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의 쉬기 명상 How to Relax -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힐링 명상 틱낫한의 명상서 How to 시리즈
틱낫한 지음, 제이슨 디앤토니스 그림, 진우기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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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낫한의 쉬기 명상 How to Relax 】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힐링 명상 틱낫한의 명상서 How to 시리즈 _틱낫한(저자) | 제이슨 디앤토니스(그림) | 진우기(역자) | 한빛비즈 | 2018-01-29 | 원제 How to Relax (2015)

 

 

쉼 숲을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동물은 몸에 상처를 입으면 그저 쉽니다조용하고 은밀한 장소에 찾아 들어가 며칠이고 꼼짝도 하지 않고 쉽니다.” _우리는 어떤가죽을병이 아닌 이상기를 쓰고 일어나야 한다어제 (일상)전투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서로 내 상처가 크다고 한다영광의 상처도 아니건만... 그 상처는 을 통해 회복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조용하고 은밀한 장소는 꿈엔들...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쉼의 시() ; 숨을 들이쉬며나는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아네숨을 내쉬며나는 숨을 내쉬고 있음을 아네.” _화가 나면 숨이 거칠어진다그래서 씩씩거린다는 표현을 한다스트레스가 쌓여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면숨이 밭아진다들숨과 날숨이 불규칙해진다특히 들숨의 시간이 짧아진다나의 숨이 들고 나는 것을 차분하게 느낄 수 있는 상태가 진정한 ’ 상태다.

 

 

먼저 멈추십시오 지금 잘 쉴 수 없으신가요그렇다면 아직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달리기는 아주 오래 전에 시작되었습니다우리 인간은 계속 달려왔고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달리고 있습니다.” _간혹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그날 커피를 너무 많이 흡입했다던가위의 글처럼 (생각의)달리기를 멈추지 못한 때다내일 일하려면 잠을 자 두어야지 하면서도 폰을 켠다잠잘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벽에 붙은 스위치를 끄듯이 뇌의 스위치도 온오프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쉼의 자세 나에게 가장 느긋한 쉼의 자세는 어떤 것일까요때로는 누워야 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쉼의 자세로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하며 쉴 수도 있습니다허리를 곧게 펴되 힘을 주지 마십시오어깨에 긴장을 푸십시오몸에 어떤 긴장도 하지 않고그렇게 앉아 있을 수 있는지 한 번 시험해보십시오.” _몸이 힘들면 몸이 배배 꼬이고마음이 힘들면 몸이 움츠러든다. ‘허리를 곧게 펴되 힘을 주지 않는’ 자세를 잡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만 있다면 몸이 협조를 잘 해주고 있는 것이다마음도 제어가 가능한 상태다.

 

 

나의 영토에 다시 평화를 사람에게는 몸이 있고느낌과 지각생각과 감정 그리고 심층의식이 있습니다이것들이 나의 사적인 영토를 구성하고나는 이 영토를 다스리는 군주입니다하지만 나는 책임감 있는 군주가 아닙니다그래서 나의 영토에는 불화와 투쟁이 존재합니다평화와 조화를 회복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나는 영토의 현 상황을 점검해야 할 시간에 도피하여 다양한 소비 행위 속에서 안식을 찾으려고 합니다.” _집안에서 아이들이 싸우고 있는데 밖에 나가 다른 싸움을 구경하거나 아예 맞장을 뜨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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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 일, 사람, 언어의 기록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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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훈들이 남아 이 시대와 여전히 동시하고 있다. 전근대적인 야만의 언어들이,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언어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은 몹시 모욕적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이제 폐기하고 스스로의 훈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시대의 논리가 다시 우리를 잠식하기 이전에 주변의 훈을 바꿔나가는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것은 대학생도, 회사원도, 한집안의 부모들도 모두 할 수 있는 일이다." (2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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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 일, 사람, 언어의 기록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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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의 시대 - , 사람, 언어의 기록

   _김민섭 (지은이) | 와이즈베리 | 2018-12-03 

 

 

 

중학교에 입학해서 배정 받은 교실에 들어갔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칠판 왼쪽에 거창하게 (대형 유리액자)자리 잡은 국민교육헌장이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그 헌장은 중딩 신입생의 마음을 경직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잖아도 국민 학교 때와 달라진 환경에 긴장되어있던 차에 민족중흥이니 역사적 사명이니 하는 단어들을 접하면서, 그랬나? 내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던가? 왜 여태 아무도 그 이야길 안 해줬지? 더군다나 그 헌장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외워야 했다. 담임선생님은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시험지를 나눠주고 주어진 시간 안에 그 백지를 채우라고 지시했다. 한 글자라도 틀린 아이들은 다음 날, 앞에 나와서 그것을 큰 소리로 외워야했다. 나는 다행히 책상위에 주요단어의 첫 글자를 깨알같이 적은 컨닝 메모 덕분에 앞에 나가 더듬거리며 외우는 고생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틀리는 아이들은 체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뜬금없이 왜 국민교육헌장이야기를 꺼내는가? 이 책이 바로 그와 같은 훈()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국민교육헌장은 사실 치곤 긴 편이다. 이 책의 저자 김민섭은 2015년에 ‘3091201라는 필명으로 지방시’(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를 출간했다. 저자 스스로 개인의 고백이었다고 한다. 그 후 2016년에는 대리사회를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출간했다. 저자는 지방시를 그만두고 학교를 뛰쳐나와 대리운전 기사생활을 하며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을 이야기했다. 개인의 선언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 후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과연 개인의 고백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내린 결론은 자신을 고백한 개인은 자연스럽게 그에 따른 선언에 이르고, 물음표를 확장시켜 나간 극히 일부는 필연적으로 제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으로 생각을 정리한다. 그때 비로소 한 개인은 고백의 힘을 그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책 훈의 시대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의 사전적 의미는 ‘(타인을) 말로 이끌어 따르게 하는 일이고 가르쳐 깨우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저자는 학교의 훈, 회사의 훈, 개인의 훈을 욕망의 언어라는 전제하에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학교의 훈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의 149개의 공립여자고등학교와 168개의 공립남자고등학교의 훈을 모두 찾아보았다. 교훈과 교가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높은 빈도로 쓰인 단어들은 여고는 순결’, ‘정숙’, ‘예절’, ‘배려’, ‘사랑’, ‘겸손등이고, 반면 남고는 단결’, ‘용기’, ‘개척’, ‘책임’, ‘명예’, ‘열정등이다. 부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남녀차별이 뚜렷하게 보인다.

    

 

 

기업(회사)은 어떤가? 저자가 대리 운전을 하던 중, 화장실이 급해서 들어간 모 건물의 모 건설회사의 사무실 앞에 사훈 비슷한 것을 보게 된다. 1. 우리는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한다. 2. 우리는 남들보다 두 배 더 빨리 출근한다. 3. 우리는(.....) 월급도 두 배로 주나? “회사는 개인을 통제하고 스스로 검열하게 하는 가장 간편하고 원초적인 방식이 그 공간의 언어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저자의 글을 통해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은 나쁜 훈, 이상한 훈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강력한 통제의 언어다. 그 훈에 걸맞게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조직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다. ‘죽을 만큼 일해도 안 죽는다는 사훈은 죽을 정도로 부려먹겠다는 이야기? 반면 좋은 훈도 있다. 좋은 예로서는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스타트업 회사)의 훈은 훈훈하다.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지만, ‘업무는 수직적, 인간관계는 수평적’,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휴가 가거나 퇴근 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등등.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훈들이 남아 이 시대와 여전히 동시하고 있다. 전근대적인 야만의 언어들이,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언어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것은 몹시 모욕적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이제 폐기하고 스스로의 훈을 만들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시대의 논리가 다시 우리를 잠식하기 이전에 주변의 훈을 바꿔나가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것은 대학생도, 회사원도, 한집안의 부모들도 모두 할 수 있는 일이다.”

 

 

#훈의시대

#김민섭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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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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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심히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들에게 믿음을 주면 인맥이생겨요. 공방에서 재봉틀 돌리는 아저씨에게 월급 제때 줬고, 원단과 각종 재료를 납품하는 이들에게 꼬박꼬박 성실하게 돈 밀리고 원단과 각종 재료를 납품하는 이들에게 꼬박꼬박 성실하게 돈 밀리지 않고 줬어요. 쇼에 찾아오는 기자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인사하거 설명했어요. 파티 안 다녀도, 결국 그들이 절 기억하고 다시 찾아왔어요.
그들이 제게 또 다른 누군가를 소개시켜줬어요. 물론 시간이 걸리는 일이조. 하지만 갑자기 얻은 모래성 같은 인맥보단 이게 진짜예요. 어차피진짜가 아니면 소용없는 것 아녜요?"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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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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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남들 나름이겠지만 23인의 남다른 성공기를 보면, 운이 좋아 그렇게 됐겠지 하는 말을 못하겠다. 내 세울 것 없는 스펙과 이방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세상의 통념과 맞장 뜬 23인의 성공 전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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