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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도 물 속에

불국사를 짓나보다

물고기들이 몸과 마음

다 바치는 걸 보면

아낌없이 대대로

다 바치는 걸 보면

물 속에도 물고기들이 지은

불국사가 있어

마음을 비우고

묵언정진하시다가

때가 되면 그물에 걸려

올라오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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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0-0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예수'를 무척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몇권이나 선물했는지 모르겠어요.
개망초라는 꽃이름도 이 시집으로 알았으니까요.
정호승의 책을 시집을 포함해서 수필집, 동화집, 한 편뿐인 소설을 비롯해서
다 소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고루해서 한 번 좋으면 웬만하면 쭈~욱 좋아하지요.
알라디너들이 서로 책을 바꾸어 보는 방법으로 서재헌책방은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어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니르바나 2004-10-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쥴님 서재헌책방에 언제 한 번 들르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이 한 권 있었어요.
다시 한 번 들러야겠네요.
 


저는 가끔 저의 집 근처에서 걷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뵙게 되면
그분들의 모습에서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적자로서 살아남으신 화석같다고 생각하며                                   숭고미를 느끼곤 합니다.
얼마나 많은 풍파를 이기고 넘으셨겠습니까?

산다는 일은 남과 비교하며 살면서 삶이 불행해지기 시작합니다.
비록 이 시대가 노인들을 불필요한 소모품처럼 여기고, 자신들은
늙는 일이 절대로 없을 것으로 노골적으로 자신하지만...

산동네의 험로를 서로 이끌고 밀며 가시는 모습이 生의 경외감을
표현하고 있다면 지나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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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0-09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의 어머니 말씀입니다.

혜덕화 2004-10-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 들어가는 탓인지,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티비에서 얼굴만 20대로 펴서 나오는 사오십대 탤런트들을 보면, 딱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들이야 얼굴이 밑천이니 그렇게라도 해야겠지만.....
그저 열심히 생활하며 늙어가는 보통 사람들이 더 보석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니르바나 2004-10-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름진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시는 혜덕화님의 따뜻한 시선이
더 아름답습니다.
저도 주름없는 탤런트의 모습이 안스럽게 느꼈습니다.
배우 안성기의 눈가의 굵은 주름이 오히려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내 마음이 바로 부처이고 천지 우주가 그대로 진여불성이다.
내 마음이 본래 하나님이고 천지 우주는 하나님 기운으로 충만해 있다.
하나님은 無所不在라 안 계신 데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오! 주여’ 할 때에 참선이 된다.

우리 인간이란 것은 어둠과 광명의 싸움이다.
그 빛은 우리 생명의 근본자리인 하나님으로서 단순히 태양의 빛이 아니고,                                 
         

모세의 시내산, 예수님의 초막에서, 부처님의 아후라처럼 순수한 에너지로서                                        

온 우주 만물을 통섭하는 생명에너지이다.

우주는 근본뿌리가 하나이므로 無我이다.
그러므로 항상 근본에서 삼라만상을 보아야 하며
이때 자비의 마음이 저절로 나온다.
인연따라서 너와 나의 자리가 바뀌어 있음을 알고
바로 깨달아야한다.

내 몸을 잊고 하나님을 찬탄하는 공덕이 크므로
‘오 주여!’ 하고 念하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는 水月道場이라,
물 속에 있는 달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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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폴!
나도 당신처럼 강을
회심의 일터로 삼습니다.
허지만 나는 당신처럼
사람들을 등에 업어서
물을 건네주기는커녕
나룻배를 만들어 저을
힘도 재주도 없고
당신처럼 그렇듯 순수한 마음으로
남을 위하여 시중을 들
지향도 정침도 못 가졌습니다.

또한 나는 강에 나거서도
당신처럼 제상 일체를 끊어 버리기는커녕
속정의 밧줄에 칭칭 휘감겨 있어
꼭두각시 모양 줄이 잡아당기는 대로
쪼르르, 쪼르르 되돌아서곤 합니다.

그리스도 폴!
이런 내가 당신을 따라
강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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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1646-1727)이 색채감을 유발키 위해 자신의 눈과 뼈 사이에 날카로운 도구를 끼우고 행했던 한 실험을 설명하는 그의 친필 노트가 지난 9월 30일 뉴욕 퍼블릭 도서관에서 내람된 "뉴턴의 순간(The Newtonian Moment)"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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