기 내부에 있는 일부 성분을 스스로 먹어치워(분해해서) 그것을 다시 새롭게 재활용하기 위한 재료로 바꾸는 구조를 말한다. 이 메커니즘엔 대사회전, 격리 제거, 영양확보의 세 가지 역할이 거론된다. 세포조직 내에서 이와 같은 ‘교체작업’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nbsp;    &nbsp;  노화와 ‘염증’과의 관계도 유용한 정보이다. 염증에는 화농성염증과 비화농성염증이 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염증은 비화농성염증으로 이해한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과 교수인 에드워드 불모어는 우울증의 원인을 세로토닌 불균형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탈피해서, 몸의 염증이 뇌와 면역체계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진단했다(『염증에 걸린 마음』/심심). 이 책의 지은이 요시모리 다모쓰도 노화의 진짜 적은 ‘만성염증’이라고 한다.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인체에 열이나 통증 같은 분명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만성 염증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부른다.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 바로 이 만성염증이라는 것이다.   &nbsp;    &nbsp;  지은이는 이 외에도 유전자와 DNA, 몸의 노화와 세포의 노화, 면역시스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차이, 구조생물학 등 의학적인 자료와 우리의 일상 중 노화를 가속시키는 수면 장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의학적인 자료를 매우 쉽게 설명해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기왕이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 것이 더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빠른 노화보다 더딘 노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nbsp;    &nbsp;    &nbsp;  #노화는어디까지늦출수있는가#오토파지 #NMN #늙지않는시대 #노화연구 #요시모리다모쓰 #이너북  &nbsp;  <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5/cover150/k642130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8955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여름 에세이  - [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차가운 접시 하나로 하루를 식히는 여름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36411</link><pubDate>Thu, 06 Aug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364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321&TPaperId=174364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2/coveroff/k54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321&TPaperId=174364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차가운 접시 하나로 하루를 식히는 여름 에세이</a><br/>조이연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nbsp;<br>《 여름은 짧고, 나는 가볍게 살기로 했다 》- 차가운 접시 하나로 하루를 식히는&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여름 에세이&nbsp; &nbsp;_조이연(지은이) / 리프레시(2026-08-10)<br><br>이 글을 쓰는 이 시간, 저녁 9시 10분. 바깥 온도가 32도이다. 덥다덥다 하면 더 덥다고 하지만, 저절로 덥다 소리가 나오는 요즈음이다. 다행히 나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서 활동하며 생활하는 이들은 얼마나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하며 덥다는 생각을 밀어낸다. 뉴스에 의하면 앞으로 이런 더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nbsp;&nbsp;<br><br>이 책의 지은이 조이연 작가는 인문학과 철학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작가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스며들어오는 생각을 차분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키워드는 #여름 #가벼움 #적응 #비우기 등이다. 작가가 여름을 이겨내는, 아니 이겨낸 다기 보다는 여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단편들을 읽다보면, 어느 덧 가을바람이 느껴진다. 그렇게 여름은 가고 있다.&nbsp;<br><br>지은이의 글은 담백하다. 여름을 나기 위해 먹는 것, 입는 것의 간소함을 전하는 이야기는 ‘가볍게 생각하기’로 이어진다. “이 책은 여름 음식을 잘 만드는 법보다, 여름을 덜 지치며 지나는 법에 가깝다.”(p.06)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 가볍게 먹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자신을 덜 무겁게 유지하고 싶다고 한다. 몸도 마음도. 그래서 이 책이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들에 ‘작지만 시원한 저녁 한 접시처럼 닿았으면’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nbsp;<br><br>날씨만큼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돌아온 저녁, 지은이는 집에 들어와서 냉장고 문을 연다. 거창한 것이 들어 있진 않다. 냉파(냉장고 파먹기)재료 뿐이다. 반쯤 남은 오이, 어제 사둔 두부, 조금 무른 토마토, 언제 넣어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반찬통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재료들로 간단한 저녁을 채운다. 굳이 저녁을 거하게 먹을 필요는 없다. 나 역시 습관적으로 저녁은 아주 간소하게 먹는 편이다. 좀 과하다 싶게 먹은 날은 쉽게 졸리고 속이 더부룩해서 잠자리가 불편하다.&nbsp;<br><br>나는 출퇴근길에 백팩을 메고 다닌 지 꽤 되었다. 처음엔 주로 책을 여러 권 담고 다녔으나, 어느 결에 책 이외에 잡동사니가 자리를 차지해서, 간혹 에코백에 책을 따로 담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지은이가 자신의 가방 사정을 공개하는 것을 보고 아차, 나도 가방 정리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났다. “가방이 무거운 날에는 걸음이 먼저 느려진다” 공감한다. 굳이 가방에 모시고 다니지 않아도 될 물건을 꺼내놓는 일은, 내 마음에서 불필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불편한 마음들을 덜어내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nbsp;<br><br>더위로 머리까지 무거워지는 이 여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 부록으로 ‘불 안 쓰는 여름 식탁 12가지’와 ‘장마철 마음을 말리는 문장 20개’도 흥미롭게 유익하다.&nbsp;&nbsp;&nbsp;&nbsp;#여름에세이 #힐링에세이 #마음을식히는책 #비움 #쉼 #가볍게살기&nbsp;#덜애쓰기 #자기돌봄 #열대야 #여름식탁 #조용한위로 #천천히살아가기#여름은짧고나는가볍게살기로했다 #조이연 #리프레시<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2/cover150/k54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26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문장이 사라진 세계에서  - [문장이 사라진 세계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33525</link><pubDate>Wed, 05 Aug 2026 1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335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9760&TPaperId=174335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0/88/coveroff/k632139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9760&TPaperId=174335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장이 사라진 세계에서</a><br/>이병승 지음 / 서유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 《 문장이 사라진 세계에서 》 | 바일라 27     _이병승(지은이) / 서유재(2026-05-27)  &nbsp;    &nbsp;    &nbsp;  당연히 책의 역사보다는 짧겠지만, 금서(禁書)의 역사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금서로 묶이는가? 어떤 인물들이 정권의 자리에 앉아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금서로 묶는 동기와 기준, 방식도 시대와 국가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가장 엄격하게(또는 가혹하게)적용되는 경우는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념과 이익에 대해 도전하는 내용이 담겨있을 때다. 따라서 금서는 독재의 역사와 같이 진행된다.   &nbsp;    &nbsp;  이 책 『문장이 사라진 세계에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 소설의 키워드는 ‘금서(禁書)’이다. 소설의 무대는 한국이지만, 그 시기는 지난 한국현대사의 일부분의 분위기도 갖고 있으면서, 다분히 미래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분열을 막는 것이 평화롭고 번영된 국가라는 독재적 사상을 가진 자가 대통령이다. 그래서 정부에선, 국가의 안정과 사회 통합을 위협하는 불온한 사상 및 표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 심의 시스템〈아르고스〉를 개발했다.〈아르고스〉는 종교, 사상, 학문, 예술, 방송, 언론, 출판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nbsp;    &nbsp;  정부에서 지정한 금서 목록을 보면, 이미 인류문화사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던 작가나 작품들도 눈에 띈다. 조지 오웰의 『1984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리블』등등이 있다. 영화도 두 편 포함된다.   〈매트릭스〉 와 〈트루먼 쇼〉가 시청금지가 된 이유는 우리가 사는 시스템이 가짜 혹은 조작된 것이라는 서사가 정부가 구축한 안정적인 질서를 부정하게 한다나 어쩐다나. 소설의 사회적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서 불온으로 묶어 놓은 작품들을 옮겨봤다.   &nbsp;    &nbsp;  “사람은 때때로 그릇된 신념을 갖기도 해. 그 신념을 가진 자가 권력도 함께 가졌을 때 이런 세상이 만들어지는 거지.”  &nbsp;    &nbsp;  억압하는 쪽이 있으면 당연히 반대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리스크가 많다. 이미 AI 검열법을 위반했다는 죄로 18년 형을 선고받고 구금되어있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금서클럽’이 지하 조직되어 활동한다. 그들은 모여서 금서를 읽고 토론한다. 금서에 진실이 담겨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모였다. 목숨 걸고 모이는 금서클럽 모임 멤버들의 면모가 다채롭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빠가 살아서 감옥에 갇혀있다(18년 형)는 사실을 알게 된 초월(한 번 본 것은 마치 스캐닝하듯이 기억하는 천부적 재능이 있다)과 검열법에 반대하다 해직기자가 된 황해, 대통령의 숨겨진 딸 지영(뒤늦게 알았지만), 막강권력 사이버 수사대 김현진 국장의 아들 준호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섞여있다. 은밀한 모임인지라 서로를 향한 긴장감을 늦출 수도 없다. 그러던 차에 ‘금서클럽’ 모임에 대한 정보가 대통령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정부에선 강력한 와해, 체포 작전이 벌어진다. 그들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정부는 검열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소설의 가독성이 좋다. 템포가 빠르다. 긴장감이 있다.   &nbsp;    &nbsp;  “금서에는 진리와 지혜가 담겨있다.”  &nbsp;    &nbsp;  금서는 걸작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위정자들이 보기에 (민중들이 의식화될 가능성이 많은) 위험한 사상이 담겨있다고 생각되면 모두 금서로 묶었다. 그러나 그 위험한 사상들이 결국 세상을 변화시켰다.   &nbsp;    &nbsp;  #문장이사라진세계에서#금서#이병승#서유재 #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0/88/cover150/k632139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0883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법으로 배우는 논술 - [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9425</link><pubDate>Wed, 29 Jul 2026 16: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94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020&TPaperId=174194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9/coveroff/k8421300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020&TPaperId=174194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법으로 배우는 논술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a><br/>곽한영 지음 / 해냄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법으로 배우는 논술 》  - 세상을 뒤흔든 사건을 읽고 쓰는 나만의 판결문     _곽한영(지은이) / 해냄(2026-07-27)  &nbsp;    &nbsp;  ‘아미시(Amish)’라는 종교단체가 있다. 17세기 스위스에서 시작된 기독교 신앙공동체 중 하나이다. 현대문명과 기술을 거부하고 오직 신앙과 검소함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엄격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와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갔는데, 주로 말이나 마차를 이용해 이동했고(탄소배출량 최소) 농업과 수공업 등에 종사하며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이어나갔다(자료 사진을 보면 아이들은 장식이 없는 똑같은 옷차림에 심지어 맨발로 등교하는 아이도 있다). 이들은 신 앞에서의 겸손과 복종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교육을 받으면 사람이 오만해진다고 여겼다. 그래서 8학년,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가르치지 않았다. 미국의 위스콘신주에서 초등학교가 의무교육으로 법제화 되었을 때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여러 주에서 중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 점차 확대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위스콘신주 역시 이런 전국적 추세에 맞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정하자, 1971년 세 명의 아미시 학부모들은 이 법을 거부하고 아이들을 고등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nbsp;    &nbsp;  공공연하게 법을 위반하게 둘 수 없었던 위스콘신주에서는 세 학부모를 고발하여 재판에 회부했다. 그중 대표였던 사람의 성이 요더였기 때문에 이 사건은 ‘요더 사건’이라고 불리게 됐다. “아이들이 너무 많이 배우면 교만해져”라는 아미시와 “아이들의 기본 권리를 빼앗아선 안 된다”는 검사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위스콘신대 요더 사건’은 1971년 시작되어 이듬해인 1972년에 연방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난 실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핵심은 국가의 법과 개인의 신념이 충돌할 때 어떤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요더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석연치 않다. 다수의견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으로 더글러스 판사가 남긴 말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저는 아미시 교도의 종교적 신념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법원의 입장에 동의하지만 그 신념이 부모가 판단할 문제라는 결론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오늘의 결정으로 위태로운 것은 부모의 미래가 아니라 학생의 미래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초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새롭고 놀라운 다양성의 세계로 진입할 수 없을 것입니다.”  &nbsp;    &nbsp;  이 책 『법으로 배우는 논술』은 이와 같은 실제사례와 가상의 상황 열 두 편이 실려 있다. 책 제목에 ‘논술’이 실려 있다고 학생들만 읽는 것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편도 들지 못하고, 저편도 들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입장에 서줘야 할 경우가 있다. 이편저편에 내가 포함될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 정당할까? 죽음을 원하는 환자를 돕는 것이 범죄일까? 소수자 우대는 역차별이라는 생각엔? 절차를 어겼으니까 범죄자를 풀어줘야 할까? 패전국의 군인을 전쟁범죄로 처벌 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자동차가 사고를 내면 누구의 책임일까? 등등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이다.   &nbsp;    &nbsp;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8년간 고등학교 교사로서 재직하다가 ‘교사를 기르는 교사’가 되고 싶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지은이는 고등학생인 둘째 아이가 친구들과 법을 주제로 토론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책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찾아보니 마땅히 권할 만한 책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은이가 한 달에 한 번 씩 자료를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그 자료를 토대로 책을 엮어볼까 하던 중, 아들이 대입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돕던 중 새롭게 책을 썼다고 한다. 지은이는 이 책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 나아가 대학생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학습서로 기획했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사고력을 키우는 6단계 훈련」으로 편집되었다.   &nbsp;    &nbsp;  #법으로배우는논술#토론논술  #논술워크북  #사고력#판결문쓰기  #독해력  #논리적글쓰기#법과사회  #청소년교양도서#곽한영  #해냄<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99/cover150/k8421300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991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아이의 친구관계를 다루다  - [아이의 친구관계를 다루다 - 상처 없이 당당하게 선을 지키는 아이의 사회성 알고리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6971</link><pubDate>Tue, 28 Jul 2026 14: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6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693&TPaperId=17416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6/4/coveroff/k492130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693&TPaperId=17416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의 친구관계를 다루다 - 상처 없이 당당하게 선을 지키는 아이의 사회성 알고리즘</a><br/>정유진 지음 / 니들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  &nbsp;    &nbsp;아이들의 친구 관계에 무심한 부모들이 있을까? 반대로 엄마가 나서서 아이들의 친구를 엮어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건강한가? 부모는 아이들의 친구 관계에 어느 선까지 다가서야 할까? 그리고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상처를 받거나 힘들어 할 때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까?  &nbsp;    &nbsp;  심리학과 발달 심리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약 20년간 관련 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정리해서 이 책에 담았다. 지은이는 ‘홈케어 사회성 솔루션’을 제안한다. 아이들 또래 그룹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갈등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유형별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레시피를 만나 볼 수 있다.     &nbsp;    &nbsp;  _책 속에서   &nbsp;  “어른들의 세계만 봐도 관계가 가장 자주 무너지는 지점이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살피지 않고 자기 욕구만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람과 속으로는 괴로우면서도 관계가 깨질까 두려워 계속 맞춰주는 사람이 만났을 때다. 그 관계는 결국 보이지 않는 곳부터 서서히 무너진다. 아이들의 세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p. 172)         _ &lt;내 것을 단단하게 지키는 힘&gt; 중에서    &nbsp;    &nbsp;    &nbsp;  #아이의친구관계를다루다#상처없이단단하게#아이의사회성알고리즘#정유진#니들북<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6/4/cover150/k492130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6049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투르크메니스탄 언박싱  - [투르크메니스탄 언박싱 - 사진과 기록으로 풀어낸 중앙아시아의 숨겨진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4840</link><pubDate>Mon, 27 Jul 2026 14: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148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953&TPaperId=174148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53/coveroff/k6921379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953&TPaperId=174148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르크메니스탄 언박싱 - 사진과 기록으로 풀어낸 중앙아시아의 숨겨진 세계</a><br/>정정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 투르크메니스탄 언박싱 》 - 사진과 기록으로 풀어낸 중앙아시아의 숨겨진 세계       _정정현(지은이) / 미다스북스(2026-04-29)  &nbsp;    &nbsp;  투르크메니스탄이란 나라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나라이다. 일부러 숨어있던 나라도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가 사람들 앞에서 이 나라 이름 ‘투르크메니스탄’을 입에 올리면, ‘중앙아시아의 북한?’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그것은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흰 대리석의 수도 아시가바트’ 혹은 ‘밖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경찰이 단속하는 나라’ 등의 오해와 편견이 있다고 한다. 물론 모두 사실이 아니다.   &nbsp;    &nbsp;  투르크메니스탄(이하 투르크)에서는 실내 무도 아시안게임에 60여 개국이 참가하기도 하고, 현재 세계 각국기업이 현지에 진출하여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유엔과 국제기구 산하 14개 기관이 수도에 있다. 2024년에 세계 각국 정상 10여 명을 초청하여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런 투르크가 왜 우리에겐 낯선 나라일까? 양국이 서로를 제대로 알기 위한 기간이 짧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국 간의 수교는 1992년에 맺어졌지만, 주투르크 대한민국 대사관은 수교 후 15년이 지난 2007년 7월에 개설되었기 때문이다(주한 트루크 대사관은 2013년에 개설). 여전히 상대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받아야 했고, 심지어 얼마 전까지는 직항조차 없었다고 한다.   &nbsp;    &nbsp;  어찌하다 러시아와 깊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삶을 살게 된 이 책의 지은이 정정현 작가는 우연히 투르크를 체험(단순한 방문이 아닌)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투르크 내에서 이 책의 반응이 어쨌는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지만, 한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타자의 시선으로 이처럼 잘 꾸민 책은 아직 못 만나본 듯하다. 개인적인 욕심이자 희망사항이지만, 투르크 청소년들의 자국 역사 부교재로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nbsp;    &nbsp;  투르크메니스탄이라는 나라는 어디에 있나? 지은이는 이 나라의 위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방법은 “이란, 아프가니스탄 위”라고 한다. 투르크의 영토는 한반도의 약 2배이고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다. 이란과 자연 국경을 이루는 코페닥 산맥과 북서부 카자흐스탄과의 국경, 그리고 동부 우즈벡과의 국경 코이텐닥 지역 일부만 제외하면 거의 평지다. 대부분 카라쿰 사막이다.   &nbsp;    &nbsp;  중앙아시아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고려인으로 불리는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련 시절 스탈린의 한인 이주 정책으로 머나먼 타국의 척박한 땅으로 쫓겨나야 했던 사람들의 후손이다.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들 대부분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주하였다. 투르크메니스탄 전체에 최대 4천 명까지 고려인 동포 수가 늘기도 했으나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연해주 및 대한민국 등지로 다수가 이주했다. 현재는 투르크 내에 1,000여 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고 한다. 향후 투르크메니스탄을 갈 예정이 있는 독자들에게 이만한 정보가 담긴 책이 없을 것이다. 역사 덕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nbsp;    &nbsp;  #투르크메니스탄언박싱#중앙아시아의숨겨진세계#정정현#미다스북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9/53/cover150/k6921379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9531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  -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05702</link><pubDate>Wed, 22 Jul 2026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057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010&TPaperId=174057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36/coveroff/k012130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0010&TPaperId=174057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a><br/>민유하 지음, 지크문트 프로이트 원작 / 리프레시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 아직도 나를 모르는 나에게 》 - 프로이트가 건넨 낯선 마음의 문장들    _ 민유하(지은이), 지크문트 프로이트(원작) / 리프레시(2026-07-24)  &nbsp;    &nbsp;  “정말 당신은 당신 마음의 주인인가?”  &nbsp;    &nbsp;  나는 나를 잘 알고 있을까? 한 심리학자가 리포트를 냈다. 결론은 “자기 자신이, 자신을 제일 잘 모른다.”이다. 학생을 하나 선정해서(일단 A라고부름) 오늘 오후에 봉사활동 계획이 있는데, 같이 갈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학생이 선뜻 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 학생 모르게 친하게 지내는 학생들 다섯을 선정해서 물어봤다. A가 그렇게 대답을 했는데, 정말 그 약속을 지킬까? 그러자 다섯 학생 중 넷은 절대 안 갈거라고 답하고, 한 학생만 어쩌면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렇다면 A가 평소에도 약속을 잘 안 지키고 거짓말을 자주 하는 편인가? 그건 아니라고 했다.&nbsp;결국 A는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nbsp;이런 실험을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시행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나에 대한 나의 품평은 롤러코스터이다. 그때그때 다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내 주변사람들(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은 나에 대한 생각(또는 이미지)이 굳어져 있을 것이다. 궁금하지만 알아낼 방법도 없고, 제대로 이야기해줄 사람도 없을 터이니 그냥 패스.  &nbsp;    &nbsp;  “이 책의 문장들은 프로이트의 말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고,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nbsp;    &nbsp;  내가 나를 속속들이 안다는 것이 해피할까? 그렇지 않다. 불편함이 많을 것이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민유하는 고전의 언어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내려는 시도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책에 실린 문장들을 통해 프로이트의 말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는 시간이 된다. 자아와 무의식, 이드, 초자아, 억압, 증상, 리비도, 전이, 양가감정, 반복강박, 승화, 죽음충동 등 프로이트를 읽는 열 두 개의 단어로 시작한다.    &nbsp;  <br>프로이트가 말한 무의식은 단순히 ‘내가 모르는 마음’이 아니다. 가라앉아 있는 마음이 아니다. 그것은 의식이 인정하지 못한 욕망, 감당하기 어려워 밀어낸 감정,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기억서랍에 고스란히 남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실로 나를 알아간다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다보면, 이불킥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nbsp;    &nbsp;  “낮의 삶에서 남은 또 다른 심리적 자극들은 꿈의 생각과 무의식의 소망 사이를 이어준다.” _프로이트. 아이들이 잠을 자면서 몸의 자세가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것은, 낮에 활동했던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울러 몸을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상태로 환원시키는 과정이라고 한다. 프로이트는 ‘낮의 잔재’가 밤 꿈의 소재가 된다고 했다. 아울러 꿈은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자리이자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일 것이다. 지은이는 낮의 잔재는 꿈으로 들어가는 문이지만, 그 문 너머에는 더 오래된 욕망과 두려움과 기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nbsp;    &nbsp;  지은이는 프로이트의 아포리즘을 토대로 특히 자아, 억압, 무의식, 꿈, 사랑, 욕망 등을 중점적으로 풀어나간다. 쉬운 문장과 풀이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도와준다.   &nbsp;    &nbsp;    &nbsp;  #아직도나를모르는나에게#지그몬트프로이트#심리학추천#자기이해#인간관계심리학#민유하#리프레시  &nbsp;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br><br><br><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8/36/cover150/k012130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8363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도스토옙스키의 세 편의 단편  - [도스토옙스키 단편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03554</link><pubDate>Tue, 21 Jul 2026 1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4035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4035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off/k2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90&TPaperId=174035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스토옙스키 단편선</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 《 도스토옙스키 단편선  》 | 소담 클래식 8  _표도르 도스토옙스키(지은이), 이은연(옮긴이)     / (주)태일소담출판사(2026-06-26)  &nbsp;    &nbsp;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세 편이 담겨있다.   &nbsp;  <br>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가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책형 외톨이라는 점이다. 8년 동안이나 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지만 거의 한 사람과도 사귀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산책 중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 “당신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당신을 알고 있다”라는 말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만나는 한 노인과는 거의 친구가 될 뻔했다. 서로 인사를 나눌까 말까 망설이다 스쳐 지나갔다. 사람들과 대화를 못 나누는 대신에 늘 그 자리에 잘 있는 건물들과도 이야기를 나눈다. 청년은 낮에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밤이 더 좋다. 인적 없는 곳을 거닐면서 노래를 흥얼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운하의 난간에 몸을 기대고 있는 한 여인을 발견한다. 찬찬히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자니 그 여인이 울고 있는 듯했다. 까닭모를 연민과 호기심이 마음을 뒤 흔든다. 순간 불쑥 일어난 어떤 상황에 의해 여인이 비명을 지르고, 청년의 몸이 먼저 반응해서 그 여인을 위기상황에서 구해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어찌됐던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여인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 떠나간 후 소식이 없는 누군가를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청년이 한껏 용기를 내서 사귀자고 고백한다. 그러나 여인의 대답은 단호하다. “친구라면 언제든 좋지만, 절대 사랑은 안 됩니다.” 그러나 몇 번 더 만나면서 그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진다. 청년의 틈새 공략이 성공하려던 찰나, 여인이 그토록 기다리던 그 남자가 돌아왔다. 여인은 누굴 선택할 것인가? 젊은 남녀 간의 심리묘사가 아주 잘 그려져 있다.  _「백야」         &nbsp;    &nbsp;  두 번째 단편은 블랙코미디 같다. 조금 각색해서 무대에 올려도 좋을 것 같다. 얼떨결에 잘 못 들어간 남의 여인의 집에서 그 집 남편이 돌아오자 급히 숨다보니 침대 밑이다. 그러나 B라는 남자가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가니, 웬걸 A라는 다른 남자가 있다. 서로 놀랜 두 사람은 그 상황에서 티격태격 싸운다. 연극 무대에 올린다면 침대 밑보다는 관객만 볼 수 있는 옷장으로 바꾸면 될 듯하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두 남자가 주인공이다. 질투심은 의처증으로 바뀌고 있다. 단편의 제목도 흥미롭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남의 아내’는 침대 밑 두 사람의 관점이고, 침대 밑 사나이는 그 집의 가족 또는 독자의 시선이다.   &nbsp;    &nbsp;  세 번째. “아직 마르지 않은 찬 이슬을 머금고 아침 첫 햇살에 막 봉오리를 터뜨린 붉고 향기로운 신선한 아침 장미 같은 그녀의 싱그러운 입가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11살 소년의 묘사치고는 조숙하다. 어찌어찌 모스크바 근교의 시골에 사는 T씨라는 친척 집에 머물게 된 소년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 작품 중에서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다. 파티가 열렸다. 50명 또는 그 이상의 손님들이 몰려와있다. 집주인은 가능한 한 빨리 막대한 재산을 탕진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은 사람처럼 재산을 낭비하고 있었다(얼마 안가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소년은 그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두 여인(두 사람 다 유부녀이다)에게 시선과 마음이 빼앗겼다. 약간의 관종기와 장난기가 있는 금발의 여인과 우수에 잠겨있는 시간이 많은 M부인. 도스토옙스키는 소년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잘 그려주고 있다. 욕망, 갈등, 자만심 등등 혼자 있을 때는 결코 나타나지 않았을 인간 심성들이 무리 속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_「첫사랑」  그 사랑의 감정은 소년 혼자만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온 몸을 풀잎처럼 떨면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고 나의 최초의 자각, 내면의 발견, 내 본성의 아직 분명치 않은 통찰에 자유롭게 몸을 맡겼다. 나의 첫 유년기는 이 순간과 더불어 종말을 고했다.”    &nbsp;    &nbsp;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단편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세계로 들어가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nbsp;    &nbsp;  #도스토옙스키단편선#소담클래식#도스토옙스키#소담출판사#소담꼼꼼평가단 <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1/cover150/k2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18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공기의 세계  - [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98161</link><pubDate>Sat, 18 Jul 2026 1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981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76&TPaperId=173981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68/coveroff/k2721301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176&TPaperId=173981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a><br/>칼 짐머 지음, 이상훈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  _칼 짐머 (지은이), 이상훈 (옮긴이) / 다산초당(2026-06-24) 원제 : Air-Borne  &nbsp;  <br>  &nbsp;  코로나19는 인간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2023년 5월 6일 밤, 미국의 마운트버넌에 있는 매킨타이어 홀. 스캐짓 밸리 합창단의 공연이 열렸다. 무대 위에 있는 합창단원은 90명, 객석을 채운 관객은 170명 정도였다. 2019년 코로나19때 같으면 마스크 쓴 사람이 많거나, 아예 이런 자리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몇 년이 지난 2023년, 코로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느슨해졌다. 합창단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4명, 객석도 그저 드문드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보였다. 입 주위를 느슨하게 덮은 하늘색 수술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몇, 얼굴에 잘 밀착되는 N95마스크를 쓴 사람도 몇몇 보였다. 공연장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800까지 올라갔다(공연장 바깥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이다). 위의 스캐짓 밸리 합창단은 이미 코로나 전적이 있다. 2020년 3월에 합창단 단원 58명이 리허설 중 감염 되었었다. 그달에 세 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그 중 두 명은 결국 사망했다. 이 무렵 WHO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게시물을 올렸다. <br> <br><br>알아두세요 : #코로나19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습니다.<br>  &nbsp;  그러나 WHO가 틀렸다. 코로나19는 ‘공기전파’ 감염병이었다. 어쩌면 이 책의 지은이 칼 짐머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이런 상황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는 현재 예일대학교 분자 생물 물리학 및 생화학 겸임교수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과학 저술가이다. 분자생물학부터 진화, 감염병까지 폭넓은 분야를 다루며 현대 과학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공기에서 시작된 감염의 미스터리’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공기 속 생명을 찾아서’, ‘공기는 왜 지워졌는가’, ‘잊힌 증거를 좇는 사람들’, ‘다시 공기를 의심하다’, ‘공기의 미래를 묻다’를 주요 내용으로 편집했다. 아울러 ‘우리는 같은 공기를 나누며 살아간다’로 마무리했다. 책 제목 그대로 ‘공기’가 주인공이다.  &nbsp;    &nbsp;  <br>부제는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이다. 많은 질병(특히 역병)이 등장한다. 그리고 역병에 맞서 연구를 매진해온 의사, 과학자들의 많은 이름들이 낯설지 않다. 1930년대 들어 몇몇 과학자들은 질병이 기류를 타고 퍼질 수 있으며, 세균이 연기처럼 몇 시간 동안 떠다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핵이나 인플루엔자 같이 인류가 경험한 최악의 질병 중 일부가 이러한 방식으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에어로바이올로지(aerobiology), 즉 공중생물학이 탄생했다. 그러나 몇 년 지나지 않아 공중생물학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공중생물학자들을 동원해 생물무기를 제조했다. 아이러니하다. 인류의 집단 호흡기 질병을 막기 위해 연구해왔던 공중생물학자들 중 일부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도시를 파괴하고 나라 전체를 피폐하게 만들 병원체를 계속 배양했다.            &nbsp;    &nbsp;  <br>성층권에도 생명체가 존재할까? 성층권(成層圈, Stratosphere)은 지구 대기권을 구성하는 층의 하나로, 대류권의 상층에 해당한다. 인류가 성층권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1900년 즈음이다. 무인열기구가 공기를 가르며 상승하자 열기구에 있던 온도계는 약 1만 1000미터 상공에 도달할 때까지 점점 더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그러다 어느 시점이 되자 온도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02년 프랑스의 기상학자 레옹 테스랑 드 보르가 이를 풀어냈다. 대기에 여러 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몇몇 연구심 충만하고 용맹한 과학자들이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서 포자 이동이 곰팡이 확산을 유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서 고고도에서 생명체를 발견한 인물도 있었다. “식물 질병의 원인균이 2만 미터 상공에서도 살고 있다!”  &nbsp;    &nbsp;  <br>제1차 세계대전 중 전투에서 다친 미군 병사는 22만 7000명이었지만,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병사는 34만 명에 달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빠르게 퍼져나가 1918년 가을에는 알래스카의 외딴 마을에까지 도달했다. 19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세기 초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공중생물학이 부활하게 된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사스는 2002년 11월부터 중국 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여 홍콩, 싱가폴,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산되었던 신종 전염병(infectious disease)이다. 2003년 7월까지 유행하여 26개국에서 8,098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774명이 사망하였다(치명율 9.6%). 사스는 국제 항공 여행 경로를 통하여 감염병이 전 세계로 심각하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신종 감염병 사례이다.  &nbsp;    &nbsp;  <br>디스토피아 소설이나 영화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재가 물과 공기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신선한 공기가 사라진 세상은 참혹하다. 돈도 명예도 높은 건물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물과 공기를 앞서 살다간 사람들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오염시키고 있지 않은가. 그 중에 아주 못 된 것은 전쟁이다. 고(故) 김민기의 노래 ‘작은 연못’의 가사 일부를 옮기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  &nbsp;    &nbsp;    &nbsp;  #공기의세계#질병의역사#생명의역사#칼짐머#다산초당&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68/cover150/k2721301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0684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이탈리아나  - [이탈리아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95059</link><pubDate>Thu, 16 Jul 2026 1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950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694&TPaperId=17395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6/82/coveroff/k5221306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694&TPaperId=173950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탈리아나</a><br/>주세페 카토첼라 지음, 이소영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이탈리아나 》 _주세페 카토첼라(지은이), 이소영(옮긴이)      / 군자출판사(교재)(2026-07-01) 원제 : Italiana  &nbsp;    &nbsp;  1864년 2월 16일. 마리아 올리베리오가 군사재판관 앞에 섰다. 2년 동안의 산(山)생활도 끝이다. 그녀는 혼자 동굴에 은신해있었다. 동굴은 깊고 습했다. 지렁이와 땃쥐들이 우글댔다. 동굴 입구는 구멍이라고 부를 만큼 좁았다. 그러나 다행히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졌다. 해가 지기 전이면 먹을 것을 찾아 산을 헤매곤 했다. 소총이 있었지만, 총소리에 은신처가 발각될까봐 맨손이나 새총으로 잡은 작은 새나 정원겨울잠쥐 같은 작은 짐승들을 사냥해서 먹었다. 오후나 달빛이 훤하게 비치는 밤이면 그녀는 개울로 내려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속에 어깨까지 몸을 담그고는 목을 축였다. 그러나 결국 숨어있는 위치가 발각되었다. 저항할 만큼 저항했으나 결국 잡혔다. 그들은 그녀를 붙잡고 나서 두 가지 이유로 놀랐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남성 복장을 했지만, 여자라는 것을 확인했고, 그녀가 치칠라 였다는 것을 알고 놈들은 기뻐 날뛰기 시작했다. 서로 얼싸안고, 축하하고, 미친놈들처럼 춤을 추었다. 그들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워했던 치칠라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찌하다 산으로 갔을까? 그리고 왜 혼자 남아 있다가 붙잡혔을까?  &nbsp;    &nbsp;  소설의 시대적 지정적 상황은, 1800년대 이탈리아이다. 이 무렵 이탈리아는 격동의 시대였다. 1800년대 초반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빈 체제로 유럽의 질서가 재편되었다. 1815년 이후 자유주의, 민족주의가 확산되었다. 1848년 혁명은 통일운동의 전환점이 된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 성립 등이 이 무렵의 주요 사건들이다. 반도 대부분을 지배하는 통일 국가 형성)더 포함된다. 문제는 이탈리아가 통일되는 과정에서 민중들의 많은 희생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권력은 주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강력한 체제개편으로 민초들의 힘을 무력화시켜서 권력의 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nbsp;    &nbsp;  이탈리아의 통일 과정에서 북부 중심의 새로운 국가 건설을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남부지방은 소외 되어간다. 남부지방을 무시하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남부지방의 빈농, 소작농, 품팔이 노동자 등 민초들은 그들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이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소설을 읽다보니, 남의 일 같지 않다. 우리의 역사에서도 숱하게 보았던 장면들이기 때문이다. 억압받고 무시 받는 입장에서 보면 저항세력이지만, 저쪽에서 바라보면 폭도나 반란군이다.   &nbsp;    &nbsp;  소설은 앞서 언급한 치칠라의 유년 시절부터 그녀가 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주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실존했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 소설의 작가 주세페 카토첼라는 소설에 대한 구성을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한다. 작가가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남편과 함께 숲속에서 여성 브리간테(반대편에서 붙인 이름이다. 산적 또는 무장도적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그들은 오직 생존을 위해 영혼과 육체를 모두 던져 혁명에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한다)로 싸웠던 한 선조의 무용담을 들으면서 언젠가는 책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하다. 작가는 1860년부터 1864년까지 알렉상드르 뒤마가 편집장을 맡았던 신문 『인디펜덴테』에 실렸던 치칠라의 이야기(7부작 연재물)와 로마 국립중앙문서관, 로마 육군참모본부 문서관, 코센차 국립문서관 등에 보관되어있는 문서들과 다른 연구자, 작가들의 책, 모든 자료들을 넓고 깊게 참고해서 이 책을 완성했다.   &nbsp;    &nbsp;  각종 사료를 토대로 쓴 소설이라고 해서 결코 건조하지 않다. 치칠라가 산속을 누비면서 활동하는 가운데서도, 우연히 함께 생활하게 된 야생늑대(바카라고 이름붙임)와 감정의 교류를 나누는 장면들을 담아서 문학적 작품의 향기를 더해주고 있다.    &nbsp;    &nbsp;    &nbsp;  #이탈리아나#주세페카토젤라#실화기반장편소설#군자출판사  &nbsp;    &nbsp;  <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6/82/cover150/k5221306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68223</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융의 심리학으로 안내하는 책  - [융 심리학 입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9116</link><pubDate>Mon, 13 Jul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9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052&TPaperId=17389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3/coveroff/89310270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052&TPaperId=17389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융 심리학 입문</a><br/>캘빈 S. 홀 외 지음, 김형섭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융 심리학 입문 》 _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지은이), 김형섭(옮긴이)    문예출판사(2026-06-30) 원제 :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  &nbsp;    &nbsp;  <br>20세기 심리학과 정신의학계의 거장은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이하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이하 융)이다. 융은 집단 무의식, 원형, 내향성과 외향성 성격 유형, 동시성 개념을 발전시켰다. 현대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트는 정신 및 행동장애 치료를 위해 정신분석 이론과 치료법을 개발했다. 그는 무의식의 존재, 성적 충동의 억압이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는 개념, 그리고 꿈을 욕망 충족의 표현으로 해석하는 이론을 통해 심리학과 인간 이해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또한 인간 정신을 이드, 자아, 초자아로 구성된 삼층 구조로 설명했다.     &nbsp;    &nbsp;  학문적으로 융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융과 프로이트의 나이 차이는 거의 20년이다. 프로이트가 연상이다. 융은 1890년대(융의 젊은 시절)에 발표된 프로이트와 요제프 브로이어의 히스테리에 관한 연구를 잘 알고 있었으며, 1900년에 출판된 프로이트의 저서 『꿈의 해석』을 읽었다. 그는 이 책을 젊은 정신과 의사들을 위한 “지혜의 샘”이라고 평했다. 융이 30세 때,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 강의를 할 때 「프로이트식 정신분석」도 포함이 되었다. 그 후에도 융은 프로이트의 저서가 나오는 대로 탐독하고, 자기 논문의 복사본이나 저서를 프로이트에게 보내곤 했다.   &nbsp;    &nbsp;  1907년 프로이트는 융을 오스트리아 빈으로 초대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당히 이끌려 무려 13시간이나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강연도 다니고, 여행을 하기도 했다. 국제정신분석협회가 창립되었을 때 융은 프로이트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초대회장이 되었다. 그 무렵 프로이트는 융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를 가리켜 “양자로 삼은 나의 장남, 황태자, 후계자”라고 했다. 이 책에선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신경증의 원인을 성적 욕망에 집중하는 프로이트의 관점에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융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개성화’, 즉 무의식과 의식의 요소를 통합해 온전한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nbsp;    &nbsp;  이 책 『융 심리학 입문』은 융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 정신의학을 전공으로 채택한 과정을 시작으로 융의 학문이 형성되는 히스토리를 살펴본다. 아울러 그의 학문적 성과인 인격의 구조, 인격의 역동성, 인격의 발달 등과 함께 인간의 심리학적 유형, 상징과 꿈을 정리해준다.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 와 〈융을 읽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도 유익한 읽을거리다.   &nbsp;    &nbsp;  ‘상징(symbols)’은 융 심리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융은 상징화 과정에 관한 세심한 연구와 저술을 통해 다른 어떤 심리학자보다도 이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에도 〈인간과 상징〉을 비롯해서 〈존재와 상징 〉 〈상징과 리비도〉 〈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등 여러 권이 번역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상징〉에 실린 그림들을 종종 들여다보곤 한다. 융의 이론에서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은 ‘원형’과 ‘상징’이다. 융은 상징이 원형의 외형적 표현이라고 했다. 상징과 함께 ‘원형’에 관한 융의 이론을 반복해서 읽었다. 원형을 한 줄로 정리하면, ‘집단 무의식의 내용물들’이라고 되어 있다. 원형이 집단 무의식 속에서 각각 별개의 구조물로 존재하지만, 서로 조합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부분을 주목한다. 영웅의 원형이 악마의 원형과 만나면, 아돌프 히틀러 같은 ‘무자비한 지도자’ 같은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nbsp;    &nbsp;  지은이는 사견을 최대한 자제하고 융이 직접 저술한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엮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 특히 융 심리학을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책 제목 그대로 입문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책이다.   &nbsp;    &nbsp;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nbsp;  #신간#융심리학입문#심리학 #정신분석학#꿈 #무의식 #문예출판사<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5/73/cover150/89310270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5732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역사 속 인물들, 인물들이 만든 역사  - [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 함무라비부터 워런 버핏까지 역사의 증명사진으로 남은 위대한 얼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6451</link><pubDate>Sat, 11 Jul 2026 2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6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349&TPaperId=17386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68/coveroff/k472139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9349&TPaperId=17386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 함무라비부터 워런 버핏까지 역사의 증명사진으로 남은 위대한 얼굴들</a><br/>찰스 필립스 지음, 김봉중 감수, 임지연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6월<br/></td></tr></table><br/>&nbsp;&nbsp;《 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 》 - 함무라비부터 워런 버핏까지 역사의 증명사진으로 남은 위대한 얼굴들 | 테마로 읽는 역사&nbsp; _찰스 필립스(지은이), 임지연(옮긴이), 김봉중 (감수) / 현대지성(2026-06-26)<br><br>역사 속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역사를 만들어간다. 책 제목『500명의 인물로 읽는 세계사』에 걸맞게 500명의 인물들이 담겨있다. 각각의 개인들이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남기고 있는가에 역점을 둔다. 각 인물들의 삶을 연결시키다 보면 곧 역사가 그려진다. 인류를 위해 큰 업적만 남긴 인물들만 위대하지 않다. 고난에 대응하고 저항을 이끌며 억압받는 이들의 해방과 인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 사람들의 역사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br><br>이 책의 지은이 찰스 필립스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출판 편집자이자 40권 이상의 책을 펴낸 전문작가이다. 역사, 예술, 과학, 신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집필하고 편집했다.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광범위하다. 유럽인과 유럽계 미국인, 호주인의 역사는 물론이고, 아메리카와 오스트랄라시아 원주민,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프리카인,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아프카니스탄인 등 역사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로 세계사를 탐구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업적을 빼앗기고, 오랜 세월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존재자체를 부정당했던 여러 시대의 여성들도 많이 등장한다.&nbsp;<br><br>선정된 500명의 인물은 14개 범주(왕, 종교 지도자, 예술가, 정치 지도자, 철학자, 군사 지도자, 과학자, 탐험가, 활동가, 산업가, 발명가, 엔터테이너, 운동선수, 기업가)와 5개시대로 분류된다. 각 인물이 출생 연도순으로 배열되었다. 책은 5챕터로 편집되었다. 1부는 ‘신화의 시대에서 역사의 시대’이다. 역사의 태동기부터 기원후 5세기 로마제국의 붕괴까지를 다룬다. 2부는 ‘신앙과 칼이 지배한 천 년’이다. 고전 시대에서 근세 여명기까지다. 3부는 ‘탐험과 혁명의 세기’이다. 수백 년을 지나는 동안 탐욕을 낳은 탐험과 식민지 개척, 노예무역을 다뤘다. 4부는 ‘제국주의와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이다. 마지막 5부는 ‘디지털과 엔터테인먼트, 기후위기의 시대’가 타이틀이다.&nbsp;<br><br>각 챕터에서 한 인물씩만 옮겨본다. 그리스의 의사이자 과학자인 갈레노스(129~216년)는 17세기까지 임상의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는 인체가 뇌와 신경, 심장과 동맥, 간과 정맥의 세 가지 계통으로 구성되며 흑담즙, 황담즙, 혈액, 점액의 네 가지 체액이 균형을 이뤄야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300여 편의 저술을 남겼고, 그중 150여 편이 현존한다. 2부에선 탐험가인 이븐바투타가 눈에 띄었다. 오래전에 읽은『이븐바투타 여행기』(창비, 2001)가 생각나서다. 이븐바투타(1304-1369년경)는 27년 동안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전역에 걸쳐 120만 킬로미터를 여행 한 뒤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기록했다. 그는 여행 중에는 가능하면 한 번 지나온 길은 다시 가지 않는 것을 습관으로 삼았다. 조시아 웨지우드(1730-1795)는 유명한 노예제 폐지 운동가이자 ‘영국 도예의 아버지’이다. 유럽 도자기 제작의 산업화를 선도한 도자기 회사의 창립자이다. 1787년 노예무역폐지협회를 위해 반노예제 메달을 제작하고 배포했다. 이 메달에는 사슬에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손을 들어 기도하는 흑인 남성의 모습과 ‘나는 인간도 형제도 아니란 말인가?’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nbsp;<br><br>군사지도자 레드 클라우드(1822-1909년)는 다코타 수족 추장이다. 미국 정부가 몬태나 서부의 금광으로 연결되는 보즈먼 트레일 건설을 시도하자 이에 맞서 원주민 저항을 이끌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그들(미국인들)은 우리에게 많은 약속을 했지만, 단 하나만 지켰다. 우리의 땅을 빼앗겠다는 것, ... 그리고 결국 빼앗았다.” 로자 파크스(1913~2005)는 1955년 12월 1일, 인종분리 정책이 시행되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백인 운전사의 명령을 거듭 거부했다. 그녀는 체포되어 벌금형을 받았지만,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몽고메리 지부 회장인 E. D. 닉슨의 도움으로 항소했다. 이 사건으로 흑인 지역사회가 주도한 381일간의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을 촉발했고, 전국적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가 확산되며 미국 시민권 운동의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1999년, 로자 파크스는 미국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의회 금메달을 받았다.&nbsp;<br><br>주몽, 온조, 선덕여왕, 이성계,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유관순 열사, 김대중 대통령 등을 이 책에 올려준 지은이가 고맙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겐 학습보조 자료로, 성인들에게는 교양서로 충분하다. 380장에 달하는 조각, 초상화 등 컬러사진을 통해 역사 속 인물들을 확인한다. 소장가치가 충만하다.&nbsp; &nbsp;<br><br>#500명의인물로읽는세계사#함무라비부터워런버핏까지#신간 #인물 #역사#찰스필립스#현대지성&nbsp;&nbsp;<br><br><br><br><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68/cover150/k472139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686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  - [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 오해와 편견의 벽에 갇힌 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3420</link><pubDate>Thu, 09 Jul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834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030139&TPaperId=173834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44/62/coveroff/k682030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030139&TPaperId=173834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 오해와 편견의 벽에 갇힌 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a><br/>조은혜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 높고 낯선 담장 속으로 》- 오해와 편견의 벽에 갇힌 정신질환 범죄자 심리상담 일지&nbsp; &nbsp;_조은혜 (지은이) / 책과이음(2025-08-30)<br><br>“정신질환과 범죄, 감히 다루기 어려운 이 두 세계의 교차점을 마주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상담실에서 듣고, 적었다.”<br>우리나라의 경우 조현병을 앓는 환자 수를 대략 50만 명으로 추산한다. 그러나 환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한다면 약 2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인해 남모르게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모든 병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내과적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서 밖으로 표현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하물며 정신 질환 같은 경우는 부지불식간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가족들에 의해 은폐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nbsp;<br><br>일반 상담실도 아니고, 교도소에서 정신질환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그들의 상태가 호전되도록 돕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미 그들은 타인(또는 가족)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진 전적이 있기에 상담자로서는 무척 예민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으리라고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으로 그들을 케어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nbsp;<br><br>이 책의 지은이 조은혜 작가는 정신전문간호사이자 범죄심리사이다. 교도소내 심리치료과에서 정신질환자들의 심리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지은이는 환자이면서 범죄자인 수용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른바 매뉴얼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한다. 따라서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정신질환 범죄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길 원한다.&nbsp;<br><br>그러나 진정 바뀌어야 할 것은 정신질환 범죄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 이전에 행정적 관리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의 약 70퍼센트가 계약직, 기간제 근로자라고 한다. 비용절감을 위해 경력자보다는 이십대의 사회 초년생들을 많이 쓴다고 한다. 백 명이상의 사례관리자를 요원한명이 감당하는 지역도 있다고 한다. 관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여성 요원과 이십대의 비중이 많은 현실에서 안전장치 하나 없이 (정신질환)출소자를 찾아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지은이는 교도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폐쇄)정신병동에서 만난 이십 여 명의 상담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에 의해서 세상을 달리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그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하는 마음조차도 조심스럽다.&nbsp;<br><br>“범죄자는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치료 또한 받아야 한다. 그 둘 사이에 서서 작은 균열의 틈을 들여다본 나는, 오래도록 사죄해야 마땅한 죄인의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br><br>#높고낯선담장속으로#정신질환범죄자심리상담일지#조은혜#책과이음#꿈꾸는도서관<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44/62/cover150/k682030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446233</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74479</link><pubDate>Sun, 05 Jul 2026 0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744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44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off/k242130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44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a><br/>칩 콜웰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nbsp;&nbsp; &nbsp; &nbsp; &nbsp; 대장정&nbsp; &nbsp; &nbsp;&nbsp; _칩 콜웰(지은이), 김병화 (옮긴이) / 부키(2026-06-22)<br><br><br>“이 책은 어떻게 인류가 지금 시점에, 물건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물건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는 세상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수백만 년에 걸친 여정이다.” (p.25)<br><br>세상에 존재하는 물건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각기 쓸모가 있다는 이야기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쓸데없이 너무 많다. 버리긴 아깝고 그냥 곁에 두자니 거추장스러운 물건들이 많다. 그런 물건들은 보통 ‘잡동사니’라고 부른다. 내 경우에도 얼마 전 잡동사니와 한바탕 씨름을 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내가졌다. 지난주 서재를 정리하면서 책 앞에 쌓여있는 잡동사니들을 두 개의 박스에 쓸어 담았다. 처음엔 다 버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책들을 정리하고 박스를 열어보고 막상 버린 것은 십분의 일도 안 되었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는 마음을 담아서 다시 책 앞에 늘어놓았다. 마음이 별로 편치 않다.&nbsp;<br><br>인류는 언제부터 물건을 만들었을까? 인류가 처음 만든 물건은 통상 ‘도구’라고 부른다. 살기 위해 만든 물건이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을 “도구를 만드는 동물”이라고 규정했다.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토머스 칼라일은 인간이 자연 상태로는 약하고 쓸모없으며, 무거운 짐을 나를 수도 없고, 자신을 보호하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간은 도구 없이 살지 않는다. 인간은 도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도구가 있으면 모든 것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무거운 짐을 나른다는 대목에선 ‘바퀴’가 생각났다. 인간은 바퀴를 만들고 난 후,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nbsp;<br><br>그렇다면, 도구를 만드는 것은 과연 인간뿐인가? ‘침팬지’ 라고 쓰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 ‘제인 구달’ 이야기를 해보자. 1960년 여름, 영리하고 조용한 성품의 제인 구달이 26세의 나이에 아프리카 심장부에 해당하는 탕가니카호 근처에 도착했다. 구달은 대형 유인원류가 인간의 진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침팬지의 삶을 관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시대적, 환경적 상황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 혼자 캠프를 떠나 침팬지 무리를 향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침팬지들이 흰개미집에서 개미들을 잡아먹기 위해 나무에서 굵은 풀줄기를 잘라내서 흰개미집에 밀어 넣고 그 나무줄기에 붙은 흰개미를 훑어 먹는 것을 본 것이다. 도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라는 주장을 뒤집는 사건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모습이 목격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1950년 미국의 탐험가 해리 비티는 라이베리아의 야생 침팬지들이 돌을 망치와 모루로 사용해 단단한 호두껍질을 깨는 모습을 보고서로 발표한 적이 있다.&nbsp;<br><br>침팬지 이야기는 그만하고 책 제목에도 쓰인 ‘물건’들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의 지은이 칩 콜웰은 고고학자, 인류학자, 작가로 소개된다. 어느 날 작가는 작가의 누나로부터 “우린 왜 이렇게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야?”하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담긴 ‘물건’들은 오만 것들을 다 이야기한다. 그것들을 적어나가는 일은 2박3일도 모자랄 것이다. 뜬금없는 누나의 질문은 작가에게 숙제로 남겨졌고, 결국 이 책이 탄생했다. 지은이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게 된 시작부터 그 도구가 또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고, 예술작품이 탄생하고, 믿음의 물건(예수상, 마리아상, 관음보살상 등등), 화폐 등이 제작되어가는 이야기로 진행한다.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똑같은 물건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온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심리학자 브루스 후드는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우리는 더 많은 물건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럼으로써 획득의 충동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저장강박증 환자(질환으로 분류하자면)가 생각나는 대목이다.&nbsp;<br><br>나라별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물건들이 너무 많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내 방 잡동사니도 결국은 쓰레기다. 없어도 살아가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을 물건들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나의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은 역사이야기로 시작해서 환경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둘 다 모두 유익하다.&nbsp;<br><br>#거의모든물건의역사#고고학 #인류학 #박물관학#물건들과함께한330만년인류의대장정#칩콜웰&nbsp; #부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150/k242130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937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다시, 니체  - [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72591</link><pubDate>Fri, 03 Jul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725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292&TPaperId=173725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35/coveroff/k6621302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292&TPaperId=173725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a><br/>구재윤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nbsp;<br><br>《 다시, 니체 》- 남의 기준을 넘어 나로 살다&nbsp;&nbsp; &nbsp;_구재윤 (지은이) / 리프레시(2026-06-30)<br><br>“나는 사물 속에 있는 필연적인 것을 아름답게 보는 법을 더 배우고 싶다. 그리하여 나는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_니체,『즐거운 학문』제276절<br><br>운명애(運命愛)라는 단어가 있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그 운명을 사랑한다는 또는 사랑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운명을 조건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인가? 니체는 운명애를 체념과 동의어로 놓는 것을 부인한다. 그렇다고 니체가 우리 각자가 원하지 않았던 시간까지도 내 삶으로 받아들이라고 하는 권고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기엔 내 영적 상태가 그만큼 강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니체의 문장 중 ‘필연적인 것’이라는 대목을 주목한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필연적인 것’만이라도 아름답게 보는 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필연적인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nbsp;<br><br>이 책의 지은이 구재윤 작가는 일과 삶의 경계에서 고전 철학을 읽고 쓰는 직장인 저자라고 소개된다. 이 책『다시, 니체』에서 지은이는 니체의 사유를 통해 남이 정한 기준에 흔들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왜 지금, 다시 니체를 소환했는가? 지은이는 스스로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이 질문은 이 시대를 호흡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왜 니체인가? 사실 니체는 그리 편한 철학자가 아니다. 여전히 독자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니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그가 인간이 얼마나 쉽게 남이 만든 가치에 길들여지는지를 꿰뚫어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점에 대해 공감한다.&nbsp;<br><br>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내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법’을 스스로 묻고 답하는 과정 중에 삶의 중심을 다시 잡아보길 소망한다. 각 챕터의 제목만 봐도 나의 현주소를 점검해보는 계기가 된다. _우리는 어떻게 남이 만든 사람이 되었는가? _니체는 왜 착한 사람을 의심했는가? _무너짐은 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가? _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나의 욕망인가?&nbsp;<br><br>여러 화두 중 ‘뒤처지기 싫은 불안과 진짜 원하는 삶은 어떻게 다른가?’에 마음이 머물렀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누구나 뒤처진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 역시 그렇다. 니체는 인간이 자기 삶을 창조하는 존재가 되기를 원했다. 외부의 자극, 남들과 비교해서 조급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신만의 리듬과 빛깔로 살아가기를 권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그저 불안하다. 이 부분에서 각성해야 할 부분은 내가 진정으로 가고자 하는 길,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살아가면서 일의 계획과 실행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냥 이대로 있기엔 불안하니까 일단 저질러 보자 하는 섣부른&nbsp; 돌진은 그만큼 후회도 많을 것이다.&nbsp; &nbsp; &nbsp; &nbsp; &nbsp;<br><br><br>#다시니체&nbsp;#니체 #철학 #인문학&nbsp;#구재윤#리프레시<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8/35/cover150/k6621302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8354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