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수학의 발견 수학의 발명 - 세상을 설명하는 26가지 수학 이야기

_앤 루니 / 베누스

 

 

통계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통계의 제시 방식에는 조작이 종종 더해진다. 각종 미디어마다 다양한 통계가 넘쳐난다. 그리고 통계의 상당수는 대중이 특정 관점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려는 의도로 작성된다. 통계가 실제로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치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이해하면 통계에 농락당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통계에는 수학만큼이나 심리학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 (p.102)

 

 

수학이 과연 자연 속에서 발견된 본질적인 존재인지 아니면 인간의 발명품인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뿐만 아니라 숫자의 기원, 무한대의 의미, 팬데믹 상황에서의 수학적 모델링, 소수의 특별함, 자연계 속의 수학적 패턴, 통계의 신뢰성 등 수학이 우리의 일상과 광대한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독자들에게 수학이 단순한 계산을 넘어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유용함을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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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노래

_싯다르타 무케르지 / 까치

 

 

이 책은 세포의 이야기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이 기본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발견의 연대기이다. 이 자율적인 살아 있는 단위들이 모여서 서로 협력하도록 잘 조직된 집합체 조직, 기관, 기관계-가 어떻게 면역, 생식, 지각, 인지, 수선, 회복과 같은 심오한 형태의 생리 활동들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이다.” (p.16)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학자인 저자는 생물학과 의학 분야를 영구히 변화시킨 세포의 발견을 시작으로, 세포의 기본적 기능의 이해부터 최신 세포요법 등을 흥미롭게 펼쳐나간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의 출처는 다양하다. 인터뷰, 환자와의 상담, 과학자와 함께한(때로 반려견도 함께)한 산책, 연구실 방문, 현미경 관찰, 간호사나 환자나 의사와의 대화, 역사자료, 과학논문, 개인적인 편지 등이다. 저자의 목적은 방대한 의학사나 세포학의 탄생 과정을 기술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세포라는 개념과 세포생리학의 이해가 어떻게 의학, 과학, 생물학, 사회 구조와 문화를 바꾸었는가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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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직관의 폭발 _이와다테 야스오 / 웅진지식하우스

 

 

언어에 의한 기억, 특히 고유명사 등은 맥락성이 부족한 개별적인 기억이므로 잊기 쉬운 반면, 이해한 것의 기억은 다른 기억과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때문에 쉽게 잊히지 않는다. 직관을 만들어내는 무의식의 방대한 기억 네트워크란 바로 이 의미 기억을 뜻한다. 의미 기억의 일부를 언어화하여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 실체는 무의식에 자리하며 무의식중에 작동한다.” (p.28)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된다. 요즘은 TMI 때문에 선택이 더 어렵다. 어쨌든 그 순간에 효자노릇을 하는 것은 직관이다. 직관이란 개인이 경험을 통해 무의식중에 축적하는 기억이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연결될 때 스파크처럼 발생하는 창조적 사고를 말한다.

 

 

뇌신경학자인 저자는 직관이 비과학적이고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속설을 거부한다. 뇌의 최신연구를 기반으로 우리 뇌에서 직관이 얼마나 과학적인 원리로 작동되는지, 어떤 환경에서 직관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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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ook〉



『잉여향유』 _ 슬라보예 지젝 / 북스힐



“민주주의에서는 권력의 자리가 원칙적으로 비어 있고, 선출된 공직자가 일시적으로만 그 자리를 점유할 수 있다.” (P. 229~230)



오랜만에 만나는 지젝의 책이다. 지젝은 그의 이론적 기반인 헤겔과 정신분석의 문제의식을 최근 서구 학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여러 논의들에 적용한다. ‘잉여향유’라는 역설이 어떻게 현시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사례를 찾아낸다.



아울러 ‘잉여향유’ 개념을 통해 현대 정치학의 새로운 지형을 모색한다. 현시대에 닥칠지도 모를 여러 가지 재앙(전쟁, 지구 온난화, 사회적 갈등과 긴장 등)에 대한 추상적 해결책은 없으며, 전 세계적 관점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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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 아시아 총서 36
리타 홍 핀처 지음, 윤승리 옮김 / 산지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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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

          _리타 홍 핀처 / 산지니

 


페미니스트 파이브

 

201538, 중국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버스와 지하철에 성희롱 방지 스티커를 배포하려고 계획했던 다섯 명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을 구속했습니다. 이 다섯 명의 여성들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수감되지 않았다면 뉴스거리가 되지도 않았겠고 전 세계에 알려질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상식적으로도 구속사유도 되지 않는 이유로 여성들을 탄압함으로써 거대한 물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히려 가부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저항하는 강력하고 새로운 상징인 페미니스트 파이브의 탄생을 부추겼을 뿐입니다.

 

페미니스트 파이브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소셜 미디어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신속히 퍼져나갔습니다. 이들을 지지하는 시위대들이 미국, 영국, 홍콩, 한국, 인도, 폴란드와 호주에서 행진을 벌였습니다. 세계의 주유 언론들이 이 여성들의 구금을 보도했습니다.

 

페미니스트 파이브의 투옥은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여성대회 20주기를 기념하여,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여성인권회의 공동 주최를 준비하던 시기에 벌어졌기에 국제적인 인권단체와 세계의 여러 리더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두를 달리던 힐러리 클린턴은 트위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페미니스트들을 박해하는 와중에 여성 인권에 관한 유엔 회의를 주재하는 시진핑? 파렴치하다.”속 시원한 표현입니다. 미국의 국무장관과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지의 정부 대표자들도 페미니스트들의 석방을 중국에 요구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당황했을 것입니. 어쩌면 그들에겐 일상다반사처럼 인민들을 잡아가두는 행위였을 뿐이었겠지요. 지하철에 성희롱 방지 스티커를 배포하려고 계획한 것이 뭔 죄가 되나요? 더군다나 대상이 여성들인지라 더 가볍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정식 체포영장도 수색영장도 없이 무조건 잡아 끌고 가서 고통을 주고 겁박하던 그들은 화들짝 놀래서 여성들을 풀어줍니다. 무려 37일만이었습니다. 시진핑의 지시가 있었겠지요. “내 체면 좀 살려줘라. 풀어줘라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풀어준 후로 그들에게 각자 담당공안을 붙여 24시간 감시하고, 부모를 협박하고 지인들을 멀리하게 만들고,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을 겁줘서 그들을 내보내게 만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을 괴롭힙니다.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감시합니다.

 


분쟁을 일으켜 혼란을 야기한다

 

위 사건을 통해 현재 중국공산당의 속마음을 알게 됩니다. “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력들이 연대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인민들의 몸과 마음이 뭉쳐지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경계하는 것입니다. 젠더 불평등에 대한 저항뿐 아니라 노동쟁의도 주동자를 잡아가두는 것을 우선한 강력한 초기진압으로 아예 불씨를 없앱니다. 그들의 선전과 달리 공산당은 절대 인민의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무언가 대중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주동자들에게 분쟁을 일으켜 혼란을 야기한다느니 반체제시위선동죄를 묻다가 급기야국가전복이라는 죄명을 목에다 걸어줍니다. 완전한 정치적 폭력이지요.

 

중국정부는 노동자들이 폴란드 독립노조처럼 연대노조를 결성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폴란드 연대노조는 1980년대에 결성되어 폴란드 공산당 정부로부터 탄압받았지만, 1989년 부분적인 자유선거에서 공산당을 패배시킬 때까지 지속됩니다. 그 승리는 동유럽과 소비에트 연방에서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를 가리키는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타 공산당국가의 전철을 밟기 싫어서 그럴 것입니다.

 


책에 실린 내용들

 

1장은 201536일과 7일에 베이징과 광저우, 항저우에서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을 조직적으로 체포한 일에 대해 서술합니다. 2장은 중국정부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까다롭게 검열하고 간섭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많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자라나고 있는 인권의식을 이야기합니다. 3장은 페미니스트 파이브가 구금 기간에 겼었던 몇 가지 경험에 대해 4장은 페미니스트 운동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성희롱, 성폭행, 여성폭력에 대해 탐구합니다. 5장은 오늘날 중국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어떻게 20세기 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페미니즘의 역사적 전통에 귀속되는지 보여줍니다. 6장은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영향력을 준 사회운동에 대해서 7장은 중국 가부장의 수장인 시진핑이 어떻게 스스로를 하늘아래 가족국가를 주재하는 국가의 아버지이자 철권통치자로 자리매김해왔는지를 설명해줍니다. 결론 장에선 기업들이 소비자 페미니즘의 시장적 가치를 인식하게 될수록 중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이 어떻게 더 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지 서술합니다.

 

이 책의 저자 리타 홍 펀치는 저널리스트이자 학자, 페미니스트로 소개됩니다. 중국계 이민자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웨더헤드 동아시아 연구소에 재직하고 있으며, 미국의 여러 매체에 젠더와 중국 관련 글을 기고합니다. 저자는 이 책 빅브라더에 맞서는 중국 여성들외에 전작잉여 여성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역사에서 남녀평등에 관한 신화를 일축하고 중국의고학력 도시 여성에 대한 구조적차별을 고발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주요 인물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심층취재를 한 내용들을 잘 정리했습니다.

 

중국내 페미니즘 운동의 태동과 진행과정이 주를 형성하지만, 결국 중국 인민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로 귀착됩니다. 페미니스트들이 고통과 절망에 빠질 때마다 스스로 힘을 넣어주고 독려하기 위해 함께 자주 부르는모든 여성을 위한 노래를 옮기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평등하다고 생각해요

자유와 존엄의 이 노래

나와 함께 우리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우지 않을래요?

나는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고 싶어요

나는 거칠 것 없이 아름답고 싶어요

 

일어나요! 그를 막아요

나는 죄를 짓지 않았어요

나는 나를 위해 노래해요

당신의 평가는 필요없어요

나는 찬란한 꿈과 간절한 바람이 있어요

의심과 조롱을 받아 고난으로 나는 더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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