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지금 생각해보면 기가 막히게도 그저 그런 유쾌한 곡인줄로만 알았다.
노골적이지 않고, 쉽지 않게, 그렇게 무척 좋아서 가을 타는 당신에게 보내고 싶은 곡. 


붉은 레인을 질주하는 sprinter
거대한 익룡의 저 그림자 처럼
뜨거운 지면을 소리없이 스치는
텅빈 시야와 I am a new black star
출발을 알리는 경쾌한 총성
정적을 삼키고 열광하는 함성
떨리는 호흡은 이 전부를 집어삼킬
강렬한 욕망 I am the fastest gun
돌이킬 수 없는 승부 이름조차 잊어버린
이 순간 지옥으로 돌진하는 전차
붉게 충혈된 의지는 오직 하나뿐인 진실
순간 거짓말처럼 시간은 멈추고
펼쳐지는 저 지평선
Ready and get set go Indigo skies up high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This is the time we go
지금 여기서 숨이멎어도 후회따위는 없어
불타는 태양 I`m a new black star

Ready and get set go Indigo skies up high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This is the time we go
나에게 주어진 단 한번의 기회는 지금
Ready and get set go
내 전부를 터트리는 이 순간
Ready and get set go
지금 여기서 숨이 멎어도 후회따위는 없어
불타는 태양 and I am a new black star 

 감히 말하건대, 이 음반의 모든 곡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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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9-0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중에서 april punk를 좋아하지요.
4월의 따뜻한 바람을 받으며 걸으면서 이노랠 들을 때의 기분은 >.<

Arch 2009-09-04 16:22   좋아요 0 | URL
기분은 눈이 꽉 감길 것 같다구요? ^^ 역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구나. 늘상 뒷북 같아요.
가사가 정말 근사해요.
 




하얀 날개를 휘저으며 구름사이로 떠오네
떠나가버린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사라져 버린 그 사람
다시는 못올 머나먼 길 떠나간다네
한없이 넓은 가슴으로 온 세상을 사랑하다
날리는 낙옆 따라서 떠나가버렸네
울어봐도 오지않네 불러봐도 대답없네
흙속에서 영원히 잠이 들었네

한없이 넓은 가슴으로 온세상을 사랑하다
날리는 낙엽 따라서 떠나가버렸네
울어봐도 오지 않네 불러봐도 대답 없네
흙 속에서 영원히 잠이 들었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노래를 들었다. 가버린 친구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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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졸라의 음악을 리믹스한 앨범을 들은적이 있다. 그중 Vuelvo al sur을 환상적으로 리믹스한 Koop의 다른 노래를 들어보고 싶었다. 세상에, 이것말고도 좋은 노래가 참 많다. 내친김에 콘서트까지 갔다왔는데 말보르를 피워대는 사람들 틈에서 숨을 꾹 참으며 들은 노래는 정말 멋졌다. 멋지다기보다는 신났다. 보컬 가수의 살랑이는 추임새와 신나게 북을 치는 사람들. 담배 연기마저 달콤했다.
 한판의 축제가 끝나고 열기가 식자, 나도 내 섬에 혼자 있는 것처럼 쓸쓸해지고 말았다.

 그 날, 차도 끊기고, 택시도 안 잡히는 호텔 라운지에서 남자를 만났다. Koop의 노래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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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8-1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군요..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봅니다.
스텝스텝.
아 올해가 가기 전엔 탱고를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뜬금없이

Arch 2009-08-17 10:0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뜬금없이^^ 뭐든 배우는건 좋고, 그 중 으뜸은 춤이라 하더라.

머큐리 2009-08-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아치님 글 같은 영상이에요...맞나???

Arch 2009-08-17 10:12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은 분명, 어딘가에 꽂힌거에요. 맞나? =3=3=3

머큐리 2009-08-18 13:10   좋아요 0 | URL
어디 꽂힌건지 잘 모르지만...그런것도 같아요...맞나?? (이건 누구한테 물어보는걸까??)
 

 

 학교 다닐 때 한창 차에서 들었던 노래다. 크게 틀어놓고 따라 부르곤 했는데. 물론 랩은 옹알이였지만. 
 오늘도 비가 온다. 하늘이형은 5집 같은 음반 또 안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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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8-1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 노래 제목이 비애였어요? 저도 이거 참 많이도 들었는데, 한때는 이 노래 있는 앨범을 미친듯이 들었는데..

대학 막 들어갔을 때였나, 고딩때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녀의 속눈썹은 길다]도 미치게 좋았었어요.

Arch 2009-08-12 17:03   좋아요 0 | URL
remember도 미치게 좋죠. L.I.E도! 5집 수록곡은 다 좋았어요.
따라부르기야 Run to you가 최고죠^^ 이거 노래방에서 한번 부르면 제대로 노래 한건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8-1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내용이었군요..

Arch 2009-08-12 17:06   좋아요 0 | URL
하늘형이 만드는 노래는 장난꾸러기처럼 신나지만 그가 만드는 슬픈 노래도 꽤 괜찮아요. 정형화된 여남 구도로 가사를 풀어가는건 별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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