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언박싱 #북하울

안녕하세요. 10월달에는 책 5권과 한글 머그컵을 구입했습니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이성과 힘
조선에 반反하다, 조윤민 지음, 글항아리
불온한 검은 피, 허연 지음, 민음사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이승희 지음, 문학동네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허수경 지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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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일상독서 #책라디오
영상으로 쓰는 노박의 독서일기입니다.

˝군함도와 유네스코˝ 군함도, 까마귀 - 한수산 /군함도, 끊나지 않은 전쟁 - 민족문제연구소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일본, 나가사키에는 하시마 섬, 군함처럼 생겼다고 군함도라 불리는 섬이 있어요. 미쓰비시가 석탄을 체굴하기 위해서 만든 이 군함도의 해저 탄광에서 에서는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인들이 강제동원이 되어서 고된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한수산님의 까마귀와 군함도입니다. 한수산님은 2003년도에 까마귀를 먼저 쓰셨어요. 까마귀는 후에 수정 작업을 거쳐서 2016년 초에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군함도와 까마귀는 지옥선 군함도에 강제동원된 분들의 생활, 노동 상황, 그곳에서 겪어야 했던 고난의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의 이야기, 나가사키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난 직후까지의 상황에 대한 내용이 까지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민족문제연구소의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입니다. 이 책의 부재가 군함도에 야스쿠니까지, 강제 동원 100년의 진실을 밝히다에요. 일본 이외에 아시아, 태평양 각지에서 강제 동원이 되어야 했던 분들의 기록과 현재 그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 일본, 두 나라의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떻게 군함도로 가게 되었는지, 군함도에서의 삶은 어떠했는지 외에도 군함도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과 등재 결정문 등도 읽을 수 있었어요. 과거의 일이 아니에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일이 아니에요. 이 싸움은 아직도 진행 중이에요.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은 결국 막지 못 했지만, 2020년 6월 22일 일본이 유네스코 등재 과정시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유네스코 측에 등재 취소를 요청을 했어요. 결정문에 각 시설의 역사 전체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사항을 명시하였어요. 그러나 일본은 근대산업의 성과만을 홍보하고 강제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했어요. 그래서 한국은 등재 취소 요청을 했죠.
이 세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식으로 상황이 흘러가는지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관심을 가지는 정도의 제가 할 수 있는 것 만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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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과 일본 헌법 9조˝ 마왕 - 이사카 코타로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오늘은 이사카 코타로의 마왕을 읽었습니다.
형 안도는 미국 드라마 에서 주인공 맥가이버가 위험에 부딪힐 때 스스로에게 생각해, 생각해 하고 하는 말을 자신의 좌우명처럼 말하는 인물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먼저 생각을 하려는 그의 성향 때문일까요. 그는 정치가인 이누카이가 무솔리니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 그에게서 파시즘에 대한 공포를 느껴요.
자신의 의도한 대로 상대방이 말하도록 하는 능력을 가진 형 안도는 정치가 이누카이에게서 파시즘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그에 맞서려고 합니다. 후에 10분의 1확률에서는 무조건 이기는 동생 준야가 그런 형 안도의 의지를 이어간다는 그런 두 형제에 대한 이야기에요.

1부 안도편에서 파시즘을 경고하고 있다면, 2부 준야 편에서는 준야의 여자친구 시오리의 직장동료들의 대화를 통해 일본 헌법 9조 개정과 헌법 해석의 위험 등에 대해서 알리고 있어요.

소설 구성으로 보면 결말이 산뜻하지 않아요. 굳이 초능력, 꿈, 빙의 등을 넣어서 이야기를 끌고 가야 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그럼에도 제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마왕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국가에 대해 하기 힘든 말을 했기 때문이에요. 단점, 약점 같은 것은 특히 말하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이 소설은 국민성, 국가, 정치인의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자신의 의견을 들어 비판하고 있어요. 그건 자국에 대한 올바른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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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추억과 함께 걷기˝ 밤의 피크닉 - 온다 리큐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온다 리큐의 밤의 피크닉을 읽었습니다.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인 북고의 학생들이 연례행사인 단련보행제를 한다는 내용이에요.

하늘이 맑은 어느 가을날 아침.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요. 처음 시작은 반별로 줄을 지어서 걸어요. 한 시간 걷고 10분을 쉬고 그렇게 걷다가 밤중에 몇 시간 잠을 자고, 그 다음 날은 자유 보행으로 마음에 맞는 친구끼리 같이 걷거나 뛰는 그런 도보행사에요. 학생들이 아침 8시에 시작해 다음날 8시까지 1박2일에 걸쳐 자신들의 동네를 걷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니시와키 도우루와 고다 타카코, 두 사람의 입장을 오가면서 진행이 되요. 두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이에요. 그러니 마지막 보행제인 거죠. 두 사람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이전 보행제의 추억, 진학에 대한 고민 등을 이야기 하면서 걸어요. 걸으면서 대화도 하고 주변 풍경도 보구요.

아주 잔잔한 내용이에요. 되요. 그래서 밤의 피크닉을 읽으면 저 역시 긴장이 풀리고 갈이 보행제를 즐긴다는 느낌으로 읽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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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인종적 정체성˝ 킨(Kindred),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안녕하세요. 노박입니다.

오늘은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과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같이 읽었어요.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입니다.
킨은 1976년에서 갑자기 1800년대 남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흑인 여성의 이야기에요.
1976년 미국 시민으로 살며 작가지망생의 꿈을 키워나가던 다나는 자신의 조상 루퍼스의 생존에 위협이 발생한 순간 그를 위해 시간을 넘어 과거로 여행을 하게 되요. 그래서 다나는 흑인노예제가 아직 존재하던 시기에 노예제가 있던 남부로 가게 되고, 다나가 그 곳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란츠 파농의 검은피부, 하얀가면입니다.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와 하얀 가면은 식민주의 심리학으로 불립니다. 그는 이 책에서 백인이 주가 되는 세상에서의 흑인으로서 자신이 경험한 것, 자신이 관찰한 사회와 사람들, 흑인으로서의 심리 상태와 사유 등을 담았습니다.

두 책을 이번에 같이 읽은 것은 처음이에요. 교육 수준에 따라 언어구사력이 다를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종에 따라 피부색에 따라 언어사용에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 두 책을 읽고 그것이 학습에 의한 것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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