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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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엄격한 교육열로 정평이 나있는 유대인교육. 그러나 이스라엘 아이들이라고 엄친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스라엘 육아 멘토인 저자는 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고, 전문 상담 클리닉을 운영하며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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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김진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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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_김진영 / 굿인포메이션



“내가 움직이는 그곳이 내 사무실이다. 평소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핸드폰만 있어도 충분하다. 원하는 대로 시간과 장소도 조절할 수 있다.” 어찌 보면 ‘꿈의 직장’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는 부업 그중에서도 ‘디지털부업’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깊어지면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까 서울 명동(明洞)이 암동(暗洞)이 된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건물외벽에 LED조명을 이용해 투사(미디어 파사드)기법으로 형형색색의 영상을 보여주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 앞엔 시민들이 무척 많이 몰렸다.



반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초입부턴 암흑의 세계가 이어진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가 오버랩된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다. 명동거리는 상가 절반가량이 빈 상태라고 한다. 그 많던 상가를 일터로 살아가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안타깝다. 현재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경제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의 김진영 저자는 매월 쌓이는 카드빚과 그저 굶어죽지 않고 견뎌낼 만한 월급으로는 적자인생에서 벗어날 길이 없음을 깨닫고 어린 두 딸의 학원비라도 벌어볼 생각으로 2017년부터 주말을 이용해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그러나 애쓰고 수고하는 만큼 돈이 되지 않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중고책 부업을 하게 된다. 중고책 부업 시작초기엔 쓰라린 실패도 맛보았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굿셀러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매출도 향상되어 경제적으로 전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쿠팡 파트너스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관련 부업들을 배우고 실험하면서 온라인 건물주가 되기 위해 분투중이다.



저자는 자신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4060세대들에게 먼저 경험한 직장인 부업러로서 그동안 부업을 하면서 배운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자 3년 전부터 책을 집필해왔다. “작게 시작한 부업이 본인만의 사업 발판이 될지, 또는 부업이 본업을 제끼고 미래의 본업이 될지, 사람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저 절실함과 성실함만 장착하고 마음 가볍게 부업의 항해를 시작해보자.”



책은 크게 두 챕터로 편집되었다. ‘지금은 부업 전성시대’라는 타이틀로 부업을 시작하기 전에 마음에 장착할 여러 상황과 마인드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기, 생각은 크게 시작은 작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등으로 독려한다. 챕터2는 실질적인 디지털부업 50가지를 소개한다. 플랫폼 활용하기, SNS 활용하기와 함께 리워드를 통한 수입창출, 소자본 창업, 쇼핑몰사업 등의 다양한 사례와 꿀팁을 담았다. 아울러 저자는 유명 부업러나 인플루언스도 간간히 소개하지만,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평범하지만 단단히 자리잡아가고 있는 여러 이웃 부업러들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책제목엔 「디지털부업 50가지」라고 적었지만, 파생사업까지 연관 지으면 수십 가지가 더 추가될 듯하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가고 있는 2030세대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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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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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모두 인재일수 없고, 인재라고 모두 리더가 될 수 없다. [사기(史記)] 전문가인 저자는 참다운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이 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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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부업러가 콕 짚어주는 디지털 부업 50가지
김진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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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월급만 갖고도 충분히 살아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 뭐 괜찮은 알바자리 없나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50대 프로부업러인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4060세대들에 초점을 맞춰서 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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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감시국가, 중국 - 디지털기술과 선택 설계로 만든 ‘멋진 신세계’
가지타니 가이.다카구치 고타 지음, 박성민 옮김 / 눌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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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감시국가, 중국- 디지털기술과 선택 설계로 만든 멋진 신세계

_가지타니 가이, 다카구치 고타 / 눌와

 

 

 

 

얼마 전 인터넷 뉴스로 접한 소식에 의하면, 일본의 한 코인 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이 한 젊은이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지적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주의를 받은 용의자는 갑자기 분노해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등 5분여간의 무자비한 폭행을 했다. 피해자는 척추손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신세를 지게 되었다. 용의자는 그 후 즉시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일본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 영상 등을 추적해 운송업을 하는 25세의 청년을 체포했다. 사건 발생 6개월 만이다. 용의자 검거에 공훈을 세운 것은 CCTV이다. 일본의 뉴스로 글을 열었지만, 한국이라고 다르진 않다. 범죄수사에 CCTV가 효자노릇을 한지 꽤 오래되었을 것이다. 집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부터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CCTV 영상에 담기는 무보수 출연자가 된다(집안에도 CCTV가 설치 된 집도 많을 것이다). 집을 나서서 몇 발자국만 걸어도 다목적 CCTV’가 아는 척한다. CCTV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사생활 침해가 심해지고 있으니 그만 설치하라는 사람들과 아직도 사각지대가 많으니까 더 많이 설치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로 나뉜다.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중국이 감시사회’ ‘감시국가라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지하철역에선 엑스레이로 수화물을 검사한다. 고속철도를 타려면 신분증 제시는 필수다. 중국내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현 시점으로 6억대가 넘었을 것이라고 한다. 국민 2인당 1대의 꼴로 CCTV가 설치되어있는 셈이다. 곧 국민 1인당 1대의 감시카메라 시대가 올지 모른다. 카메라 렌즈의 해상도를 꾸준히 높여 인공지능(AI)이 걸어 다니는 자세만으로도 어느 집 몇째 자녀까지 식별해낼 정도라고 한다. 아울러 중국은 세계 제일의 스마트폰 앱 대국이라고 알려져 있다. 메시지 앱, 택시호출 앱, 배달대행 앱 같은 편리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휴대폰 인증이 필요하다(한국도 앱의 상당부분이 휴대폰 인증을 요구한다). 중국이 한국과 다른 것은 인증한 휴대폰의 번호는 신분증과 여권에 연결되어 기업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메시지 앱에 중국 정부가 문제시할 만한 발언이 입력되면, 중국 정부는 기업을 통해 즉시 신원을 조회할 수 있다.

 

 

중국은 내부 안보, 즉 물샐 틈 없는 사회 통제를 위해 첨단 ICT를 총동원하고 있다. 계획과 통제라는 사회주의의 로망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네트워크 안전법 28조에는 네트워크 운영자는 공안기관과 국가안전기관이 법에 의거해 국가의 안전을 보호하고 범죄를 수사하는 활동에 기술적 지원과 협력을 해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중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외국계 기업도 포함)은 중국의 국가 안전에 관한 문제, 즉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에 관한 정보를 정부기관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중국인이 불만을 품기는커녕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민들이 프라이버시에 무관심한 탓일까? 전제정치에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럴까?

 

 

이 책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은 현대중국의 재정과 금융의 연구자인 일본의 가지타니 가이와 중국의 경제, 기업 및 재일 중국인에 관심이 많은 언론인 다카구치 고타의 공저이다. 저자들(이하 단수 저자라고 칭함)은 중국의 행복한 감시사회의 수수께끼를 밝히고 싶어 한다. 그 수수께끼가 밝혀진다면, 중국의 놀랄 만한 감시사회가 어느 별나라 현상이 아니라 우리(현재 전제국가가 아닌 나라들)가 앞으로 직면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실에 대한 여러 오인과 오해, 때로는 왜곡으로 가득한 중국의 감시사회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민간 기업에 의한 기술 개발, 그리고 그것의 사회 적용이 중국 사회를 얼마나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왔는지에 주목한다. 중국정부가 주도해 이끌어가는 사회신용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글에도 관심이 간다. 중국 정부의 언론통제가 정보통신기술(ICT)의 진보에 발맞춰 얼마나 발전하고 교묘해졌는지에 대해 저자의 현지 체험을 통해 기술한 것도 읽을거리다.

 

 

내가 깊은 관심을 갖고 읽은 대목은 마지막 챕터인 도구적 합리성이 폭주할 때이다. 이 챕터는 조지 오웰이 말한 감시의 최전선이자 심각한 민족문제를 안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수민족에 대한 공산당의 통치 방식은 감시하는 쪽과 감시당하는 쪽의 비대칭 관계로 고정되어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쪽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상황이다. 저자는 최근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각지에 대규모로 건설된 재교육 캠프(再敎育菅)’를 주목한다. 이 수용시설은 세계적인 이목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다수의 이슬람교도가 생활하는 지역인데, 각지에 거대한 규모의 수용시설이 여럿 세워지고 있다. ‘이슬람의 과격 사상에 물들어 반사회적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직업 훈련이나 법률 등의 재교육을 위해 장기간 수용하고 있다. 교육은 핑계일 뿐 구금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설은 강제수용소와 다름없기 때문에, 보도기관이나 언론인이 자유롭게 취재하기 어렵다고 한다. 인권단체나 그 협력자등이 당국의 눈을 피해 실시한 인터뷰나 해외 망명자의 증언 등으로 그 심각한 사태를 차츰차츰 드러냈다. 재교육 캠프 문제의 직접적인 배경은 2009년에 광둥성에서 한족과 위구르인 사이의 민족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난투극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중심지인 우루무치로 불씨가 번져 민족 간의 충돌이 대규모로 발생한 일이 발단이다. 그 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선 민족 간 대립이 격해지고, 특히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서는 신장의 안팎에서 칼이나 화기 등으로 무장한 단테가 유혈충돌을 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위험을 느낀 당국은 일련의 사건을 해외 이슬람 과격파 조직과 연관된 국가분열주의자에 의한 테러활동으로 간주하고 테러와의 투쟁을 온 나라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신장 재교육 캠프(강제수용소)100만 명가량이 수용되어있다고 한다. 예전에 중국에 존재했던 노동교양소와 매우 흡사하다. 외부의 시각으로 인권탄압 외에 저임금 노동시설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위의 시설이 감시기술을 구사한 통치 즉, 감시시설의 실험장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2016년경부터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등 정보 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또한 DNA나 홍채 데이터, 음성이나 걸음걸이 등의 생채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감시 시스템의 큰 문제점은 당국이 금지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공포심을 느끼다가 결국 행동을 지배당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중국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지만, 감시선진국 중국이 보여주는 오늘의 모습은 단지 중국의 문제로만 그칠까? 중국 인민들이 감시국가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위치일 뿐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럴까? 그렇다면 국가안보와 사회질서를 명분으로 민간인까지 사찰을 하고, 마음만 먹으면 타인의 개인정보를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이 나라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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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이 2021-12-22 14: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요번에 요고 전자책으로 나와서 사려고 했는데 ㅎㅎ 리뷰 잘 보고 감니다 ><

쎄인트saint 2021-12-22 15:47   좋아요 1 | URL
예...그러셨군요....
남의 나라 일 같지만 않아서.. 관심깊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