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 프로젝트 - 1집 유실물 보관소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노래 / 파스텔뮤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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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말고도, 한숨이 늘었어,해열제,반짝반짝 빛나는..
모두 눈물 나는 노래들이다.
현악기 소리..타악기 소리..건반 악기 소리...목소리...
소리..소리..소리들이 마음을 때린다.
소리를 골라 듣는다.
어떤 소리는 옥양목을 칭칭 감은 방망이로 가슴을 치는 것 같고
어떤 소리는 살살 쓰다듬고
어떤 소리는 가만가만 어루 만진다
어떤 소리는 가슴 속으로 늑골을 뚫고 흘러 들어 온다
저 부드러운 것은 어쩌면 뼈를 뚫고 들어와
뇌속으로 올라가는 느낌인건지 알 수가 없다
현의 소리는 어쩜 저렇게 천갈래 만갈래로 섬세한건지
소리,라는 말은 왜 이케 이쁜 건지
우리말이 이쁜 것 조차 너무
아프게 와 닿는다
아파서 죽을 것만 같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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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15-01-20 16:03   좋아요 0 | URL
유채꽃 손편지 좋네요. 추천 감사해요!
 

짙은이

흩어짐을 부르다.

 

굉장히

극적이고

품위 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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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게 나와는 상관이 없어.
이제 깨달았지. 이 거리에서 내 몫은 조금도 없다는것을.
어떻게 그렇게 소중했던 것이 이렇게 버려질 수 있나.
누군가에게 내 맘을 털어놔도 답답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시들어 가고 있다.
숨소리조차 먼지가 되어가고 있다.

난 더는 여기에 있을 수가 없어. 어디든지 뛰쳐가야만 했지.
누군가와 만나 밤을 지새워도 초라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나에게 해봐도
난 절대로 믿을 수 없어. 인정할 수가 없네.

나는 미로 속을 겁도 없이 혼자 걷고 있다.
마치 유령 처럼.

알 수 없어 왜 너는 나에게 이제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어. 너는 볼 수 없겠지만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어. 그 말 하던 날의 너를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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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겨울 호수 얼어붙은 기억 깨진 틈 사이로 흐르는 맑은 하늘과 귓가에 부서지는 눈 쌓이는 소리 잊었던 날들 떠올리며 멍해지는 머리 끝없이 이어지던 발걸음이 멈추고 침묵소리가 무겁게 내 마음을 때릴 때 메마른 먼지 냄새 코끝을 울리고 가고 차가운 바람 들이키며 멍해지는 머리 차가운 웃음 속에 이별이 느껴질 때 무너진 가슴 속에 또 하나의 불빛이 꺼지네 어두운 밤 흰 눈처럼 소리 없이 흩어져 간 따듯했던 사랑이여 세월은 끊임 없이 너를 밀어내는데 계절은 어김없이 너를 데리고 오네 한 없이 맑은 물은 더욱 슬퍼 보이고 들을 이 없는 노래들은 물가를 맴도네 차가운 웃음 속에 이별이 느껴질 때 무너진 가슴 속에 또하나의 불빛이 꺼지네 어두운 밤 흰 눈처럼 소리없이 흩어져 간 따듯했던 사랑이여 돌아선 뒷모습에 낯설음을 느낄 때 내가 아닌 누군가 그대 곁에 머무르겠지 결코 꺼지지 않고 빛날 별빛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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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 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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