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을 설치했다. 설치 이유는, 내가 가진 책이 무엇인지 스스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읽고 싶어요/읽고 있어요/읽었어요 라는 카테고리가 세 개 있다. 아직 안 샀으나 흥미로운 책은 `읽고 싶어요`에 넣고, 샀지만 언제 읽을지 요원한 책은 `읽고 있어요`에 넣을 예정이다.

사실은 카테고리가 더 필요하다.
`샀는데 안 읽었어요`라는.

사실 내가 가진 책 중에서 거기에 들어갈 책이 읽은 책보다 더 많기에.ㅠㅠ

원룸에 살 때는 가진 책 수를 200권 정도로 제한했다. 그보다 넘으면 인터넷 중고서점-고구마에 무조건 내다팔았다. 그러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싸고 방 많은 전셋집을 구하게 되었고, 책은 열 배가 불어났다. 공간이 늘어난 탓이다.

그리고 전셋집을 구할 돈을 모으는 동안, 읽는 책은 줄었고, 사는 책은 늘었다. 그것이 책 좋아하는 웬만한 직장인의 딜레마이리라.

북플을 계기로, 방치된 서재가 다소나마 관리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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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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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결심이나 의지보다는 습관의 문제라는 걸 밝혀준 책. 흥미진진한 사례들이 재미있다. 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삶은 결국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순간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습관이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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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모노로그 2014-11-2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은 무의식과 가까운 걸까요? 무의식적인 경험들이 습관으로 굳어지곤 하던데 그런 습관을 인지할 수 있다면 고수의 삶일 것 같아요 ~~^^

그라디바 2014-11-25 15:59   좋아요 1 | URL
저 책의 논지가 무의식적 습관을 만들어 자기 삶을 변화시키라는 건데요.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심리학에 가까워요. 무의식 차원에서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다면, 정말 고수겠죠 ^^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있다. 페이지마다 통찰력이 넘치는데, 앞으로 천페이지나 남았다는 것이 황홀할 지경이다. 어째서 이런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고교 시절, 글쓰기 시험에서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이 나왔다. `행복한 가정은 저마다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이 문장에 이어 짧은 소설을 쓰는 거였다.

그때는 아마 술술 써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아마도 쓰는 것에 어떤 검열도 없는 자유로운 상태였기 때문이리라.

지금은, 그 문장 뒤에 이어서 글을 쓰라면 못할 것 같다. 무엇보다 원작 소설의 위대함에 사로잡혀 있는 지금은 더더욱.

나이가 들수록 책은 다시 읽힌다. 의미가 달라지고, 내용이 새로워지고, 주인공들은 나와는 달리 늙지 않는다. 참 신통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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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5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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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희.김미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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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책은 엄청나게 많지요. 하지만 무조건 뭘 하라고 충고하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은 드물어요. 남세희 작가의 책들은 항상 그렇게 왜, 에 대한 대답을 해줘서 좋습니다. 다이어터를 바보 취급하는 책은 이제 그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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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희 지음 / 민음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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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다이어트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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