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冊을 읽어야知 (쎄인트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한결같되, 날로 새롭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30 May 2026 06:59:02 +0900</lastBuildDate><image><title>쎄인트</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24454173497095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쎄인트</description></image><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읽기의 위기  - [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03935</link><pubDate>Fri, 29 May 2026 1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039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200&TPaperId=173039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91/coveroff/k602138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200&TPaperId=173039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a><br/>크리스토프 엥게만 지음, 김인건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nbsp;  《 읽기의 위기 》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   _크리스토프 엥게만(지은이), 김인건(옮긴이) / 헤이북스(2026)   원제 : Die Zukunft des Lesens: Lesen nach KI  &nbsp;    &nbsp;  1년 전인가, SNS에서 엄청난 책탑들이 끝도 없이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 공간도 무척 넓었다. 책탑을 보면 무슨 책들인가 궁금해서 그냥 못 지나친다. 처음엔 출판사 물류창고? 도서관 책 정리? 아니었다. 사진의 설명을 보니까 AI가 읽을 책들이란다.  AI의 일용할 양식이었던 것이다. 내가 평생 먹고 자고 하는 시간만 빼고 책만 읽어도 다 못 읽을 양이었다. 이 책 서두에 ‘독서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지은이는 사람 한명이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보통 2만 권 정도라고 적었다. 그야말로 빡세게 읽어야 그 숫자를 채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몇 권이나 읽었나 대충 헤아려보니 1만 권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리뷰를 남긴 것만 약 6천권 되니까 내 딴엔 읽을 만큼 읽었고,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한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크리스토프 엥게만은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디어문화학 박사라고 소개된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미디어학자이다. 『읽기의 위기』, 독서의 위기는 오래된 역사이기도 하다. 이미 책이 세상에 나올 때부터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도 AI, 챗GPT가 생겨나기 전부터 책이라는 존재를 자신과 무관한 물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지은이는 책의 서두를 “왜 우리는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나?로 시작한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과 발전으로 텍스트와 텍스트 생산의 중요성, 이를 다루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는 이 부분(새로운 미디어 기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nbsp;    &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종이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줘서 고맙다. (종이)책은 다른 매체가 갖지 못한 높은 명성을 점하고 있다는 것(나 역시 앞으로도 책이 그 자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을 지적한다. 책은 여전히 매체 형식의 위계질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독서를 위해선 그에 맞는 분위기와 집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독서는 자기 관찰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휴대가 가능한 전자책과 독서 애플리케이션과 종이책을 비교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전자책과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A로, 종이책 읽기를 B로 설정한다면, B가 책의 두께라는 부피로 현존성과 물질성으로 공간을 형성한다면, A는 불분명한 추상적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은이는 실용서적은 전자책에 적합할 수 있어도, 성찰적 독서를 위해선 종이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시대는 변한다. 지구가 멸망하고 다시 석기시대로 돌아간다고 예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재의 IT, 미디어의 흐름을 막을 수도 없고,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단지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단지 염려되는 것은 종이책 읽는 종족이 얼마나 살아남을까 하는 점이다. 아마도 지은이도 같은 심정이라고 믿고 싶다.   &nbsp;    &nbsp;    &nbsp;  #읽기의위기#AI시대_누가읽고쓰는가#크리스토프엥게만#헤이북스#리니서평단@rini_time @heybookscg  &nbsp;  “리니서평단을 통해 헤이북스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음.”<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91/cover150/k602138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6913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지적장애의 얼굴들  - [지적장애의 얼굴들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01468</link><pubDate>Thu, 28 May 2026 1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3014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067&TPaperId=173014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57/coveroff/k672138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8067&TPaperId=173014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적장애의 얼굴들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a><br/>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 심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nbsp;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지적장애의 얼굴들 》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_리시아 칼슨(지은이), 이예린, 유기훈(옮긴이) /심심(2026) 원제 : The Faces of Intellectual Disability: Philosophical Reflections  &nbsp;    &nbsp;  “이 책은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갖는다. 첫째, 철학적 논의를 지적장애의 역사 속에 좀 더 명시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며 둘째, 지적장애를 논하는 현대 철학 담론의 특징을 밝히는 것이다.”  (p.32)  &nbsp;    &nbsp;  발달장애인법상 지적장애인이란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여 일 처리와 사회생활 적응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이다. 통상 지능지수 70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데, 70 이하 50 이상을 경증 지적 장애로 본다. 지능지수 50 이하는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된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리시아 칼슨 교수는 미국 프로비던스칼리지 철학과 교수로 ‘지적장애’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확장한 선구적인 학자다. 그는 지적장애를 둘러싼 도덕적 지위, 돌봄 윤리, 상호의존, 인격성과 비인간화 문제를 비판적으로 탐구했다. 장애를 인간 존재의 한 양식으로 재사유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은이가 철학계에선 다소 이례적인 분야인 ‘지적장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면 자주 듣는 질문이 “혹시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나요?”였다고 한다. 그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럽고 불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러한 감정에서 더욱 이 책을 쓰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는 가족 중에 장애인이 없고, 그 역시 비장애인 철학자라고 밝힌다.   &nbsp;    &nbsp;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는 ‘지적장애의 역사적 세계’가 주제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지적장애가 다양한 얼굴로 지식의 객체로서 형성된 방식을 고찰한다. 이런 역사적 탐구는 지적장애 범주의 과거 및 현재의 복합성을 다루기 위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2부에서는 ‘지적장애의 철학적 세계’를 논한다. 1부에 이어 분석 도구를 실제로 적용한다. 현대 철학 담론에서 발견되는 지적 장애의 네 가지 얼굴의 정체를 밝힌다. 바로 권위의 얼굴, 짐승의 얼굴, 고통의 얼굴, 그리고 거울의 얼굴이다. 2부의 각 장은 철학자가 지적장애에 대한 인식을 주장해온 방식을 비판하고 폭로한다. 그 내용들은 심히 불편하다. 지적장애인과 비인간 동물을 연결 짓는 다든가, 지적장애인의 사례를 전형적으로 고통이라는 관념아래 구성하는 것 그리고 지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비추는 거울로 기능하는 방식 등이다.   &nbsp;    &nbsp;  오래전부터 지적장애라는 분류는 항상 다양한 학문 문야에 의해 정의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즉, 지적장애의 분류는 그 개념이 형성될 때부터 외적으로 이질적인 환경 속에서 탄생했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도 한 몫 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유전학과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지적장애가 다양한 기술적 수단을 통해 진단되고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인간애의 확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지은이가 자주 받은 질문처럼 내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없어도 그들(지적장애인)을 이해하는 길을 위해 큰 걸음을 디디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나 역시 그렇다. 아울러 지적, 신체적장애인의 곁에서 그들을 케어하고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nbsp;    &nbsp;    &nbsp;  #지적장애의얼굴들#철학은지적장애를어떻게보아왔는가#리시아칼슨#심심#푸른숲<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57/cover150/k672138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572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98116</link><pubDate>Tue, 26 May 2026 15: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981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8600&TPaperId=172981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23/coveroff/k9421386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8600&TPaperId=172981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a><br/>안나 가브리엘르.윌리엄 케인 지음, 서경의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 &nbsp; &nbsp; _안나 가브리엘르, 윌리엄 케인(지은이), 서경의 (옮긴이)&nbsp; &nbsp; / 더퀘스트(2026)  원제 : Every Picture Hides a Story  &nbsp;  <br>  &nbsp;    &nbsp;레오나르드 다빈치와 동시대를 살았던 미켈란젤로(다빈치보다 23살 아래)는 다혈질이고 직선적이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회화와 조각에는 벗은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지금도 누드작품을 감상할 때 소심하게 주변을 의식하게 되지만(내 이야기), 당연히 그 당시엔 누드작품들에 대해 그리 관대하지 못했다. 매우 예민했다. 미켈란젤로는 장장 4년에 걸쳐 예배당 주 재단의 뒤편 벽에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을 그렸다.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에는 수많은 나체 군상이 등장한다. 당시 바티칸 의전관이었던 비아조 다 체세나 추기경이 가장 신랄한 비평가였다. 교황 바오로 3세에게 일러바쳤다. 교황님의 경당이 아니라 술집이나 매음굴에 어울릴 것이옵니다. 비아조의 발언은 미켈란젤로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더군다나 뒤끝 있는 그인지라, 복수를 계획했다. 그는 지옥의 왕 미노스의 얼굴에 비아조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더군다나 그 위치는 관람자의 눈높이에 딱이었다. 덧붙여 비아조의 알몸은 거대한 뱀이 칭칭 감고 있었다. 그리고 비아조의 머리에 당나귀를 그려 조롱의 색채를 더했다. 완전 박제되었다.&nbsp;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비아조 추기경은 분노가 치받쳐 교황에게 항의했으나 본전도 못 찾았다. 교황은 이렇게 답했다. “내가 보니 그대는 이미 지옥에 있구려. 알다시피 나는 지옥에서는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에 그대를 도울 수가 없소.”  &nbsp;    &nbsp;  <br>이 책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충만하다. 원제는 ‘Every Picture Hides a Story’이다. 위대한 화가 22인이 그린 명화 속에서 스토리를 찾는다. 아니 저자들은 찾아냈다. 오늘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레오나르도의 아버지 친구 딸 리사 게다르니였다고 본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이렇게 묻는다. “레오나르도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그림에 남성적 요소를 입힌 것은 아닐까?” 나는 한동안 카라바조에 빠져서 그의 그림과 관련도서를 집중적으로 보던 때가 있었다. 한 성깔하는 카라바조지만, 그림은 생동감이 있다. 그의 분노조절장애에 가까운 폭력적 성격은 어릴 적 그의 성장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아마도 자기방어가 지나쳐서 폭력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카라바조 그림의 특징은 명암의 대비이다.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식사〉엔 ‘익투스’(물고기 상징)를 암시적으로 그려 넣었다(박해받던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 비밀암호).    &nbsp;    &nbsp;  <br>이 책의 공저자인 윌리엄 케인(영문학교수, 문학과 예술 작품 속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는 강의로 명성이 높다)과 안나 가브리엘르(미술사가)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걸린 〈펠프스 스토크스 부부〉그림 앞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그림을 앞에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윌리엄은 안나가 평범한 관객들이 놓치고 지나치는 것을 보는 특이한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윌리엄은 바로 그날, 이 책을 함께 써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게다가 남성과 여성, 두 시선이 만난다면 혼자 보았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책에 담을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 그렇게 해서 이 책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가 탄생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명화 속 숨겨진 내용을 밝혀내기 위해서 들인 세월이 30년에 이른다고 한다. 22명의 화가들은 출생연도를 따라 구성되었다. 명화 속 비밀은 물론이고, 그림을 보는 안목을 높여주는 책이다.   &nbsp;    &nbsp;    &nbsp;  #명화는당신을속이고 있다#위대한화가22인#그림에숨겨둔심리지배의비밀#그림마다이야기가담겨있다#더퀘스트<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23/cover150/k9421386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2362</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사대문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7488</link><pubDate>Wed, 20 May 202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74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601&TPaperId=172874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70/coveroff/k6021386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601&TPaperId=172874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a><br/>황두진 지음 / 해냄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사대문 안 인구 30만 프로젝트 》 - 건축가 황두진이 그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적 삶     _황두진 (지은이) / 해냄(2026)  &nbsp;    &nbsp;  책의 제목으로 쓰인 서울 사대문안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 우선 지형적으로 능선을 따라 지어진 사대문과 이를 잇는 서울 성곽이 바탕이 된다. 남산, 북악산, 낙산, 인왕산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한다. 조선 시대 한양의 인구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18세기 후반에는 대략 30만 명으로 기록된다.  &nbsp;    &nbsp;  그러던 사대문안 인구가 2024년 기준 약 10만 명으로 줄었다. 지은이는 도시에 복합 기능과 공공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건축유형에 대해 고민하는 건축가이다. 지은이는 그동안 수도권과 서울 외곽으로 분산되어 있던 인구가 서울 구도심의 중심인 사대문 안으로 돌아와 가운데가 텅 빈 현재 서울의 인구밀도 그래프가 반전되는 미래를 그려본다.   &nbsp;    &nbsp;  ‘직주 근접’이라는 용어가 있다. 직장과 주거지의 근접을 의미한다. 출근시간마다 지하철이 지옥철이 되는 경우는 직장과 주거지가 먼 탓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대문안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직주근접이 해결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사대문안 집값이 워낙 높아서 감당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사대문안은 편리와 효율을 떠나 심리적이고 문화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와 같이 사대문 안이 기형적인 도시 정책으로 인해 밤이면 텅 빈 지역이 되어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nbsp;    &nbsp;  지은이가 제안하는 무지개떡 건축과 카멜레온 건축을 주목한다. 정감 있는 단어인 무지개떡 건축은 층별로 주거를 비롯한 서로 다른 도시 기능이 들어가는 복합 건축을 의미한다. 케멜레온 건축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나의 공간이 시간대 별로 다른 기능을 갖는 소위 ‘동적 기능주의 건축’을 뜻한다. 건축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의식주에서 주(住)의 영역이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즈음에 읽어볼 만한 책이다.    &nbsp;    &nbsp;  #삶의밀도#도시의미래#원도심회복#황두진#사대문안인구30만프로젝트  &nbsp;  <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70/cover150/k6021386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7010</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5643</link><pubDate>Tue, 19 May 2026 14: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5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962&TPaperId=17285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7/67/coveroff/k7021379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962&TPaperId=17285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a><br/>세종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 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세계철학전집 8   _세종 (지은이), 이근오 (엮은이) 모티브(2026)  &nbsp;    &nbsp;  “내가 듣건대, 떼를 지어 술 마시는 것이 금년에 가장 성행한다더구나.” (p.192)<br>  &nbsp;  선거철이다. 사람들이 몰려다닌다. 사람 사는 동네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의 붕당(朋黨)정치 역사도 오래되었다. 세종대왕(이하 세종)은 술을 먹는 것보다 ‘떼를 지어’다니는 것을 주목하고 염려했다. 세종이 물었다. “모여서 술을 마시다가 탄핵받은 자가 얼마나 되느냐?” 이에 정흠지가 답했다. “많습니다. 그러나 어찌 이뿐이겠습니까. 각 관서에서는 매년 연말마다 분리연(分離宴)을 벌입니다.” 당시 조정의 관리들은 업무 중에도, 퇴근 후에도 모여 ‘친목’이라는 이름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문제 될 행동이 반복되었고, 결국 탄핵으로 이어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nbsp;    &nbsp;  『그대는 인생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는 세종대왕의 말과 사상을 오늘에 비추어 되새겨 보는 책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이자 성군인 세종의 말과 삶을 되돌아보며 오늘에 적용한다. 우리는 지금 선동가의 손가락만 쳐다보다가 진실을 놓치고 방향감각을 상실한 것이 아닌지 점검 해봐야한다. 이 책의 지은이 이근오 작가는 세종의 지혜가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와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엮었다고 한다.   &nbsp;    &nbsp;  이 책의 챕터는 9개로 구분되었다. ‘왜 사람부터 볼 줄 알아야 하는가?’ -문제를 말하는 사람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구분해라.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얻는가?’ -선입견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얻은 인재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인재를 들이고도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힘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불신은 악의가 아니라, 기다림에서 자란다. ‘성장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준비된 한 사람이 준비되지 않은 다수를 이긴다. ‘나를 왜 지켜야 하는가?’-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나밖에 없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좋지 않은 것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어라. ‘왜 그릇을 키워야 하는가?’-그릇이 좁을수록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 ‘목표를 이뤘다면 그 다음은 무엇을 봐야 하는가?’-한 번의 성공은 운이지만 그것을 지켜내면 실력이다.      &nbsp;    &nbsp;  모티브 출판에서 기획 출간하고 있는 「세계철학전집」 시리즈를 주목한다. 현재 세종대왕 외에 르네 데카르트,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다산 정약용, 에리히 프롬, 율곡 이이-신사임당, 디오게네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에 관한 도서가 출간되어있다. 세계철학전집은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철학시리즈라고 해서 철학이야기는 아니다. 각 인물들의 삶의 철학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현 시점에서 적용될 부분들을 뽑아놓았다.     &nbsp;    &nbsp;  #그대는인생에서무엇을놓치고있는가#세계철학전집#세종   #이근오#모티브#쎄인트의책이야기2026  &nbsp;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7/67/cover150/k7021379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76790</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어른의 품위  - [어른의 품위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3779</link><pubDate>Mon, 18 May 2026 1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837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1125&TPaperId=172837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6/78/coveroff/k282031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031125&TPaperId=172837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품위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삶의 태도</a><br/>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 어른의 품위 》 -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삶의 태도    _최서영 (지은이) / 북로망스(2026)   &nbsp;  <br>“삶의 후반부로 갈수록 곁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가 행복한 삶을 결정 짓는다.”                    (p.261)  &nbsp;    &nbsp;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어른은 아니다. 나이가 80, 90이 되어도 권위적이고 까칠함으로 무장한 어른들이 많다. 지하철 내에서 흔히 목격되는 일 중, 노약자석 자리 때문에 일어나는 소란스런 일은 일상다반사이다. 50대 초반의 한 남자가 힘겹게 지하철내로 들어왔다. 얼굴은 핏기가 없다. 주위를 둘러보다 빈 자리가 없자 노약자석에 앉았다. 몇 정거장 지나서 70대 중반의 어르신이 탔다. 등산복차림이다. 배낭도 짊어졌다. 대뜸 노약자석으로 가더니 그 50대 초반의 남자가 타겟이 되었다. “일어나!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 어른 공경할 줄을 몰라”하며 호통 쳤다. 50대는 싸울 기력도 없는지 기운 넘치는 70대를 한 번 쳐다보곤 조용히 일어났다. 나는 두 정거장만 가면 내린다. 50대를 불러 내 자리에 앉혔다.    &nbsp;    &nbsp;  어른도 잘 커야한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많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나는 어떤 어른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이 책을 지은이 최서영 작가는 “생활을 기록하고 태도를 이야기하며 시대와 호흡하는 창작자”라고 소개된다. 해왔던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참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 어른은 이래야 한다 라는 섣부른 충고는 자제했다. 단지 자신이 어른이 되었고, 더 어른이 되는 과정 중에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어른의 품위’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던 습관대로 살아오는 삶이 아닌, 깊이 생각하며 주위를 잘 살피고, 머물렀던 자리가 향기로운 사람이 진짜 어른이 아니겠는가?  &nbsp;    &nbsp;  각 챕터의 제목만 적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기록은 나를 나를 나로 기억해준다’ , ‘누구에게나 고유한 삶의 무게가 있다’, ‘받은 것보다 조금 더 많이 주며 살아가고 싶다’등이다. ‘깊이 있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소요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과정에 시간을 들이는 건 사치라고 여겼다. 무언가를 오래 붙잡고 있는 건 게으름이라고 생각했다. 지은이는 이 사념이 인간관계로까지 이어진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으면서도 시간을 들여 관계를 이어가려는 인내심이 부족했음을 시인한다. 일도 마찬가지다. “깊음은 다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은 적을지라도 그 고요 속에서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이 자란다. 관계든 일이든 삶이든, 시간을 들여 과정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내면의 결이 바로 그 깊음이다.”(p.56). 깊이 공감한다.   &nbsp;    &nbsp;  다시 지하철안 이야기. 그 70대가 50대에게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어느 여인들 중 한 사람의 입에서 조곤조곤 이런 말이 나왔다. “집에서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다니는 인간들이 밖에 나오면 꼭 저런다니까...” 다행히 그 70대는 못 들었다. 하긴 무슨 소리는 들리겠냐마는....  &nbsp;    &nbsp;  #어른의품위#최서영  #에세이추천#진짜어른이되기위해지켜야할삶의태도#십만부기념리커버#북로망스<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56/78/cover150/k282031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56784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눈물채집자  - [눈물채집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8387</link><pubDate>Fri, 15 May 2026 16: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8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183&TPaperId=17278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62/coveroff/k2721371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183&TPaperId=17278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눈물채집자</a><br/>김철우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눈물채집자』  _김철우 / 책과나무 (2026)  &nbsp;  <br>  &nbsp;  희귀병 중에 ‘고통을 모르는’ 병이 있다. 아니 고통은 그 범위가 넓으니까, 통증을 못 느끼는 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 오래 전 읽은 책 중에 인용된 사례이다. 외국이다. 3살짜리 아이가 혼자서 장난감을 갖고 놀던 중, 손을 베였다. 당연히 피가 흥건하게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놀기에 바빴다. 뒤늦게 발견한 부모는 아이의 상처를 싸매줬다. 부모는 아이가 왜 아픈 걸 못 느꼈을까? 우리애가 참을성이 많은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유사한 일이 반복되자 결국 병원에 가서 검진 결과, 아이는 통각신경의 이상으로 통증을 못 느끼는 질환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행복할까? 절대로 아니다. 인간의 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경고 신호(warning sign)이다. 그 시스템이 무너지면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아픈 걸 느끼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물론 안 아프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의 바람이기는 하다.   &nbsp;    &nbsp;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눈물채집자」는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명칭그대로 눈물을 채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서로 ‘컬렉터’라고 부른다. 컬렉터는 기자처럼 ‘슬픔의 현장’(주로 사회적 재난현장)에 도착한다. 희생자가 많다. 주로 희생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대상이 된다. 대상자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은 다르지 않지만, 다른 것은 어떤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녹취도, 촬영도, 메모도 없다. 오직 슬픔과 고통을 왜곡 없이 비출 공감의 거울만 준비하면 된다. ‘슬픔의 현장’에서의 인터뷰는 그렇게 진행된다. 대상자의 감정이 내면 깊숙한 거울에 그대로 비치는 순간, 컬렉터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온다. 인터뷰 대상자의 눈물이 컬렉터에 동화되는 순간이다. 보이지 않는 감정이 물질(눈물)로 변한 것이다. 그 눈물은 특별한 반지에 저장된다. 소설은 SF형식을 빌렸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가 가능한 것이다. 추측해보건대 시간적 무대는 향후 100년은 족히 지난 듯하다. 그러나 그 시간들이 순간이동이다. 그리 멀지않은 과거의 (국내)재난 사건들도 언급되기 때문이다.   &nbsp;    &nbsp;    &nbsp;  그렇게 채집된 눈물의 용도는? 바닷물의 염도 농도를 조절하는 데 쓴다고 한다. 그러나 그 눈물이 어디에 쓰이건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눈물을 채집하는 행위 자체에 있는 것이다. 컬렉터는 감정의 수거자 또는 제거자이기도 하다. 눈물을 채집한다는 것은 국가에서 개인의 감정까지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프로젝트는 비밀리에 추진된다). 특히 국가의 책임 관리 하에서 일어난 재난에서 비롯된 살아남은 이들(또는 살아있는 이들)의 상실감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발상이다. 상실이란 과거완료의 사건이 아닌 남겨진 이들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현재적인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워버린다? 국가는 추상적이다. 책임질 사람을 하나도 안 만들어내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다. 미래에까지 갈 필요도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대이다. 가슴에서 슬픔의 공간이 사라지면 공감의 공간도 함께 사라진다. 소설의 끝은 아마도 작가가 이 책을 쓰는데 모티브가 되었음에 틀림없는 ‘눈물채집자의 주요사건 타임라인’이 있다.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참사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까지 이어진다. 이 소설은 대중에게 소개되는 김철우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차기작을 기대한다.       &nbsp;    &nbsp;    &nbsp;  #눈물채집자#김철우#책과나무#쎄인트의책이야기2026  &nbsp;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62/cover150/k2721371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76272</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_2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6404</link><pubDate>Thu, 14 May 2026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64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8986&TPaperId=172764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7/coveroff/k22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8986&TPaperId=172764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a><br/>공지영 지음 / 해냄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br>《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2 》        _공지영 (지은이) / 해냄 (2026)  &nbsp;    &nbsp;  “그 문을 열고 들어가 용감히 걸어가라. 그러면 그 끝에서 너는 만나게 될 거야. 세상 하나뿐인 너 자신을, 세상의 모든 고독을 통과해 온 친구들을.”    &nbsp;    &nbsp;  공지영 작가는 2008년도에 이제 막 스물이 되어 세상과 만나고 있는 딸에게 전하는 편지를 책으로 묶었다. 2016년도에 개정판을 내고, 올해 2026년도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권이 나왔다. 1권도 2권 출간을 계기로 표지 리커버 개정판으로 함께 출간되었다. 1권이 스무 살을 앞둔 딸에게 쓴 편지라면, 2권은 어느덧 서른의 나이를 넘겨서 나름대로 자신의 방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딸에게 주는 글들이다.   &nbsp;    &nbsp;  열 두 개의 편지가 실려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살아가다보면 외부 충격에 대한 트라우마보다 내적 충격이 오랫동안, 나아가서는 평생 나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것은 다 잊고 살면서, 오히려 잊어도 되고 잊어야 할 기억들은 불현 듯 슬그머니 올라온다. 때로는 그 기억들을 돌아보면서 “내가 도대체 어떤 잘못을 한 거지?”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하고 생각의 방향을 바꾼 적도 있다. 작가도 자신이 보낸 시간들 속에서 “인생을 돌아보면 너무 어리석었던 기억만으로도 가슴이 메어오는 그런 순간들이 있단다. 아마도 대개는 인간관계에서 그것들이 왔지.”  &nbsp;    &nbsp;  ‘오늘 죽거나 백 년을 살거나’라는 제목이 붙은 열두 번째 편지는 두 번 읽었다. 치욕의 고통과 죽음을 직면하는 단계까지 갔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서 하늘을 보는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마천의 이야기에 뒤이어 에디 제이쿠 이야기가 이어진다. 제이쿠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인으로 살았으나 유대인 혈통이었기에 나치의 포로수용소에 감금되었지만, 그곳에서 탈출해 100세를 누린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이라는 책을 썼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이 그 분풀이로 유대인들을 집단으로 테러하는 사건이 있었다. 수없이 깨어진 상가와 가정집의 유리창들이 마치 수정처럼 빛나서 ‘수정의 밤’이라고 한다. 그날 밤 어린 제이크는 어제까지 이웃이며 친구였는데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그들을 죽이고 고문하고 조롱하는 것을 바라보며 절망에 빠진다. 성년이 되어 전쟁 막바지 그는 수용소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 그리고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아직 살아있다면) 내일은 온다. 하지만 마음이 죽는다면, 내일이 와도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작가가 편지글에 담은 작가와 책이 약 20권이다. 아직 내가 못 만나본 책들은 별도로 메모를 해놓았다.   &nbsp;  <br><br> #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_2#공지영#에세이#엄마와딸#해냄  &nbsp;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57/cover150/k22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576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상남자 (1) - [상남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1858</link><pubDate>Tue, 12 May 2026 1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718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062&TPaperId=172718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72/coveroff/k112138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062&TPaperId=172718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남자 1</a><br/>하늘소 지음, 도가도 그림, 김태궁 원작 / 재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상남자 1 》   _하늘소 (지은이), 김태궁 (원작), 도가도 (그림)             / 재담 (2026-04-27)  &nbsp;    &nbsp;    &nbsp;  샐러리맨에서 대기업의 CEO까지 올라간 한유현. 그러나 꿈에도 그리던 그 자리에 오르고 보니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랑하는 아내도 떠나고 입사동기도 떠나고, 존경하던 선배마저도 없다. 결국 혼자이다. 더군다나 그의 손엔 회장이 건네준 칼이 있다. 회장대신 그 칼에 피를 묻혀야 한다. 회사 내 강력하고 살벌한 구조조정을 실행해야 한다. 그 뿐이겠는가?   &nbsp;    &nbsp;  외롭고 괴로운 마음을 달래려 한 술집에 들른다.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왜 다들 날 원망하며 떠나죠? 왜 다들 나 때문에 불행해지는 거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바텐더_바꿀 수 있다면 바꾸시겠습니까? 후회되는 삶 하나하나를 말입니다.” 그리고 바텐더가 건넨 술을 한 잔 마시고 잠시 정신을 잃는다.   &nbsp;    &nbsp;  눈을 떠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한성전자에 입사 서류전형이 통과한 후, 한성전자 본사사옥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이다. 20대의 한유현이다. 그는 과거를 되돌릴 수 있을까? 어쨌든 그는 과거 속에서 미래를 본다. 잘못되었던 부분들, 잘못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수정해나간다.   &nbsp;    &nbsp;  이 책 『상남자』는 동명의 화제 웹툰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다. 웹툰 『상남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절찬리에 연재된다고 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1권은 웹툰 1화~12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nbsp;    &nbsp;  #상남자_1<br> #김태궁  #하늘소#도가도#재담미디어<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72/cover150/k1121380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7213</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두 도구 이야기  - [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9981</link><pubDate>Mon, 11 May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99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2699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off/k932032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2699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a><br/>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두 도구 이야기 》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_김동환 (지은이)  / 미다스북스 (2025)  &nbsp;    &nbsp;  “논리와 직관은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 내는가”  &nbsp;  성과는 논리(logic)와 직관(intuition)의 어우러짐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책은 4챕터로 편집되었다. ‘둘의 차이를 느끼게 하다’, ‘서로를 관심으로 이끌다’, ‘서로를 받아들이게 하다’, ‘현장을 알 필요가 있다’ 등이다.   &nbsp;    &nbsp;  ‘양계농장’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나의 조직 내에서 서로 성향이 다른 구성원들이 역량을 한껏 발휘하게 위해선 조직의 리더가 조율을 잘 해야 한다. 모두 공감할 만한 지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지은이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식은 바로 쓰라린 실패의 과정을 맛을 봐야 발전이 있다고 한다. 물론 기업의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   &nbsp;    &nbsp;  양계장에선 닭들이 달걀을 많이 낳는 것이 기업의 목표가 된다. 서로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한 사람은 사료를 늘려주는 것이 해답이라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동물음악을 기반으로 해서 음악을 들려주면 달걀을 많이 낳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간이 흘렀다. 두 사람의 방법 모두 성과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기 자신의 방법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 단지 자신의 생각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마음뿐이다. ‘아직은 자신의 도구에 집착하다’.   &nbsp;    &nbsp;  그러던 중, 다행히 두 사람이 합의점을 찾기 시작했다. “닭에게 주는 사료도 중요하지만, 그것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야 한다” “들려주는 음악에 맞는 사료를 주자” 아직까지는 서로의 도구를 버릴 생각이 없다. 조직의 리더가 개입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생육조건을 단순하게 만들어 가자!  &nbsp;    &nbsp;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달걀 생산량이 늘었을까? 상대의 도구와 내 도구를 어우러지게 하여 성과를 달성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상대의 도구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이 중요하다. 지은이는 이야기를 학교의 지식학습과 현장을 위한 도구 준비의 차이로 연장시킨다. “성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하나의 일을 두고 두 도구(논리와 직관)를 골고루 배치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조치로는 두 도구의 전공자를 어우러지게 하는 것입니다.” 융합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nbsp;    &nbsp;  #두도구이야기#논리와직관#성과를이끄는답#경제의지속가능한항해#김동환#미다스북스  &nbsp;  <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150/k932032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173730</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이방인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8282</link><pubDate>Sun, 10 May 2026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8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8164&TPaperId=17268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8/coveroff/k39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8164&TPaperId=17268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nbsp;<br><br>《 이방인 》_알베르 카뮈 (지은이), 랭브릿지 (옮긴이)/리프레시(2026)<br><br>“도대체 피고인은 어머니를 매장해서 기소된 겁니까, 사람을 죽여서 기소된 겁니까?”&nbsp; &nbsp; _뫼르소의 변호인<br><br>요양원에서 전보가 왔다. 엄마가 죽었다. 뫼르소는 그저 담담하다.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마치 출장을 가서 건조한 일을 처리하듯이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올라왔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만약 눈물을 흘렸으면 결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그 눈물은 매우 귀하고 값 비싼 눈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br><br>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익히 알고 있듯이 소설은 두껍지 않다. 거의 모든 출판사마다 이 소설의 판형을 작게 잡았다. 핸디한 사이즈다. 그러나 소설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무엇이 진실인가? 진실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가? 카뮈의 말마따나 사회통념에 잘 맞춰 살아야만 반드시 정상인가? 너무 솔직한 것이 탈인가?<br><br>1부는 템포가 느린 편이다. 뫼르소의 일상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업무시간엔 사장에게 잔소리 듣지 않을 만큼 일도 깔끔하게 잘 처리하기 위해 신경 쓴다. 엄마 장례식을 치르고 올라온 후, 다시 반복되는 일상이다. 변화가 있었다면, 트렘을 타고 종종 들르곤 했던 항구의 해수욕장에서 예전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동료 마리를 만난 것이다. 그 때 서로 호감을 갖고 있긴 했지만, 그녀가 먼저 회사를 떠났고, 함께 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해수욕장에서 마리를 다시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날 저녁 영화를 보고, 뫼르소의 집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이 하루의 일은 나중에 법정에서 검사의 입을 통해 뫼르소에게 불리하게 작동된다).<br><br>2부는 템포도 빠르고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얼떨결에 주머니에 든 총을 꺼내 아랍인을 쏘아 죽였다. 총도 그의 것이 아니었다(1부 마지막). 아무튼 뫼르소의 죄명은 ‘살인죄’이다. 그 아랍인과는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 날 그 순간 태양의 빛과 열기가 상당했다. 아랍인이 칼을 꺼내 햇빛 속으로 내미는 순간, 그 빛은 강철 위에서 튀어 올라 번뜩이는 칼날이 되어 뫼르소의 이마를 향해 날아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뫼르소는 총을 쏘았다. 자기방어로 해석될 요지도 충분하다. 그러나 재판장은 첫 번째 총을 쏘고 나서 왜 나머지 네발을 쏘기 전, 텀을 두었냐는 질문만 한다. 그리고 불리하고 불리한 것은 엄마의 장례식을 위해 갔을 때, 요양원장을 비롯한 그곳 직원들의 증언이 그에게 좋지 않게 적용된 것이다. 엄마의 마지막 (얼굴)모습을 보지 않았다는 점, 눈물도 흘리지 않더라는 이야기 등등. 그리고 예심판사나 부속사제가 하느님을 인정 하냐고 반복해서 물었을 때, “아니요” 라고 답한 점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재판정에선 피고인 뫼르소를 앉혀놓고 거의 배제시킨 상태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날 동안 계속 되풀이된다. 뫼르소는 다시 그의 방에 붙은 발코니에서 교외의 큰길을 내려다보며 앉아있을 수 있을까? 마리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결혼은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nbsp;<br><br>“나는 이 사람이 범죄자의 심장을 가지고 어머니를 묻었기에, 그를 고발하는 바입니다.”&nbsp; &nbsp;_담당검사&nbsp;<br><br>#이방인#알베르카뮈#소설#고전소설#리프레시<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8/cover150/k39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4824</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다산 산책 기행  - [다산 산책 기행 -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2482</link><pubDate>Thu, 07 May 2026 1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24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3697&TPaperId=172624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35/87/coveroff/k3220336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3697&TPaperId=172624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산 산책 기행 -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a><br/>백제나 지음 / 구텐베르크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br> 《 다산 산책 기행 》 -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  | 다산 사유의 길 3 _백제나 (지은이) / 구텐베르크(2025-11-15)  &nbsp;    &nbsp;  다산 정약용 선생(이하 다산)의 삶은 유배 생활 전후로 나뉜다. 익히 알려져 있듯 다산은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이자 사상가이다. 정조의 신임을 받아 관료로서 개혁을 시도했으나 1801년 신유박해 때 서학에 연루되었다는 죄명으로 유배되었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18년의 유배생활을 했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백제나 작가는 한국사를 전공하고, 문화자원기록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학문적 깊이를 다졌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에서 유물관리와 교육을 넘나들며 10여 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박물관 유물과 고문서에 담긴 정보를 현대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큰 보람을 느껴왔다고 한다. 지은이가 다산을 주인공으로 한 이 책 『다산 산책 기행』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절망을 이겨내고 학문의 큰 발자취를 남긴 다산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큰 도전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부제로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절망을 이겨낸 다산의 길을 권하다”이다.   &nbsp;    &nbsp;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의 생가에서 묘역까지, 시작에서 끝 길까지 이어지는 다산의 길(인문 산책 코스)을 설계했다. 다산 사상의 정수를 보존하면서도, 독자들이 산책이라는 일상적 행위를 통해 다산의 지혜를 체험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책 속에서 길을 떠나본 후, 실제로 그 코스를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그림과 사진으로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첫 번째 산책로는 여유당이다. 한글로만 보면 여유(餘裕)를 연상하기 쉽지만 다산이 직접 글을 써서 손수 걸은 여유당(與猶堂)은 노자의 《도덕경》15장의 한 구절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망설임이여, 겨울 냇가를 건너는 것이로다! 주저함이여,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함이로다!” 모든 것을 잃고 1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다산은 하나부터 열까지 조심스러웠다. 남은 생을 허투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신중하고 진지한 하루를 보내겠다는 다산의 생각을 읽게 된다.   &nbsp;    &nbsp;  이어서 지은이는 다산의 서재,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 다산 기념관, 실학박물관, 다산생태공원 그리고 지금은 폐역이 된 능내역으로 안내한다. 다산이 남긴 여러 저술들을 정리해주면서, 아울러 각 챕터 마다 「다산의 산책노트」를 덧붙여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마음을 다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내 삶을 위한 마음가짐’, ‘나 자신의 지식경영과 자기경영’, ‘나를 빛나게 할 수 있는 진짜 공부는?’ ‘내가 나의 자찬묘지명을 쓴다면?’ ‘다산과 같은 스승께 묻고 싶은 것은?’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 인생의 순간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고 글로 정리해보는 시간도 매우 유익하리라고 생각한다.   &nbsp;    &nbsp;    &nbsp;  #다산산책기행#인문산책코스#다시시작할용기#백제나#구텐베르크<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35/87/cover150/k3220336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358702</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 - [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0196</link><pubDate>Wed, 06 May 2026 1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601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061&TPaperId=172601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55/coveroff/k2021380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061&TPaperId=172601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a><br/>구정화 지음 / 해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 》    _ 구정화(지은이) / 해냄(2026-04-27)  &nbsp;    &nbsp;  질문은 생각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질문도 없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따랐을 뿐이었다. 나는 명령에 복종한 죄밖에 없다고 항변한 사람들은 재작년 겨울, 국내에서도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정부에서 유대인 강제이송과 절멸을 설계한 독일인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이 있다.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인간적으로 이해하여 두둔하거나 그의 잘못이 없다고 옹호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 구정화 교수(사회과교육과)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 않아 보이는 아이히만이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자신이 행한 일이 인간의 보편적인 도덕에 비추어 옳은지 스스로 질문하지 않은 결과라고 보았다. 이때의 질문이란 자신이 선택한 행위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렌트 역시 아이히만이 ‘사유의 무능함’을 보였고, 이것이 그의 잘못이라고 했다. 지은이는 질문의 중요성을 화두로 삼으면서 ‘질문하지 않았던’ 대표적인 사례로 아이히만을 등장시켰다.   &nbsp;    &nbsp;  지은이는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만들고, 마침내 자신의 삶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썼다. AI시대를 맞이해서, AI에게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지은이는 AI에게 질문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의 삶에서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나를 바꾸고 사회를 바꿀 질문을 해보자고 권유한다. 질문에도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질문을 잘하기 위한 준비를 언급한다. 물론 이 두 가지 질문이 명료하게 구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형식적 측면에서 좋은 질문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본다. _질문의 목적이나 의도를 상대방이 파악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질문하기. _질문을 통해 특정행동이나 요구사항이 있을 때 그 범위를 정확하게 하고 질문하기. _상대가 다양한 의견을 내거나 선택할 수 있는 질문하기. _한꺼번에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말기 등이다.   &nbsp;    &nbsp;  이외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에 제대로 질문하기(컴퓨팅 사고력 질문), 인간을 이해하는 질문(소통하는 질문),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질문(메타인지 질문), 문제해결(의사결정)을 위한 질문, 자료 분석을 위한 질문, 토의 토론을 위한 질문 등으로 세분화해서 청소년들이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나가면서 언제든 자신만의 질문을 던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울러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알고, 세상과 원활히 소통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AI 시대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질문법을 배우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청소년들뿐 아니라 성인독자들에게도 좋은 질문법을 배우고 익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nbsp;    &nbsp;    &nbsp;  #우리가용기가없지질문이없냐#구정화#질문의힘#청소년인문교양#해냄  &nbsp;  <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55/cover150/k2021380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555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바보들의 배  - [바보들의 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59317</link><pubDate>Tue, 05 May 2026 21: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59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3353&TPaperId=17259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9/12/coveroff/k132033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3353&TPaperId=17259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보들의 배</a><br/>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김태환 옮김 / 구텐베르크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 바보들의 배 》 | 구텐베르크 클래식 시리즈&nbsp; &nbsp; _제바스티안 브란트(지은이), 김태환(옮긴이)&nbsp; &nbsp; / 구텐베르크(2025-12-01)&nbsp; _원제 : The Ship of Fools<br><br>“밤바다 위로 돛이 가득한 목선이 어둠 속을 떠돌고 있다.”<br>돛을 가득하게 세워놓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까? 배를 운전하는 데 미숙한 사람들은 오로지 돛에 의지해 험한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 목선은 낡았다. 목선에는 온갖 어리석음으로 무장한 별난 인간들이 잔뜩 실려 있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소중하다는 것을 품에 안고 있다. 어떤 이들은 죽으면 죽었지 이 물건들은 놓지 못한다는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은 이 항해의 목적지가 천국 나라고니아(Narragonia)라 굳게 믿는다. 그들이 꿈꾸는 이상향, ‘바보들의 땅’이다. 그러나 이 나라고니아는 지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오직 어리석음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공허한 관념의 영토다. 그곳은 현명함을 조롱하고 무지를 숭배하며, 허영과 기만을 미덕으로 치장하는 자들만이 꿈꾸는 곳이다. 그리고 이 배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기도 하다.<br><br>이 책의 지은이 제바스티안 브란트(1457~1521)는 15세기 말 독일 인문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우인문학(愚人文學)의 창시자다. 우인(愚人)은 어리석은 사람을 뜻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이 책에 첫 번째 바보부터 여든 번째 바보까지 소개한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바보들, 별별 바보들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러나 여든 번째 바보들까지 모두 만나보는 동안, 내 모습도 종종 보이기에 뜨끔했다. _두 번째 바보〈법정과 관청을 오염시키는 부당한 조언가와 법률가〉: 수많은 바보들이 의회(또는 국회)에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 지은이는 이들이 정의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마치 눈먼 장님처럼 벽이나 더듬으며 길을 걷는 자들이라고 평한다. 또 이런 말도 덧붙인다. 모든 사람은 죽은 뒤에, 자신이 이 땅에서 내렸던 모든 판결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남에게 던졌던 돌이, 결국 자신의 머리위에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땅에서 정의를 지키지 않는 자는, 저 너머에서 가장 가혹한 정의를 만나게 되리라.”<br><br>_서른다섯 번째 바보〈사소한 일에 크게 노하는 자〉: 내 주변에서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는, 소위 뚜껑이 열리는 분노조절장애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면 나 역시 화가 나면서, 한편 안타깝다. 마치 그들은 그렇게 자신안의 광기를 겉으로 내놓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한다는 느낌도 든다. 특징적인 것은 그들은 혼자 있을 때는 얌전하다. 뚜껑도 잘 닫고 있다. 자신의 광기를 봐줄 사람, 관중이 있을 때만 요란하다. 그런데 왜 이 대목에서 ‘격노(激怒)’라는 단어가 생각나는지. 참. “진정 현명하고 차분한 사람이라면, 쉽게 화내지 않는다. 완고하고 쉽게 분노하는 성격은 오직 어리석은 이들의 특징이다.”&nbsp;<br><br>80가지 바보들 중 겨우 두 개만 소개했다. 바보 타이틀 몇 가지만 더 올려본다. ‘탐욕과 낭비사이에서 방황하는 자’,‘외양 치장에 매몰된 허영의 노예’,‘헛된 부에 탐닉하는 자’,‘말 많고 수다스러워 신뢰를 잃는 자’,‘남을 꾸짖으면서 스스로는 더 큰 죄를 짓는자’,‘어른들의 나쁜 본을 그대로 좇는 아이들’(어른이 나쁜가? 아이들이 나쁜가?), ‘자기 일도 못하면서 남의 일에 참견하는 자’ 등등이다. 지은이는 당대 유럽사회의 허위와 맹목, 어리석음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글쓰기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중세말기의 최대걸작으로 꼽히는 이 책『바보들의 배』(1494)는 당대사회의 정치, 종교, 문화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사회 비판서이자 우인문학의 시초로 자리매김했다. 책은 고전문학과 성서, 신화, 역사서, 잠언집 등 다양한 문헌에서 인용했다. 독특하고 날카로운 해석으로 인문 교양서 역할도 톡톡히 한다. 아마 지은이가 현시대를 같이 호흡하고 있었다면, 더 많은 바보들 이야기를 시리즈로 들려주었을 것이다.&nbsp;&nbsp;<br><br><br>#바보들의배#제바스티안브란트#유럽최초의베스트셀러고전#구텐베르크#구텐베르크클래식시리즈<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9/12/cover150/k132033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391211</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굴욕  - [굴욕]</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55558</link><pubDate>Sun, 03 May 2026 18: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555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19&TPaperId=172555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17/coveroff/8932045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119&TPaperId=172555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굴욕</a><br/>웨인 케스텐바움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굴욕 》 _웨인 케스텐바움 (지은이), 김정아(옮긴이)       / 문학과지성사(2026-03-23) 원제 : Humiliation<br><br>“나는 굴욕의 목록을 작성함으로써 굴욕이라는 주제를 피하기보다는 이 주제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싶다.”<br><br>책의 목차에서 푸가1, 푸가2....푸가 11까지 이어지는 ‘푸가’를 주목한다. 푸가는 익히 알고 있듯이 음악용어이다. 여러 성부가 주제를 모방하며 동시에 전개되는 다성(대위)형식의 악곡 구조이다. 바로크 시대에 주된 악곡형식으로 쓰였다. 지은이는 ‘굴욕’을 주제로 책을 완성하는 것을 포기하고 역설적 단상의 병렬의 배치를 이어가는 데 만족할 것이라고 적었다. 왜? 굴욕에 대한 이야기를 써나가는 데 지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굴욕이라는 논제가 너무 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굴욕의 복잡한 특징들을 포괄하려는 목소리를 서서히 손상시키는 것이 굴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독자는 실제상황, 영화, 문학 등에서 발생하고 만들어진 온갖 굴욕의 사례를 줄줄이 만나게 된다. 때로 자려고 누웠다가 자신의 부끄러운 기억이나 흑역사가 문득문득 떠오를 때마다 이불 킥을 하던 사람들에겐 “내 굴욕사는 별것 아니었네”하는 마음도 들법하다. <br><br>‘굴욕(屈辱)’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음’이라고 되어있다. 뜻은&nbsp;간단하지만, 억눌리고 업신여김을 받는 정도와 양상은 글로 표현하기 곤란할 정도로 매우 위중하고 심각한 경우가 많다. 푸가1은 지은이가 생각하는 ‘굴욕’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를 적었다. 지은이 웨인 케스텐바움은 미국의 시인, 작가, 예술가, 영화제작자, 문화비평가로 소개된다. 미국의 퀴어 연구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 예술, 음악, 대중문화 등 경계를 넘나들며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관심 분야가 많은 만큼 글의 소재도 다양한 곳에서 넘어온다.    <br><br>굴욕에는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의 삼각관계가 포함 된다. 목격자는 때로 가해자와 공범이 되기도 하고, 피해자입장에 서기도 한다. 통계는 본 적 없지만, 목격자 없이 피해자와 가해자만 있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지은이에게 미군이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교도소)에서 이라크 포로들에게 행한 사건의 충격이 꽤 컸던 모양이다(반복해서 나온다). 미 육군 헌병대 소속 린디 잉글랜드 일병이 발가벗겨진 이라크 남자들의 ‘피라미드’옆에서 음흉한 표정의 동료들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찍은 사진은 국제적인 ‘굴욕’의 상징이 되었다.(사건이 여론화된 후, 해당 군인들은 법정에서 “치어리더들처럼 피라미드 모양 쌓게 한 것인 고문이냐?”로 항변해서 공분을 자아냈다). 지은이는 “그녀의 포즈, 거리낌 없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장난기라는 미국식 모욕의 본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듯 했다. ‘우리는 유쾌한 대량 학살자들이야’.” 라고 적었다.  <br><br>마지막 푸가11은 지은이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접 겪고 아직도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은 개인적 굴욕 목록과 지은이가 목격했던 굴욕 사건들을 적었다. 그는 목록을 작성하면서 줄거움(그 역시 다른 사람의 굴욕사를 보면서 재미를 만끽했다고 한다)과 역겨움 사이에서 분열되는 마음을 느꼈다고 적었다. 지은이는 자신이 출간한 시집 두 권을 따뜻한 헌사와 함께 어느 중견 시인에게 증정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에 지은이의 후배 한 사람이 중고서점에서 난처할 정도로 열렬한 헌사가 적힌 책 두 권을 발견했다고 알려주었다. 바로 그 책들이었다(아마도 그 후배는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국내 SNS에 어느 여류작가가 내심 존경하는 어느 문인에게 역시 정성스런 문장을 적어 자신의 책을 증정했는데,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그 책을 발견하고 경악했다고 적었다. 굴욕이라는 표현을 못 봤지만, 굴욕 아니면 무엇이었겠는가?&nbsp;<br><br>이 책『굴욕』을 읽는 것은 마음이 편치 않다. 수전 손택은 『타인의 고통』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미지로 바라보는 행위가 ‘관음증’으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손택이 이 책을 읽을 때 은근 재미있어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한 마디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한 세상 살다가면서 굴욕은 가급적 당하지 말아야 한다(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타인에게 절대로 굴욕감을 주지 말아야한다(공감력을 내던지거나 정신줄을 놓지만 않으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br><br><br>#굴욕#웨인케스텐바움#문학과지성사#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9/17/cover150/8932045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9172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농부와 소설가가 심은 한 알의 진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45901</link><pubDate>Wed, 29 Apr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459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355&TPaperId=172459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69/coveroff/k9421373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355&TPaperId=172459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농부와 소설가가 심은 한 알의 진심</a><br/>이동현.김탁환 지음 / 해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 》 - 농부와 소설가가 심은 한 알의 진심     _이동현, 김탁환 (지은이) / 해냄(2026-04-20)  &nbsp;    &nbsp;  이젠 봄도 등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아직 아침, 저녁은 쌀쌀하고 기온차가 있지만, 낮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해전부터 우리나라 기온이 덥거나 춥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때가 입하(立夏)이다(양력 5월 5일). 5월의 들녘에 생명이 움트는 때이기도 하다. 씨앗도 망설이지 않고 올라오고, 모는 하루가 다르게 키를 키운다. 들녘을 바라보는 농부의 시선과 걸음도 자연스레 빨라진다. 도시민들에게 24절기는 별 의미가 없으나 농부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자연의 속도에 농부의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nbsp;    &nbsp;  이 책 『모든 생명은 지키는 것이다』는 두 사람의 합작이다. 한 사람은 농부과학자(생물자원환경과학 박사)인 이동현과 마을소설가로 소개되는 김탁환이다. 이동현 저자는 자연과 농업의 가치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농학자이다. 농업회사법인 ㈜미실란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탁환 저자는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강의하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대학을 떠난 이후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동현 저자는 “저는 지난 이십 년 동안 섬진강이 흐르는 곡성의 논과 밭에서 씨앗을 관찰하고 흙을 만지며 살아온 농부입니다. 발아현미 생산 현장을 연구실 삼아온 과학자이가, 건강한 밥상을 고민하며 미실란 식구들의 삶을 책임지는 대표이기도 합니다.” 이동현 저자는 일본 유학 중 ‘동물의 장내 미생물을 분리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했다. 귀국 후 대학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귀국직후 맞닥뜨린 어머니의 위암 말기 진단과 둘째 아들의 아토피가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된다.   &nbsp;    &nbsp;  “사람을 살리는 음식은 무엇인가? 늘 먹어도 몸에 부담이 없는 밥상은 가능한가?” 에 대한 답을 얻고자 연구하다가 만난 것이 ‘발아현미’이다. 발아현미는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생명을 깨우는 힘을 품은 밥이라고 한다. 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농업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고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당연히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이다. 이 책에 그동안의 지난한 여정이 담겨있다. 절기에 맞춘 농사 일기이자 삶의 메모이기도하다. 현시점에서 5년 전 우연히 미실란에 들른 김탁환 작가(그 후 주저앉음)를 통해 글(글쓰기)를 배웠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삶과 농업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각 챕터마다 김탁환 작가의 글도 함께 실려 있다. 마을(곡성)에선 서울에서 소설가가 내려온다고 하니, 마을활동가들은 김탁환 작가에게 책방을 열게 하면 어떨까 마음먹고 있었다고 한다. 코가 꿰었다. 그래서 책방이 사 년째 운영 중이라고 한다. 김작가가 책들을 골라 추천사까지 곁들여놓은 책들의 방이다. 미실란이나 곡성마을 책방 모두 오래오래 그곳에 있기를 소망한다.   &nbsp;    &nbsp;    &nbsp;  #모든생명은지키는것이다#이동현  #김탁환#에세이#해냄#쎄인트의책이야기2026  &nbsp;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69/cover150/k9421373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694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43276</link><pubDate>Tue, 28 Apr 2026 1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432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006&TPaperId=172432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6/coveroff/k422137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006&TPaperId=172432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a><br/>최송이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 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     _최송이 (지은이) / 더퀘스트(2026-04-08)  &nbsp;    &nbsp;    &nbsp;  “지금 당신이 ‘아무것도 아닌 상태’라면, 그것은 역설적으로 ‘아무거나 될 수 있는 상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nbsp;    &nbsp;  먼저 이 책의 지은이 최송이 작가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스스로 ‘걷고 싶은 길을 직접 체험하며 사는 여행가’로 소개된다. 특별한 전환점을 기다리기보다 매일 조금씩 쌓이는 시간의 힘을 믿는다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중국으로 유학 가서 우여곡절 끝에 중국에서 이공계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화중과기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린 흔적은 없다. 단지 진심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따라 몸과 마음이 움직였다. 몇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 1년간의 세계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 길 위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nbsp;    &nbsp;  자신의 몸무게의 절반만 한 가방들을 앞뒤로 짊어지고, 첫 번째 해외여행(베트남 하노이)을 떠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언제 돌아올지 기약하지 않은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술렁술렁 취미삼아 해보던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여행 유튜브’라는 것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함께했다. 예상은 했겠지만, 혼자 타국으로 떠난 여행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안전하고 익숙한 공간이었던 집 둥지를 떠난 것은 오직 자신의 의지였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여행 첫날밤 수용소같은 한 숙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마음을 다시 추슬렀다. “그래, 일단 가보자”  &nbsp;    &nbsp;  지은이가 해외배낭여행을 실행할 만큼 집의 경제사정이 좋았을까? 뒤이어 담담하게 적어놓은 어릴 적부터 중국에서 유학을 하던 과정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지은이가 쉴 틈 없이 뭔가 일을 하면서 통장잔고를 늘려놓은 탓이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보통은 아버지가 떠나는데, 지은이의 가정은 어머니가 떠났다. 졸지에 아버지와 어린 딸이 살아가야 했다. 외동딸인지라 더욱 외로웠다. 굳이 이 이야기를 옮기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에서 이따금 억울한 일을 당하고 따돌림을 겪을 때도)나는 계속 웃었다. 나만 참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은 늘 모래를 삼킨 것처럼 까슬거렸다. 그것만이 어린 내가 지독한 현실을 감당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대단하다. 나이는 어려도 속은 이미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nbsp;    &nbsp;  시간을 건너뛰어 ‘여행유튜브’는 어떻게 되었을까? 첫 번째 도전은 폭망했다. 도무지 구독자수가 오르지 않았다. 보통은 구독자수가 오를 때까지 마냥 기다리든가 아예 덮든가 할 텐데 지은이는 그러지 않았다. 잘나가는 다른 유튜버들을 연구하면서 재도전했다. 쇼츠 기능도 효자노릇을 했다. 자고 일어나면 구독자가 1만 명씩 늘어나는 일이 이어졌다. 현재 지은이의 유튜브 ‘예또세상 Yeddo World' '순간의 예또’는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      &nbsp;    &nbsp;  www.youtube.com/@Yeddoworld     &nbsp;    &nbsp;  2024년 5월 5일에 시작했다고 적혀있다. 곧 두 돌이 된다. 구독자수는 현재  37.7만 명으로 되어있다.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예또’는 ‘예쁜또라이’의 준말이라고 한다. 또라이 기질에 대해선 잘 모르겠고, 예쁜 것은 맞다. 지은이 스스로 ‘나’를 예뻐하지 않으면 누가 예뻐하겠냐는 말에 백퍼공감이다. 지은이의 유튜브를 보느라면, 표정이 매우 밝으면서 긍정적이며 추진력 있는 성품이 그대로 얼굴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더욱 예쁘다. 중국어는 중국인들도 지은이가 중국인인줄 알 정도로 유창하다.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도 잘 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20, 30대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말미에 지은이가 ‘20대를 견디며 내가 생각한 것들’이 10가지 적혀있는데, 그 중 2가지만 옮겨본다. “부모의 재력을 물려받지 않는 이상 20대는 가난한 게 정상이다.” “때로는 자유롭기 위해서 자유롭지 않은 때를 견뎌야 하고, 안정적이기 위해서 안정적이지 않은 길을 가봐야 한다.”  &nbsp;    &nbsp;    &nbsp;  #모든순간의나를믿어보기로했다#최송이#더퀘스트#오퀘스트라3기#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6/cover150/k422137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763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다시, 인간관계론  - [다시, 인간관계론 - AI 시대, 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말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36074</link><pubDate>Fri, 24 Apr 2026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360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1&TPaperId=172360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11/coveroff/k6621371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151&TPaperId=172360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인간관계론 - AI 시대, 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말하는가</a><br/>제이한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nbsp;  《 다시, 인간관계론 》 - AI 시대, 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말하는가     _제이한 (지은이) / 리프레시(2026-04-20)  &nbsp;    &nbsp;  AI가 날로 발전하면서 인간과 AI와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도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다. 한동안은 AI에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In put이 좋아야 Out put도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AI가 인간에게 질문을 던질 때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도서도 나오고 있다. AI가 인간에게 무엇을 물어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AI가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AI다운 질문이다.   &nbsp;    &nbsp;  그렇다면 이 시대에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도 더 깊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인간이 AI와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인간을 대할 때 AI 대하듯이 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 지나칠까? AI는 인간에게 지식을 제공해주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처럼 따뜻함은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인간과 인간 사이에 항상 온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그 온기를 느끼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오죽하면 “당신 없는 회사에 출근하고 싶다”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nbsp;   이 책 『다시, 인간관계론』의 지은이 제이한은 광고 및 마케팅 업계에서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심리를 연구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사람의 선택과 행동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분석해왔다. 이 책에선 데일 카네기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카네기의 원칙은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이 언제 닫히고, 언제 열리는지를 보여주는 오래된 통찰이라고 한다.   &nbsp;    &nbsp;  책은 4부로 편집되었다. ‘사람을 다루는 세 가지 기본원칙’,‘ 사람의 마음을 얻는 여섯 가지 방법’,‘반발 없이 상대를 설득하는 열두 가지 원칙’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리더십의 원칙’이다. 각 챕터마다 소제목으로 글이 나누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방법도 있지만, 먼저 읽고 싶은 챕터나 소제목을 선별해서 읽는 방법도 좋겠다. 소제목은 29장으로 되어있다.   &nbsp;    &nbsp;  ‘경청은 상대의 감정을 안전하게 받아주는 일이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일이다.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져있으면 세상과 분리된 듯 살아가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이야기하는데,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가끔 무성의하게 고개만 끄덕이는 사람도 제법 있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좋은 경청자가 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북돋우라.” 평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듣는 귀가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듣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반박할 말을 찾고 있거나, 빨리 결론만 뽑아내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 부분에서 ‘조언을 늦추고 먼저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각 챕터 끝 부분에 ‘요약과 기억할 원칙’이 정리되어있다. 이 부분만 반복해서 읽고 기억해도 도움이 많이 되겠다.   &nbsp;    &nbsp;    &nbsp;  #다시인간관계론#데일카네기#제이한#AI시대인간관계#리프레시<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3/11/cover150/k6621371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3111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도금시대  - [도금시대 :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 출간 150주년 기념 국내 최초 간행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34135</link><pubDate>Thu, 23 Apr 2026 14: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341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0229&TPaperId=172341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91/20/coveroff/k402030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0229&TPaperId=172341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금시대 :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 출간 150주년 기념 국내 최초 간행본</a><br/>마크 트웨인.찰스 더들리 워너 지음, 김현정 옮김 / 구텐베르크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br><br>《 도금시대 》 :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 | 구텐베르크 클래식 시리즈   _마크 트웨인, 찰스 더들리 워너 (지은이), 김현정 (옮긴이)      구텐베르크(2025)   원제 : The Gilded Age: A Tale of Today  &nbsp;    &nbsp;  <br><br>“(그 시절) 미국은 온통 투기 열풍이었다. 젊은이들은 안정된 길 대신 한 방에 매달렸고, 전쟁과 철도, 부동산 등 어디서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nbsp;    &nbsp;  소설의 지형적, 시대적 무대는 미국의 남북전쟁(1861~1865년)이 일어나기 10여 년 전이다. 남북전쟁이 파괴의 시간이었다면, 그 후 소위 재건의 시기는 전쟁 못지않게 혼란스러웠다. 전쟁 이후 전쟁이 남긴 국채와 물가변동, 연방 보조금과 토지 증여를 둘러싼 입법과정, 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와 투기, 철도회사에서 정치인, 언론으로 이어지는 이해관계의 연결망은 더욱 탐욕스럽고 복잡해진다. 모두가 큰 것 한 방을 노리면서 눈이 충혈 되었다.   &nbsp;    &nbsp;  책 제목에 등장하는 ‘도금(gilded)'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겉만 번지르르한 물체이다. 한 겹의 광택이 실제의 질과 두께를 속인다. 개발과 번영이라는 이름아래 벌어지는 온갖 불합리한 일들을 통틀어서 이야기하는 비유이기도 하다. 소설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풍자작가 마크 트웨인과 미국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수필가인 찰스 더들리 워너의 합작품이다. 1800년대 후반 미국의 그 얄팍한 금박의 시대를 해부하는 풍자극이다. 훗날 역사가들이 19세기 후반 미국을 휩쓸었던 금전만능의 광풍을 통칭해서 부르는 이름인 ’도금시대‘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    &nbsp;    &nbsp;  이야기는 실라스 호킨스 가문에서 시작된다. 호킨스는 미국 동부 테네시의 오베즈타운에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스콰이어(귀족이나 그에 준하는 남성에게 사용되는 경칭)호킨스라고 부른다. 그가 오베즈타운의 우체국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붙은 별칭이다. 호킨스 부부에겐 아직 어린 남매가 있다. 겨우 먹고 살아가는 형편이다.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미주리에 사 놓은 7만 5천 에이커가 넘는 땅이다. 언젠가 땅값이 오르면, 부부가 살아있는 동안 그 빛을 못 보더라도 아이들이나 그 후손들이 덕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호킨스 주변에는 베리아 셀러스라는 인물이 있다. 셀러스라는 인물(허풍쟁이)은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요장면마다 등장한다. 영화로 치면, 주연 못지않은 조연이다(소설에서는 셀러스 대령이라고 부른다). 결국 호킨스는 셀러스의 꼬임에 빠져(한두 번이 아니지만) 가산을 정리한 후, 서부로 떠난다.       &nbsp;    &nbsp;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성장한 호킨스 가문의 아이들이 주축을 이룬다. 특히 큰아들 워싱턴이 성인이 되어서 활동하는 과정과 서부로 여행 중, 증기선끼리 서로 충돌하면서 혼자 남아 울고 있는 여자아이(로라)를 가족으로 들이는데, 그 로라가 성장한 후 일어나는 일들이 큰 줄기이다(다분히 팜므파탈 이미지가 담긴 로라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의 부제로 쓰인 ‘오늘을 비추는 이야기’라는 부분을 주목한다. 백 수십 년 전의 이야기지만, 바로 최근에 쓴 소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인간의 위선과 탐욕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징적인 것은 소설 도입부분에 ‘소설 속 『도금시대』연표’와 ‘실제 『도금시대』연표’를 넣어서 완전 허구가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로 전국적 투기낙관이 확산된 사실과 서부 철도와 영토문제로 일어난 분쟁, 대륙횡단철도가 완성되는 과정 중 투기붐과 토지의 거품 발생 그리고 철도 회사와 정치인간의 유착관계가 노출되는 것 등은 실제로 발생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나라와 지역을 불문하고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는 것을 주목한다. 아울러 사랑과 배신, 질투, 흠모 등이 뒤섞인 인간관계도 펼쳐진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삽화가 텍스트 일변도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nbsp;    &nbsp;    &nbsp;  #도금시대#마크트웨인#찰스더들리워너#구텐베르크#구텐베르크클래식시리즈<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91/20/cover150/k402030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91208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국부론을 읽는 시간  - [국부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경제학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27992</link><pubDate>Mon, 20 Apr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279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122&TPaperId=172279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3/coveroff/k01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137122&TPaperId=172279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부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경제학 강의</a><br/>김수행 지음, 애덤 스미스 원작, 박도영 정리 / 해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서평 〉   &nbsp;  <br>《 국부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경제학 강의    _김수행 (지은이), 애덤 스미스(원작), 박도영(정리)&nbsp;&nbsp; &nbsp; &nbsp;/ 해냄2026-04-06  &nbsp;  <br>  &nbsp;  『국부론』의 완전한 이름은 ‘국민의 부(富)의 성질과 원천에 관한 고찰’이다. 저자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애덤 스미스(출생일은 명확하지 않다. 1790년 7월 17일 67세로 별세)이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이며, 부르주아 경제학과 마르크스경제학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 논리학과 도덕철학 교수로 재직했다. 1759년에 『도덕감정론』을 발간했다. 1776년에 중상주의정책(절대주의 시대 유럽에서 국가가 경제를 통제해 무역 흑자와 귀금속 축적을 통해 국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수출 장려와 수입 억제, 보호무역, 식민지 착취 등이 핵심 수단으로 사용되었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자유방임을 주장한 『국부론』 출간과 함께 최고의 사상가로 존경 받았다.   &nbsp;    &nbsp;  이 책의 지은이 김수행 교수는 『국부론』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연관 짓는다.『자본론』은 『국부론』이 다룬 이윤과 지대의 원천, 상품의 자연가격, 이윤율의 저하 경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 자본축적,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 등에 관한 이론들은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아울러 지은이는 한국의 정치학계는 미국 학풍에 너무 사로잡혀 있다 보니, 그들이 주장하는 시장만능주의는 스미스의 『국부론』의 내용과 매우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경제문제를 시장에 맡기라고 주장하면서, 독점(재벌)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을 파괴하며 취업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빈부격차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후진국 경제를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는 주류경제학자들이 스미스를 부르주아경제학(자본주의를 찬양하고 유지하려는 경제학)의 시조로 섬깁니다. 그렇다면 스미스가 부르주아경제학자일까? 지은이는 스미스가 지금 살아있다면 “나는 부르주아경제학자가 아니다”라고 외칠 것이 분명하다고 한다.   &nbsp;    &nbsp;  이 책에서 키워드를 뽑아본다면 분업, 화폐, 상품의 가치, 가격과 노동(노동가치설과 효용가치설), 노동자와 자본가 및 지주, 자본의 축적과 투자의 우선순위,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국가의 재정 등이다. 스미스는 “자본가가 자본을 투자해서 이윤을 얻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의 가치는 노동임금과 이윤을 더한 것과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농업에서는 지주에게 지대를 주어야하기 때문에, 농산물의 가치는 “노동자의 임금+자본가의 이윤+지주의 지대”라고 한다. 결국 자본이 축적되지 않고 토지가 사적으로 소유되지 않는 원시사회에서는 상품의 가치가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노동량에 의해 결정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기여한 참가자들의 소득의 합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은이의 표현으로는 애덤 스미스는 ‘당시의 불의에 대항한 혁명가’라고 했다. 스미스가 정부와 상인자본의 결탁을 비판하고, 영국의 명예혁명과 같은 시민혁명을 옹호 했으며, 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고, 독과점의 폐해를 경계하고 제국주의적인 식민지 경영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미스가 지적한 여러 문제점들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주목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도록 서술, 편집되었다.       &nbsp;    &nbsp;    &nbsp;  #국부론을읽는시간#애덤스미스#경제학#김수행#해냄<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3/cover150/k01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32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  - [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 - 말해지지 못한 감정의 역사, 한국인의 불안이 축적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18587</link><pubDate>Wed, 15 Apr 2026 17: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18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404&TPaperId=17218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39/coveroff/k9821374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404&TPaperId=17218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 - 말해지지 못한 감정의 역사, 한국인의 불안이 축적된 이야기</a><br/>박은혜 지음 / 좋은땅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  &nbsp;  《 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 》 - 말해지지 못한 감정의 역사, 한국인의 불안이       축적된 이야기    _박은혜 (지은이) / 좋은땅(2026-03-15)  &nbsp;    &nbsp;    &nbsp;  「한국 동아시아 연구원」의 ‘동아시아 인식조사 자료’(2025)를 보면 우리 국민이 중국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나타난다. 중국에 대한 인상은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다’가 66%로,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중국에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25%에 그쳐, 한국인의 대중(對中)인식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임을 보여준다. 중국에 좋은 인상을 갖는 이유로는 ‘거대 시장으로 경제적 기회가 크기 때문에’가 71%로 가장 압도적이었다. 반면, 좋지 않은 인상의 이유로는 ‘국민성과 행동이 비호감이기 때문’이 5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정치체제가 공산당 일당지배 체제이기 때문’이 40%,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보복 때문‘이 37%로 뒤를 이었다.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주로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되나, 부정적 인식은 국민성-정치체제 등 사회적, 구조적 요인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nbsp;    &nbsp;  <br>이 책 『한국에게 중국은 감정이다』로 들어가 본다. 지은이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의 지은이 박은혜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국으로 건너가 학부부터 법학 박사 과정까지 중국 현지에서 수학했다. 박사과정 중에는 상하이외국어 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강의를 맡아 중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사회, 문화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후 중국 비즈니스 쪽으로 방향을 틀어 현재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한국 기업에서 인사, 조직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보낸 햇수보다 중국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다(26년간). 주변사람들이 처음엔 언제 다시 한국 가느냐고 물었다가 이제는 “중국사람 다 되었네”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한다. 아, 그리고 중국인과 결혼을 했다. 지은이가 중국인과 결혼을 결정하고 지은이 어머니에게 그 마음을 전했을 때, 깊은 상처와 감정을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엄마는 내가 중국인과 결혼하겠다고 처음 말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 마음은 겉으로는 차분해 보였지만, 나는 눈빛과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실망감, 당혹감, 그리고 어쩌면 그 너머의 무언가....슬픔인지 분노인지, 아마도 그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던 것 같다.” “왜 하필이면 중국 사람이야?” “내 딸이 왜 그 사람을 선택했을까?” 아마도 이런 장면들이 지은이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한 동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nbsp;    &nbsp;  <br>지은이는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한국인의 기질과 ‘이웃’을 대하는 방식을 시작으로 역사 속 한국과 중국의 기억 더듬기, 한국인들이 중국과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일본. 조선족, 중국인, 그리고 미디어 등 일상에서 체감되는 중국, 좀 더 시야를 넓혀 유럽에선 인종, 민족 간에 혐오가 어떻게 나타나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할 길’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앞서 인용한 ‘중국에 대한 한국인’ 자료를 보면서, 그렇다면 중국은 한국인에 대해 어떤 마음을 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자료에선 비슷한 수치에 한국과 중국의 위치만 바뀐 듯하다. “중국과 한국 사이의 경계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층 더 성숙해지고, 더 깊은 이해를 얻을 것이다. 결국, 배움과 경계, 사랑과 비판이 공존하는 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nbsp;    &nbsp;    &nbsp;  #한국에게중국은감정이다#말해지지못한감정의역사#한국인의불안이축적된이야기#박은혜#좋은땅#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39/cover150/k9821374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3926</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자본론을 읽는 시간  - [자본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자본주의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16126</link><pubDate>Tue, 14 Apr 2026 1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161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2&TPaperId=172161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off/k1421371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122&TPaperId=172161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본론을 읽는 시간 - 김수행 교수의 자본주의 강의</a><br/>김수행 지음, 카를 마르크스 원작, 박도영 정리 / 해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  &nbsp;  〈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서평 〉   &nbsp;  《 자본론을 읽는 시간 》 - 김수행 교수의 자본주의 강의    _김수행 (지은이), 카를 마르크스 (원작), 박도영 (정리)       / 해냄 (2026)  &nbsp;    &nbsp;  왜 한국사회에서 마르크스의 마자도 꺼내지 못하고 숨어서 책을 봤어야 했을까?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독재와 우파세력이 득세했던 시대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 정권은 정치에 북풍을 교묘하게 활용했다. 툭하면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서 반공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명목으로 정부에 맞서는 지식인, 학자, 운동권 학생들을 마구 잡아들였다. 운동권 학생들이 잡히면 그들이 머물렀던 장소를 급습해서 이 잡듯이 뒤졌다. 그러다가 마르크스의 책이 나오면 아마 그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너 잘 걸렸다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보기나 했나?  &nbsp;    &nbsp;  독일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1867년 7월에 『자본론』제1권(자본의 생산과정)독일어 제1판을 발간했다. 제2권 『자본론』(자본의 유통과정)과 제3권(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은, 마르크스 사후, 엥겔스가 마르크스가 남긴 원고들을 정리해서 각각 1885년과 1894년에 독일어로 발행했다. 책 이름이 『자본론』이니까 당연히 ‘자본’에 관한 책이다. 그런데 왜 한국사회에서 금서가 되었는가? 왜 『자본론』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관한 책으로 찍혔는가? 이 책의 지은이 김수행 교수는 국정원, 검찰, 경찰이 흔히 “『자본론』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관한 책이다”라고 단정 지은 것은 크게 잘못 되었다고 한다.   &nbsp;    &nbsp;  그 이유는 책 전체의 분량 중 사회주의(또는 공산주의, 마르크스는 두 용어를 동일한 의미로 사용했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주 적다는 것이다. (1,2,3권 통틀어서 약 0.5퍼센트)밖에 안 된다고 한다. 결국 『자본론』에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되는가?’에 관한 연구가 전체의 99.5퍼센트를 차지하는 데 반해, ‘자본주의가 무슨 이유로 새로운 사회로 넘어가는가? 새로운 사회의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한 언급은 0.5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노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경제를 구성하는 생산, 교환, 분배, 소비의 영역 중에서 ‘생산’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에 노동을 가하여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인간과 인간 사회는 존속할 수 없다.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통해 의식주와 문화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과 인류의 사회적, 집단적 능력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nbsp;    &nbsp;  이 책 『자본론을 읽는 시간』은 5부로 편집되었다. ‘카를 마르크스의 일생과 연구방법’을 시작으로 ‘잉여가치의 생산을 분석하기 위한 준비’,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 ‘자본의 축적과정과 새로운 사회’ 등이다. 이 책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읽어나간 부분은 ‘잉여가치’이다. 마르크스는 상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의 노동만이 임금과 잉여가치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때문에 자본가 계급은 잉여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동자의 노동시간을 연장하거나 노동 강도를 강화하거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게 된다고 지적한다.   &nbsp;    &nbsp;  최근의 자본주의 경제 현장은 인공지능(AI)의 도입이 가져오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임금노동자의 역할을 수백, 수천 배 능가하는 시대가 몰려오고 있다. 그러나 임금노동자가 몰락 또는 소멸하게 되면, 그 많은 생산품들은 누가 소비를 할 것인가? 소비 없는 생산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지은이는 이 책에서 『자본론』 세 권 전체를 다루지는 않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1권에 집중하면서 필요한 범위 안에서 제2권과 제3권의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적었다. 지은이는 독자들의 텍스트 이해를 돕기 위해 도판 39컷과 각종 표와 그래프를 활용해 내용을 시각화했다.   &nbsp;    &nbsp;  <br>#자본론을읽는시간#카를마르크스#김수행#해냄#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0/77/cover150/k1421371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07772</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데미안  - [데미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08748</link><pubDate>Fri, 10 Apr 2026 1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087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2087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off/k8021374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401&TPaperId=172087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미안</a><br/>헤르만 헤세 지음, 김희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  &nbsp;  《 데미안 》 | 소담 고전 명작 시리즈헤르만 헤세 (지은이), 김희상 (옮긴이)(주)태일소담출판사2026-03-18원제 : Demian  &nbsp;    &nbsp;  <br>“나의 이야기는 즐겁고 편안하지 않다. 나의 이야기는 지어낸 허구처럼 달콤하고 조화롭지 않다. 오히려 부조리함과 혼란과 광기와 꿈을 맛볼 기회를 베푼다. 더는 거짓말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의 인생처럼 나의 이야기는 쓴맛을 머금었다.”  &nbsp;    &nbsp;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나는 데미안이다. 고1때 읽었었다. 지금은 사라진 삼중당 문고였던가? 요약본이었다. 솔직히 그때는 책 내용이 선뜻 이해가 안 되었었다. 헤세가 반기독교주의자인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기억에 남는 것은 명사뿐이었다. 싱클레어, 데미안, 베아트리체, 에바부인 그리고 아프락사스(이 책에선 아브라삭스)등.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그때는 못 보았던 부분들이 보이고 느껴진다.   &nbsp;    &nbsp;  소설의 화자는 싱클레어이다. 대략 10살에서 11살 때까지 작은 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소년에겐 두 세계가 있다. 안정과 불안정, 선과 악 또는 빛과 어두움이 되겠다. 안정, 선(善), 밝음은 그의 가족(특히 부모)과 가족들이 거주하는 집이다. 아울러 투명함과 깔끔함, 경건함, 순수함으로 채워진 그의 집 대문 밖을 나서는 순간 세상은 모두 반대가 된다. 그러나 소년의 마음속엔 바깥세상이 두려운 만큼 호기심도 많다.   &nbsp;    &nbsp;  어느 날 이웃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동네 악동이자 불량배인 프란츠 크로머가 다가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로머가 싱클레어의 약점을 잡아 그의 수하로 부리기 시작한다. 집에서 돈을 훔쳐갔고 나오게 만든다. 싱클레어는 하루하루가 두렵다. 어느 날은 다음에 나올 때 누나를 데려오라고 한다. 갈수록 태산이다. 그러던 중, 이 소설 제목에 이름을 올린 막스 데미안이 구원자로 등판한다. 데미안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 크로머가 싱클레어 곁에서 사라졌다. 어쩌다 길에서 마주쳐도 오히려 피하는 눈치다.   &nbsp;    &nbsp;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은 우상이면서 두려움의 대상이다. 멀리하기엔 너무 가까운 인물이다. 데미안을 통해 싱클레어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여러 사념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내면에 균열을 일으킨다. 파괴도 있지만 내적 성장도 함께한다. 그 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통해 싱클레어는 그 자체의 존재감을 갖게 된다. 한 때 학교에서 제적을 당할 정도로 어둠의 자식으로 지내기도 했지만, 다행히 균형을 잡았다. 베아트리체(우연히 마주친 소녀에게 홀딱 반했지만 말을 나누지 못함)를 통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헤세도 그림을 그렸다).   &nbsp;    &nbsp;  헤세는 『싯다르타』 에서 성(聖)과 속(俗)을 이야기했다면, 『데미안』에선 선과 악, 신과 인간과의 관계, 내면세계의 정립, 자신의 자아 찾기를 중심으로 빛과 어두움은 확연하게 분리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담았다. 빛 속에 어두움이 있고, 어두움 속에도 빛이 있다.   &nbsp;    &nbsp;    &nbsp;  #데미안#헤르만헤세#김희상#소담출판사#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4/cover150/k8021374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44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문학 고양이  - [문학 고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00152</link><pubDate>Mon, 06 Apr 2026 15: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200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6740&TPaperId=17200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6/coveroff/k772136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6740&TPaperId=17200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학 고양이</a><br/>이성민 지음 / 풍백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문학 고양이 》  _이성민 / 풍백미디어(2026)  &nbsp;    &nbsp;  <br>“영미 문학만 잔뜩 읽고 양념처럼 아프리카 문학 한두 편 읽은 다음 세계문학을 다 아는 척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해.”   &nbsp;    &nbsp;  이 책의 저자 이성민 작가도 자신의 이야기라며 반성했지만, 왠지 나도 뜨끔하다. 단지 영미문학에 유럽 문학이 다소 섞인 것뿐이다. 물론 타 지역(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의 작품들도 읽었으나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국적이나 문화권에 연연하지 않고 폭넓게 독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자세가 오리엔탈리즘(서구가 동양을 바라보는 선입견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nbsp;    &nbsp;  “너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어서 기뻐. 내가 평생 읽어왔던 작품 들 중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던 그런 문학 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싶어.” 책에 실린 글들은 편지글들이다. 사회학자이자 교육학, 정치외교학 전공자인 저자가 아들에게 보냈던 스무 통의 편지글을 책으로 엮었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문학」이 주제이다. 문학작품 외에도 사회과학, 역사, 사상서들이 다수 등장한다.   &nbsp;    &nbsp;  저자가 고교시절 글쓰기 대회에 나가고자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를 읽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특히 청년기의 사유 형성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의 폭넓고 깊은 독서력에 자극을 받게 된다. 이병주와 발자크, 박경리와 박완서, 조정래와 이병주, 《객지》와 《경마장 가는 길》, 《섬진강》과 《사평역에서》,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루쉰과 마오쩌둥 등을 비교한 글들이 좋았다.   &nbsp;    &nbsp;  그 중 11번째 편지인 「임헌영과 김현의 문학평론」은 더욱 천천히 읽게 된다. 사실 난 편독(偏讀)이다. 인문, 과학, 역사 도서 위주로 읽어왔다. 국내 문학작품을 읽긴 있었으나 그리 많지 않다. 더군다나 문학평론가의 책은 거의 읽은 기억이 없다. 그나마 김현 평론가는 눈에 익다. 그러나 임헌영 평론가는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평론가 중 임헌영 평론가의 책을 먼저 구해서 읽기로 했다.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2020,소명출판)를 우선순위에 두었다. ‘통매’는 통렬히 꾸짖는다는 뜻이다. 소설로 정치 현실을 준엄하고 매섭게 야단친 그런 소설만을 모아서 평론집을 냈다는데 어찌 안 읽어볼 수 있겠는가? 『문학고양이』같은 이런 책은 고맙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읽어야 할 책 리스트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nbsp;    &nbsp;    &nbsp;  책 제목인 ‘문학 고양이’는 호기심과 탐구를 상징한다. 편지를 쓰는 고양이는 어린 시절 책을 통해 세계를 탐험하던 저자이며, 편지를 받는 고양이는 그 세계로 초대받은 아들이다. 동시에 이는 오늘날의 독자들을 염두에 둔 캐릭터이다.    &nbsp;    &nbsp;    &nbsp;  #문학고양이#이성민#풍백미디어#쎄인트의책이야기2026  &nbsp;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8/6/cover150/k772136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8061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86239</link><pubDate>Tue, 31 Mar 2026 13: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862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1862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off/k74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5050&TPaperId=171862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a><br/>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 내려놓음의 마음공부    _권민수 (엮은이) / 리텍콘텐츠(2026-02-25)  &nbsp;  <br>  &nbsp;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_「필요의 경계」 〈맑고 향기롭게〉  &nbsp;    &nbsp;  법정스님을 대표하는 사상이나 철학은 ‘무소유’이다. 내가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무소유의 개념을, 마치 고행의 수도승처럼 살다 가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스님의 무소유는 가난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소유를 죄로 몰지 않는다. 다만 물질욕이 많을수록 그 물질에 내 마음도 같이 묻히기 때문에 소유의 절제를 권유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nbsp;    &nbsp;  이 책을 엮은이 권민수 저자는 역사 콘텐츠 전문이가이다. 독자가 자신의 삶을 고요히 비추어 볼 수 있도록, 정갈한 사유의 질문을 통해 통찰의 길로 안내한다. 엮은이는 스님이 저서, 법회, 강연 등을 통해 남긴 말씀들을 간추렸다. 책은 7파트로 편집되었다. 비움과 자유, 두려움과 신뢰, 일과 돈과 시간, 가족과 사랑 그리고 갈등, 상실과 병 그리고 죽음, 숲과 바람 그리고 침묵 등 자연에 대해서 정리했고 마지막으로 단련과 실천은 앞으로 어떤 걸음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할까로 정리된다.   &nbsp;    &nbsp;  “술술 읽히는 책 말고, 읽다가 자꾸만 덮어지는 그런 책을 골라 읽을 것이다. 좋은 책이란 물론 거침없이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_비독서시절 〈무소유〉내 서가에도 읽다 만 책이 여러 권이다. 대부분 벽돌책이다. 또는 생각을 많이 요구하는 인문도서들이다. 때로는 리뷰도서마감일에 밀려서 한쪽으로 쌓아놓게 된다. 가독성이 좋은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가다 서다 하는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완독했다는 성취감만 쫓느라 그 사이 내 마음이 어떤 질문을 하고 있었는지는 무시해버린 게 아닐까?” _엮은이의 코멘트  &nbsp;    &nbsp;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봄을 이루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들은 봄이 오면 꽃이 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꽃이 피어나기 때문에 봄이 오게 됩니다.”  _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우라 〈2009년 4월 19일 봄 정기법회〉바야흐로 봄이다. 유독 길게 느껴졌던 지난 겨울이가 결국 갔다. ‘봄’을 ‘행복’으로 바꿔본다. 행운과 행복이 나에게로 날아 앉아서 웃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웃어서 행복하고 행운도 찾아온다고 생각해본다.   &nbsp;    &nbsp;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 때 아무 곳을 펼쳐서 맨 위에 적힌 고딕체로 된 스님의 말씀을 먼저 읽는다. 두 번째 읽을 때, 엮은이가 붙인 단상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       &nbsp;    &nbsp;  #고요하게단단하게#법정의말#권민수엮음#리텍콘텐츠#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  &nbsp;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94/cover150/k74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945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오십, 자기 철학이 필요한 나이  - [오십, 자기 철학이 필요한 나이 - 내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당신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81491</link><pubDate>Sun, 29 Mar 2026 18: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814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7863&TPaperId=171814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5/coveroff/k742137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7863&TPaperId=171814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십, 자기 철학이 필요한 나이 - 내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당신에게</a><br/>이서원 지음 / 땡스B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 오십, 자기 철학이 필요한 나이 》 - 내 삶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당신에게     _이서원 / 땡스B<br><br>“오십이라는 나이는 질문하기에 결코 늦은 때가 아니다. 내 고통 앞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 그것이 우리가 평생 해야 할 공부의 본질이다.”나이 오십, 예전 같으면 후반전을 뛰고도 한참 시간이 지난 때지만, 지금은 오십쯤 되면 후반전을 위해 숨을 고르는 시간 또는 반환점을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상담학 전문가인 이서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남의 시선과 사회적 기대에 맞춰 사느라 지친 4050, 이제는 삶의 주권을 회복할 때’라고 강조한다. 하긴 30, 40대는 분야를 막론하고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할 때이긴 하다. 거의 앞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50쯤 되면 대체적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꼭 정형화 되어있지는 않다.  <br><br>책은 5챕터로 구성되었다. ‘안아주기’-자신을 돌아보는 용기, ‘내려놓기’-타인의 시선으로부터의 독립, ‘마주하기’-내 안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기쁨, ‘정돈하기’-관계의 숲을 가꾸어가는 즐거움, ‘물들이기’-나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여가는 만족 등이다. 각 챕터 끝마다 자기 철학을 위한 질문들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불행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느낀 순간은? 가장 부러웠던 사람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나 세상이 정한 기준과 상관없이 나답게 살아본 적이 있는가?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사람과 웃게 했던 사람은? 만약 미래의 나에게 상을 준다면 어떤 상을 주고 싶을까? 질문에 대한 답을 적기에 막막한 독자들을 위해 지은이는 각 질문마다 다시 작은 질문들을 통해 답을 적어볼 수 있게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br><br>지은이는 이 책에 (고전)예화, 상담사례, 일상 속 에피소드를 많이 담았다.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다. 그 중 특별히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지은이가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산속 암자에서 생활할 때, 스님들을 보면 모두 똑 같이 머리를 깎고, 똑같은 회색 승복을 입고 있지만, 단 한 명도 같은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영적 상태라고 표현해도 될 듯)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은이가 도시 생활(카페 등)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또는 이웃들)은 머리 모양도 제각각이고 입는 옷도 모두 달랐다. 그런데 하는 이야기는 늘 비슷했다고 한다. 다른 머리에 다른 옷이었지만 모두 같은 사람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덧붙여 신학대학원에서 강의할 때, 수도원에 살고 있는 수사님들도 역시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했고, 하는 이야기도 저마다 달랐다.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나답게 사는 삶, 나만의 색깔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굳이 다른 이들과 속도를 맞추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고 깔을 맞추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은 삶 아니겠는가?  <br><br>책 제목에 적힌 50이라는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청년세대나 50이후세대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철학’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고 머리 아파 할 일도 없다. 머리 아픈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철학’을 ‘생각’이라는 단어로 바꾸어도 괜찮다. 이 책을 통해 생각하고 스스로 질문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어보거나 생각해보는 것이 곧 철학이 아니겠는가? <br><br>#오십자기철학이필요한나이 #이서원#땡스B#메가책방 #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4/55/cover150/k742137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4555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쓰는 만큼 내가 된다  -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72422</link><pubDate>Wed, 25 Mar 2026 15: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724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1724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off/k7921362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1724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a><br/>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_리니(지은이)  / 더퀘스트(2026-03-06)  &nbsp;    &nbsp;    &nbsp;  세상의 글은 두 가지로 나눈다. 공개되는 글과 공개되지 않는 글.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개되는 글은 글쓴이의 입장에서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길 원한다. 비공개는 여전히 비공개로 남아주길 원하지만, 간혹 글쓴이의 자의에 따라 또는 타인에 의해 공개되는 일도 종종 있다. 공개와 비공개와 중간쯤엔 ‘공유’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만 읽어주길 원하는 SNS 또는 블로그에 쓴 글이 해당 될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비밀이 없는 사람은 (마음이)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아주 예전에 자물쇠가 장착된 일기장이 있었었다. 요즘도 그런 것이 나오나?   &nbsp;    &nbsp;  이 책은 ‘비공개’글이 주인공이다. 지은이 리니는 ‘기록으로 다정한 마음을 건네는 사람’이라고 소개된다. 더불어 ‘빈 페이지를 채우는 게 취미이자 특기라서 마음에 드는 노트는 일단 사고 보는 기록인’이라고 덧붙인다. 하긴 나도 문구류에 욕심이 많은 편이다. 이런 저런 모양, 색상의 메모장, 노트와 필기도구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문제는 그렇게 사놓은 것들을 모셔만 놓고 있다는 것. 그러나 가끔 발동이 걸리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내쳐 쓰는 때가 있다. 단순한 기록(비망록)이 담겨있을 때도 있고,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그 방향을 좌우 또는 가부를 적어놓고 정리를 해본다. 더러 내 맘대로 쓰는 시(詩)도 적혀있다. 아...간혹 울화통이 터지려고 할 때면, 잘 못하는 욕이지만 욕도 쓰여 있다.   &nbsp;    &nbsp;  리니 작가는 ‘쓰는 시간’이 엉켜있는 내면의 언어를 종이 위에 꺼내놓고 요리조리 순서를 바꿔가며 들여다보는 일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기록이 남아있어야 순서를 바꾸든가 말든가 하지 그저 몇 자 적어놓은 글은 해당이 안 될 것이다. 나는 순서와 상관없이 무거움과 가벼움을 분별했던 기억도 있다. 뭔가 쏟아내고 싶을 때, 마구마구 써놓았던 글을 시간이 좀 지나서 읽어보니 참으로 내가 우스웠다. 당장 숨넘어갈 것처럼 생각되었던 상황들이 나중에 보니까 별 거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말했다. “언제 철이 들래?”   &nbsp;    &nbsp;  이 책 『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내용도 좋지만, 책이 참 따뜻하게 편집되었다. 그저 이곳저곳 펼쳐만 봐도 힐링이 되는 듯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각 잡고 읽을 필요 없다. 차례 파트에서 제목을 보고 넘겨 읽어도 좋다. 제목 중 몇 가지만 소개하면, ‘싫어하는 것을 건져내면, 좋아하는 게 남습니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자책감을 자존감으로 바꾸어드립니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밤에’, ‘생각이 팝콘처럼 튀어 오를 때’, ‘내일의 행복을 미리 주문합니다’ 등등이다. 각 챕터에 실린 글의 첫 머리는 아마도 작가와 함께 기록여행을 하고 있는 기록 친구들(현재 21만 명)이 익명으로 남긴 짧은 글에서 제목을 따온 듯하다. 작가는 그 글에 답신 형식으로 글을 이어간다. 특징적인 것은 각 글 뒷부분에 첨부되는 레시피이다. (기록을 위한)재료, 재료 선정팁, 기록하는 법, 포인트로 나눈다. 기록을 위한 재료는 펜과 노트(또는 메모장)이다. 경험적으로 각 펜과 잘 어울리는 지질(紙質)이 있다. 펜이 다 같은 펜이 아니고, 종이라고 다 같을 수 없다. 펜과 종이의 궁합이 잘 맞으면 더 오래, 더 많이 쓰고 싶어진다. 작가 덕분에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많은 펜과 노트를 소개받는다. 조만간 문구류 앞에서 놀고 있을 내 모습이 그려진다.    &nbsp;    &nbsp;    &nbsp;  #쓰는만큼내가된다#신간추천#리니#더퀘스트#오퀘스트라3기#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150/k792136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28518</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AI를 부리는 아이들  - [AI를 부리는 아이들 - AI 사교육 시대, 격차가 벌어지는 진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70120</link><pubDate>Tue, 24 Mar 2026 14: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70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08&TPaperId=17170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49/coveroff/k9321378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08&TPaperId=17170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를 부리는 아이들 - AI 사교육 시대, 격차가 벌어지는 진짜 이유</a><br/>김선형 지음 / 리프레시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br>  &nbsp;  《 AI를 부리는 아이들  》 - AI 사교육 시대, 격차가 벌어지는 진짜 이유     _김선형 (지은이) / 리프레시(2026-03-23)<br>  &nbsp;    &nbsp;  요즈음 아이들에겐 AI가 일상이 되었다. 평소 IT기계들과 그리 친하지 않은 부모들에겐 걱정이 하나 더 생겼다. 과연 아이들의 앞날에 AI가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님 그 반대가 될 것인가? 교육 콘텐츠를 설계하고 기획하는 이 책의 지은이 김선형 작가는 AI앞에 불안한 부모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차분하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교육은 아이가 얼마가 많은 정보를 아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어느 만큼 신뢰하고, 무엇을 의심해야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조언한다. 즉, AI 시대의 교육은 ‘정답’이 아니라 아이의 ‘주도권’ 과 분별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nbsp;    &nbsp;  책은 4챕터로 구성되었다. ‘강의만 듣고 공부했다고 착각하는 아이들’, ‘자기주도성이 도구다, AI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이’, ‘AI가 절대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습관의 영역’ 그리고 ‘결국 남는 것은 인간의 고유성과 태도이다’ 등이다. AI는 교육현장에서 사용자에 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사고를 대체하는 편리한 지름길이 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부족함을 진단하고 사고를 교정하는 정교한 학습도구가 된다. 즉, 사용자가 AI를 호출하는 시점과 목적에서 그 답과 결과가 달라진다.   &nbsp;    &nbsp;  ‘자기주도성’ 챕터에선 문해력, 외국어, 수학&amp;탐구가 주제이다.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리포트가 자주 올라온다. 교실에서도 아이들이 긴 글을 AI에게 세줄 요약을 요청하면 몇 초 만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긴 텍스트를 읽는 일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요약에 익숙해진 아이는 수능 국어처럼 고난도 독해 상황에서 막막함을 느낄 가능성이 많다. 지은이는 ‘AI 요약 활용의 정석 샌드위치 독서법’을 추천한다. 1단계: ‘읽기 전-예열하기’에선 읽고자 하는 책의 배경지식을 먼저 알아본다. 다만 줄거리나 결론을 미리 받는 방식은 지양한다. 2단계: ‘읽는 중-근력운동’(이라 칭한다). 가장 중요한 구간이다. 여기서는 AI 접근 금지구역이다. 오직 텍스트와 학생의 사고만이 존재한다. 읽다가 난해한 문장을 만나도 즉시 검색하거나 요약을 요청하지 않고, 앞뒤 맥락을 통해 스스로 의미를 유추하며 끝까지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3단계: ‘읽은 후 검증하기’에선 요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와 해석이 타당한지 점검하고, 놓친 관점을 발견하기 위한 토론 파트너로 AI를 활용한다.   &nbsp;    &nbsp;  “세상의 중요하고 소중한 진실은 AI가 제공하는 세 줄 요약만으로는 압축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한다. (...) 빠르고 명쾌한 요약본만 섭취하며 성장한 아이는 세상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인식하기 쉽다. 이들의 시야에는 세상이 정답 아니면 오답, 흑 아니면 백이라는 이분법으로만 비칠 수 있다. 행간에 숨은 타인의 의도나 상황의 이면을 읽어내지 못하면,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증폭시키는 선택을 반복하게 된다.” (p.106, 107)  &nbsp;    &nbsp;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이해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다. 어쩌면 아이들이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훨씬 앞서갈 수도 있다. 그러나 깊이 있는 사유를 실행하며 나아갈 때 AI시스템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주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부모와 교육자가 먼저 읽고 아이를 지도해나가는 데 좋은 자료가 될 책이다. 텍스트 중간 중간 친절한 그림 곁들어진 도표도 많은 도움이 된다.   &nbsp;    &nbsp;    &nbsp;  #AI부리는아이들#AI자기주도학습#AI시대교육서#AI시대공부법#김선형#리프레시<br><br><br><br><br><br><br><br><br>  &nbsp;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49/cover150/k9321378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4989</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펭귄의 섬 - [펭귄의 섬]</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68257</link><pubDate>Mon, 23 Mar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682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612&TPaperId=171682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8/coveroff/k6021366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6612&TPaperId=171682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펭귄의 섬</a><br/>아나톨 프랑스 지음, 김태환 옮김 / 구텐베르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 펭귄의 섬 》 | 구텐베르크 클래식 시리즈   _아나톨 프랑스 (지은이), 김태환 (옮긴이)     구텐베르크(2026-03-03)  &nbsp;  <br>  &nbsp;   열정적이고 신심(信心)충만한 사제 마엘 신부가 대형 사고를 쳤다. 펭귄 무리들에게 세례를 베푼 것이다. 그의 크나큰 실수에 이해되는 부분은 있었다. 우선 마엘 신부가 나이가 많이 들었다(90대). 더군다나 북극의 빙판에서 반사된 강렬한 빛 때문에 노인의 눈은 이미 설맹으로 침침해져 있었다. 어렴풋이 보이는 생물체들을 보고 마엘은 그들이 원시부족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하긴 펭귄을 멀리서 어렴풋하게 본다면,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키가 작은 것이 흠이지만..). 그는 즉시 복음을 전파할 준비를 했다. 문제는 그들(펭귄들)에게 가까이 가서도 순박한 이교도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성 마엘은 꼬박 사흘 밤낮없이, 날개 달린 군중에게 쉬지 않고 세례를 베풀었다.   &nbsp;    &nbsp;  <br>‘펭귄 세례’사건이 저 윗동네(천상계)에 알려지자 난리가 났다. 긴급회의가 소집된다. 짐승에게 세례를 주는 것은, 성불능자에게 혼인성사를 허락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과 세례는 누가 집행하느냐가 중요하지 누가 받느냐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펭귄들이 받은 세례는 유효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된다. 격렬한 논의 끝에 결국 펭귄들에게 준 세례를 인정하고, 그들을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단지, 펭귄이 인간이 되면 펭귄이었을 때는 짓지 않았을 죄악들을 숱하게 범할 것이라는 것과 그냥 그대로 펭귄으로 사는 것이 저들의 운명에는 더 이로울 수 있다는 아쉬움만 남는다.           &nbsp;    &nbsp;  <br>바야흐로 펭귄(이라 쓰고 인간이라 읽는다)의 연대기가 시작된다. 인간이 되면서 그들의 가슴엔 ‘불안한 영혼’이 자리 잡았다. 그 ‘불안감’은 나의 가슴에도, 당신의 가슴에도 있지 않던가?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 1844~1924년)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소설가, 비평가이다. 19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간내면의 추악한 구성요소를 드러내준다. 탐욕, 광기, 거짓, 위선, 오만, 폭력성 등등이 만들어간 인간의 역사를 일부나마 보여준다. 책은 여덟 챕터로 나뉜다. 앞서 언급한 펭귄이 인간으로 만들어진 기원부터 고대, 중세와 르세상스, 근대(4챕터) 그리고 미래이다.    &nbsp;    &nbsp;  <br>풍자문학이지만, 실제역사를 패러디했다. 흥미롭다. 현 시대의 감성에 어울리는 번역과 번역자의 친절한 주석이 고맙다. 아울러 서양역사의 한 귀퉁이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프랑스가 프랑스했다. 작가는 프랑스 역사를 스캐닝한다. 프랑크왕국의 성립부터 카롤루스 대제시절, 백년전쟁, 르네상스/종교개혁, 프랑스대혁명, 나폴레옹 전쟁, 드레퓌스 사건, 벨 에포크 사건 그리고 20xx년 등이다. 후반부 근대파트에선 반유대주의 광풍이 몰아친 ‘드레퓌스 사건’이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아나톨 프랑스와 무관하지 않는 사건이기 때문일까? 매우 상세하고 리얼하게 그려졌다(분량도 많다). 작가는 드레퓌스 사건 당시 에밀 졸라 등과 함께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며 반유태주의와 반드레퓌스파에 맞서 싸웠다. 훗날 에밀 졸라가 의문의 가스중독 사고로 죽었을 때 그의 장례식에 참석해 〈진실과 정의의 수호자에게 바치는 경의〉라는 명문의 조사를 바쳤다. 드레퓌스의 유죄를 주장하며 끝없이 반유태주의를 퍼뜨리던 로마가톨릭교회는 에밀 졸라의 모든 작품들과 함께 아나톨 프랑스의 모든 작품들을 금서 목록에 올렸다.   &nbsp;  <br>  &nbsp;  놀랍고 놀라운 것은 제8권(챕터) ‘미래’파트이다. 100여 년 전(1908년)에 쓰인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시대의 모습이 선명하다. 고층빌딩, 더욱 깊이 들어가는 지하터널, 24시간 켜있는 조명, 매연과 검은 비 등 기후변화, 급증하는 우울증 환자, 은둔형 외톨이들,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지 않는 인간들, 사회적 에너지의 발현으로 간주되는 폭력. 인간사회에서 점차적으로 사라지는 도덕, 문화와 예술. 증가하는 테러와 핵전쟁 등 현재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작가의 예언 같은 기록을 만나게 되기까지 내게 남은 시간은 별로 없다.    &nbsp;    &nbsp;  <br>#펭귄의섬#구텐베르크클래식시리즈#아나톨프랑스#구텐베르크#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8/cover150/k6021366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90845</link></image></item><item><author>쎄인트</author><category>2026 책이야기</category><title>어쩔수가 없다  -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50640</link><pubDate>Sat, 14 Mar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nurimaru/171506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04&TPaperId=171506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9/coveroff/89324760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04&TPaperId=171506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a><br/>박찬욱 지음, 이윤호 그림 / 을유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 어쩔수가 없다 》 _스토리보드북&nbsp;&nbsp; &nbsp; _박찬욱 (지은이), 이윤호 (작화) / 을유문화사(2026-02-25)<br><br>“여보, 여보, 당신이...무슨 안 좋은 일을 하면 그건 나도 같이 하는 거야, 알았어?”&nbsp; &nbsp; &nbsp;_만수의 아내 미리<br><br>박찬욱 감독의 영화『어쩔수가 없다』가 2025년 7월 제82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9분간의 기립박수와 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의 원작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액스》이다. 2005년 콘스탄티노스 가브라스가 영화《액스》를 제작했다. 박감독이 이를 리메이크했다. 스릴러에 블랙 코미디가 얹혀졌다.&nbsp;<br><br>전원주택 집 앞 마당에서 장어 바비큐를 즐기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만수네 가족을 줌인 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회사에서 장어와 함께 보내준 박엽지(질이 좋은 얇은 종이)엔 “긴 세월 한결같이 [태양제지]에 헌신해 오신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만수는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우쭐함과 행복감에 젖어 가족들을 모두 품에 안고 “다 이루었다”고 소리친다. 그러나 그 행복감은 오래 못 간다. 회사에서 보내 준 장어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메시지 앞부분에 (그동안)이 빠졌을 뿐이다.&nbsp;<br><br>2세 경영으로 체제가 바뀐 회사엔 미국인 인사책임자가 들어섰다. 영화의 제목인 ‘어쩔수가 없다’는 이 미국인 인사책임자 입에서 먼저 나왔다. 갑작스러운 정리해고 사태로 (제지)공장 내 많은 실직자가 생기기 시작하자 작업반장인 만수가 인사책임자에게 항의한다. 그가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면서 “미안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I'm sorry. There's no other choice)" 라고 했다.&nbsp;<br><br>오랜 시간동안 제지공장(종이밥 25년)에서 잔뼈가 굵어지고 능력을 인정받던 만수는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다. 손바닥에 ‘3달 내 취업’을 써놓고 다녔지만, 1년이 지나도록 재취업전선은 빨간 불이다. 그러다 작정한 것이 같은 직종에서 자신보다 뭐 하나라도 뛰어난 경쟁자들이 없어져야(제거해야) 자신의 자리가 찾아올 것이라는 매우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한다. 어설프지만 나름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자신보다 앞에 서 있다고 파악한 1,2,3 순번을 처리한다. 그럴 때마다 만수는 마치 주문을 외우듯 “어쩔 수가 없다”를 반복한다.&nbsp; &nbsp;<br><br><br><br><br>스토리보드는 각본을 실제 영상으로 옮기는 과정의 기초 작업이다.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물론 카메라, 조명 등의 스탭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은 스치듯 지나친 화면들 속에서 놓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고, 아직 영화를 못 본 사람들에겐 마치 실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nbsp; &nbsp;<br><br><br>#을유문화사#어쩔수가없다#스토리보드북#을유문화사_서평단#쎄인트의책이야기2026<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9/cover150/89324760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7093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