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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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신체적 핸디캡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그의 아내 카나에 역시 상처 속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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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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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7-083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_정여울 저/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1.

감성적이면서 인문학적 성찰이 깃든 글들을 통해 많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여울 작가의 신작에세이집이다. 작가는 전작(前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현 시대를 살아 내야하는 20대에게 20가지 키워드로 생각을 나누었다.

 

2.

이제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통해 작가는 40대를 들어서면서, 20대에는 견딜 수 없었던 아픔을, 이제는 견딜 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30대를 거치면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것들, 20대에는 불가능했지만 30대에는 가능해진 수많은 것들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

 

3.

이 책 역시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20’으로 채워졌다.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소외, 상처, 습관, 직업, 이기심, 용기, 후회, 균형 등등 나이를 떠나 살아가며 따라붙는 단어들이다.

 

4.

친한 사람을 멀리하고, 어렵고 불편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을 가까이해요.”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강하게 터치되는 말이다. 가능하기나 한 말인가? 또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는 마음이 고개를 젓는다. 이 말은 작가가 어느 날 스님 한 분을 만나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맺고 유지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얻은 답이다.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쉬워요. 가까운 사람을 멀리하는 게 훨씬 더 어렵거든요.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보는 게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은 오히려 쉽게 느껴져요.”

 

5.

살아가며 내가 참 힘들게 느껴지고, 숙제로 삼는 단어 또는 주제를 고르라면 균형또는 균형감이다. 균형을 잘 잡고 걸으면 오래 걸어갈 수 있다.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 나는 물론 다른 이들을 덜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균형이라는 키워드에 삶의 온도를 조절하는 법이라고 붙였다. 냉정과 열정을 다시 생각해보길 권유한다. ‘냉정만으로도 열정만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 인간에게는 매번 열정의 심장냉정의 두뇌로 우리 삶의 체온을 조절 할 수 있는 제3의 눈, 지혜가 필요하다.’ 작가는 자신의 30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매일 섭취하는 육의 양식 메뉴가 큰 변화가 없듯이, 영적 삶을 위한 화두와 그 의미를 모색하는 길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와 함께 나의 삶을 반추해보며, 다시 길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생각 깊은 글과 삶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잘 어우러진 책이다.

 

 

#그때나에게미처하지못한말 #인생의키워드20 #정여울 #이승원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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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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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20’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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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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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 이야기 2017-082

 


도쿄에 왔지만 _다카기 나오코 저/고현진 역 | artePOP(아르테팝)

        | 원제 : 上京はしたけれど

 

1.

며칠 전 뉴스에서 일본 정부 각료(부흥상)라는 작자가 동일본대지진이 (도쿄 같은 대도시가 아니고) 도호쿠 지방에서 일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가 전격 경질됐다. 아베 신조 총리가 급히 불을 껐지만, 일본 내부에선 아직 불씨가 남아있다고 한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그야말로 한 방에 갔다.’ 그 각료가 지방 출신인지. 도시 출신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지방 출신이라면 지방민들을 두 번 죽인 셈이다.

 

2.

이 책(카툰)은 작가 다카기 나오코의 도쿄 상경기이다. 지금은 무명 시절을 졸업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도쿄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어!”라는 꿈 하나만 달랑 갖고 무작정 도쿄행에 올랐다. 자신감만 장착했을 뿐이다. 돈도 계획도 없었다.

 

3.

작가가 도쿄에 왔을 때의 뇌구조를 그린 그림을 보면 불안70%, ‘희망20%, 나머지 10%어떻게 되겠지~’였다. ‘도쿄의 미로 같은 전철노선, 악덕 사회업자 같은 생활비, 두근두근하며 시작했지만, 불안불안한 도시생활,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기만 한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젊은이들이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상상된다.

 

4.

취직은 안 되고, 생활비도 떨어져서 바랜 옷은 염색해서 입고, 해진 곳은 꿰매 입고, 싼 천을 끊어다가 직접 고무줄 치마를 만들어서 입기도 하고, 신발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신고(더러워진 하얀 스니커즈를 아크릴 염료로 덧칠해서 신고 다니기도 했단다), 미용실 갈 돈을 아끼려고 직접 머리를 자르기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냈다.

 

5.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가가 첫 번째 전시회를 갖는 부분이다.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스트리트 갤러리 제작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이 스트리트 갤러리는 긴자에 있는 모 은행의 쇼윈도를 이용해서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이었다. 제작자 공모에 뽑힌 것이다. 그날부터 작가는 4개월 동안 전시될 작품 제작을 위해 머리를 쥐어짠다. 오로지 혼자 힘으로 재료준비에서 작품 완성까지 올인 한다. (원룸)이 좁다보니, 언제나 방은 난장판이다. 밥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다. 이렇게 준비한 작가의 첫 전시회를 통해 세상을 향한 디딤돌이 하나 만들어진 셈이다. 유니크하고 유머러스하고, 가슴 한 켠이 짠해지기도 한다. 잔잔한 미소와 감동이 일어나는 카툰이다. 아울러 저자가 의도했던 아니던, 도쿄를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뜻밖의 가이드북도 된다. (스시를 비롯한 음식의 종류, 맛집, 쇼핑 타운, 지하철 타기 등등)

 

#도쿄에왔지만 #다카기나오코 #아르테팝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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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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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의도했던 아니던, 도쿄를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뜻밖의 가이드북’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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