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령인가? - Why Holy Spirit Why 시리즈 3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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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령인가? 】         조정민 / 두란노

 

1.

예수님은 제자들을 3년간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들에게 특별히 무슨 일을 시키시지 않았습니다. 무슨 학교를 만들거나 건물을 지으신 적도 없습니다. 그저 제자들과 함께 살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고 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다투는 것을 지켜보셨고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때가 되자 십자가의 길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고,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성령님이 오시면 제자들이 무슨 일을 하게 되고 어떻게 변하게 될지도 알려 주십니다.

 

2.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8)

 

3.

성령세례를 받는다고 사람이 순식간에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요. 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시간이 되어야겠지요. “바로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이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앞서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증언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복음입니다. 증언의 목적은 구원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나 자신이 변화된 삶을 살아야겠지요.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을 전하고 무엇을 증언하겠습니까?

 

4.

이 책은 조정민 목사의 ‘why’ 시리즈 왜 예수인가?’, ‘왜 구원인가?’에 이은 세 번째 책 왜 성령인가?’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권능’, ‘보혜사’, ‘거듭남’, ‘유연함’, ‘거룩함’, ‘새사람’, ‘뜨거움등과 성령과 함께 가는 길인 생명행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5.

토마스 아퀴나스는 13세기 중반 당시 교황 인노켄티우스 4세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초대교회는 은과 금은 없어도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있었건만, 오늘날 교회는 금과 은은 있으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없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지극히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6.

하나님의 불, 성령의 불은 재료를 태우지 않습니다. 재료에 임하지만 재료를 살립니다. 사람에게 임하셔서 사람을 살립니다.” 저자는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보았던 불을 비유로 듭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나무가 타지 않습니다. 인간의 불같은 열정은 자칫 사람을 해치고, 건강을 해치고, 관계를 망가뜨리지만 하나님의 불은 사그라지지도 꺼지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이 불이 내게 임하면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7.

거듭남은 그 어떤 종교에도 없는 독특한 진리입니다. 저자는 신앙과 관련해서 크게 세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하나님을 거절하고 부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어딨냐며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언제든지 흔들려서 이탈이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확실히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기 때문에 늘 마음에 기쁨이 있고 사람에 대한 긍휼이 있으며 평안하고 죽음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가장 골치 아픈 사람들이 둘째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불신자는 하나님만 믿으면 되는 사람들이지만, 두 번 째 사람들은 하나님을 잘 믿는 체하고 잘 아는 체하고 잘 섬기는 체하다가 병이 깊어진 위선자들이라는 이야깁니다. 이 대목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골치 아픈 사람이 되지 말아야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됩니다.

 

8.

생명행전을 통해 믿음 생활에 도전을 받습니다. ‘성령과 함께 가는 길에 대한 묵상을 하고, 실천사항을 다짐하게 됩니다. 저자는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 충만하게 복음을 증거해 온 바울의 결정을 살펴봅니다. 그의 결정 가운데 나타나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보고 도전 받기를 원합니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0:22)

 

9.

저자는 왜 성령입니까?”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그것은 내 욕망을 이기고 내 탐욕을 이기고 나 자신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천이 크리스천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교회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소망과 욕망 사이에서 우리가 소망을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에게 성령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과제라는 생각과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당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그분을 조종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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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범한 사람들 - 101예비경찰대대와 유대인 학살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지음, 이진모 옮김 / 책과함께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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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평범한 사람들 ]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 저/이진모 역 / 책과함께


1.

흉악범 또는 연쇄살인범을 잡고 보니 내 이웃집 사람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 술 더 떠 그는 평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충격이 크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2. 이를 두고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 묻고 따지는 것은 진부한 느낌도 든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되돌아본다. 결코 편치 않은 스토리다. 독일인들로선 영원히 감추고 싶은 이야기. 더 이상 거론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만, 유대인은 물론 다른 민족에겐 잊기엔 너무 깊은 상처와 고통이다.

3.

궁극적으로 홀로코스트는 아주 기본적인 차원에서 볼 때 개별 인간들이 오랜 기간 동안 다른 인간들을 다수 살해했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전문 살인자가 되어갔다.


 

4.

이 책의 지은이는 1945년 나치 정권이 패망한 후 학계가 히틀러와 바이마르 민주주의의 몰락, 나치의 집권과 나치 독재의 성격 그리고 나치의 외교정책과 침략전쟁에 집중해서 연구가 진행된 점을 주목한다.


 

5.

특히 나치 문서에 최종해결로 표기된 유럽 유대인 학살 프로그램은 뉘른베르크 국제전범재판에서 반인도주의적 범죄라는 네 번째 항목이 기소장에 일부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후 학계에서 비교적 등한시 되었다고 한다.


 

6.

최종해결에서 극에 달한 나치의 인종 이데올로기와 인종박해가 히틀러와 나치즘 이해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견해는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그리 논의가 되지 않았다.


 

7.

지은이는 나치 정권의 최 일선 집행자들이었던 한 학살부대에 대해 최초로 심층적인 사례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학살 메커니즘의 최고위층이나 중간 명령권자 단계뿐 아니라 마지막 단계의 집행자. 즉 현장에서 학살을 수행했던 학살 집행자의 단계를 경험적으로 살펴보게 한다.


 

8.

홀로코스트에 대한 것은 여러 매체를 통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실제 학살 집행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상황을 보는 것은 더욱 편치 못하다. 101 예비경찰대대 대원들이 다른 전형적인 학살부대들처럼 임무를 위해 신중한 선발과 강도 높은 훈련을 받지는 않았어도 학살자가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9.

권위에 대한 복종, 그리고 동료집단의 행동에 참가해야 한다는 동조(同調)의 압박감이 책의 이곳저곳에서 표현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대원들 행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대다수 인간의 경우 주어진 조건에서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사회심리학적으로 예측이 가능하지만 각 개인은 여전히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 스스로 선택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단지 그 선택의 방향이 어떠냐가 관건이다.


 

10.

지은이 크리스토퍼 R. 브라우닝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역사 교수이다. 대량학살, 홀로코스트, 독일 현대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1992년에 초판이 출간되었으며 한국어판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1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사회 하층 계급의 평범한 중년 남성들로 구성된 나치의 한 예비경찰부대가 수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하고, 또한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한 사례를 심층 연구한 이 책은 라울 힐베르크의 선구적 업적인 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의 뒤를 잇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또 다른 기념비적 저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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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중국문화 - 중국의 전통문화와 소수민족문화 그리고 대중문화, 개정판,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시아 총서 23
공봉진.이강인.조윤경 지음 / 산지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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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다민족국가이다. 한족이외에 공식적으론 55개의 소수민족으로 되어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중화민국이라는 단일민족 만들기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여전히 소수민족들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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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중국문화 - 중국의 전통문화와 소수민족문화 그리고 대중문화, 개정판,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아시아 총서 23
공봉진.이강인.조윤경 지음 / 산지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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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읽는 중국문화 ]    공봉진,이강인,조윤경 공저  /  산지니

                             

1.

중국은 다민족국가이다. 한족이외에 공식적으론 55개의 소수민족으로 되어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중화민국이라는 단일민족 만들기를 위해 애쓰고 있으나 여전히 소수민족들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싶을 것이다.

 

2.

게다가 동일한 민족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지역에 분포해서 살다보면 각기 다른 문화풍속을 갖게 된다. 반대로 서로 다른 민족이 오랫동안 교류하면서 동일한 문화를 갖는 경우도 있다.

 

3.

이 책은 이러한 중국 각 지역과 각 소수민족의 문화를 소개해서 중국문화를 더욱 잘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중국은 1966년부터 약 10년간의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한족 우월주의가 태동하면서 소수민족 문화를 박해하였고, 또 중국전통문화를 구관습으로 여기면서 타파하려했다. 문혁 이후 1978년 개혁개방이 천명된 이후 중국은 또 다시 변하기 시작한다.

 

4.

중국전통문화가 회복되고, 중국사회가 변하면서 문화 역시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수민족지역의 문화와 대중문화는 더욱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일어난 한류(韓流)붐이 일본, 동남아, 세계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전통문화에선 중국개황을 비롯하여 중국의 식의주(食衣住), 명절과 국경절, 혼인과 상례, 공연문화와 놀이문화가 소개된다. 2부 소수민족문화에선 중국개황을 비롯해 소수민족의 의식주, 관혼상제, 전통명절과 공연문화, 종교 신앙과 금기사항, 관광명소, 기타 소수민족이 소개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선 대중문화의 정의와 특징, 중국대중문화와 문화산업정책, 중국 대중문화와 한류, 중국의 TV드라마, 대중가요, 광고, 인터넷, 중국전통과 대중문화의 소통을 소개하고 있다.

 

6.

중국 드라마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수민족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복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수민족의 남자복식은 한족의 영향을 받는 반면, 여자복식은 자민족의 고유 특징을 갖고 있다. 모자와 치마, 신발 등에서 각 소수민족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7.

소수민족의 종교 신앙과 금기사항은 중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외에 어떤 민족인지 정확하게 판별되지 않은 민족이 있다. 현재 이들은 한족이나 특정 소수민족에 속해 있지만, 이들의 민족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하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민족은 마사인과 객가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민족으로는 사천성 찰파인(자바인)과 단민이다.

 

8.

2003년 한 탐험가가 사천성 티베트족자치주중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약 1만 명의 찰파인을 발견했다. 찰파인은 현재 티베트족에 속해있다. 이 찰파인은 1,500년 전 역사에서 사라졌던 전설의 여인국인 동여국(東女國)의 후예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찰파인을 인류사회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부른다. 여인을 중심으로 가족을 이루며, 남자는 여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한다.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이 살고 있는 집의 담벼락을 10m이상 맨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 어떤 사람은 올라가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목숨을 건 결혼이라..찰파인(札巴人, 자바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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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에서 푸코까지 - 철학적 기질 혹은 열정 세창철학강좌 2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김광명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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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플라톤에서 푸코까지 19명의 철학자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종의 철학사 서적이라 이름 붙일 만 하다.책은 작지만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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