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당신에게는 몇 번의 월요일이 남아 있는가

_조디 웰먼 / 토네이도 (2025)

 

 


솔직하게 얘기해보자.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죽음이란 거대한 개념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삶의 끝에 다다랐을 때 진정 멋지게 살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자각이다.” (P. 112)

 

 

보통의 직장인에게 월요일은 한 주의 시작이자, 월요병이 찾아오는 날이다. 누구에게나 그 어느 때, 더 이상 새로운 월요일이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매우 분명하다. 월요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그날이 온다. 장담한다. “이 책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우리 모두를 위한 안내서이다.”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이자 동기부여 강연가인 저자 조디 웰먼은 현재 우리 각자 자신의 삶을 진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죽음을 생각하는 것으로 어떻게 일상에서 활력을 높이고 더 생동감 있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방법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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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

_지크문트 프로이트 / 창해 (2025)

 



말은 원래 마법이었고 오늘날에도 그 오래된 마법의 힘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말로 다른 사람을 축복하거나 절망에 빠뜨릴 수 있다. 선생은 말로 지식을 제자에게 전하고 연설자는 말로 청중을 휩쓸어 그들의 판단과 결정을 좌우한다. 말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수단이다. 따라서 우리는 심리 치료에서 말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분석가와 환자 사이에 오가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정신분석 입문

 

 

 

프로이트의 아포리즘을 정신구조’, ‘정신분석’, ‘정신질환’, ‘꿈의 이해’, ‘인간관계’, ‘문화와 사회’, ‘세상과 인간등으로 구분해서 정리했다. 프로이트의 방대한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의 저서 중 밑줄 그을만한 내용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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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에서, 나 홀로_우에노 지즈코 / 청미 (2025)

 

 

나에게 이렇게까지 집순이기질이 있었던가 싶어서 놀란다. 그랬다. 어릴 때부터 읽기쓰기가 좋았다. 그것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고 다시금 확인한다. 천장까지 닿는 책에 둘러싸인 채, 이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고요히 홀로 지내는 시간이 최고로 행복하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나를 각각 다른 세계로 데려다주는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간에는 도대체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가 얼마나 많이 있는 걸까.” (P. 75)

 

 

이 책의 저자 우에노 지즈코는 여성학 및 젠더 연구의 일인자인 사회학자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해발고도 1,000미터에 위치한 산기슭에 집을 지었다. 업무상 도쿄에 머무르는 시간도 많았지만, 코로나가 지나간 뒤에도 산속 생활에 푹 빠졌다. 도시의 낮과 밤과 시골의 낮과 밤은 그 결이 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 그동안 도시에서 못보고, 관심을 못 가졌던 자연에 가까워지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단상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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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 다섯 가지 코드로 크리스티를 읽다

_오오야 히로코 (지은이), 이희재 (옮긴이) / 애플북스 2025-03-07

 

 

 

미스터리에는 수많은 약속이 있다. 예를 들면 외딴섬이나 눈보라 치는 산장에 갇혔다면, 이는 곧 한 사람씩 살해당하는 전개려니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작품(서재의 시체)에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런 전개라고 약속된 패턴이 있다. 그런데 고정관념 트릭의 교묘함에 가려져 독자들은 약속된 패턴이 등장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원래 같으면 매우 허술한 수수께끼임에도 이 트릭으로 인해 이야기가 복잡하고 기괴해지는 것이다.” (P. 37)

 

 

 

크리스티가 살아있다면, 달갑게 여길까?. 서평가이자 문예평론가인 저자는 크리스티 소설을 해부한다. 저자는 크리스티 마니아이기도 하다. 여러 해 동안 애거사 크리스티를 읽다라는 강좌를 진행하며 크리스티 작품의 배경과 구조, 복선 등을 해설해왔다고 한다.

 

 

저자가 파악한 크리스티의 비밀은 다섯 가지이다. 첫 번째, 탐정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역할 뿐 아니라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관찰자, 인물과 배경을 설명하는 화자이기도 하다. 두 번째, 무대와 시대이다. 독특한 시공간적 배경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인간관계이다. 로맨스와 삼각관계는 크리스티 소설을 이루는 중요한 특징들이다. 네 번째는 속임수 기술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살인의 방식이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독자를 속이는 트릭의 함정이다. 하긴 추리소설의 묘미는 범인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아니라, ~인줄 알았는데..아니네..이다. 서가에서 언젠간...” 하고 대기 중인 크리스티의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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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_미치코 가쿠타니(지은이), 김영선(옮긴이) / 돌베개 2023-03-13

 

 

 

“‘무인도에 가져갈 책(외딴섬에 난파될 경우 가져가고 싶은 책)으로 뭘 선택할 것인지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언제나 셰익스피어 극을 이야기한다. 셰익스피어 극은 대단히 흥미로우며 다층적이고 복잡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언어가 단순해서 구조선이 도착할 때까지(또는 도착하지 않을 때까지)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 극은 인간의 상상력에 가장 기본적인 물리학 법칙을 거스르며 불러일으키는 기적을, 다시 말해 무() 거의 무()(낡은 줄거리의 재활용)로부터의 창조를 상기시킨다. 또 현재 전 세계 학생들이 잘 아는, 인간들이 바글바글 들끓는 세속 세계의 발명을 상기시킨다.” (P. 329)

 

 

위의 글에서 무인도에 가져 갈 책이라는 질문은 사실 어처구니없다. 난파될 경우를 대비해서 가져갈 책이라는 것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나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얼떨결에 성경책(어차피 한 번 읽어서 이해도 안 되고, 읽은 부분들은 기억에서 지워져버리므로)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벽돌책들(베개 대용으로도 쓸 겸)이 떠오른다. 위의 질문은 이렇게 고쳐야한다. “어쩌다 무인도에 정착했는데, 곁에 있었으면 하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그나저나 서평가는 책을 다르게 읽어야 할까?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잘 얽었다고 소문이 나고, 어떻게 서평을 써야 잘 썼다는 소리를 들을까? 이 책의 지은이 미치코 가쿠타니는 업계(서평, 문학비평가 그룹)에선 널리 알려진 존재이다.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워싱턴포스트》 《타임을 거쳐 1979뉴욕타임스에 합류해 1983년부터 2017년까지(34년간?) 서평을 담당했다.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도 알려져 있다.

 

지은이는 이 책에 99권의 책 제목을 달아서 글을 썼지만, 글 내용 중에는 다른 책, 다른 작가이야기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수백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당연히 내가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더 많다). 가쿠타니 자신이 "여기서 나는 비평가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을 소개하려 한다."고 했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독설과 혹평을 자제했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의 책 소개는 예리하다. 내가 같은 책을 읽으며 못 느꼈던 부분들을 메우는 시간이 된다. 서평을 쓰거나 독서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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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03-04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인도 가져갈 책 정도로 좋지는 않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의 다층적 언어는 맞는듯요.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깨달은건데,,, 영어원서로 읽어야 제대로 그 맛을 알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십이야>같은 경우 농담이 장난 아니더군요^^

쎄인트saint 2025-03-04 15:47   좋아요 1 | URL
아..원서로 읽으셨군요...
다른 이들의 손이 거치지 않은 원맛을 제대로 보시겠습니다.
저도 언젠간....원서를 만나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