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 | 역사를 알고 떠나는 인문기행 2

_제러미 블랙 / 진성북스

 

 

 

“18세기의 프랑스 사회와 지금의 프랑스 사회는 매우 달랐다. 18세기 프랑스 사회는 남녀와 계급에 있어 차별이 만연했다.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18세기 프랑스는 매우 불평등한 사회였다. 그러나 한발 뒤로 물러나 관찰하면, 18세기 불평등한 프랑스 사회는 1789년에 시작된 혁명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P. 184)

 

 

 

그렇다면, 프랑스 혁명의 숨은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의 지은이 제러미 블랙은 영국의 역사학자이다. 지은이는 불평등과 불안정이 프랑스뿐 아니라, 러시아와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 왕가의 영토까지 만연했다고 한다. 지은이는 혁명의 기폭제가 된 것은 정부정책의 충돌과 종교적 갈등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국민들은 식량 부족문제와 전염병 창궐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국민들은 이 모든 것이 루이 15세 탓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는 혁명과 예술, 사상이 화려하게 꽃핀 유럽 역사의 심장이라고 한다. 이 책의 원제는 France: A Short History이다. 번역과정에서 세상에서 가장이 붙었다(그렇게 짧지는 않다). 프랑스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책이다. 선사시대부터 중세 봉건제와 절대왕정의 시기를 지나 거센 혁명의 불길이 타오르던 순간들, 나폴레옹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오늘날 유럽 연합의 심장으로서 활약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역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이 담겨있다. 부록으로 프랑스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가 추가되었다.

 

 

#세상에서가장짧은프랑스사

#제러미블랙

#진성북스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oday’s Book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_필리파 페리 / 알레

 

 

기억하라. 당신은 그저 다른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고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당신 자신 또한 돌볼 권리가 있다. 경계를 설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더 충족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한다면, 즉 자신을 알고 존중하며 사랑하게 된다면 사람들도 따라 변화하며 당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허락 없이도 내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스스로 허락하고 실제로 그런 삶을 살게 되면 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과 친밀감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 결과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진정성 있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P. 82~83)

 

 

 

살아가며 진정 힘든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웬수같은 가족을 비롯해서 친구, 애인, 직장 동료나 아래위 인물들이 나에게 힘을 주는 때보다, 힘을 뺏어가는 때가 더 많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치료사로 소개되는 저자 필리파 페리는 이 책에서 관계를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관계에 따르는 어려움에 대한 처방을 내려준다.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나와 타인 사이의 경계(벽이 아닌 추상적 거리나 위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한다.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단순히 선을 긋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베풀 친절과 마음의 허용을 나 자신에게 돌리라는 것이다. 우선 나를 소중히 하고 나를 보호하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책에 등장하는 많은 상담사례 속 타인들 모습에서 내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내가사랑하는사람들이이책을읽었으면

#필리파페리

#알레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oday’s Book

 

 

희박한 공기 속으로_존 크라카우어 / 민음인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혹독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도가 너무 지나치면 죽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8,000미터 위에서는 적절한 열정과 무모한 정상 정복열의 경계선이 아주 모호해져 버린다. 그리하여 에베레스트 산비탈에는 시체가 즐비하다.”      (P. 272)

 

 

 

19965,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직업과 성향을 지닌 18인의 알피니스트가 세계의 꼭대기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했다. 지상의 3분의 1수준인 희박한 산소, 휘몰아치는 눈 폭풍, 영하 70도의 강추위 속에서 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게 된다. 해발 8,000미터 죽음의 지대에서 벌어진 최악의 재난이었다. 그들 중 12명이 그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극적으로 생환한 저널리스트인 존 크라카우어가 그날의 처절한 경험을 정리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호흡이지만, 모험과 무모함의 경계는 어디일까?

 

 

 

#희박한공기속으로

#존크라카우어

#민음인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oday’s Book

 

 

물의 시대_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_에드워드 윌슨-/ 까치

 

 

파도는 구름 위로 높이 일며 부서졌고, 비밀에 싸여 있던 깊은 바닷속이 밖으로 드러났다. 사방에서 부는 바람이 세상을 박살낼 기세로 덤볐고, 하늘 전체를 불태운 번개가 칠흑같이 험악한 밤을 밝혔다. 얼마나 많은 산이 이런 파도에 깍여 평평해졌는가? 얼마나 많은 고목들이 바람에 뽑혔으면서도 자신의 거대한 뿌리를 하늘에 보여주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가?” (P. 254)

 

 

대서양을 발판으로 전 세계에 서양의 영향력을 확대시켜나가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6세기 포르투갈을 무대로 한다. 포르투갈은 전 지구적 교류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대항해시기이기도 했다. 이 당시 전혀 성향이 다른 두 인물을 통해 그 당시 유럽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분류에 포함되지 않지만, ‘추리역사소설로도 구분하고 싶다.

 

 

#물의시대

#에드워드윌슨리

#까치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oday’s Book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새로운 세상을 꿈꾼 25명의 20세기 한국사

_강부원 / 믹스커피

 

 

 

여기에 등장하는 스물다섯 명의 인물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투옥이나 죽음을 불사하고서라도 끝내 지키려 한 삶의 원칙이 있었다. 자유와 평등, 여성 해방과 노동 해방,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등등. 추구했던 목표는 각자 달랐지만, 자신이 삶의 원칙으로 세운 가치들을 실천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곰곰 돌이켜보면, 모두 공동체의 사랑평화행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 존재들이었다.” (P. 6)

 

 

이 책에 실린 25인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갈라지고, 좌우로 벌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심히 염려되는 요즈음이다.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개인적 영욕과 허명에 목매지 않았다. 세속적인 성공과 물질적 풍요와도 거리가 먼 삶이었다.

 

 

그 인물들을 대력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 최초의 고공투쟁노동자 강주룡, 관상용 꽃이 되길 거부한 열혈 독립운동가 정칠성, 일본군 전쟁 범죄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 김학순,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 일본천황을 암살하려 했던 아나키스트 혁명가 박열, 풀뿌리 독서운동의 기수 엄대섭, 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한국의 미켈란젤로라 불린 민족 화가 이쾌대, ‘무등산 타잔박흥숙, 한국 문학의 찬란히 빛나는 별 김승옥 등등이다.

 

 

 

#역사에불꽃처럼맞선자들

#강부원

#믹스커피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