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XX님
몇번 솜씨 좋은 님의 글의 코멘트를 달았던 니르바나 인사드립니다.
이 글은 산소에 다녀오신 후에 올린 글에 대한 소감입니다.
코멘트에 달까 생각하다가 방문인사 겸 해서 몇자 적습니다.

'종교에 대하여'
죽음에 대한 치열한 고민 때문에 밤이 깊도록 삼매에 드셨던 XXX님,
언젠가 읽었던 님의 일상, 생각들 속에서 위의 제목을 단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남아 맴돌고 있어서 한 번은 코멘트를 달아야겠다
생각하곤 했는데 매우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워 참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님의 글을 열독하시니 제 생각을 펴는 것은 아쉽지만 피하겠습니다.
님의 글을 읽다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하시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시대상황 때문에 열린종교니, 종교간 대화니 하지만 예배중에 행해지는 설교의 내용은 종교원리의 도그마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안과 밖이 다른, 무덤에 회칠하는 꼴이지요.

법당에서 하시는 설법도 여기에서 못 벗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자세로는 죽음이나 영원, 진리같은 문제를 절대로 정면에서 다루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복원해낸 중동지방인 예수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아내는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한 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잘 생긴 유럽인이 아니면 우리는 예수가 우리 옆에 와도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라면 피부색과 빈부와 시대를 초월하여 받아들여져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사랑과 평화를 외쳤던 종교의 교조들의 바램대로 당연히 종교로 인한 전쟁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락크를 비롯해서 현실은 반종교적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가 여기 숨어 있지요.
종교원리주의자들인,종교지도자들이 어김없이 전쟁지휘관이었지요.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결국 종교의 바탕인 삶과 그 극점인 죽음으로 돌아오더군요. 전에 이런 문제을 잘 다루고 있는 책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같은 저자의 책이 또 한권 도서관에 있더군요. 그래서 읽고 천천히 다시 음미하며 읽고 있는데 XXX님의 글이 생각이 나서 소개 드립니다.
혹 읽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준비하시는 계획들 성취있으시길 빌면서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내 안의 신을 보라 -김연수著(한언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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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름 전 쯤 박경리선생님과 대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사흘에 걸쳐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유방암으로 한 쪽 가슴을 들어내는 목숨을 건 수술을 받고 나서도 '토지'라는 대하소설을

집필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그 치열한 삶에 경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 스스로 농작물을 경작하여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다는 박경리선생님은

인간을 둘러싼 자연환경에도 뚜렷한 주관을 가진 작가들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긴 대담중에 하신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으로

 "한국은 야만국이다"라고 규정하던 말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긴 설명을 이 자리에서 하기는 어렵고,

MBC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니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시대에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이 長考끝에 내놓는 말들로 성찬을 이루어

파란 하늘을 자주 보이는 이 가을에 우리의 마음밭이 넓어지는 한 계기가 될 듯 싶네요.

 

이번에 일독하려고 토지 한 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여 받아 보았습니다.

손에 쉽게 잡히는 판형이어서 외출중에 차안에서 보며 긴 호흡의 소설에 도전해 보려합니다.

 

백년도 못사는 인간들이 소유를 주장하는 땅과 토지는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이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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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계은퇴 후 도예가로 변신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66) 전 일본총리가 26일 고요한 지리산 자락을 찾아 밤늦도록 물레를 돌렸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송강마을 산청요(山淸窯)에 도착해 차 한잔을 마신 뒤 곧바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30여점의 사발을 빚었다.

산청요는 조선시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사발’인 이도다완(井戶茶碗)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소강 민영기(素崗 閔泳麒·58)씨가 1978년부터 운영해 온 가마.

호소카와 전 총리는 작업 도중 산청요 안주인 최채경(崔彩慶·55)씨가 마련한 쏘가리 소금구이와 김치 등 한국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는 27일 작품을 마무리 짓고 28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올 4월에도 산청요에서 1박2일간 ‘체험학습’을 했다.

그는 “조선사발은 한국의 흙으로 빚어야 제 멋이 난다”며 “산청의 흙과 주위 풍광이 좋으며 민 선생과도 마음이 통해 찾게 됐다”고 말했다.

1998년 정계를 떠나면서 도예공부를 시작한 호소카와 전 총리는 ‘용맹정진’한 덕분에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개인전도 여러 차례 열었다.

그는 “이번에 만든 작품을 10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 예정인 개인전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한국 도자기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청=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현대 중국의 건국의 주역인 주은래 수상의 말처럼 명백한 한민족의 역사를 가지고

자신의 역사라 말하는 것은 남의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라 부르는 것처럼 이상한 일이다.

못나도 자신의 조상이고 잘나도 조상 아니겠는가.

일본의 경우는 역사왜곡은 물론 후안무치한 일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동양의 맹주처럼 행동하니 그 꼴을 혼자보기 참 아까웠다.

그것도 모자라 자라나는 어린 싹들에게 거짓된 역사를 가르치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한심한 소식 가운데  위의 뉴스를 보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는데

역대 일본인 수상중에서 가장 균형된 감각으로 정치를 한다고 생각했던 호소카와 전총리가

산청을 찾아 도자기를 빚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극동 삼국의 호혜를 위하여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란 생각이 들며

최근의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억지를 뚫는 신선한 바람인 듯 시원한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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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蠻行은 주머니에 돈 좀 들어오면서 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번 아시안 컵 축구대회에서 주최국의 이점을 살리다 살리다 결승전 상대인 일본과는

원수의 나라로 서로를 미워하는 관계가 되었던 바,

체육을 통한 선린우호를 다지는

문화행사에서 온갖 추한 꼴을  보이고 끝낸 셈이다.

 

요즘은 스포츠도 제로섬 께임처럼 죽기 살기로 하는데,

프로페셔널리즘 본래의 모습인 세련과는 달리, 이기고 보자는 전쟁심리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이 치르는데 점점 정치판과 닮아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근본에서 묻게 만든다.

 

가난한 시골마을의 소녀 선생님의 이야기속에서 중국의 미덕을 볼 수 있었던 영화

'책상 서랍속의 동화'를 보면서 이기적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는 현재의 중국에 연민의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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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12-07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들어보는 영화에요. 지금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방금 이 댓글을 달면서 찾아보니까 있네요! 1999년에 나온 영화에요.
언제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적어둡니다. 보고 싶은 영화로.^^

니르바나 2021-12-08 00:32   좋아요 0 | URL
라로님, 처음 들어보는 영화나요.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드라마는 거의 안보고, 영화도 아주 가끔 보지만
중국어의 맛을 보았던 영화입니다.
저 시절 방송통신대 중문학과 편입해서 공부할 때인데 졸업은 못했지만
중국어 성조의 맛에 흠뻑 빠져서 영화 전체를 테입에 담아 귀에 달고 다녔던 추억이 있습니다.
꼭 한번 보세요.^^

라로 2021-12-08 20:24   좋아요 1 | URL
와~~ 중국어도 배우셨군요!! 저는 중국어 배우려고 두 번 시도했다가 성조에 굴복하고 즉각 포기 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영화 바쁜 거 다 끝나면 찾아서 볼게요. 아직도 볼 수 있더라구요.^^

2021-12-09 0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9 1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9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아주 오래 전 일이다.

대박났다는 영화는 일부러(?) 안 본다.

제목을 들어보면 '쉬리' '친구' '공동경비구역'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등

이 가운데에는 설날, 추석때  TV로도 보지 않은 것이 있다.

나는 CGV같은 집적영화관에도 간 적이 없다.

왜 그럴까?

영화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편인 내가 왜 이러나 생각해보니

성수대교가 끊어지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리고, 대구지하철이 불타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제 목숨대로 못 살고 사라지는 것을 보며 일종의 폐쇄 공포가 생겼는가 보다.

영화관에서 불이 나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 소방시설을 보면 화성 씨랜드 수준을

아직도 못 벗어나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고

잃고도 외양간은 못 고치고 있는게 현실이 아니던가 싶다.

물론 영화 시작 전의 설레임같은 영화관이 주는 감격은 없지만 비디오 테입을 대여해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짱쯔이'

드물게 본 영화 중에 장예모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를 보며 햇살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한 적이 있다. 걸어가는 선생님을 뒤따라가며 황량한 시골길을 달리는 모습도 기억난다.

초입부에 낭낭한 본토 중국어 발음도 인상적이어서 녹음해서 중국어가 주는 음악같은 말들을

감상하기도 했다.

그 후 '와호장룡'에서 보았으나 이 때 받은 감동에 따르지 못한 것을 보면

지극히 나 개인적인 느낌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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