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 Suffering is Never for Nothing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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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 Suffering is Never for Nothing

  _엘리자베스 엘리엇 / 두란노




성경에서 욥기는 고통이라는 주제를 매우 리얼하게 다룬 책이다. 욥은 흠이 없는 의인의 상징이었다.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도덕적 통념으로 놓고 볼 때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욥은 모든 것을 잃었다. 열 자녀가 한꺼번에 죽고, 가축들도 죽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질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하루하루 살아낸다는 것이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놀랍게도 하나님과 사탄의 합작품이었다. 사탄의 도전에 하나님은 욥에게 배팅을 하셨다. 단 사탄에게 욥의 목숨을 빼앗지 말 것을 당부했다. 참을성 많던 욥도 어느 날 결국 무너졌다.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그러나 욥의 마음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처했을지라도, 예수님이 받으신 수치와 고통과 비교해본다면 어떨까? 지금 내가 아무리 고통 가운데 처하고 앞이 안 보이는 기나긴 터널 속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지라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십자가를 바라보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 엘리자베스 엘리엇 역시 삶의 여정에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평생 세 번의 결혼을 했다. 이 대목만 보면 세 번씩이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더러 이 부분만을 크게 부각시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남편인 짐 엘리엇 선교사와는 결혼한 지 27개월 만에 사별했다. 선교를 위해 인디언 지역에 들어갔으나, 미처 말씀을 전하기도 전에 인디언들이 짐 엘리엇 선교사를 식인종으로 오해하고 선제공격을 하는 바람에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그러나 인간의 심정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에도 엘리자베스는 하나님을 등지지 않았다. 힘들수록 하나님의 품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그녀는 딸과 함께 2년 뒤 남편을 잃은 그 지역에 들어가 감동적인 선교 사역을 펼치며 수많은 영혼을 예수께로 인도했다. 그 후 16년 후 미국으로 돌아온 저자는 신학자 에디슨 레이치와 재혼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3년 반 만에 그를 암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저자의 영적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온전히 의지하는 그 힘의 원천은 어디인가?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가 자신의 가혹한 현실을 바꾸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 고통이 ‘진정한 피난처’로 안내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내게 가장 큰 교훈을 가르쳐 주신 것은 바로 가장 큰 고난을 통해서였다.” 이 사실을 믿으면 하나님이 세상 모든 일을 다스리신다는 흔들리지 않은 확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추구하시는 목적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끔찍한 상황을 놀라운 것으로 반전시켜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편 116편 12절이다. 내가 행복과 평안가운데 처해 있을 때 이런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이어지는 구절은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13절)이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것인가? 묻고 답한다. 그 답은 구원의 잔을 받아 드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잔에 무엇이 들어있던 나는 그분을 믿기에 그 잔을 기꺼이 받아 들 것이다.” 본받을 믿음이다. 살아가며 때로 나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그 무엇인가를 누리기 위해 고통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나날 속에서 숨 쉬기 조차 힘들고, 물 한모금도 삼키기 힘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존하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분명히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설령 그렇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하시다. 그리고 그분이 내게 그렇게 하시는 것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찬양하고, 교회에 가는 것은 모두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신앙생활이 실제 삶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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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 Suffering is Never for Nothing
엘리자베스 엘리엇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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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수치스럽고 고통스럽더라도 예수님이 당하신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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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프리카 -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하는가
제이크 브라이트.오브리 흐루비 지음, 이영래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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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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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 - 우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
클레망틴 오탱 지음, 류은소라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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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자들이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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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이야기
문덕윤.정연석 지음 / 필통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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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3년간의 과정을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해, 실제 경험자들의 기록을 토대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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