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의 초상이셨던 소설가 최인호 선생께서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길없는 길로 가셨습니다.

생사가 나눠지는 슬픔을 담은 조곡으로 어떤 음악을 선택할까 고심하다가

알프레드 브렌델이 연주하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를 골랐습니다.

선생의 유쾌했던 말투, 경쾌했던 글투에 딱 어울리는 천진난만한 연주곡입니다.

 

 

삼가 최인호작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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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아프다.
시인도 돌아가셨다.
  

       

 

 

 황혼 저편으로 

 

노을 속으로 그림자들이 사라지고 나면 
지구는 어느 때보다도 힘겹게
어스름을 끌어당기며 밤 속으로 들어간다
내 것이 아닌 추억들이 소리 지르며 일어선다
주민들은 입을 다물고 가만가만 발길을 옮긴다
주민들은 침실로 들어간다 한밤에는
빗줄기들이 세차게 이파리들을
때리고 풍경은 길게 숨을 내쉬고
나는 두렵다 나는 눈 뜨고 있다
내 앞에는 아직도 검은 시간들이
뭉텅뭉텅 흘러가고 있다  

 

 

 

나는 그저 듣는다. 

            

           

            

           

      

           

         

  

스님은 돌아가셨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95쪽) 

  종교는 이론이 아니다. 팔만대장경이라 해도 그것은 이론서에 불 
과하다. 가이드북일 뿐이다. 그것을 가지고 실제 여행을 떠나야 한
다. 자기가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행위 없는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109쪽) 

  또 따뜻한 눈빛을 만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이고 시골이고 가 
봤자 따뜻한 눈빛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옳은 지적이다. 이 말
을 들으면서 나 자신이 그렇구나, 이건 바로 내 얼굴이다. 오늘의 내
모습이고 우리 사회의 얼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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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일산조(秋日山朝 ) 

                                                         -백 석- 

   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는 골짝에서 꿩은 울어 산울림과 장난을 
한다  

   산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 
   파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
   웃음소리가 더러 산 밑까지 들린다 

   순례중이 산을 올라간다
   어젯밤은 이 산 절에 재齋가 들었다 

   무릿돌이 굴어나리는 건 중의 발꿈치에선가 

 

   고향 

                      -김 종 삼- 

예수는 어떻게 살아갔으며 
어떻게 죽었을까
죽을 때엔 뭐라고 하였을까 

흘러가는 요단의 물결과
하늘나라가 그의 고향이었을까 철따라 
옮아다니는 고운 소릴 내릴 줄 아는
새들이었을까
저물어가는 잔잔한 물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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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10-28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얼마만이십니까? 너무 반가워 벌어졌던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그간 별고 없으셨는지요? 반갑네요.
여기서 엄정행 씨 음반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ㅎ

니르바나 2009-10-29 10:17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리 환영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간 스텔라님 글에 조용히 추천 버튼을 누르긴 했어도
찾아 뵙고 인사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구만요.
스텔라님도 잘 지내시고 있으시겠죠.
좋은 글도 많이 쓰시구요.
엄정행씨 노래 참 좋았죠.
저도 그분의 미성이 아직도 그립습니다.^^

stella.K 2009-10-29 10:50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어쩐지 댓글없는 글 누가 추천을 했을까
니르바나님을 생각 안한 건 아니지만 너무 소식이 없으셔서
설마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 추천만 있으면 또 님이 말없이 다녀가셨구나
생각해도 될런지요...?ㅎㅎ
님의 조용한 추천에 감사드리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니르바나 2009-10-30 16:46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이 열심히 좋은 글 올렸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찌 기분이 짠하더군요.
글을 만들려 수고한 머리와 손에게 격려한다는 생각에
저절로 추천버튼에 손이 가지요.
앞으로도 내내 좋은 글 써 주세요.
다가오는 주말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瑚璉 2009-10-2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엄청나게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탈하시지요?

니르바나 2009-10-29 08:51   좋아요 0 | URL
호련님, 안녕하세요.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알라딘 신출내기 서재인들을 보면서
호련님 서재가 얼마나 방대한 지 모르는
불행한(?) 세대겠구나 하고 내심 꼬소해 한답니다.ㅎㅎ
호련님의 그 멋진 서재에게도 안녕! 하고 니르바나는 인사올립니다.^^


2009-10-30 09: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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