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 근처의 가로수는 중국단풍나무다. 오손이인 당단풍에 비해 중국단풍은 삼손이고 색깔도 단풍과 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이들이 한꺼번에 물들면 그 화려함이 어디 댈 바가 아니다. 당단풍의 진함이 탁한 자줏빛에 가깝다면 중국단풍은 맑은 선홍색이다.

노랑도 마찬가지로 은행나무와 튤립나무의 노랑이 미묘한 차이가 나는데 대체로 공원의 키 큰 나무들은 은행나무보다 튤립나무가 많다. 과천서울대공원에 큰 튤립나무가 많고 현충원에도 많다. 튤립나무의 단풍은 좀 더 밝고 환한 느낌이라고 할까.

이런 색감의 차이들이 가을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우리의 ‘마음‘이나 ‘기분‘을 잡아 잡수시는 것 같다.
그런 ‘차이‘나 ‘켜‘들이 내면의 공간안에 결을 형성하면서 자리를 잡고 그 사이로 ‘공기‘들이 들숨 날숨을 쉬며
폐를 들었다 놨다, 그래서 또 열심히 비행편을 검색하는 나.

사진은 신주쿠교엔의 어마무시 큰 튤립나무.
(나무가 좋아를 검색하니 남자보다 개가 좋아가 뜬다. 오늘은 이래저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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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7-10-14 16:21   좋아요 1 | URL
덕분에 튤립나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익숙한 튤립과는 다른 식물이군요.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이란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개...

라는 단어가 먼저 들어온다.

 

며칠 전 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목차에서 

'개만 닮아라, 그러면 세상이 평화로워지리라' 만

보고도 마음이 평화로워졌던 괴이한 경험을 하였던 바

그 연장선상인가....

 

 

 

 

 

 

 

 

 

 

 

 

 

개의 마음, 나무의 마음, 나의 마음, 너의 마음....을 속으로 읊조려 보았다.

그러면서 떠오른 또 하나의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 이 떠오르지 않아

개같은..으로 검색했더니 첫 책으로 딱 뜬다.

맞아, 이 책의 제목을 첨 본 순간, 개같은 말

이라고 차마 짓지 못하고, 그 개와 같은 말이라고 지었을 거야.

속으로 생각했었다.

개에게는 극단의 이미지가 동시에 존재한다.

개만 닮아라 세상이 평화로워지리라의 개와

그 반대의 이미지.  

 

임현의 첫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에는 모두 10편의 소설이 실려있고, 예약하면 에코백^^

 

"임현의 첫 소설집.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임현은 2017년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절제된 문장과 촘촘한 밀도로 이야기의 강약을 조절하는 솜씨와 문체가 돋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등단작 '그 개와 같은 말'을 비롯한 단편소설 열 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 '그 개와 같은 말'. '나'는 현재의 연인 '세주'와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서 전 여자친구 '연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경'에 대해 물어온 것은 '세주'가 먼저였다. 한편 '나'는 아주 오래전, 어린 개 한 마리를 지독히 추운 한겨울에 잠시 키웠었는데, 그 개가 죽자 '나'의 아버지는 집 근처 들개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곳에 던져버린다. '나'는 세주를 위로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에 그 개를 떠올릴 뿐이었다."

 

가능한 세계 / 7
고두叩頭 / 29
엿보는 손 / 61
좋은 사람 / 91
무언가의 끝 / 123
그 개와 같은 말 / 149
거기에 있어 / 175
외 / 203
말하는 사람 / 227
불가능한 세계 / 253
작품해설 / 283

 

 

 

 

 

 

 

 

 

 

 

 

 

 

 

"30년 전 한 사회 심리학자가 간단한 인지 실험을 진행했다. 피실험자들에게 5분 동안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하며 그럼에도 흰곰을 떠올렸다면 종을 울리게 했는데, 그 결과 피실험자 누구도 흰곰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어떤 생각을 억제하려고 하면 오히려 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를 증명한 ‘흰곰 효과’다.

‘흰곰 효과’로 널리 알려진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는 ‘마음’에 관한 집필 작업을 구상하던 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제자 커트 그레이에게 책의 완성을 부탁했고, 저명한 두 심리학자는 2013년 웨그너가 눈을 감을 때까지 함께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들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지각’의 문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 기계, 혼수상태의 환자, 신 같은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마음 지각의 문제를 탐구함으로써 마음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보여 준다"

 

책소개를 드래그 해 넣는 사이,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이란 전체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이번엔 개마음이라고 쳤더니 역시 첫번째로 검색이 된다.  목차를 보자.

 

1장 웰컴 투 더 마인드 클럽_마음 지각의 지도 그리기
2장 동물_동물을 바라보는 인간 중심적 시선
3장 기계_인간의 욕구와 기계의 진화
4장 수동자_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것
5장 적_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6장 말 없는 자_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뇌
7장 집단_집단 지각의 신비한 힘
8장 죽은 자_마음의 보존과 기억
9장 신_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
10장 자기 자신_가장 흥미롭고 특별한 비밀마음

 

꽤, 흥미롭군. 마지막의 비밀마음이란 단어가 마음에 들어온다.

언젠가 친구가 비밀이 없는 삶은 천박하다, 이 비슷한 말을 해서

아, 얘 참 멋있다하고 바라 본 적이 있었는데...비밀마음이란 건

마음의 골목길을 많이 가진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 같다.

켜켜로 구비구비..

마음에 골목길을 많이 구비해놓고

제발 눈앞의 골목에서는 길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보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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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도쿄엘 잠시 다녀왔는데 신주쿠역의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신세계를 접했다.
수많은 종류의 반찬들 때문이었는데
너무 화려하고 예쁘고 맛있어 보였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왔던 잔멸치덮밥이 궁금했는데
잔멸치 샐러드를 보고 저거만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잔멸치 덮밥이 되는구나 싶었고
갑오징어와 오이만으로 만든 샐러드, 단감 샐러드, 그냥 익히기만 한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던 가지 반찬 등등.
분명히 절여졌는데 짜지 않은 오이는 데친걸까? 일정한 농도의 소스에 오래 절인건가? 넘 궁금했다.
두부와 콩, 해조류를 샐러드에 많이 이용하는 것도
이채로웠다. 나도 집에 가서 해봐야지 맘을 먹고 있었는데

이 책을 구입하신 분은 다음 책들도 운운 피드에 <소문난 반찬가게 인기 레시피2>가 떠있었다.

차례를 보니 진미채고추장볶음, 우엉조림, 미역줄기 볶음 이런 이름들이 눈에 띈다. 흔한 반찬이지만 내겐 은근 까다로운 반찬이다. 그냥 해도 대충 맛은 낼 수 있지만 언제 해도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레시피를 알고 싶다. 도쿄의 백화점 반찬들을 보면서 매일 먹는 반찬들을 조금은 다르게 먹고 싶어졌다. 창의적인 요리를 하려면 기본기가 있어야 하는데 맨날 된장찌개 김치찌개나 끓이는 나는 그런 기본기가 부족하다. 오래 살림을 했지만 정형화된 기본기를 맞추지 못했다고나 할까.

살림에 손 뗀지 오래지만 요리는 관심분야이므로 이 두 책을 보관해둔다. 같은 반찬이라도 좀 더 정밀한 맛을 내고 싶기에.

목차

PROLOGUE요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식재료 손질법소문난 반찬가게의 육수 & 양념장 특급 레시피요리가 쉬워지는 재료 계량법요리가 더욱 맛있어지는 재료 썰기소문난 반찬가게가 소개하는 반찬 맛있게 만드는 비법STORE 1동대문 - 마더앤찬Best 1 명란치즈달걀말이Best 2 메이플시럽멸치볶음Best 3 진미채고추장무침Best 4 마른새우아욱된장국Best 5 어묵간장볶음Best 6 메추리알장조림Best 7 해물순두부찌개Best 8 두부조림Best 9 우엉조림Best 10 미역줄기볶음오징어미나리초무침빨간오이지무침아삭콩나물무침오이부추양념무침양념피꼬막고구마순볶음고추장멸치볶음고사리나물양념게장새우동그랑땡버섯잡채코다리구이소고기장조림양념소불고기콩나물김칫국얼갈이조갯살미소된장국명란감잣국소고기육개장해물된장찌개나박김치STORE 2판교 - 소중한식사Best 1 매콤코다리조림Best 2 더덕무침Best 3 강된장찌개Best 4 들깨가지나물Best 5 콩가루꽈리고추찜Best 6 순두부달걀국Best 7 바지락냉이된장국Best 8 산고추무침Best 9 감자채볶음Best 10 꽈리곤약조림상추무침숙주오이채나물톳두부무침황태채골뱅이무침문어세비체차돌깨소스냉채해물파전감자전마른새우꽈리고추볶음보리굴비구이파소스닭구이간장새우장오징어무조림빨간감자조림연근들깨찜자왕무시매생이굴국시래기된장지짐두붓국어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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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7-10-13 09:28   좋아요 1 | URL
저는 잔멸치토스트가 궁금했는데... ㅎㅎ 반찬가게 생각을 못했네요.

2017-10-13 11:17   좋아요 1 | URL
잔멸치 토스트도 저거 그대로 빵 사이에 넣으면 될 듯해요ㅋ

2017-10-13 11:18   좋아요 1 | URL
문닫는 시간 8:30 맞춰서 가면 저렴하게 이용^^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는 페북을 열고 누군가는 트위터를 누군가는 인스타를 열겠지만

나는 북플을 열고, 다시 알라딘 앱을 연다. 그날이 그날인 날이라할지라도.

북플이 아닌 알라딘을 열어야 오늘의 추천 마법사가 보인다.

오늘의 추천 마법사만큼은 매일 다른 책들을 보여주는데, 어떤 날은 점쟁인거야?

할 때도 있다. 오늘은 이 책, 죽음은 예술이 된다.

헐 뭐야.. 요즘도 내가 죽음이란 키워드를 검색했나? 돌이켜 보게된다.

 

 

 

 

 

 

 

 

 

 

 

 

 

일단 목차를 본다. 책소개보다 목차가 눈에 더 잘 들어오고

목차만 봐도 대략 오는 느낌을 믿는 편이다. 느낌이 좋다.

 

 
Chapter 1 사랑의 보랏빛 그림자
사랑을 위해 죽다
질투는 나의 것
금지된 욕망의 출구, 죽음
삶에 새겨진 아프고 아름다운 경고
환상의 빛과 삶의 투박함 사이에서
누군가 죽어야만 하는 사랑
슬프되, 우울하지 않게

 

----

슬프되, 우울하지 않게. 가 들어온다.

나는 슬퍼야 하는 사람이고 죽음을 생각해야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제목 때문에 사놓고 결국 못 읽은 사람이지만

사는 내내 죽음을 생각했던 것 같다. 가장 많이 떠올리는 문장이 죽고 싶다였고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이런 데서 죽을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이라는 문장이 절로 떠올랐다.

등산을 할 때도 늘 죽을 자리를 봤다. 이런 데서 죽으면 못찾겠네...

결혼식도 싫어하지만 장례식도 싫어해서 누가

나 죽었다고 모여서 번잡함을 지어낼 생각만 해도 싫다.

맛있는 걸 먹으면 '죽인다'말고는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요즘은 산에 가지 않는다..ㅎㅎ)

 


Chapter 2 예민한 우울과 죽음의 기운
10대 그리고 죽음이라는 유혹
죽음을 모르는 어른은 없다
예견된 죽음의 축복 혹은 저주
영원한 삶, 죽음의 거부
어떤 월요일

 

---

 

예민한 우울과 죽음의 기운..요즘은 우울해도 죽고 싶다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면

이제야 십대가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울한 기질로 타고 났는데, 나름 죽지 않고 잘 지내 온 읭?

 

"영화평론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강유정이 죽음에 관한 작품들에 관해 쓴 에세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으로 인한 죽음, 불가해한 죽음으로 인한 고통(<환상의 빛>), 질투로 인한 살인(<오셀로>), 죽음이 없는 삶(<드라큘라>), 안락사(<미 비포 유>), 재앙을 앞둔 인간의 모습(<라이프 오브 파이>) 등 문학과 영화 속 죽음의 모습을 우아하고도 명료한 언어로 풀어냈다."

 

우아하고 명료한 언어라....어디 한 번 볼까?

 

P.17 : 사랑을 위해 죽은 연인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한때,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속하지 않을까.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두 사람은 서로가 원했던 것을 좌절당한 인물이 아니라 원했던 것을 쟁취한 인물들인 셈이다.

P.124 : 죽음만이 필연이 아니라 그것을 모면하고자 하는 거부감, 그리고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감정이 바로 필연인 셈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필연성을 알기 때문에 삶을 살아간다. 마지막 페이지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듯이 말이다.
P.237 : 지금의 삶이 지독한 악몽이라면, 아무리 멀리 가도 달라질 것이 없다면 그래서 살아 있는 것조차 체감할 수 없는 상태라면 차라리 죽음을 통해 강렬한 생의 감각을 되찾겠다는 역설적 생의 열망으로 읽히는 것이다.

밑줄 긋기를 넘 성의 없이 뽑아 놓은 것 같은데, 심지어 237페이지는 비문인데..오타겠지?

우아하고 명료함을 보여주는 문장으로 다시 뽑아놓으셔야 겠다. 그전에 내가 읽게 되면,

밑줄긋기를 다시....

 

그리고 오늘의 책 한 권 더

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

워매 제목 죽여준다. 서점에서 봤으면 바로 살 수 있었을 책.

시는 검색하지 않고 잠시 호기심을 참기로 한다.

일단 제목과 시인만 기억.

 

 

 

 

 

 

 

 

 

 

 

 

 

 

 

 

 

여름이란 키워드 때문에 올 여름 나의 최애책 여름...을 떠올렸으나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여름만 놓고 검색을 했더니, 꽤 읽고 싶은 책들이 뜬다.

역시 책은 제목을 잘 지어야...

오랜만에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도 책장을 들추고 싶고

언젠가는 프루스트 문학기행도 가고 싶다..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아침.

 

아....나의 올여름 최애책 제목이 <여름은 오래 그 곳에 남아>였구나.

기억해야겠다....제목이 은근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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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7-10-12 17:28   좋아요 0 | URL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저도 애정하는 책이라 더 반가운 페이퍼입니다!!

2017-10-13 07:36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아름다운 책, ^^

오거서 2017-10-14 16:36   좋아요 0 | URL
쑥 님의 밑줄긋기인 줄 알고 열중해서 읽었습니다. ㅎㅎ
알라딘 홈페이지에서처럼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북플에서도 추천마법사의 추천 도서들을 볼 수 있네요.
 

연휴엔 뭔가 긴 소설을 한 권쯤 읽어야
연휴가 끝나도 덜 억울할 것 같았다.
그래서 떠올린 책이 하루키의 기사단장죽이기. 하루키를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데 하루키의 신간이 나오면 꼭 읽어야겠는 마음이 언제부터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나 저제나 읽을 기회를 엿보게 된다.

올 여름 우연히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고 영화를 보았다.

의지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 그렇게 흘러갔다.
그런데 그 일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는 거였다.
유명한 소설가는 꼭 읽거나 알아야한다는 강박인가?

요즘 좀 더 유명해지니까 나도 김영하를 읽었어. 그런 기분?
실은 몇 번 읽기를 시도하다 포기한 작가였음에도 말이다.

 

 

 

 

 

 

 

 

 

 

 

 

 

 

 



결국 기사단장죽이기는 못읽었지만 자매톡방에 이런 질문을 남겼다.

‘하루키 책을 너댓 권 읽어보려는데 순위 좀 매겨봐‘

대학시절부터 하루키의 소설을 빼놓지 않고 읽는 동생3에게 물었다.
동생3이 톡을 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동생2가 말했다.

순서대로 장편 4권을 읽어보길 권함.
그게 마땅찮음 노르웨이의 숲 댄스댄스댄스 태엽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정도?

이어서 동생3이 말했다.

1위는 노르웨이의 숲
재미1위는 댄스댄스댄스

나는 태엽감는새가 젤 읽기힘들었어
세상의 끝과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는 2번 읽었음.

다른 건 다 곁가지고

˝노르웨이의 숲, 댄스댄스댄스,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
태엽감는새, 해변의 카프카, 1Q84
이런 책들이 메인인 듯˝

뒤에 나온 건 너무 머리 쓰고 지어내는 느낌...
나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좋음
2언니처럼 초기작들이 좋아~~

-----

 

아, 그랬다, 동생2와 3은 대학시절 같은 자취를 했으니 독서취향이 비슷할 수 밖에 없겠구나.

동생2가 약한 체력으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 것이 몹시 기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어릴 때 부터 독서 이력이 있던 거였어.

요즘 까라마조프를 읽는 동생2.

나는 독서모임이 있어서 반강제 어거지로 읽는 상황이 되어서

읽는거지만 일하면서 청소년기 아이 둘 키우면서 꾸준히 책읽는 동생2,3

정말 이쁘다.

 

 

 

 

 

 

 

 

 

 

 

 

 

 

 

 

요즘 축제분위기일 민음사 책, 노르웨이의 숲. 두 버전다 갖고 있어야 진정한 덕후?

자매방에서 단연 1위가 노르웨이 숲이니, 동생3은 좋아서 3번, 나는 왜 좋은지 몰라서

3번 읽었지만, 어쨌든 자타공인 무난한 1위 되시겠다.

 

 

 

 

 

 

 

 

 

 

 

 

 

 

어머, 댄스댄스댄스가 두 권이었네..프훕...저 엔틱한 표지는 뭐고?

문학사상사에서 나왔네. 심지어 2009년.

문학사상사 뭐하시는 거에욧?

요즘 다 하는 리커버에디션! 안하시고.

덕후가 재미 1위라고 합니다. 예쁘게 다시 포장 한 번 해보시길.

 

 

 

 

 

 

 

 

 

 

 

 

 

 

아, 다행이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동생 두 명이 공히 추천해준 책인데

그리고 재밌고 읽고 싶어서 두 번 읽었다는.

두..두 권 밖에 안된다. 이건 한 번 맘을 내보기로...표지도 아직은 괜찮은?읭?

 

 

 

 

 

 

 

 

 

 

 

 

 

어머나 계속 깜놀. 해변의 카프카도 두 권이었네.

해변의 카프카로 노벨상 전에 받는다는 카프카상을 수상했으니

속거니 하고 읽어도 후회하지는 않을 책일 것 같으데...

역시 문사..이렇게 좋은 컨텐츠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뭐하시는지

기사단장죽이기 팔릴 때 리커버 띄우면... 물들어 올 때 노젓는 셈일텐데..ㅎㅎ

 

 

 

 

 

 

 

 

 

 

 

 

 

 

 

웁스...태엽감는새는 심지어 4권이네..ㅠㅠㅠㅠ

태엽감는 새에서 동생 둘의 의견이 갈리기에...한 번 읽어볼까 싶었는데 바로 포기.

동생2와는 나이차가 엔간히 나고 동생 3과는 세대차이가 나는데

동생3이 말하길 오래되어 기억은 안나지만 역사적인 사실나오고 피나오고 엄청 잔인했던

기억난다고 자기는 제일 힘들게 읽었단다. 드라큐라 영화 좋아서 나한테 추천해줬던 아이가

잔인하다고 하면..피 좀 나와주시는 듯..4권이라..안타깝다..

 

 

 

 

 

 

 

 

 

 

 

 

 

드디어 문사의 시대에서 문동으로 넘어왔다.

초기작들이 좋았다는 동생이 후기작 중에 꼽은 1Q84.

요건 읽었다. 하루키가 왜이리 난리냐? 하면서 읽은 책인데,

전작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읽어서 굉장히 독특했고, 아...이 책은 코드 읽기를 해야겠군.

근데 그 코드가 뭔지는 모르겠다 하면서 읽은 책. 모르고 막 읽었는데

지금도 뉘앙스, 분위기가 생각나는 걸 보면....너무 모르고 읽어도 계속 생각나는구나

싶은 책.

 

아, 추천해준 책이 더 있구나.

 

 

 

 

 

 

 

 

 

 

 

아 심지어 한 권이다...

------

 

오늘의 결론.

 

노르웨이의 숲 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

댄스댄스댄스 2

해변의 카프카 2

세계의 끝과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 2

태엽 감는 새 4

1Q84 3

 

----

 

태엽감는새는 4권이라 포기^^ 기사단장죽이기가 2권인 것은 몹시 양호한 거였어.....ㅎㅎㅎ


 

 

 

 

 

 

 

 

 

 

 

 

 

 

아침에 나타난 동생1이 이렇게 덧붙여 놓았다.

 

나는 상실의 시대로 한 번 노르웨이 숲으로 한 번.

하드 보일드 원더랜드와 태엽 감는 새가 기억에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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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히 수정ㅎㅎ 감사해요~
살인자의 건강법은 십년전에 읽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