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영국 정치학계를 이끌어가는 학자로 평가받는 저자는 인류는 이미 300년간 AI와 살아왔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국가와 기업도 역시 로봇이라는 것이다. 인간적인 한계로 인해 인류는 기계적이지만 스스로 작동하는 인공대리인을 만들었고, 이 인공대리인이 작동하는 원리는 현재의 로봇이나 AI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시스템이 되겠다. 저자는 앞으로 AI가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를 살펴본다. 국가와 기업의 특징 세 가지(복제성, 긴 생명력,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과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AI의 특성이기도 하다는 점을 주목한다.

 

 

 

_책 속에서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데우스로 간단히 이동할 수 없다. 그 중간에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인간의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몇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삶은 자연의 제약을 받았고, 미신에 의지했다. 그리고 첫 번째 특이점이 도래했다. 자연과 함께하던 인간의 삶이 과학 지식과 인공 대리인에 의해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현대의 국가와 기업의 탄생은 인간의 상태를 재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다음의 단계는 두 번째 특이점이 될 것이다. 이때는 AI를 통해 인간과 인공 대리인의 관계가 변곡점을 찍을 것이다. 그 변화는 인간의 상태를 또다시 바꿀 것이다.” (p.345)

 

 

 

#핸드오버

#국가기업에이어AI는우리를어떻게지배하는가

#데이비드런시먼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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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간신 시리즈 중 인물편입니다. 역사상 가장 악랄했던 중국 간신 18명의 행적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있습니다. 간신이고 충신이고 후대에 길이길이 그 흔적이 남는다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자는 간신들의 행위 중 특히 간행, 즉 간사한 언행을 실현하는 수법에 중점을 두고 살펴봅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지금 우리들 주변에도 그런 인간들 많지요?

 

 

_책 속에서

동한시대 최대의 간신 양기梁冀는 그 마누라와 환상의 커플을 이루며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부부 간신으로 기록에 올라 있다. 이들 부부의 기상천외한 이중주와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호화사치 경쟁 쇼를 한번 감상(?)해보자.

 

우선 양기는 재산 축적을 위해 정말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자신의 봉지에서 나오는 수입을 편히 앉아서 챙긴 것은 기본이었고, 나라 금고에 손을 대서 막대한 자금을 빼돌렸다. 나아가 관작官爵을 팔아 돈을 챙기고, 뇌물을 받아 배를 불리고, 부호들에게 돈을 빌린 다음 갚지 않고 떼먹는 방식으로 금고를 채우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양기의 재산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그가 중국 역사상 10대 거부의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마누라 손수孫壽라는 여자는 사채놀이 따위로 돈을 불리는 것은 기본이고, 사치의 여왕에다 장안의 유행을 주도하는 사교계의 큰손이었다.” - <양기> 중에서

 

 

#간신

#간신전

#김영수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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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1-08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현대판 양기는 여전히 존재하지요,ㅠㅠ 이걸 왜 처벌하지 못할까? 구린내 푹푹 풍기는 정치판, 혁명이 일어나야 할 듯.

쎄인트saint 2024-01-08 22:18   좋아요 1 | URL
예...깊이 공감합니다.
처벌해야 할 인간들도 한 통속이기 때문이겠지요?

호시우행 2024-01-08 2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 초록동색이니까요.ㅠㅠ
 





오늘의 책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인간관계 불협화음의 원인을 사람보다는 언어에 둡니다. 언어()는 곧 마음의 반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아니 자주)상대방의 마음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반사적 마음읽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원만한 관계회복을 위해 마음 헤아리기중 특히 내 마음 헤아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_책 속에서

 

관계는 언어로 이루어진다. 관계의 언어는 크게 판단의 언어헤아림의 언어로 나뉜다. 전자의 기반은 마음읽기, 후자의 기반은 마음 헤아리기다. 마음읽기는 판단적이고 자기보호가 우선인 반면 마음 헤아리기는 비판단적이고 상호교류가 중요하다. 판단의 언어는 딱딱하고 차갑고 닫혀 있다. 그에 비해 헤아림의 언어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열려 있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이렇게 느껴야 한다. 마음 헤아리기가 발달하면 말투도 달라진다. 헤아림의 말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수많은 헤아림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내면화된 결과이거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력의 산물이다.” (p.113)

 

 

 

#관계의언어

#문요한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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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온 책들 20240105

 

 

#그래도나아간다는믿음_서창록_북스톤

#민영화에숨겨진이야기_홍승기_내일을여는책

#욕좀하는이유나2_류재향_이덕화_위즈덤하우스

#원피스로철학하기_권혁웅_김영사

#나는월급날비트코인을산다_봉현이형_진서원

#호박눈의산토끼_에드먼드드발_아르테카

#고통에대하여_김영춘_이소노미아

#갈라진마음들_김성경_창비

#그림책클래식365_그림책사랑교사모임_케렌시아

#핸드오버_데이비드런시먼_와이즈베리

#인간의길_김영수_창해

#큰돈은없지만부동산투자는하고싶은월급쟁이에게_안상구_원앤원북스

#인류위미래사_W워런와거_교양인

#나를키워주는생각의힘_노유경_소년한길

#어떻게놀아줘야할까_오은영_오은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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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o 2024-01-05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 합니다. 즐거운 책생활 되세요:)

쎄인트saint 2024-01-05 18: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몸과 마음 평안하십시요~~^^

:Dora 2024-01-05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행복하시길~~

쎄인트saint 2024-01-05 22:17   좋아요 1 | URL
예...행북(Book)합니다~ㅎㅎ
 






 

오늘의 책

 

 

낙후된 변두리였던 서양이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떤 역사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실려 있습니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1490년에서 1530년까지 40년에 걸친 경제, 정치, 기술, 문화, 사회의 동시다발적인 발전과 변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책 속에서

 

“15세기 말과 16세기 초는 책의 역사에서 인쇄본이 필사본을 확실히 추월하고 미래의 매체로 자리 잡은 변혁의 시기였다. (....) 처음에는 성서와 주석서, 성인전기, 기도서, 찬송가, 그리고 설교집을 비롯한 신학과 종교 서적이 주류였다. 추정치에 따르면 이렇게 다양한 범주의 평신도와 성직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책들이 1500년 이전에 인쇄된 모든 책의 45퍼센트를 차지했다. 폭넓게 정의된 문학 서적이 36퍼센트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법률 및 과학 서적이었다.” (p.246~247)

 

 

#창발의시대

#패트릭와이먼

#커넥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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