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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디자인의 교감 빅터 파파넥 - 대화 02
조영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우선, 이 책은 아주 작고 얇은 책입니다. 예전의 문고판 책처럼요.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부담없이 편하게 읽기 딱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시리즈중 하나죠. 예전에는 시공사에서 나오는 디스커버리 총서들을 주로 사 보았는데, 서점구경을 하다가 디자인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당장 사서 보았답니다.

이 책은 design house에서 발행하는 '대화'시리즈중 한권입니다.

'[대화]는 20세기 디자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들과의 가상 대화를 통해 그들의 성공과 실패, 작품세계와 철학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로 기획된 디자이너 작가론 시리즈입니다. 지금 우리의 시선으로 20세기 대중들의 생활과 21세기 디자인의 미래를 비추어 냅니다.'

라고 책 소개 부분에 나와있네요. ^^

몇권의 대화 시리즈 중에 빅터 파파넥을 처음으로 고른 것은 책의 앞에 나와 있는 그의 소개가 눈길을 끌어서 입니다.

'빅터 파파넥은 20세기 디자인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실천하는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이론가, 교육자, 운동가였다. 그는 1925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1939년 미국으로 이주, 뉴욕의 쿠퍼 유니온과 MIT 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디자인 뿐 아니라 인류학, 민속학, 문화형태학, 심리학, 생물학, 정신분석학 등을 공부했다.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과 뉴욕 주립대, 노스캐롤라이나 펜랜드 공예학교, 캔사스 대, 퍼듀 대 등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감을 일생동한 전파하고 실천했다.

소외받은 계층과 제3세계,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활동으로 필립스의 개발도상국 디자인 기여상, 유네스코 개발도상국 기여부문 특별상, 교토 명예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저서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인간과 디자인』,『녹색위기』는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힌 디자인 책이 되었다. 1998년 1월 항년 72세로 타계했지만 그의 디자인 철학과 신념, 해박한 지식과 행동하는 정신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모든 디자이너들의 지표로서 생생한 울림을 전한다.'

라고 소개되어있거든요.. 눈길을 끌만 하지 않나요..

책 내용은 저자인 조영식이 가상의 인터뷰로 빅터 파파넥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친 환경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가치를 둔 그의 디자인 철학이 흥미있네요. 대화식으로 단편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그의 생각에 대해 더 알려면 그의 책들을 좀더 읽어봐야겠지만.. 고민해볼 꺼리들을 몇가지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이 얇아서 지하철 왔다갔다 하면서 읽었더니 금방 넘어가버리네요... ^^

다음에는, 대화 시리즈 중에 현대 타이포그라피의 아버지라 불리는 '신타이포그라피의 혁명가 얀치홀트' 편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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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 마요네즈
나나난 키리코 지음, 문미영 옮김 / 하이북스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책구경하다 눈에 띄어서 우연히 사게 된 책. 호기심을 끄는 제목도 그렇고 색다른 느낌의 그림도 그렇고, 전혀 주저하지 않고 나에게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체가 화려한 것도 아니지만 이 책은 어느새 내 손이 가장 자주 가는 책 중에 한 권이 되었다. 지리한 일상, 늘 내가 하는 고민... 그런 것이 이 만화안에 나온다. 그렇게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인데도 난 이 책을 보면서 위안을 얻는다.

대사 한 마디 없이 2페이지가 그림만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한페이지 가득 아무 그림도 없는 3컷의 검은 사각박스 안에 나레이션 만으로 채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가 만화속에서 너무도 잘 어우러져있다. 스크린톤을 거의 쓰지 않고 손맛을 살린 그림체와 곳곳에 자리잡은 여백들... 그런 것 때문에 더욱더 담담하게 일상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책을 보고서 나도 한번 이런 그림, 이런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요원한 일이겠지만; 우리들의 이 흔해빠진 일상은 실은 아주 망가지기 쉬워서 끝내 잃어버리지 않는 건 기적이다.우리의 생활은 매일이 일상...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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