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과 함께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3인의 인물에 들어갔다는
빈민의 아버지 아베 피에르의 생애를 그린 책이다.
수도원에 들어가 서품을 받고서도, 세계 제 2차 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로,
전후에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특이하다면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우리사회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빈곤과 소외'
나랏님도 가난은 구제못한다는 우리 옛말이 무색하게,
피에르 신부는 엠마우스 공동체를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빈민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일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빈집에 들어가서 불법으로 거주하는
공격적인 빈민운동을 하여 법정에서 강제 퇴거 명령을 받아야 했다.
결국 불법거주의 법정공방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어 주거권리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도록 정부당국에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어제 지하도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들을 리포트한 방송을 보니,
그들의 소원은 따뜻한 방에서 자 보는 것이었다.
하기는 가정해체의 시작은 머리를 누일 집 또는 방이 없다는 시점이다.
그래서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는 방이나 집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는 매우 특별한 곳인 것이다
우리는 한사람의 거룩한 헌신이 얼마나 이 지구촌을 감동시키는지를
돌아가신 마더 테레사 수녀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웃의 가난이 나의 상대적 富가 아니고, 나의 수치임을 받아들이는 일에서
과연 한국사회가 그리 목매는 선진국인가의 좌표지수로 읽을 수 있다.