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역사는 바라보는 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동아시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태생의 한국 귀화인인 저자는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관점을 전통의 공통적 정체성에 맞춘다. 권력에 대한 도전이나 기존 가치에 대한 반란은 동아시아에서 하나의 지역적 커뮤니티를 묶는 코드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반란적 동아시아에 대한 지역 연대 지향적인 보고서라고 한다. 동아시아라는 범위 속에서 한국인의 위치와 역할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책 속에서

 

“‘애국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행동을 애국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각자가 생각하는 나라사랑의 내용이 다르기에 애국을 주장하는 견해들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예컨대 나라의 개념을 이라크에 가서 제국의 총알받이가 될 서민층 젊은이를 중심으로 본다면 파병 반대가 애국일 것이다. 파병으로 인해 한-미 동맹(대미 예속)이 강화되고 미국 투자가 활성화되면 주식 값이 오를 거라 군침 흘리는 투기꾼이 나라의 주인공이 된다면 파병이야말로 애국이 될 것이다.”

(P.214)

 

 

 

#우리가몰랐던동아시아

#박노자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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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요즘 내 주변에 번 아웃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분초를 쪼개 열심히 살아가던 사람들이다. 투잡, 쓰리잡까지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무력감에 빠진다. 삶의 의욕이 상실된다. 한 친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차라리 죽지 않을 만큼의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있고 싶다고 했다. 내가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 말고 어디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했다.

 

인문학자인 저자는 인간답게 살기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이라고 강조한다. 쉼은 자유의 시간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무엇이든 해도 좋다. 그러나 우리는 조차도 결사적이다. SNS를 보면 그렇다. 그러니 잘 쉬는 게 어렵다. 한편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고 과로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는 우리가 쉬지 못하는또는 쉬지 않는-현실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_책 속에서

 

쉼은 근본적으로 좋은 관계에서 비롯된다. 좋은 관계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간다. 좋은 사회는 욕망을 관계 속에서 잘 표현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좋은 사회에서 다시 좋은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이 좋은 삶의 방식과 더 나아가 좋은 법률과 제도를 만든다. 그랬을 때 우리가 좋은 관계들 속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88)

 

 

#아무일도하지말라

#이오갑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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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온 책들   20231222

 


#사냥꾼들_주텐신_글항아리

#몸에갇힌사람들_수지오바크_창비

#독학_어른의생존공부법_노구치유키오_공명

#노마드랜드_제시카브루더_엘리

#고양이와사막의자매들_예소연_허블

#요망하고고얀것들_이후남_눌와

#1인기업무엇을어떻게차별화할것인가_최용주_공감

#부자엄마AZ기적_진서원

#이토록평범한이름이라도_임승남_다산책방

#길위의철학자_에릭호퍼_이다미디어

#하루의반을일하는데재미가없으면어떡하지_이은경_채진아_한빛비즈

#우리가몰랐던동아시아_박노자_한겨레출판

#나는100세까지섹시하게살기로했다_최원교_공감

#나는당신이달러투자를시작했으면좋겠습니다_황호봉_원앤원북스

#만화로보는토마피케티의자본과이데올로기_클레르알레_벤자민아담_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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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좋은 글은 작가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오지만, 글을 쓰는 환경도 중요하다. 작가의 공간을 들여다보는 것은 작가의 생각으로 들어가 보는 계기도 된다. 그러면 작가의 작품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정겨운 삽화가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_책 속에서

 

이언 플레밍은 골든아이 같은 은신처를 구하기 힘든 작가들을 위해, 지금은 폐간된 잡지 북스앤드북맨19635월호 스릴러 쓰는 법이라는 칼럼에서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진 호텔 방을 추천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단조로운 환경과 친구나 방해물이 없는 낯선 장소는 순식간에 글을 쓸 수 있는 분위기로 빠져들게 도와주죠. 만약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전심전력을 다해 더 빨리 글을 쓰게 될 겁니다.'” (p.70)

 

 

#작가의방

#알렉스존슨

#제임스오시스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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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과학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권력을 고발한다. 책 제목으로 쓰인 약자는 선택할 게 없는 사람, 선택 자체가 허락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정답이 정해진 사회에서 기준이 정해진 시험으로 높은 등수와 자격을 갖추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을 때, 그 사회 구성원은 모두 약자다.”

 

 

_책 속에서

 

자산과 욕구를 혼동하면, 지키고 조절해야 하는 바람직한 대상에 혼란이 생긴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던 돈과 집이라는 자산이 투자 욕구로 잘못 연결되면 자산은 더 이상 가족을 위한 소중한 가치가 아니다. 그냥 돈과 부동산만 남는다. 가치의 보고이자 옹달샘인 소중한 자산을 욕망이 소유권으로 변질시켜버렸다. 예쁜 포장지 속에 고여 썩은 물건을 보관하는 꼴이 된다.” (p. 217~218)

 

 

 

 

#약자의결단

#우리는왜모범국민되기를거부해야하는가?

#강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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