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herlockholmesonline.org   (코난 도일 공식 사이트)

 http://www.sherlock-holmes.co.uk  (셜록홈즈 박물관) 

                                       

     1887년  - 장편

     A Study of Scalet  

     (주홍색 연구)

 


       
       

     

     1890년 - 장편  

     The Sign of Four 

      (네 사람의 서명)   

 

 

  

                                
 
    1892년 - 단편집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셜록홈즈의 모험)

  

 

 

                                                                           
      

     1894년 - 단편집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셜록홈즈의 회상록)
                             

             

 

                                                              
  

      1902년 - 장편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바스커빌 가문의 개) 

 

 

  

                        

          
    1904년 - 단편집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셜록홈즈의 귀환) 

 

 

 

                                

     1914년  - 장편 

     The Valley of Fear 

     (공포의 계곡)


 

      

                                

    1917년 - 단편집 

    His Last Bow 

    (홈즈의 마지막 인사)

  

          

 

                                

     1927년 - 단편집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 

     (셜록홈즈의 사건집)


    

 

 



    1928년 - 모든 작품 수록 

    The Complete Sherlock Holme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새 하도 셜록홈즈에 빠져있다보니까.. 내가 대체 왜 백년도 더 된, 약간은 쉰내나는 할배랑 같이 한달넘게 보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셜록홈즈 영화는 나오자마자, 크리스마스 이브였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보여주겠다고 꼬드겨서 아무 사심도 없는 남정네 둘을 이끌고 영화관으로 향해더랬다. 셜록홈즈, 매체가 무엇이건간에 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중독같은 캐릭터.... 

  솔직히 시발점은 영화였다. 영화에서 셜록홈즈는 안하무인에 왓슨에게 거의 동성애적 집착을 보여주고 격투기에도 능한, 지금까지 머리속에서 아로새겨져있던 셜록홈즈와는 너무 달라서 원작을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경성탐정록>과 이제 읽으려고 하는 <셜록홈즈의 7퍼센트 용액>, 이거 다 읽고 나면 어떤 패스티시 작품을 찾아 읽어볼까.. 올해는 셜록홈즈 완전정복의 해로 만들어야겠다.. 등등 여러 홈즈 관련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차있다.  

  수 많은 셜로키언과 수 많은 패스티시 작품들, 혹은 셜록홈즈와 왓슨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 담긴 작품들까지.. 대체 백년이 넘도록 어마어마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보게 된다.  

  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난 서술 형태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셜록홈즈 시리즈는 대부분 왓슨의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된다. 왓슨이 셜록홈즈와 같이 살면서 그를 방문하는 손님을 맞는것부터 시작해서 홈즈의 고민, 홈즈의 추적까지 사건 해결의 전반적인 모습을 바로 곁에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물론 가끔 범죄자의 인생을 사건의 시작점부터 재구성하는 연대기적 서술도 있긴 하지만...)  

  시리즈를 읽다보면 내가 왓슨이 되어 작품에 몰입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왓슨이 '나'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것이 독자에게 왓슨과의 일체감을 부여한다. 한마디로, 작품 밖의 독자가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왓슨의 '나'와 서서히 동화되면서 셜록홈즈와 함께 사건을 뒤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해지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셜록홈즈 바로 옆에서 왓슨이 된 것처럼 셜록홈즈에게 사건에 대해 묻기도 하고, 셜록홈즈가 트릭에 대해 왓슨에게 질문을 던지면 꼭 독자인 나에게 던지는 것 같이 머리를 굴리게 되는 경험!!! 내가 베이커가 221B번지에 셜록홈즈와 함께 살고 있는 것 같은 환시적인 체험, 그것이 셜록홈즈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자 미덕이 아닌가 싶다.  

  내가 왓슨이 되어 셜록홈즈에게 애증의 눈길을 보내게 되면서 홈즈가 코카인에 절어살아도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면, 셜로키언으로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싶다. 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래도록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읽어오면서, 한국 미스터리 문학의 침체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늘 생각하게 된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 그저그런 작품까지 번역되어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영미권은 다양한 장르문학이 번역되고 있는 가운데 내가 보기엔 미스터리계열 보다는 스릴러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 장르소설은 대체 어디에 있는건가....  
 

  내가 생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차지하는 요소는 크게 사건, 캐릭터, 문장력, 구성 이 네가지라고 생각한다. 스릴러든 본격 미스터리든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사라지는 등의, 범죄적인 요소가 담겨있는 '사건'이라는 것이 일어나야 작품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피해자든 탐정이든 형사든 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에게 부여된 모든 요소가 캐릭터다. 마지막으로 문장의 집합체가 바로 소설이기에 작가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고차원적인 상상을 언어라는 도구를 써서 어떤 문장으로 발현시킬 것인지,그 능력치가 문장력이고, 문장들을 어떻게 꾸려나가고 사건을 어떻게 배치시킬지에 관한 것이 구성이다. 

  나는 한국장르문학이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인 이 세가지 가운데 특히 '문장력'에 문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본다. 솔직히 한국장르문학은 천시받고 있기 때문에 도전적인 자세로 장르문학 작가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국문학을 전공했다는 나의 이력 때문에 작가도 만나보고 작가지망생들도 많이 봤지만 장르문학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것도 분위기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아니, 솔직히 글로 먹고 살겠다고 나선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일 아닐까...) 

  일단 내가 지금껏 읽어본 한국 미스터리 가운데 문장력이 가장 나았던 작품은 최혁곤의 <B컷>이었다.(10년도 더 전에 읽어본 <헤르메스의 기둥>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얼핏 들지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아 조만간 다시 확인해볼 생각이다). 이정도 문장력이면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써내려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보인다. 조금만 더 갈고 닦으면 빛나는 표현도 구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마저 들기도 한다. 문장력이란게 뭔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미스터리도 스릴러도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인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표현을 해야한다. 단순히 반전이 뛰어난 사건을 보고서 쓰듯이, 혹은 '그것이 알고싶다' 대본처럼 딱딱하게 써내려가는 건 소설이라고 볼 수도 없다.  

(to be continued...)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돌이 2010-01-2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분석적인 글을 쓰려니 너무 힘들다.. 조금씩 쓰다보면 언젠가 끝이 나겠지 뭐..;;;
 



 <범죄의 재구성>은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타짜>는 솔직히 재미있을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동훈 감독의 이번 영화 <전우치>는 뭐라고 딱히 규정하기 어려운 영화다. 기존 한국영화와는 전혀 다른 접근이라서 그런건지, 홍길동 같은 한국형활극이 낯설어서 그런건지.... 

일단 히어로는 강동원. 지금껏 강동원은 김하늘과 함께 나온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후에는 사투리 때문에 말수가 적고 묵직한 역할 위주였는데, 솔직히 연기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강동원이기 때문에 대사가 별로 없이 표정이나 몸짓만으로 표현해야하는 연기에서는 나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우치>에서는 쉴새없이 유해진과 같이 떠들면서 <그녀를 믿지 마세요>때처럼 사투리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깨방정 떠는 전우치라는 인물과도 조화가 잘 되어서 모델 강동원에게 잘 들어맞는 전우치라는 배역이 강동원을 이제서야 배우로 보이게 했다. 그리고 강동원의 우월한 기럭지와 외모는 확실히 영화보는 즐거움을 극장안 모든 여성 관객에게 선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ㅎㅎ 

전우치의 단짝 초랭이로 나온 유해진이야, 뭐 말할 필요가 없는 한국 최고의 연기자라서 평할 필요를 못 느끼겠다.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강동원의 연기 구심점이 될 사람은 같이 깨방정 떨면서도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유해진 뿐이리라.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오롯이 초랭이의 몫!!! 반전이후의 머리를 찰랑~ 넘기는 씬은 포복절도에 방점을 찍어주었다.  

히로인은 임수정. 순수한 모습일때는 나름 괜찮았는데, 이미지란게 무서워서 난 아직도 임수정의 요부같은 모습은 잘 적응이 안된다. 뭐.. 나쁘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신인을 써도 나았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조금 든다.  

문제의 악역! 김윤석. <타짜>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이후에 일일드라마에서 하희라 남편으로 나와서 아줌마들 욕은 다 들어먹더니 <추격자>에서 정점을 찍은, 소름끼치는 연기력의 소유자. <타짜>의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을 했는데.... 김윤석이라는 배우를 충분히 못살린건 감독의 잘못이리라. 1990년대도 아니고 악인을 이분법적으로 그냥 나쁜놈으로 만들면 어쩌자는건지. 처음에 자기가 요괴인줄 모르다가 느닷없이 요괴라는 것을 자각하고 피리를 가지는 것에 모든 힘을 쏟는데,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캐릭터가 바로 김윤석이 연기한 '화담'이었다.  

악인의 욕망을 충분히 그려내야만 주인공과의 사투에서도 주인공과 악역 그리고 여주인공 세사람의 진정성이 확보되는데 악인이 그저 그런 캐릭터라 영화가 전체적으로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어차피 도술을 쓰는 도사 이야기라 요괴가 명동 거리를 활보하는거야 비현실적이지만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욕망을 충분히 주입시켜줘야 영화 전체가 살아날텐데, <범죄의 재구성>때 보여준 감독의 역량은 CG작업에 몰두하느라 다 날아가버렸는지...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극장 안은 소소한 웃음으로 유쾌했다. 한바탕 난장 속에서 강동원과 유해진 콤비는 쉴새없이 웃겨주고 엄숙한 척하면서 실수 연발의 신선3인방도 웃음의 한 축이었다.  

강동원님의 우월성에 대한 확인작업에다가 강동원이 편하게 연기하면서 깨방정떠는 모습은 볼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보게된 셜록홈즈. 

마돈나의 전남편인 영국인 가이 리치가 감독하고, 아이언맨의 히어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홈즈, 이름마저 달콤한 주드 로가 왓슨으로 나오는 이 영화는 셜록홈즈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나를 설레게 하는 영화인데, 감독이나 배우들이 출중해서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셜록 홈즈 원작을 본지 좀 오래 되어서 셜록홈즈나 왓슨의 캐릭터가 안개에 싸인 것처럼 머리 속에 그 이름만 맴돌지만 확실히 격투기에 능숙한 셜록홈즈는 좀 의외였다. 왓슨은 결혼을 선언하고 셜록홈즈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홈즈는 그 결혼을 어떻게 해서든 망치게 해서 자신의 곁에 계속 왓슨을 두려고 하는 철없는 떼쟁이에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추리에는 능하지만 현실감각은 거의 없는 나사 많이 빠진 천재 탐정에, 격투 실력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지만 자신을 번번히 물먹이는 예쁘고 섹시한 여성범죄자에겐 한없이 약하다. 그에 반해 왓슨의 캐릭터가 홈즈의 보조자에 보호자처럼 보인 것도 원작에는 없는 것 역시 확실해 보인다.  

원작에 대한 기억이 너무도 오래 되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셜록홈즈라는 고유명사에 대한 사견은 접어둘 수 밖에 없었고, 스토리 자체도 원작에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인공이 영국 베이커가에 사는 천재 탐정이라는 점만 빼면 홈즈가 아니더라도 영화 관람에는 큰 문제가 없긴 하지만.....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치달으면서 홈즈가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사건을 해결하고 악인이 정의의 심판 앞에 서게 되는 결말을 보면서, 홈즈가 이 영화의 타이틀롤이 아니었다면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엄청난 욕만 먹었을 것은 당연한 것이다. 감독이 의도한 바라고 난 믿고 있는데, 셜록홈즈라는 원작의 분위기, 홈즈가 사건을 풀어가는 그 올드한 추리의 서술의 결과로 인해 영화의 결론도 원작의 올드함, 홈즈 특유의 이야기 진행방식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아닐수도 있다. 감독의 역량부족이 가져온 대참사일지도.. 난.. 의도한 바라고 생각하고 싶다....)  

어쨌든간에! 재해석한 홈즈는 정말이지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만큼 홈즈라는 옷을 자신의 몸에 맞게 재단해 낸 것 같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왓슨에게 징징거리거나 냉철한 표정으로 추리를 하는 그 모습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만의 홈즈였다. 게다가 시종일관 유쾌한 영화였다. 홈즈와 왓슨이 티격태격하고 홈즈의 어처구니없는 실험 등을 보면서 관객들은 군데군데 웃어재낄 수가 있었다. 개그콤비랄까...ㅎㅎㅎ 

뭐.. 원작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격투기에 능한 홈즈, 개그콤비 홈즈와 왓슨, 사랑에 빠진 홈즈 등등이 불쾌하고 견디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뭐 다 그런것 아니겠는가. 원작에 대한 애정이 높으면 높을수록 원작의 변용은 참기 힘든 것이니까.

난 재미있게 봤으니 그걸로 족하다. 두시간 금방 가더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돌이 2009-12-28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편에서 모리아티 교수로는 브래드피트가 거의 확정적! 이게 무슨 호사란 말이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