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화가 김미경님의 세번째 전시회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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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게

또다시 너를 그렸다. <서촌 오후 4시>, <서촌 꽃밭>이후 2년.

'왜 또 너야?' 묻고 또 물었다. 그냥 '좋아서'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이렇게 오랫동안 깊은 짝사랑에 빠져본 건 처음이다.

몇 년 째 하루의 대부분을 너와만 보낸다.

옥상에서, 골목길에서, 인왕산에서, 너만 바라본다.

하지만 아직도 너를 잘 모르겠다.

거울처럼 과거가 비추어져서 좋아했었던 것 같은데,

요즈음은 네가 미래로 보이기도 한다.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너라는 모습을 한 꿈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하다.

너를 짝사랑하며 낑낑댔던 그 시간들을 여기 풀어내 놓는다.

밀당을 모르는, 내 유치한 짝사랑의 흔적들이다.

-작가 노트에서-

 

창성동실험실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44) 10월 10일~18일 낮12시 저녁7시

 

찐한 사랑고백이다.

조금은 특별한 김미경님의 이력, 인연이 닿아 2년전 <서촌 꽃밭> 전시회를 찾았고,

마지막 남은 작품 한 점을 데려왔었다.

이번에도 완판으로 더 오래 짝사랑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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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7-09-29 10:35   좋아요 1 | URL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예쁜 그림이네요.
참 따뜻한 쑥님^^
 

연휴에 읽고 싶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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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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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여기저기 도서관 강의신청을 해놓고 오늘 급후회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림 슬라이드를 보면서 설명 듣는것을 좋아해서 미술사강의가 있음 냉큼 신청하고 보는 편인데 오늘 강의를 갔다가 중간 휴식 시간에 나와버렸다. 강의가 너무 평이하고 죄송하지만 강사님의 목소리가 나와 너무 맞지 않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듣자와 고문이다 라는 마음이 싸우다가 후자가 이겼다. 4회강의인데 나머지 포기.
오늘도 가면서 시간 쓰고 체력쓰고 번거롭게 다니지말고 그냥 책을 읽는 게 나을텐데 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도서관강의를 왜 자꾸 신청하게 되는지
나도 나를 알 수가 없다.

결국 언니네 오자마자 엄마밥과 유사한 언니밥을 허겁지겁 먹고 미술책들이 요즘 나온 게 뭐가 있나 검색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잠에 취한 미술사라니 이런 책도 있구나. 게이트웨이 미술사 샘플북도 다운로드 받았다. 미술책들은 무겁고 가격 부담도 만만찮아서 연휴를 맞아 8권씩 빌려주는 동네도서관을 이용해봐야겠다. 조금 특화된 책을 읽거나 스터디식의 강의를 듣거나 이도 저도 행할 것 같진 않지만 늘 생각하고 있는 ‘꿈‘같은 것이다.

타라스불바를 읽고 갔더니 고골이 태어난 해에 다비드가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을 그렸구나!하면서 그림을 보게 되었다. 미술사강의 하면서 문학이랑 음악까지 아우르면 정말 멋있을 듯. 타라스불바 광시곡을 작곡한 야나첵도 러시아문학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정기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니 새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이다.
체코에 있는 야나첵의 생가마을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봄가을로 고성에서 음악제가 열리는.
기회가 있어 가본 곳인데 사진을 찾을 수 있다면 언젠가 포스팅의 기회가 있기를.

잠에 취한 미술사 목차
목차

책머리에 | 휴식을 주는 잠과 예술프롤로그 | 잠, 예술과 만나다몰타의 <잠자는 여인>신화와 종교 속의 잠잠을 다룬 문학과 예술잠과 예술의 역할Part. 1 | 신화 속의 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다사랑과 배신 | 아리아드네로마 시대 조각 <잠자는 아리아드네>야콥 요르단스 <아리아드네를 발견하는 바쿠스>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아리아드네>조르조 데 키리코 <아리아드네>이별과 재회 | 프시케와 에로스고대 그리스 조각 <잠자는 에로스>카라바조 <잠자는 큐피드>프랑수아 에두아르 피코 <에로스와 프시케> & 자크 루이 다비드 <큐피드와 프시케>모리스 드니 <자신의 비밀스런 연인이 큐피드였음을 알게 된 프시케>, <비너스의 복수>성적 욕망 | 사티로스안토니오 다 코레조 <주피터와 안티오페>안토니 반 다이크 <주피터와 안티오페>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주피터와 안티오페>파블로 피카소 <잠자는 여인을 벗기는 파우나>질투와 복수 | 아르고스페테르 파울 루벤스 <헤르메스와 아르고스>디에고 벨라스케스 <머큐리와 아르고스>윌리엄 터너 <머큐리와 아르고스>영원한 사랑 | 엔디미온치마 다 코넬리아노 <잠든 엔디미온>안니발레 카라치 <디아나와 엔디미온>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디아나와 엔디미온>지로데 트리오종 <잠자는 엔디미온>Part. 2 | 꿈의 이미지, 다양한 예술의 소재가 되다계시의 순간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콘스탄티누스의 꿈>렘브란트 하르먼스 판 레인 <베들레헴 마구간 안의 요셉의 꿈>조르주 드 라 투르 <요셉의 꿈>마르크 샤갈 <야곱의 사다리>불길한 예감헨리 푸젤리 <악몽>프란시스코 고야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페르디난트 호들러 <밤>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꿈>상징적인 풍경라파엘로 산치오 <기사의 꿈>윌리엄 블레이크 <젊은 시인의 꿈>오딜롱 르동 <칼리반의 잠>프란츠 마르크 <꿈>미지의 세계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여인>르네 마그리트 <무모하게 자는 사람>살바도르 달리 <잠>,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석류 주위를 날아다니는 벌 때문에 꾼 꿈>Part. 3 | 일상의 잠, 휴식 같은 예술을 선사하다달콤한 낮잠요하네스 베르메르 <잠이 든 여인>존 싱어 사전트 <버드나무 아래 배 안에서 잠든 두 여인>빈센트 반 고흐 & 장 프랑수아 밀레 <낮잠>, <잠자는 농부들(정오의 휴식)>폴 고갱 <잠자는 아이>앙리 마티스 <시에스타, 니스>, <꿈>관능적인 여인들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팔을 벌리고 잠자는 누드>조르조네 <잠자는 비너스>귀스타브 쿠르베 <잠자는 두 여인>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잠자는 여인>피에르 보나르 <침대 위에서 조는 여인>계속되는 잠만 레이 <잠자는 여인>파블로 피카소 <꿈>로이 리히텐슈타인 <잠자는 소녀>조지 시걸 <잠자는 소녀>프랜시스 베이컨 <잠자는 형상>데이비드 호크니 <미완성 자화상과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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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3zsZ2XG-1w

러시아 문학은 야나체크에게 꾸준히 영감을 주었다. 그는 러시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였고 1898년 브르노에서 러시아 서클을 공동 설립하였다. 러시아 문학의 주제는 그가 실내악 음악이나 오페라를 작곡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이는 《카티아 카바노바》나 《죽은 자의 집으로부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1915년에관현악 광시곡 《타라스 불바》를 작곡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야나체크는 1905년 영웅적이고 잔인한 내용의 고골리 단편을 접했다. 《타라스 불바》에서 외부의 억압에 저항하는 러시아 국민의 내재적 힘에 마음이 움직인 야나체크는 이 책에 애착이 컸지만 이것에 대한 음악을 쓰기까지 10년이 흘렀다. 《타라스 불바》의 세 악장 각각은 선조인 코사크 지도자가 폴란드 침략자에 대항하는 카타르시스적 에피소드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

첫 번째 악장은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의 긴 선율을 통해 첫째 아들 안드리의 죽음에 슬퍼하는 타라스를 그리는 반면, 두 번째 악장은 둘째 아들 오스탑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그린다. 피날레에서는 폴란드 군의 손에 영웅적 최후를 맞이하는 타라스를 그린다. 여기서 야나체크는 귀족적 묘사와 용맹스러운 독립 정신의 승리를 나타내는데, 오르간으로 짙어진 장엄한 관현악적 색채를 통하여 고통과 죽음에 관해 장황한 결말을 낸다. 이 작품의 웅대한 결말 때문에 대개의 연주자들은 피날레를 위하여 미리 힘을 아껴둔다. 그러나 쿠벨릭의 1970년 음반에는 세부적 라인의 거친 각부터 전체적 악구상의 장엄함까지 아낌없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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